신세계, KT 등 대기업들이 전자책 사업에서 점차 손을 뗄 움직임이다. 전자책 단말기·콘텐츠 분야 시장 상황을 밝게 보고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사업에서 발을 빼는 수순으로 받아들여진다. 외국에 비해 아직도 저조한 전자책 비중에다 성장성까지 불투명하게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기업 참여로 활기를 기대했던 전자책 업계는 실망한 분위기다.

30일 다수의 전자책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신세계I&C는 전자책 서비스 `오도독`을 내년 초 접을 예정이며, KT는 내년 전자책 사업 중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부문을 다른 전자책 사업자에 위탁할 계획이다.

신세계I&C는 이미 전자책 담당 부서를 축소시켰다. 업계 관계자는 “신세계가 전자책 담당 직원 수를 대폭 줄였다”며 “새해 초 사업을 철수하고 나면 기존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유지할 최소 인력만 남겨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KT도 전자책 B2C부문을 다른 기업에 위탁하기로 결정했으나, CEO 교체시기에 최종 결정은 잠시 보류됐다”고 전했다.

신세계와 KT가 전자책사업에서 손을 떼거나 대폭 축소시키는 이유는 국내 전자책 시장의 성장률이 기대이하로 저조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 출판 시장에서 전자책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1∼2% 수준에 불과하다. 외국과 비교해도 차이는 확연하다. 글로벌 시장에서 전자책의 비중은 지난해 이미 7.3%에 달했다.

전자책 시장이 급성장하지 못하는 이유는 콘텐츠 부족으로 꼽힌다. 전자출판협회에 따르면 출판된 도서의 약 15~20% 만이 전자책으로 나오는 실정이다. 즉, 베스트셀러 10권 중 2권 정도만이 전자책으로 접할 수 있다는 얘기다. 한 전자책 사업자 대표는 “종이책이 전자책으로 많이 나와야 전자책 업계도 활성화되는데 종이책 업계가 시장이 무너질까 두려워 전자책 출판을 꺼려 전자책 시장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기업들이 전자책 사업을 잇달아 축소하거나 철수하면서 그 여파가 전체 전자책 시장의 침체로 이어지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제기된다. 신세계I&C는 지난해 7월 오도독 서비스를 시작해 약 1년 반 만에 사업을 접는다. KT는 2010년 4월 전자책 사업을 처음 시작했다. 전자책 업계 관계자는 “기업은 이익에 따라 움직이지만 전자책 시장에 너무 쉽게 들어왔다가 쉽게 나가서 다른 중소 전자책 사업자에게 시장위축에 따른 피해가 갈까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신세계와 KT 측은 전자책 사업 축소나 중단이 확정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신세계I&C 관계자는 “사업 철수가 내부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했으며 KT 관계자는 “전자책 B2C 사업 위탁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12. 31. 07:33

<7680×4320> UHD시장서 '기선잡기'…상용화 서두를 듯

OLED는 가변형 디스플레이로 차별화 전략

삼성과 LG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온 전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4'에서 8K4K(7680×4320) 디스플레이를 공개한다. 전시 가능성이 높은 가변형 TV용 디스플레이와 함께 전시회의 최대 이슈가 될 전망이다.

30일 디스플레이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와 LG전자(LG디스플레이)는 내년 1월 7일(현지시간) 개막하는 `CES 2014'에서 나란히 8K4K(7680×4320)급 해상도를 갖춘 초고화질(UHD) LCD(액정표시장치)를 전시할 계획이다.

기존 4K2K(3840×2160)급 해상도를 뛰어넘는 8K급 해상도를 갖춘 디스플레이는 지난 2011년 9월 독일 IFA에서 샤프가 세계 최초로 85인치 제품으로 선보였고, 지난해 5월에는 파나소닉이 일본 공영 방송사인 NHK와 공동으로 145인치 PDP(플라즈마) 제품을 개발해 그해 9월 IFA에 출품한바 있다. 하지만 시제품으로만 선보였을 뿐 상용화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에 국내 업체들이 최초로 8K급 제품을 선보일 경우, 상용화가 빠르게 이뤄질 수 있을 전망이다. 삼성과 LG는 그간 상용화 바로 전 단계의 제품을 CES에 선보여 온 데다, 올해 UHD 시장에서 기선을 잡기 위해 제품 출시를 서두를 것이라는 예상에 따른 것이다. 특히 LCD의 경우, 성장이 정체되면서 차세대 디스플레이 경쟁에서 OLED에 밀려나고 있어 기술 혁신을 통한 경쟁력 향상이 필요한 시점인 것도 이러한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업계에서도 삼성과 LG전자의 8K급 UHD 공개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업체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행사 당일에나 공개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실제 공개 여부는 잘 모르겠지만 선적과 운송 작업은 이미 이뤄진 것으로 안다"면서 "양사에서 워낙 극비로 하고 있어 100% 확신할 수는 없지만 가능성은 높다고 본다"고 밝혔다.

또 이번 CES에서 처음으로 공개될 가능성이 높은 가변형 TV에는 55인치 OLED 디스플레이 채택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가변형TV는 시청자가 원하는 대로 평면TV의 곡률(휘어짐 정도)을 조절할 수 있는 TV로 플렉서블(Flexible) 형태가 가능한 OLED 기술이 상용화되면서 가능해졌다. 이는 올해 주를 이뤘던 곡면(Curved)과 달리 곡률을 조절해 평면과 곡면이 모두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고 난이도 디스플레이 기술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으나 최근 문제를 해결, 가변형 TV 시제품 제작이 가능한 수준까지 기술력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곡면 디스플레이를 OLED 외에 LCD에서 구현한 만큼 OLED는 차별화를 위해 가변형 디스플레이에 초점을 맞춰나가기 위해 전시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미 올해 CES와 IFA 등을 통해 삼성과 LG 모두 55인치 곡면 OLED 제품을 내놓은 경험이 있는 데다 이번에 초대형 제품으로 105인치 곡면 TV용 UHD LCD를 전시하는 만큼 가변형 TV용으로는 50인치대 UHD OLED를 채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외에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는 8인치와 10인치(이상 OLED), 12인치(LCD)대 태블릿용 UHD 패널을 나란히 전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부터 태블릿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겠다는 의지를 구체적인 실행에 옮기는 것으로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프리미엄급 제품은 OLED, 중저가 제품은 LCD라는 투트랙 전략으로 접근할 전망이다.

by 100명 2013. 12. 31. 07:32

콘텐츠 암호화·복사 방지장치도 역부족…“양심 소비 시급”

 

 
 

[컨슈머타임스 민경갑 기자]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실시간 방송과 다시보기(VOD) 서비스를 제공하는 IPTV 사업자들이 영상물 불법복제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콘텐츠를 암호화 하는 등 각종 방지책을 개발·도입하고 있지만 복제된 드라마나 최신영화가 버젓이 온라인상에서 유포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이용자 스스로 양심적인 소비를 해야한다는 자성의 주문도 적지 않다.   

 

◆ IPTV 사업자, 불법 복제에 ‘한숨’ 

 

30일 유료방송업계에 따르면 IPTV 서비스 이용자가 늘면서 영상물 무단복제를 막기 위한 기업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가 최근 발표한 자료를 보면 KT의 ‘올레tv’는 480만, SK브로드밴드의 ‘B tv’가 203만, LG유플러스의 ‘tv G’가 152만 가입자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연시 판촉 마케팅 결과에 따라 새해 1000만 가입자의 문턱에 들어설 것이란 전망이다. 

 

이들 업체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소비자들에게 TV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양한 콘텐츠를 PC, 스마트폰 등과 연동해 즐길 수 있다. 문제는 각종 IT기기를 이용해 복제를 할 수 있다는 점.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은 수신제한시스템(CAS)을 운영 중이다. CAS는 유료채널과 영상콘텐츠를 암호화해 불법시청·복제를 방지한다. 소비자의 시청권한, 상품 패키지, 시청연령제한 등을 시행할 수 있는 안전장치인 셈이다. 

 

셋톱박스에 연결된 USB, 외장하드 등 외부장치에 파일 저장도 불가능하다.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불법복제물은 웹하드, 파일공유사이트(P2P) 등을 통해 빠르게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커뮤니티 등지에서는 ‘IPTV 보호장치 뚫는 법’이 담긴 글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영상을 무단 복사가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TV화면을 컴퓨터에 연동시켜 녹화하거나 전문해커가 나서면 손쓸 방법이 없다”며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 IPTV 사업자들이 동일하게 겪고 있는 문제인데 이용자 스스로의 인식이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IPTV사업자들이 고가의 장비와 기술 개발에 투자하고 있지만 불법복제를 원천봉쇄 하기는 역부족인 상황. 

 

◆ “유포자 추적기술 개발에 초점” 

 

기업들은 콘텐츠 유포자 색출 쪽으로 해결 방향을 잡고 있다. 

 

KT 관계자는 “워터마크 기술을 발달시키면 (콘텐츠)복제자를 찾는 것도 가능하다”며 “추적기술이 현실적 대안이라고 판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영상 콘텐츠에는 자사의 워터마크가 적용돼 있다”며 “이를 통해 해당 콘텐츠의 유통경로를 가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의 양심소비를 강조했다. 

 

저작권보호센터 관계자는 “합법적인 유통시장을 구축하기 위해선 ‘콘텐츠도 돈을 주고 구매하는 상품’이란 (소비자) 인식변화가 무엇보다 우선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by 100명 2013. 12. 31. 07:24

이석채(68) 전 KT 회장의 횡령·배임 혐의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 양호산)는 이 전 회장의 비자금 사용처와 관련해 전직 차관급 인사의 계좌를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이번 계좌추적을 계기로 이 전 회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30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검찰은 이 전 회장의 비자금 사용처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전 회장이 전직 차관급 인사인 H 씨에게 수만 달러를 건넨 정황을 포착하고, 최근 H 씨의 은행계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자금흐름을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H 씨와 가족들의 환전기록과 외환거래 내역도 확인 중이다. 이 전 회장은 H 씨 부부의 해외여행 경비와 자녀 유학비 등 명목으로 수만 달러를 건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이 KT 사장과 회장으로 재직하면서 정보통신업계에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던 이 인사에게 사업상 편의를 봐 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전 회장은 2009년 1월 KT 사장에 취임해 이듬해 3월 KTF와 합병을 결의한 새로운 KT의 회장이 됐고, 지난해 3월 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검찰은 지난 20일부터 27일까지 이 전 회장을 4차례 소환해 비자금 조성과 사용처를 중심으로 정·관계 로비 의혹을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전 회장이 지난 22일 서울대병원에 입원하며 3차 소환에 불응하자, 검찰은 강제구인 방침을 전하며 이 전 회장을 압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회장은 지난 26일과 27일 검찰에 출석해 3, 4번째 조사를 받았다.

이 전 회장은 임원들의 성과급을 과다계상했다가 일부를 다시 돌려받는 수법으로 70억 원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검찰이 비자금의 사용처 확인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어 추가적인 정·관계 로비 의혹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by 100명 2013. 12. 30. 16:20

연말 쇼핑시즌 아마존에서 가장 많이 팔린 노트북은 구글의 크롬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안티 크롬북 광고를 내보내며 견제에 나섰던 마이크로소프트(MS)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아마존에 따르면 연말 쇼핑시즌 기간 동안 아마존닷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노트북이 삼성 크롬북, 에이수스 트랜스포머북, 에이서 크롬북 순이었다.

가장 많이 팔린 노트북 3개 중 2개가 크롬북인 것이다. 크롬북은 초저가 노트북으로 브라우저 기반 웹애플리케이션만 사용할 수 있다. 직접 깔아쓰는 SW는 쓸 수 없다. 따라서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으면 사용할 기능이 마땅히 없지만 대부분 노트북을 사용할 때 인터넷을 연결하기 때문에 큰 단점은 아니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저렴한 가격은 크롬북의 가장 큰 무기다. 삼성 크롬북 중 가장 저렴한 모델은 192달러(약 20만3천원)에 구입할 수 있다. 에이서 크롬북 중 가장 저렴한 모델 가격도 199달러(약 21만6천원)다.



미국 IT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크롬북의 인기를 여러 가지 이유로 해석했다. 먼저 "크롬북이 싸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선물하는 물건을 구입하는 시기에 잘 팔린 것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본인이 직접 사용할 노트북을 샀다면 결과는 달라질 수도 있다는 얘기다.

또 "컴퓨터가 필요한 아이들을 위해 저렴한 크롬북을 사줬을 것"이라고도 추측도 했다. 크롬북 정도면 아이들이 쓰기 충분하기 때문에 굳이 모든 기능을 다 갖춘 윈도나 맥 PC를 사줄 필요가 없었을 것이라는 말이다.

그러면서도 보도는 "아마존에서 크롬북의 성공을 평가절하하는 것이 아니며, 구글이 지난 10월 미국 전체 학교의 22%가 크롬북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힌 것의 연장선상에서 크롬북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MS는 연말 쇼핑시즌을 앞두고 크롬북이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으면 벽돌과 다를 바 없는 물건이라고 조롱하는 광고를 여러차례 내보내왔다.

다수의 외신들은 이 광고를 두고 "MS가 연말 쇼핑 시즌에 크롬북이 인기 있을 것을 우려하고 있고 광고를 통해 MS의 초초함이 드러났다"고 평가해 왔다.

외신들은 이번 아마존의 노트북 판매 결과에서 MS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는 해석도 보이고 있다.

by 100명 2013. 12. 30. 15:39
[3사 IPTV 분석①]새해 1000만 가입자 기대, 인기 비결은?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극장가, 새 영화들이 잔뜩 개봉했지만 영화 매니아이자 솔로부대원인 내겐 잔인한 시기다. 평소에야 더욱 몰입할 수 있는 나홀로 영화를 즐기지만 시즌이 시즌인 만큼 커플 틈에 껴 1인표 구매하려니 매표소 직원도 눈치 주는 듯. 극장 동시상영작, 미개봉작을 볼 수 있다지만 불법 파일 다운로드 사이트를 이용하자니 꺼림칙하다.

◇오늘도 송년회다. 사흘 전 IPTV140 서비스에서 모처럼 보고 싶은 VOD 영화를 구매했는데 연이은 송년 모임으로 술에 곯아 떨어져 다 보지도 못하고… 아까운 돈만 날렸다고 투덜대는데 직장 동기가 “7일간 제공되는데 주말에 보면 되지” 하고 의아해 한다. 응? 내가 구매한 영화는 2일간만 볼 수 있다는데??

◇이틀 휴가를 내고 새해 고향으로 향하는 기차 안. 장거리 열차 안에서 다섯 살 딸아이가 지루한지 칭얼대며 울어대기 시작한다. 스마트폰117에 뽀로로라도 담아올걸! 그런데 아내는 당황해 하지도 않고 스마트폰을 뒤적거리더니 뭔가를 틀어 딸아이 손에 쥐어주니 곧바로 울음을 그친다. 얼마 전 IPTV에서 구매한 디즈니 애니메이션인데 이게 어떻게 스마트폰에?


최근 가입자가 계속 늘고 있는 IPTV 서비스. 인터넷 기반으로 TV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차원을 넘어서 위 사례처럼 방대하고 다양한 콘텐츠, 모바일 단말기 연동 등 트렌드 변화를 적극 수용하고 있다. 채널과 VOD 등 콘텐츠 자체는 물론 사용자 편의 및 부가 서비스가 발전하면서 IPTV 서비스 가입자 확대를 부추기고 있다.

◇IPTV 홀로 쑥쑥 성장…새해 1000만 넘본다

한 연구조사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IPTV 서비스 가입자는 다른 유사 서비스들보다 훨씬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올해 8월과 11월 각각 발표한 ‘IPTV 이용 행태 분석’, ‘유료방송 비가입가구의 방송매체 이용 행태’ 보고서 등을 살펴보면 2010년부터 2012년 3년 동안 유선방송(종합유선+중계유선)과 지상파만 이용하는 가구는 계속 줄어드는 반면, 위성방송과 IPTV 이용 가구는 증가하고 있다.
유료방송 가입 가구 비율 (자료 : KISDI 'IPTV 이용행태 분석' 보고서. 2013년 8월 발행) <유료방송 가입 가구 비율 (자료 : KISDI 'IPTV 이용행태 분석' 보고서. 2013년 8월 발행)>
유선방송 해지 이유 (자료 : KISDI 'IPTV 이용행태 분석' 보고서. 2013년 8월 발행) <유선방송 해지 이유 (자료 : KISDI 'IPTV 이용행태 분석' 보고서. 2013년 8월 발행)>

특히 위성방송은 3년 동안 7.2→6.8→8.1%로 소폭 상승한 데 비해 IPTV140 서비스 이용 가구는 9.9→12.4→18.1%로 100%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유선방송이나 위성방송에 가입했다가 해지한 가구들에 그 이유를 물었을 때 ‘IPTV 서비스에 가입했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유선방송의 경우 해지 가구 중 47.9%가 IPTV 서비스에 가입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절반에 가까운 해지 가구가 유선방송에서 IPTV 서비스로 전환했다는 뜻이다.

KISDI의 조사에 따르면 이러한 추세로 IPTV 서비스 가입자는 2010년 340만에서 2012년 624만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내년 초면 1000만에 도달하는 것도 가능하다. 2013년을 보름 정도 남긴 현재 3개 IPTV 서비스 가입자를 다 합치면 무려 835만에 이르기 때문이다.

12월 초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KoDiM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KT의 올레tv는 480만, LG U+ tv G가 152만, SK브로드밴드의 B tv가 203만 가입자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KT의 올레tv 가입자는 나머지 두 경쟁사의 서비스 가입자를 합친 것(355만)보다도 월등히 많아 눈길을 끈다. 두 경쟁사의 가입자 수를 합친 것보다 40% 가까이 많은 가입자를 확보했다.

올해 연말에는 최소 850만에 육박하고 연말연시 판촉 마케팅 결과에 따라 새해 900만, 나아가 1000만 가입자의 문턱에 들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IPTV 서비스 가입 52% “콘텐츠 때문에…”

그렇다면 IPTV 서비스가 이처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가 뭘까. 우선은 방송 시간대에 얽매이지 않은 자유로운 시청을 들 수 있다. 지상파 외에는 이용자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프로그램을 볼 수 있다. 디지털케이블이나 위성TV가 제공하지 못하는 IPTV만의 장점이다.

주말에 볼만한 프로그램이 없다며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다 결국 포기해본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다. 하지만 IPTV 서비스에서는 주말의 명화를 보기 위해 졸린 눈을 비비고 늦은 밤까지 깨어 있거나 한참 몰입하고 있는 미드 방영 시간을 놓쳐 재방송 시간을 기다릴 필요가 없다.

물론 고속 인터넷과 함께 제공된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KISDI의 조사에 따르면 가장 큰 이유는 결합 상품 구성 때문이다. IPTV 서비스 가입 가구 중 38.1%가 ‘인터넷, 인터넷전화 등 결합 상품 구성 때문’이라고 답했다. KT가 가장 많은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배경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는 단일 답변 항목을 기준으로 보았을 때이고, 답변들을 좀 더 살펴보면 실제 이유는 따로 있다.

IPTV 서비스 가입 이유 (자료 : KISDI 'IPTV 이용행태 분석' 보고서. 2013년 8월 발행) <IPTV 서비스 가입 이유 (자료 : KISDI 'IPTV 이용행태 분석' 보고서. 2013년 8월 발행)>

IPTV140 서비스 가입 가구들은 △채널이 다양하다(32.7%) △보고 싶은 프로그램(채널)이 있다(11.3%) △지상파 방송을 잘 보고 싶어서(7.0%) △어학 공부 또는 자녀 교육을 위해서(1.4%) 등으로 답변했다.

답변 이유 중에 채널과 프로그램, 즉 IPTV 서비스의 콘텐츠에 관한 답변들을 모두 모아보면 52.4%에 이른다. 지상파만 보다가 신규로 IPTV 서비스를 가입했거나 또는 기존 유선방송 서비스를 해지하고 IPTV 서비스로 전환 가입한 가구의 절반 이상이 IPTV 서비스의 콘텐츠에 매혹되었다는 것이다. 결국 콘텐츠가 IPTV 서비스 가입자 증가를 부추기고 있는 핵심 동인인 셈이다.

이제 IPTV 서비스의 가장 큰 차별점이자 경쟁력은 다양한 콘텐츠에 있다. IPTV 서비스의 콘텐츠는 실시간 채널과 고화질(HD) 채널, 수만~십수만편의 종류별 VOD 등 질적, 양적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각사만의 차별화된 콘텐츠, 방대한 콘텐츠 보유를 주장하는 IPTV 서비스 3사의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다. 그렇다면 IPTV 서비스 3사의 주장은 정말 사실일까? (☞2회로 이어짐)

by 100명 2013. 12. 30. 14:42
[3사 IPTV 분석②]겨울 후끈 달굴 최고의 IPTV는? 연말연시 휴일과 방학 등을 맞아 전자신문인터넷은 추운 겨울을 달래줄 IPTV140 서비스들을 비교 조사해보기로 했다. 이 기획은 3사의 IPTV 서비스가 제공하는 콘텐츠를 내용과 함께 물량 측면에서도 비교하는 것이다. 각사의 편성표를 입수하고 웹사이트 게재 정보(예:http://www.uplus.co.kr에서 개인→TV→VOD 가이드), 각사 IPTV 서비스 단말기(셋톱박스) 정보를 기준으로 집계했다. 숫자가 다를 경우 많은 쪽을 우선했다.

◇편성표와 웹사이트에서 직접 세어봤다!

영화의 경우 동일 내용의 타이틀은 HD 및 SD를 1편으로 간주하며 부가영상분(트레일러, 인터뷰), 성인에로물은 포함시키지 않았다. 하지만 영상 편집을 별도로 한 더빙, 자막, 확장판의 경우 각각 1개로 간주하여 집계했다. 한글을 모르는 미취학 아동 등 이용자 특성에 따라 필요성이 인정되는 경우이기 때문이다.

또 듀얼 편성된 콘텐츠의 경우 카테고리별로 각각 집계했다. 예를 들어 심슨가족이나 뽀로로, 짱구 등 인기 TV 애니메이션 시리즈는 극장판 영화로도 만들어지기 때문에 애니메이션, 영화, 시리즈, 나아가 키즈 카테고리에도 각각 포함되어 있다. 이는 각 카테고리별로 1개의 콘텐츠로 인정했으며 다만 총 VOD 편수에서는 최대한 중복 제거했다.

VOD 총 편수 외에 별도로 집계한 카테고리는 IPTV 서비스 이용자들이 주로 찾는 △영화(무료 영화) △교육 및 유아동(키즈) △애니메이션 △해외 드라마 △음악과 공연실황이다. IPTV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는 연령대의 취향과 이용 행태를 반영한 것이다. KISDI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IPTV 서비스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연령층은 20대와 30대이며 10대와 40대가 그 다음이다. 또 어린 자녀용으로 IPTV 콘텐츠를 주로 이용한다는 점에서 교육과 키즈 카테고리도 포함시켰다.
[3사 IPTV 분석②]겨울 후끈 달굴 최고의 IPTV는?

◇KT 올레tv, 가입자·콘텐츠 모두 2배

집계 결과, 가입자가 가장 많은 KT 올레tv가 채널과 VOD 콘텐츠 제공 숫자도 앞섰다. KT는 △IPTV140 서비스인 올레tv라이브와 △위성TV와의 결합 상품인 올레tv스카이라이프 두 가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 조사에서는 올레tv라이브(이하 올레tv)만 조사했다.

본지의 조사에 따르면 KT의 총 VOD 편수는 17만편을 훌쩍 넘겼다. LG U+의 tv G는 약 8만9000편, SK브로드밴드의 B tv는 약 11만편을 제공하고 있다. 올레tv가 타 서비스보다 60~100% 더 많이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

IPTV 서비스에서는 VOD가 특히 중요하다. KISDI가 올 8월 발표한 ‘IPTV 이용 행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IPTV 가입 가구의 VOD 이용률은 무려 33.5%에 이른다. 디지털케이블 가입 가구와 비교하면 24%P 가량 높다. KISDI의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케이블 가입 가구 구성원의 VOD 이용률은 9.8%에 불과하다.

즉, IPTV 서비스 가입 가구 3분의 1이 VOD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것으로, 이는 방대하고 다양한 VOD 서비스를 제공하는 IPTV 서비스의 자체 강점 때문에 선순환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LG U+와 SK브로드밴드도 후발주자로서 KT를 따라잡기 위해 차별화된 콘텐츠와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LG U+의 경우 무료 영화다.

◇올레tv vs. tv G, 최다 무료영화 경쟁

본지의 집계 조사에 따르면 LG U+는 약 4120편의 영화 중 1000편에 가까운 무료 영화를 제공한다(동일 영화일 경우 HD와 SD를 통합 1개로 계산). 또 최신 영화를 50%까지 할인하는 ‘U+ 통큰할인’ 서비스, 국내 미개봉작을 미리 볼 수 있는 '최초 개봉관‘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매월 최신 개봉작 3편의 무료 서비스도 놓칠 수 없다. 이 최신 무료 영화만 챙겨 봐도 월 서비스 비용을 상쇄한다는 게 LG U+의 귀띔.

국내 최다 무료 영화를 제공한다는 LG U+의 주장에 KT의 반격도 흥미롭다. 우선 KT는 자사의 올레tv야말로 국내 최다 무료 영화를 제공하는 IPTV 서비스라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집계해본 결과, KT 올레tv의 영화 편수는 총 5959편이다. 역시 동일 영화일 경우 HD와 SD를 통합 1개로 계산했다. 이 중 무료 영화는 1553편이었다. 아직까지는 올레tv가 tv G보다 50% 이상 많은 무료 영화를 제공한다. KT 관계자는 “극장 상영작의 동시 제공, 클라우드 DVD 구매 시 무한 시청이 가능한 게 올레tv의 강점”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IPTV 서비스나 케이블TV 서비스에서 한국 영화 시청 기간이 2일인 데 비해 올레tv는 7일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IPTV 업체의 영화 콘텐츠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왼쪽부터 LG U+ tv G, SK브로드밴드 B tv, KT 올레tv. <IPTV 업체의 영화 콘텐츠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왼쪽부터 LG U+ tv G, SK브로드밴드 B tv, KT 올레tv.>

KT와 LG U+에 비해 SK브로드밴드는 영화 콘텐츠 숫자는 낮은 편이다. SK브로드밴드 측이 제공한 자료로는 총 2200편(동일 영화일 경우 HD와 SD를 통합 1개로 계산)이었지만 본지의 집계에 따르면 3024편이다. 하지만 무료 영화 숫자는 경쟁사보다 많이 뒤쳐진다. B tv에서 제공하는 무료 영화는 약 230편이다. 경쟁사들이 제공하는 무료 영화 숫자와 비교하면 약 5분의 1 수준이다.

◇tv G와 B TV, 콘텐츠 차별화 부심

IPTV140 서비스 업체 3사는 각각 주력하는 콘텐츠 카테고리가 다르다. 올레tv의 경우 총 콘텐츠 숫자 자체에서 큰 차이가 있다보니 각 카테고리에서도 골고루 경쟁사보다 20~100% 더 많은 콘텐츠를 제공한다. 하지만 굳이 구분하자면 올레tv는 엔터테인먼트, tv G는 영화, B tv는 키즈 콘텐츠에 주력하고 있다. 이는 경쟁사와 비교해서가 아니라 각사 내부 콘텐츠 기준이다.

우선 KT 올레tv의 경우 뮤직비디오, 드라마 시리즈 등 엔터테인먼트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자신하고 있다. TV 다시보기, 드라마 시리즈, 애니메이션, 음악(뮤직비디오 및 공연 실황 등) 등 엔터테인먼트로 분류할 수 있는 카테고리들의 콘텐츠는 총 6만6000여편, 이 중 무료 콘텐츠가 약 4만편이라는 주장이다.

LG U+의 tv G는 약 5만5000편(유료 2만편, 무료 3만5000편), SK브로드밴드 B tv는 약 3만9000편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답변했다.

LG U+는 후발주자인 만큼 총 콘텐츠 숫자는 부족하지만 영화와 애니메이션에서 바짝 KT를 뒤쫓고 있다. LG U+의 tv G는 총 VOD 편수에서 영화, 애니메이션이 차지하는 비중은 3사 중 가장 높다.

SK브로드밴드는 다른 카테고리의 콘텐츠보다 교육‧키즈 콘텐츠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SK브로드밴드는 교육‧키즈 카테고리 부문에서 약 2만8000편의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주장하는데 LG U+의 약 1만3000편(LG U+ 답변 기준)을 2배 이상 넘어서는 물량이다.

각 사의 주장과 별개로 본지가 애니메이션과 해외 드라마, 음악과 공연실황, 교육/키즈 네 카테고리만 집계해보았다. 일단 총 VOD 숫자가 압도적으로 많은 KT가 각 카테고리별로도 가장 많은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의 B tv와 LG U+의 tv G 두 서비스만 놓고 비교해보면 총 VOD 숫자는 SK브로드밴드가 더 앞서지만 영화, 특히 무료 영화와 애니메이션, 해외드라마 카테고리에서는 tv G가 앞섰다. 하지만 B tv는 2만3000편에 가까운 키즈 콘텐츠로 tv G보다 65% 많이 제공하고 있다.

LG U+의 tv G는 영화와 풀HD로, SK브로드밴드 B tv는 키즈 콘텐츠에 차별화를 두면서 KT를 추격하고 있다. <LG U+의 tv G는 영화와 풀HD로, SK브로드밴드 B tv는 키즈 콘텐츠에 차별화를 두면서 KT를 추격하고 있다.>

◇올레tv,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압도

KT는 올레tv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중 특히 뮤직 비디오, 드라마 시리즈에 자신하고 있다. 올레tv가 제공하는 뮤직 비디오 및 공연 실황 콘텐츠는 본지의 집계로는 4800편에 육박한다.

KT의 주장에 따르면 △약 2500편의 뮤직비디오 전편(전부 무료)과 인기 순위 △해외 공연 실황 1262편 △해외 뮤직비디오 약 1000편 △호두까기인형, 볼쇼이발레태양의 서커스 등 명품 공연 38편(무료는 17편) △kt체임버홀 클래식 콘서트 공연 실황 104건(무료이며 월2회 공연 업데이트) 등이다.

올레tv 드라마 시리즈 역시 방대하다. 본지가 올레tv의 해외 드라마만 집계했을 때 8700편이 넘었다. B tv의 약 4200편, tv G의 약 5200편을 훌쩍 뛰어넘는다. 드라마는 시리즈이기 때문에 타이틀이 아닌 회차 기준으로 집계했다.

추억의 80~90년대 ‘다시 보고 싶은 드라마’ 서비스, 워킹데드 등 동시 방영되는 인기 최신 미드 등이 올레tv 드라마 콘텐츠의 특징이다. 시리즈 패키지로 구매할 때는 50% 할인해주는 것도 매력이다.

올레tv의 뮤직 비디오나 인기 미드 등 콘텐츠는 IPTV140 서비스 가입자의 연령별 서비스 이용 특징을 감안할 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KISDI의 보고서에 따르면 IPTV 가입 가구 구성원의 VOD 이용률은 평균 33.5%인데 20대의 경우 40.3%, 30대는 무려 44.5%다.

20~30대의 VOD 서비스 이용률이 평균을 훨씬 상회한다. 뮤직 비디오나 인기 미드 등 올레tv가 주력 제공하는 엔터테인먼트 콘텐츠가 주효하게 작용하는 연령대다.

애니메이션 카테고리에서도 타사 대비 가장 많은 일본 동시 방영작을 제공한다는 게 KT 올레tv의 주장이다. 인기 애니메이션 ‘곤’ 등을 포함해 6700여편의 무료 애니메이션 콘텐츠가 제공된다고 답변했다. 역시 패키지 구매 시 50% 할인된다.

LG U+ tv G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강점으로는 △단독 무료 제공되는 EBS HD 프로그램 △다수의 케이블 방송 채널을 보유하고 있는 CJ케이블의 방송 무료 제공 등을 들 수 있다. 단 방송 60일 이후라는 다소 오랜 기간 뒤에 제공된다는 점은 아쉽다. LG U+ 관계자는 “U+ tv G만이 제공하는 애니 월정액 서비스 등 인기 콘텐츠만 골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것이 tv G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연령별 VOD 이용률 (자료 : KISDI 'IPTV 이용행태 분석' 보고서. 2013년 8월 발행) <연령별 VOD 이용률 (자료 : KISDI 'IPTV 이용행태 분석' 보고서. 2013년 8월 발행)>

◇숨은 주요 고객, 미취학 아동~수험생 자녀를 잡아라

교육 및 키즈 카테고리에서는 SK브로드밴드가 LG U+보다 앞선다. SK브로드밴드는 △라바2 △놀이터 구조대 뽀잉 △미앤마이로봇(시즌 전체) △풍선 코끼리 발루뽀 △로포카 폴리(시즌2) △부릉부릉 부르미즈(시즌 전체) △오스카의 오아시스 △볼츠앤블립 등 자사가 독점으로 제공하는 키즈 콘텐츠가 많다는 점, 또 키즈 채널이 가장 많은 게 자사 서비스의 강점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제공되는 콘텐츠 숫자만 놓고 보면 교육‧키즈 부문에서도 KT 올레tv가 많다. 본지의 집계에 따르면 올레tv의 교육‧키즈 콘텐츠는 7만편을 넘는다. KT은 “코코몽과 뽀로로 등의 극장판, 마법천자문, 유명어린이 전집관 등 무려 8000여편이 올레tv 서비스에서만 독점 제공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입시설명회 영상, 고등학생 대상의 유명 교과 교육 콘텐츠를 유일하게 제공하고 있다는 것도 KT 올레tv의 자랑이다. 또 유아동 교육 콘텐츠를 이용하려는 부모에게는 KT만의 특화 서비스인 클라우드 DVD가 매력적일 수 있다. 한 번 구매하면 평생 무한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로, 어린 자녀의 영어 교육용으로 반복 시청할 수 있기 때문이다. 큰 아이가 성장한 후 어린 동생들이 이어서 사용할 수 있다.

[3사 IPTV 분석②]겨울 후끈 달굴 최고의 IPTV는?

교육‧키즈 콘텐츠 숫자가 3사 중 가장 적은 LG U+ tv G는 특화 콘텐츠를 내세우고 있다. 중국어와 영어 등 자녀의 2개 외국어 교육 콘텐츠가 그것이다. 특히 중국어 교육용 키즈 콘텐츠가 LG U+ tv G의 차별화 포인트다.

LG U+에 따르면 △TV 중국어 유치원 △뽀로로, 코코몽 등 국내 인기작의 중국어 더빙 서비스는 자사가 최초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또 BBC나 PBS 등 해외 채널의 방영작을 중국어로 더빙하는 서비스도 tv G만이 제공한다고 전했다.

이외에 해외 주요 방송사의 다큐멘터리, 명품 브랜드관 등 유료 콘텐츠와, 연령별 맞춤 영어학습관(디즈니 잉글리시)의 무료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디즈니 인기 타이틀(시즌 전체)을 고화질 콘텐츠로 제공하는 것은 자사만의 서비스라는 주장이다.

교육‧키즈 카테고리에서 무료 콘텐츠는 아무래도 KT가 앞선다. 해당 콘텐츠의 총편수가 절대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KT는 2만여편이 무료 콘텐츠라고 밝혔다. LG U+는 약 6000편을 무료 제공한다.

SK브로드밴드는 유‧무료 콘텐츠 편수에 대해 답변을 제공하지 않았는데, 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의 교육‧키즈 콘텐츠 중 무료는 절반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본지 집계 데이터 기준 1만1000편 정도가 해당된다. (☞3회로 이어짐)

 



IPTV 서비스 업체들의 콘텐츠 주장, 믿어도 되나

전자신문인터넷이 IPTV 서비스 비교를 위해 처음 시도한 방법은 각사로부터 총 VOD 편수와 인기 카테고리별 콘텐츠 숫자 데이터를 제공받아 취합, 비교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각사마다 콘텐츠 집계 기준이 상이했다.

예를 들어 영화의 경우 고화질(HD)과 일반 화질(SD), 예고편이나 트레일러, 출연진 인터뷰 등을 각각 집계하여 제공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렇게 되면 1편의 영화가 무려 5~6개로 늘어나게 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특정 기준으로 일원화하여 데이터를 요청하자 각사별로 내부에 데이터 자체가 없어 제공이 불가능한 경우가 여러 번 발생했다. A 기준으로 일원화하면 LG U+에서 데이터가 없어 제공할 수 없었고 B 기준으로 하면 KT에 데이터가 없었다. 또 카테고리를 구분하는 것에서도 각사의 기준이 달랐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3사 비교이다 보니 경쟁사를 의식한 듯한 부분이 발견되었다는 것이다. 한 예로, A사는 초반에 제공한 영화 데이터가 총편수 2200편이었는데 나중에는 무려 5000편 가까이 2배나 늘어났다. 또 무료 영화도 1100편으로 늘어났다.

문제를 제기하자 동일한 영화일 때 HD와 SD를 묶어 하나의 콘텐츠로 볼 것인지, 각각 따로 집계한 것인지의 차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본지가 직접 해당 통신사의 웹사이트에서 영화 편수를 육안으로 검수했을 때 HD, SD를 각각 별개로 집계해도 3000편을 약간 넘겼고 무료 영화는 200편 내외였다.

물론 웹사이트에 모든 콘텐츠 정보가 다 기록되지 않을 수는 있다. 하지만 그 차이가 2000편에 가깝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들다. 총 5000편 중 2000편의 정보가 누락되었다는 것이다. 또 무료 영화의 경우 HD와 SD를 모두 1편씩 계산해봐도 제공된 데이터의 5분의 1수준이었다.

따라서 한달 가까이 십수번의 데이터 요청과 집계, 확인 등의 작업을 거쳤지만 결국 데이터 신뢰도에 문제가 있어 본지가 각사의 편성표를 입수하고 웹사이트 게재 정보 및 각사 IPTV 서비스 단말기(셋톱박스)에서 집계했다. 이 과정을 거쳐 본지가 집계한 데이터는 각사가 제공했던 것과는 제법 차이가 있었다. 오히려 본지에서 더 많은 숫자가 집계된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그렇지 않았다.

by 100명 2013. 12. 30. 14:41

앞서 IPTV아이피티브이(IPTV) (IPTV : Internet Protocol Television): 광대역 정보통신망을 이용해 양방향 인터넷 프로토콜(IP) 방식으로 실시간 방송과 데이터·영상·음성·전자상거래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TV상세보기▶140 서비스 업체별 제공하는 채널과 VOD 콘텐츠 편수, 종류 및 특징을 살펴봤다. 하지만 제공되는 채널이나 VOD 편수가 많다고 해도 요즘처럼 대화면 풀HD LED TV가 확산되고 있는 환경에서 고화질 콘텐츠가 부족하면 사용자 만족도는 떨어진다.

우선 총 채널 수로는 KT 올레tv가 총 203개의 채널을 제공한다(올레tv스카이라이프는 198채널). LG U+의 tv G 154개, SK브로드밴드의 B tv 164개에 비하면 30% 정도 더 많다.

[3사 IPTV 분석③]가격·콘텐츠 만족, 가성비 최고는?

◇저렴하면서 볼 게 많은 IPTV140 서비스는?

요금제 기준으로 고급형 서비스부터 살펴보면 KT 올레tv는 총 203채널 중 무료 고화질 131채널을 제공한다. LG U+의 고급형 요금제인 tv G 25는 154채널 중 무료 고화질 111채널로 구성된다. SK브로드밴드 B tv의 디지털 고급형 요금제는 164채널 중 무료 고화질 111채널이 제공된다.

고급형 서비스에서 올레tv가 제공하는 무료 채널, 고화질 채널이 더 많다. 하지만 경제형 혹은 실속형 요금제에서는 어떨까. 다양한 콘텐츠와 채널, 고화질 콘텐츠가 제공된다고 해도 프리미엄 요금제로만 이용할 수 있다면 사용자 만족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기본형부터 실속형 요금제를 기준으로 살펴보자.

현재 IPTV 서비스는 다양한 상품이 존재하기 때문에 일괄적인 비교는 어렵다. 최근에는 스마트TV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예 : SK브로드밴드 B tv 스마트)도 추가됐으며 숫자는 적어도 고화질을 원하는 사용자를 겨냥한 서비스(예 : LG U+의 HD라이트, HD이코노미) 등으로 더욱 분편화 되고 있다. KT 역시 여러 그룹으로 구분된 선택형 패키지를 제안하고 있다.

따라서 가격대와 제공 콘텐츠 및 채널 숫자의 유사성을 기준으로 실속형부터 기본형 서비스를 비교해보기로 한다. 아래의 IPTV 서비스 요금은 3년 약정으로 인터넷 결합 상품일 때이며 부가세를 포함되지 않은 것이다.

[3사 IPTV 분석③]가격·콘텐츠 만족, 가성비 최고는?

우선 KT 올레tv의 경우 실속형 8000원, 올라잇 9000원, 기본형 1만1000원의 요금으로 각각 167개, 175개, 198개의 채널을 제공한다. 1만1000원의 올레tv 기본형 요금제에서는 198채널 중 무료 고화질 130채널이 제공된다. 9000원의 올라잇 요금제로는 175채널 중 무료 고화질 124채널이 지원된다.

LG U+에서 이와 유사한 요금제의 서비스로는 tv G 14, tv G, HD라이트가 있다. tv G 14는 월 1만4000원의 요금으로 154채널과 무료 고화질 108채널(풀HD 70개+HD 38개)를 제공한다. 월 9900원의 tv G 요금제는 131채널에서 무료 고화질 88채널(풀HD 70개+HD 18개)을 볼 수 있다.

LG U+의 IPTV140 서비스 중 KT 올레tv 실속형과 비슷한 요금제로는 HD라이트(월 9000원), 보급형(월 7000원)이 있다. HD라이트는 스포츠, 라이프스타일, 드라마에 특화된 서비스 상품으로 총 93채널 중 무료 고화질 59채널(풀HD 48개+HD 11개)을 볼 수 있는 상품이다. 보급형 요금제는 월 7000원에 오락, 영화, 어린이 등 인기 있는 핵심 채널을 제공하는 상품으로 총 65채널(전체 무료)에 고화질 42채널(풀HD 35개+HD 7개)을 지원한다.

SK브로드밴드 B tv에서는 월 9900원의 디지털 기본형(총 138채널 중 무료 고화질 90채널), 월 9000원의 디지털 실속형(총 127채널 중 무료 고화질 82채널), 월 7000원의 디지털 보급형(총 84채널 중 무료 고화질 48채널) 요금제와 비교할 수 있다.

[3사 IPTV 분석③]가격·콘텐츠 만족, 가성비 최고는?

월 요금 9000원을 낸다고 할 때 KT 올레tv에선 175채널(무료 170채널) 중 무료 고화질 110채널을 즐길 수 있다. LG U+ tv G에서는 HD라이트로 총 93채널(무료 88채널) 중 무료 고화질 59채널 혹은 HD이코노미 세이브 총 129채널 중 무료 고화질 91채널을 선택할 수 있다. HD 특화 상품이 아닌 경우 월 9900원의 tv G가 가장 유사한 요금제인데, 올레tv보다 10% 더 비싸며 채널 수는 더 작다. 131채널(무료 126채널) 중 무료 고화질 88채널을 볼 수 있다.

SK브로드밴드의 경우 디지털 실속형 요금제가 월 9000원이다. 디지털 실속형 요금제에서는 총 127채널(무료 122채널) 중 무료 고화질 82채널을 지원한다. LG U+ tv G와 동일하게 월 9900원의 요금을 지불하는 디지털 기본형은 총 138채널(무료 133채널) 중 무료 고화질 90채널을 제공받는다.

즉 월 9000원의 요금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총 채널 수는 KT 올레tv 175채널(올라잇 요금제), LG U+ tv G 총 93채널(HD라이트 요금제) 또는 129채널(HD이코노미 세이브 요금제), SK브로드밴드 B tv 127채널(디지털 실속형 요금제)이다. 같은 요금제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고화질 채널 수를 비교하면 올레tv 110채널, tv G 59채널 혹은 91채널, B tv 82채널이다.

올레tv의 9000원 올라잇 요금제 서비스를 tv G와 B tv의 10% 더 비싼 9900원 요금제 상품과 비교해도 마찬가지다. 월 9900원일 때 tv G는 총 131채널 중 무료 고화질 채널 88채널(tv G 요금제), B tv는 총 138채널 중 무료 고화질 90채널(디지털 기본형 요금제)이 제공된다. 올레tv의 올라잇 요금제는 월 9000원으로 총 175채널 중 무료 고화질 124채널을 제공한다. tv G와 B tv만 놓고 봤을 때 채널 수는 B tv가 근소하게 더 많다.

결론적으로, 제공 VOD 콘텐츠와 채널 수 기준으로 KT 올레tv의 가성비가 가장 높다.

by 100명 2013. 12. 30. 14:39

◇모바일 시대, N스크린 서비스 시급하다!

N스크린이라는 용어가 등장한 지도 제법 됐다. N스크린은 동일한 콘텐츠를 스마트폰117, PC, 스마트TV, 태블릿PC, 자동차 콘솔 등 다양한 디지털 정보기기에서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이 기술 혹은 서비스는 콘텐츠 소비자들이 시간이나 장소, 단말기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콘텐츠를 이어서 볼 수 있도록 해준다.

특히 요즘처럼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확산되고 있는 환경에서는 더욱 유용하다. 어젯밤 TV로 VOD 영화를 보다가 잠들어버렸다면 오늘 출근길에 스마트폰으로 이어서 볼 수 있다. 하지만 아직 N스크린이 완벽하게 구현된 사례는 보기 힘들다. IPTV140 서비스 중에선 KT 올레tv가 가장 근접하고 있다.

KT 올레tv 서비스에서는 클라우드 DVD 구매라는 메뉴가 있는데, 한 번 결제로 평생 무한 시청이 가능하다. 또 멀티오디오 및 자막 기능, 모바일 이어보기를 지원한다. 즉 KT의 별도 모바일TV 서비스인 올레tv모바일과 연동되기 때문에 한 번 구매한 VOD는 TV뿐 아니라 PC, 스마트폰, 태블릿PC로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볼 수 있다.

이는 영화나 드라마 등 성인 시청자들뿐 아니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유용하다. 집에서는 TV를 통해 시청하다가 외부나 이동 중일 때는 스마트폰, 태블릿PC를 사용해 이어서 혹은 반복해서 자녀에게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시골 할머니 집이나 호텔 등에서도 인터넷 연결 PC만 있다면 얼마든지 이어서 혹은 다시 볼 수 있다. 이 서비스를 위해서는 모바일 단말기에서 올레tv 모바일 앱을 설치 후 연동 설정을 해야 한다.

SK브로드밴드도 모바일TV 서비스인 B tv 모바일을 제공하고 있으며 TV와 연동이 가능하다. IPTV 서비스 업계의 모바일 단말기 등에 대한 N스크린 지원은 IPTV 서비스 가입자 특징을 감안할 때 조속히 지원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KISDI의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IPTV 서비스 가입자들은 스마트 기기 보유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KISDI는 IPTV 가입 가구의 스마트폰, MP3, 휴대형 게임기, PMP 등 정보가전 보유 현황을 조사한 바 있는데,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IPTV 가입 가구 구성원의 스마트폰 보유율이 77.4%로 다른 유료방송 가입 가구 구성원에 비해 현저히 높았다. MP3와 휴대형 게임기 보유 비율도 마찬가지로 높았다.

유료방송서비스 가입 가구의 개인 매체 보유율 (자료 : KISDI 'IPTV 이용행태 분석' 보고서. 2013년 8월 발행) <유료방송서비스 가입 가구의 개인 매체 보유율 (자료 : KISDI 'IPTV 이용행태 분석' 보고서. 2013년 8월 발행)>
유료방송서비스 가입 가구의 개인 매체 이용률 (자료 : KISDI 'IPTV 이용행태 분석' 보고서. 2013년 8월 발행) <유료방송서비스 가입 가구의 개인 매체 이용률 (자료 : KISDI 'IPTV 이용행태 분석' 보고서. 2013년 8월 발행)>
유료방송서비스 가입 가구의 일상 생활에서 필수 매체(자료 : KISDI 'IPTV 이용행태 분석' 보고서. 2013년 8월 발행) <유료방송서비스 가입 가구의 일상 생활에서 필수 매체(자료 : KISDI 'IPTV 이용행태 분석' 보고서. 2013년 8월 발행)>

또 TV를 매일 이용한다는 비율은 다소 낮은 반면, PC나 노트북을 매일 이용한다는 비율 역시 상대적으로 더 높다. 나아가 일상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되는 미디어로 스마트폰117을 33.3%, PC 및 노트북을 23%로 답변했는데 이는 다른 유료방송 가입 가구보다 높은 수치다.

KISDI 보고서는 한 마디로 말해 ‘IPTV140 서비스 가입 가구 구성원들이 PC와 노트북, 스마트폰 등을 훨씬 더 많이 보유·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IPTV 서비스 가입자들은 KT처럼 서비스 업체가 N스크린 서비스를 제공만 하면 바로 이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소셜과 음식 배달·쇼핑 결제, 누가 TV를 바보상자라 했나

가전업체의 스마트TV 기술과 이동통신서비스 업체들의 스마트한 IPTV 서비스가 만나면서 TV는 더 이상 바보상자가 아니다. TV의 기능과 역할도 달라졌다. 제공되는 영상을 수동적으로 시청만 하는 시대가 아니다.

이제 “집에서 혼자 TV만 본다”는 건 옛말이 됐다. IPTV 서비스들이 소셜 네크워크 기능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3사의 IPTV 서비스들은 개인 사진이나 동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소셜 기능들을 제공하고 있다.

LG U+ tv G는 시청중인 프로그램과 관련된 SNS 포스팅을 실시간 검색해 보여주는 소셜TV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실시간 화면을 캡처해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에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 유투브 영상을 검색,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KT 올레tv의 경우 이용자 자신의 사진과 영상을 지인과 공유할 수 있는 My채널 기능을 제공한다. 이용자의 휴대폰 번호가 채널 번호가 되어 나만의 채널을 생성할 수 있고 지인을 내 채널로 초대해 영상을 공유하는 방식이다. 또 개인 방송 기능을 지원하는데, 스마트폰 앱으로 실시간 업데이트를 할 수 있으며 유명 BJ의 방송도 볼 수 있다.

SK브로드밴드에서는 노래방 추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IPTV140 서비스 3사는 금영노래방, 질러노래방 등 노래방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고 있는데 금영노래방과 K팝 홀릭 연동 추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IPTV 서비스에서는 홈쇼핑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홈쇼핑 방송을 보다가 구매하고 싶은 물건이 있으면 셋톱박스에 있는 카드 슬롯에 신용카드를 넣으면 바로 결제가 된다(KT 올레tv). 전화기를 찾아 홈쇼핑 주문전화번호로 전화해 신용카드 번호를 불러주거나 할 필요가 없다. LG U+의 경우 국내 6개 홈쇼핑 편성표를 TV에서 한 번에 보여준다.

출출한 밤에 야식이 생각나면? 이제 냉장고에 붙은 야식집 전단지 대신 IPTV 서비스를 켜자. KT 올레tv, LG U+ tv G에서는 주문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KT 올레tv의 ‘요기요’ 서비스는 음식 메뉴, 사용자 평가 별점 등을 보여주고 주문과 결제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다. 셋톱박스 정보를 자동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음식 주문 시 주소를 입력하거나 불러줄 필요도 없다. 예상 도착 시간 역시 알려준다.

LG U+ tv G는 가입자 거주지와 가까운 배달 음식점 메뉴와 리뷰를 제공하는 ‘배달의 민족’, TV로 음식을 주문하고 결제할 수 있는 ‘배달 맛집’의 2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 B tv의 경우 아직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으며 연내 'TV 배달 맛집'이라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마트폰117 만나니 더욱 스마트해진 IPTV

스마트해지는 TV에서 게임을 빼놓을 수 없다. 3사는 IPTV 서비스를 통한 게임 서비스 제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KT 올레tv에선 지난 7월 ‘위즈 게임(WIZ 게임)’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21개의 게임이 제공되며 지속적으로 타이틀을 추가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게임 콘텐츠를 올레tv의 포인트나 TV 쿠폰, 신용카드 등 다양한 방식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올레tv의 WIZ 게임과 LG U+의 C-게임 <올레tv의 WIZ 게임과 LG U+의 C-게임>

LG U+의 tv G에서는 ‘C-게임(C-games)’을 제공한다. PC, 모바일 기기, IPTV140에서 골고루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TV용으로는 49개의 게임이 제공된다. 월 5000원에 무료 게임 10종이 제공되는 C-게임 TV팩을 이용할 수 있다. 또 내년 상반기에는 구글TV v4용 게임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는 아직 IPTV 서비스에서는 게임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내년 1분기 30개 이상의 게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으로, 경쟁사들에 비해 늦게 서비스를 시작하는 만큼 가장 진화된 기술과 가장 빠른 반응 속도의 게임을 제공한다는 각오다. 특히 게임에서 N스크린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밝혀 주목된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에 따르면 SK텔레콤(LTE48)와 SK브로드밴드의 B tv가 연동돼 IPTV나 이동통신 어느 쪽에서든 한 번 결제하면 다른 쪽에서도 무료로 게임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 클라우드 게임 전용 모바일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해 게이머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물론 Wi-Fi에서도 이용 가능하다.

IPTV 서비스는 꼭 스마트TV가 아니더라도 이용할 수 있지만 스마트TV 기반으로 스마트폰117과 연동하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세컨드TV로서의 기능이다. LG U+는 실시간 채널 및 VOD를 스마트폰으로도 시청할 수 있는 세컨드TV 서비스를 지원한다. 하지만 IPTV 서비스 가입자 댁내 U+ Wi-Fi 연결 시에만 이용 가능하다.

또 스마트폰 화면을 그대로 TV로 미러링해주는 폰toTV 서비스, tv G 셋톱박스와 연결되어 있는 스마트폰으로 문자나 전화가 오면 TV 화면에서 이를 팝업창으로 알려주는 전화 알리미 서비스, 외부에서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이나 영상을 tv G 셋톱박스로 보내면 댁내 TV에서 이를 볼 수 있는 사진·영상 알리미 서비스 등이 지원된다. 드라마에 몰입하다 전화를 놓칠 일도 없고 자녀가 캠핑 가서 찍은 사진과 영상을 집 안에서 바로 볼 수 있다.

4채널을 동시에 볼 수 있는 tv G(왼쪽). 올레tv에선 1회 구매로 다양한 단말기에서 무한 시청할 수 있는 클라우드DVD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4채널을 동시에 볼 수 있는 tv G(왼쪽). 올레tv에선 1회 구매로 다양한 단말기에서 무한 시청할 수 있는 클라우드DVD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KT 올레tv 또한 올캐스트(Allcast)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올레tv 플레이의 핵심 서비스로, 스마트폰117과 TV를 연동시켜 다양한 양방향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것이다. 유투브 시청이나 인터넷 서핑, 개인 방송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올레tv의 일부 콘텐츠를 이어볼 수 있는 올레tv 모바일도 강점이다.

KT도 세컨드 스크린 기능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TV로 시청중인 채널이나 VOD에 관련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특정 드라마를 시청할 때 관련 OST, 드라마 속 PP66L4 상품에 대한 쇼핑 정보, 시청자 댓글, 드라마 내용이나 등장 인물 등 관련 웹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가입자 유치 특화 서비스 경쟁, 이용자는 즐겁다

IPTV140 서비스 가입자가 1000만을 바라보는 시대다. 케이블 방송 역시 디지털로 전환하면서 IPTV 업계와 케이블TV 업계가 가입자 유치를 위해 첨예한 경쟁을 하고 있다. 유료 방송 서비스에 가입할 사람은 거의 다 가입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11월 발표된 KISDI의 ‘유료방송 비가입가구의 방송매체 이용 행태’ 보고서를 보면 지상파TV만 보는 가구는 전국 기준 약 8% 그리고 TV가 없다는 가구는 3%다. 바꿔 말하면 90%에 가까운 가구가 이미 IPTV 서비스나 케이블TV, 위성방송 등을 이용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런 시장 상황에서 IPTV 서비스 업체들의 가입자 확보전은 특화 서비스 혹은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을 필수 동반하고 있다. 예를 들어 KT 올레tv의 경우 스마트 야구중계, 클라우드 DVD(무한시청, N스크린, 풀HD), LG U+ tv G는 4채널 동시 제공과 풀HD 서비스 등에 주력하고 있다.

KT 올레tv의 스마트 야구중계는 야구 경기를 보면서 실시간 정보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서비스다. 타구장 소식, 상대 전적, 선수 정보 등 야구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야구 경기와 함께 볼 수 있다. 야구 초보는 물론 매니아에게도 유용한 서비스다. 올레tv 모바일로도 동일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LG U+ tv G는 한 화면에서 4개 채널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서비스가 특징이다. 4채널 모아보기는 LG U+ tv G가 국내 최초로 제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풀HD 채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코너별 모아보기, TV 상에서 PPM(Pay per Month. 월 단위로 과금되는 요금제) 구매 및 해지 기능 등을 제공하는 것이 차별화 포인트다. 고객센터 업무 시간이 아닐 때에도 고객 선택권을 보장할 수 있다. 또 유료 컨텐츠 구매 시 T멤버십, OK캐시백, B포인트(B tv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사이버 머니) 등 다양한 결제 수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by 100명 2013. 12. 30. 14:37

  IPTV  시장진입이 본격화되면서 방송시장의 경쟁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방송통신위원회가 27일 발표한 2013년도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 결과에 따르면, 유료방송시장의 경우 IPTV가 도입되면서 전체 유료방송 중 디지털방송 가입자의 비중(1369만명, 58.7%)이 증가했으며, 사업자간 경쟁이 심화되고 방송구역별 시장집중도가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KT계열(위성+IPTV)의 가입자 점유율이 증가(2011년 23.4% → 2012년 25.8%)하고, 2위 사업자(CJ)와의 격차도 커지는 등(2011년 7.7%p → 2012년 11.0%p) 유료방송시장에서의 비중이 더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방송채널거래시장(지상파, PP ↔ SO, 위성, IPTV)에서는 지상파방송의 영향력은 감소(방송3사 시청점유율 2007년 65.3% → 2012년 59.5%)했으나 여전히 핵심적인 방송콘텐츠 공급자인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지상파채널 재전송권 거래시장은 지상파 방송3사와 주요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간의 지상파 방송채널 재전송권 지급 관련 협상이 타결되면서 전송권료 지급여부에 대한 분쟁은 일단 종결됐으나 향후 재전송권 대가 수준 관련 분쟁이 발생할 수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료방송채널 거래시장에서는 유료방송 플랫폼으로부터 분배받는 일반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방송수신료 수익규모가 2012년 급격히 증가하는 등 수신료 시장규모가 확대(2011년 3895억원 → 2012년 5011억원)됐으며, 특히 CJ계열이 IPTV에 채널을 공급하면서 수신료 수익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모니터링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됐다.

전체 방송광고시장은 지상파 방송광고의 위축으로 시장집중도가 완화되고 민영 미디어렙 도입으로 광고주의 채널선택권이 확대되는 등 경쟁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으며, 방송광고 시장규모는 3조3332억원(라디오, 홈쇼핑 광고 제외)으로 전년에 비해 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by 100명 2013. 12. 30. 14:34

민영화 됐다지만 정권영향 받아
지배구조 재확립 후 지켜내야

 

지난 2002년 민영화된 KT는 올해까지 총 3명의 쟁쟁한 인사들이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거쳐갔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 가운데 2명이 불명예 퇴진했다.

 

표면적 이유는 비리혐의와 배임혐의다. 모두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물러났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 보다 숨겨진 이유에 더 무게감을 둔다. 정권 교체후 자기 사람을 심기 위해 물리적으로 퇴임시켰다는 의혹이 그것이다. 

 

◇CEO 수난사 이어져

 

민영화 1기 CEO는 이용경 사장이다. 이 사장은 엑슨 책임연구원, AT&T 벨 연구소 책임연구원을 거쳐 1991년 KT 전신인 한국통신에 입사했다. 2002년 KT 민영화 직전 자회사인 KTF 사장을 역임했고, 민영화 직후 KT 사장에 올랐다. 당시는 김대중 정권 시절이었다. 하지만 2003년 노무현 정권이 들어섰고, 이 사장은 2005년 8월 임기 만료후 단임으로 물러났다.

 

노무현 정권 시절 2기 CEO는 남중수 사장이 맡았다. 남 사장은 1982년 한국통신에 입사한 뒤 역시 KTF 사장을 거쳐 2005년 8월 KT 사장에 취임했다. 그는 연임 이후 불행의 길로 들어섰다. 남 사장은 2008년 임기 종료를 앞두고 2007년말 주주총회를 앞당겨 실시, 연임에 성공했다. 2008년은 이명박 정권이 들어선 시기다. 때문에 연임에는 성공했지만 정권 교체후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결국 남 사장은 납품 비리 혐의로 그 해 낙마했다. 

 

이후 들어선 CEO가 이석채 사장이다. 이 사장은 취임 직후 직급을 회장으로 올렸고 KT-KTF 합병, BC카드·금호렌트카 등을 인수하면서 탈통신 전략을 펼쳤다. 이 회장 역시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기 전 2012년 3월 연임에 성공했지만 정권 교체후 끊임없이 사퇴설에 시달려왔다. 결국 배임혐의를 잡은 검찰의 고강도 조사끝에 자진 사퇴했다.

 

◇오너없는 KT..규제산업 한계 겪어

 

▲ KT 주주구성 현황

 

KT의 최대주주는 국민연금관리공단(8.5%)이다. 정부지분은 한 주도 없다. 미국에선 DR(주식예탁증서)도 거래되고 있어 글로벌 상장기준에 따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T는 마치 공기업과 같이 정부의 '보이지 않는 손'에 이끌리는 경우가 많다. 왜 그럴까.

 

우선 KT의 사업구조상 규제를 많이 받을 수 밖에 없어 자연스럽게 정부에 이끌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통신사업은 정부에게 소요권이 있는 주파수를 기본으로 한다. 주파수 대여에서부터 시작해 요금제도에 이르기 까지 규제를 안받은 일이 없다. 최근 KT와 홍콩 ABS사와 체결했던 무궁화 3호 위성 매각계약이 무효라며 미래부가 원상복구를 명령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K텔레콤, LG유플러스와 달리 KT만 유독 붙임이 심한 것은 오너 없는 지배구조 때문이다.

 

오너가 없으니 매번 전문경영인이 CEO에 오르게 된다. 지분을 통해 지배력을 발휘할 수 없는 전문경영인은 외부 임김에 휘둘릴 수 있는 환경에 노출된다. CEO 선출과정도 불합리하다는 지적이다. 이사회내 CEO추천위원회를 통해 전문경영인을 공모하는데, 이 과정이 비공개로 진행되니 정권 의사가 반영될 수 있다는 의혹이다. CEO추천위 구성원에 따라 CEO 성향이 달라질 수 있다.

 

이번에 뽑힌 황창규 후보자의 경우 정치권 인사가 아니어서 낙하산 논란은 피했지만, 5년뒤 정권이 바뀔 경우 어떻게 될지는 장담할 수 없다.

 

◇이사회 구조 재정립 후 지켜내야

 

▲ KT 지배구조위원회 위원명단

 

때문에 이사회 구조를 재정립해 KT의 독립성을 지켜내야 한다는 주장이 시민사회단체나 언론 등을 통해 강하게 일고 있다.

 

일각에선 제너럴 일렉트릭(GE)식 후계자 양성 프로그램을 만들어, CEO 후보군을 육성하고 선출토록 하자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잭 웰치 전 GE 회장은 1994년 취임 직후 10여명의 내부 후보를 뽑아 6년간 치열하게 경쟁시킨 뒤,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제프리 이멜트를 후계자로 정한 바 있다. 이런 지배구조가 있었기에 GE가 135년 동안 살아남으며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사실 이석채 전 회장도 2009년 취임 직후부터 KT의 지배구조 현황을 파악하고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노력했다. 2010년에는 이사회내 상설 위원회로 지배구조위원회를 만들어 지배구조 전반에 관한 사항을 심의·의결했다.

 

이와관련 국회 한 관계자는 "KT의 지배구조위원회는 그동안 활동을 통해 GE식 후계자 양성 프로그램을 만드는 등의 지배구조 개선방안을 검토했던 것으로 안다"면서 "하지만 정권이 바뀔 무렵 KT의 이 같은 움직임에 반대의사를 표시했던 배후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배구조위원회 활동은 2013년 들어서 매우 뜸해졌다. 올해 단 한 차례, 그것도 정관일부 변경안을 보고받는 수준에서 활동을 마무리했다. 사실상 지배구조위원회 활동이 종료된 셈이다.

 

때문에 황창규 후보자가 내년 주주총회에서 회장으로 정식 취임할 경우, 중장기적으로 반드시 관철시켜야 할 사항은 지배구조 개선와 이에 대한 정권의 암묵적 동의를 받아내는 일이다.

by 100명 2013. 12. 30. 14:31

 

 

SK브로드밴드(4,365원 ▽25 -0.57%) B tv 가입자 수가 지난 11월 26일 20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2006년 7월 국내 최초로 VOD 중심의 IPTV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 지 7년 4개월 만이며, 2012년 1월 100만명 돌파 시점부터 1년 10개월 만에 가입자가 2배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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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는 앞으로도 차별적인 콘텐츠 제공과 스마트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통해 IPTV 가입자 기반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는 이를 위해 최근 스마트TV 제조사와 협업해 B tv가 내장된 셋톱이 없는 상품을 출시한 데 이어 안드로이드TV 기반의 스마트 셋톱박스를 선보였고, 다양한 홈 서비스 제공이 특징인 스마트박스 서비스 출시도 준비 중이다.

특히 B tv 고객의 만족도 제고를 위해 지난 10월에는 본방송 종료 후 10분 이내에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하는 ‘저스트 10 미닛’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울러 B tv 서비스는 상반기 ‘국가 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 IPTV 부문 3년 연속 1위를 달성한 데 이어 최근 한국 산업 고객만족도(KCSI)에서도 1위를 차지하면서 선도적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확고히 했다.

이에 따라 B tv 모바일 가입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고, 내년 1월부터는 지상파 실시간 채널이 확대돼 가입자 증가가 더욱 탄력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B tv 모바일 가입자 기반을 적극 확대해 유료 콘텐츠 이용 활성화는 물론 광고, 커머스 등 다양한 사업 모델을 개발해 미디어 플랫폼으로서의 가치를 제고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B tv 모바일은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 독점 중계를 비롯해 프로야구, 키즈 전용 채널 등 70여개의 실시간 채널과 2만8000여편의 유·무료 VOD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3분기에는 EBS 계열 채널 수급을 통해 교육 장르를 강화하는 한편 오디오 채널 20개를 추가로 수급해 채널 라인업을 확대했고, 콘텐츠연합플랫폼과 ‘Pooq 서비스’ 계약 체결을 통해 내년 1월부터 MBC, SBS(40,950원 △800 1.99%) 계열 28개 실시간 채널을 추가 제공할 계획이다.

by 100명 2013. 12. 30. 14:28
【서울=뉴시스】김민기 기자 = 국내 광대역 LTE(롱텀에볼루션) 서비스가 LTE-A(롱텀에볼루션 에드벤스드) 서비스보다 더 빠른 속도를 내는 것으로 조사 결과 나타났다.

통신사별로는 LTE-A, LTE 서비스에서 SK텔레콤이 가장 빠른 속도를 냈고 KT와 LG유플러스가 뒤를 이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7일 무선인터넷(광대역LTE, LTE-A, LTE, 3G, Ev-Do reA, WiFi, Wibro), 이동통신 음성통화, 초고속인터넷을 대상으로 한 '2013년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미래부는 10월 4일부터 2일까지 2개월간 전국 3500여개 읍면동 중 전년도 평가 미흡지역, 민원 다수 발생지역 등을 포함해 이동통신 음성통화 308개, 무선인터넷 235개 지역을 평가했다.

올해 처음 시작한 광대역LTE의 다운로드 속도는 56.6Mbps로 LTE-A의 다운로드 속도인 47.2Mbps보다 빠르게 측정됐다. 또 LTE보다 1.8배, 3G(세대)보다는 11배 빠르게 나타났다.

LTE서비스의 평균속도는 다운로드 30.9Mbps, 업로드 17.3Mbps로 해외 7개 도시의 다운로드보다 1.4배, 업로드보다 1.6배 더 빠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광대역LTE, LTE-A, LTE 모두 품질미흡 지역이 없었으며, 3G, Wibro, WiFi 등 다른 서비스도 품질미흡 지역 수가 작년 대비 줄어들었다.

이동통신 음성통화의 경우 올해 처음으로 자사간 통화뿐만 아니라 타사간 통화품질도 측정하는데 통신 3사 모두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자별로 보면 SK텔레콤의 평균 LTE-A 다운로드 속도는 평균 56.2Mbps로 측정돼 KT 50.3Mbps, LG유플러스 43.1Mbps를 앞섰다.

LTE 다운로드 속도는 SK텔레콤 34.5Mbps, KT 30.7Mbps, LG유플러스 27.4Mbps 순으로 나타났다.

3G에서는 SK텔레콤이 5.1Mbps, KT가 4.1Mbps를 기록했고 3G 대신 기존 2G를 업그레이드한 Ev-Do 리비전A를 쓰고 있는 LG유플러스가 1.1Mbps를 기록했다.


Wi-Fi에서는 SK텔레콤이 18.1Mbps, KT 15.0Mbps, LG유플러스 12.0Mbps를 기록했다.

와이브로는 KT가 가장 빨랐다. KT는 6.3Mbps, SK텔레콤이 5.6Mbps를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와이브로를 제공하고 있지 않아 평가 대상에서 제외됐다.

업로드 속도에서도 SK텔레콤은 LTE-A·LTE·3G·Wi-Fi 업로드 속도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으며 와이브로에서만 KT가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에서는 KT,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티브로드가 매우우수 등급을 받았고 씨앤앰, CJ헬로비전이 우수 등급을 받았다.

by 100명 2013. 12. 30. 14:26


[서울신문 나우뉴스]모두가 한번 쯤 커피를 마시다 뜨거운 온도에 입을 데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럴 때 커피 온도를 딱 마시기 좋을 정도로 유지해주는 방법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 또한 해봤을 것이다. 그런데 최근 이를 실현한 제품이 나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출신 공업 디자이너 딘 버호벤(53)이 커피 온도를 딱 마시기 좋은 섭씨 55도로 유지시켜주는 머그컵인 ‘템퍼펙트(Temperfect)’를 개발, 내년 7월 판매할 예정이라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호벤은 평소 자신이 끓인 커피가 처음에는 너무 뜨거워 입을 데기 십상이고 잠시 놔두면 너무 빨리 식어 맛이 없어지는 것이 불만이었다. 그래서 커피를 담으면 먹기 좋을 정도로 온도롤 식혀주면서 이를 오래 동안 유지시켜 줄 방법이 없을지 고민해왔다.

버호벤은 처음 커피를 끓였을 때 온도가 섭씨 100도 정도이고 보통 60도가 넘으면 화상을 입기 쉽다는 것을 사전조사과정에서 알아냈다. 그래서 그는 섭씨 55도를 유지시켜주는 머그컵을 제작하기로 마음먹었다.

여러 차례 실험 끝에 버호벤이 찾아낸 아이디어는 다음과 같다. 머그잔에 3중 단열재를 설치하고 단열재 사이사이에 녹는점이 섭씨 60도인 화학물질(Material X)을 첨가하는 것이다. 실온에서 고체인 해당 화학물질은 머그컵에 커피가 부어지면 올라간 온도로 인해 액체상태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열을 흡수하고 커피 온도를 55도로 맞춰준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커피가 식을 때 쯤 품었던 열을 다시 방출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시켜주는 것이다. 이는 열이 가해짐에 따라 물질이 고체, 액체, 기체로 변화하는 상변화(相變化) 원리를 머그컵에 적용한 것이다. 참고로 해당 제품은 커피온도를 섭씨 55도로 3시간 동안 유지시켜준다.

한편, 버호벤과 동료인 로건 맥스웰은 해당 제품 초기 생산비용인 2만 3500달러(한화 약 2478만원)를 킥 스타터(2009년 시작된 미국의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를 통해 2주 만에 해결했으며 내년 7월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가격은 약 20파운드(약 3만 4000원)으로 계획 중이다.

by 100명 2013. 12. 30. 07:35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화섭 특파원 = 애플의 워크스테이션 컴퓨터 '맥 프로'의 가격이 조립 윈도 PC보다 오히려 저렴하다는 추산이 나왔다.

맥 프로의 가격은 미국에서 2천999∼9천599 달러(세금 별도), 한국에서 399만∼1천287만3천600 원(부가가치세 포함)인데, 이와 같은 수준으로 윈도 PC를 조립하면 오히려 돈이 더 든다는 것이다.

28일(현지시간) 미국의 컴퓨터 전문매체 퓨처룩스(www.futurelooks.com)는 맥 프로 최고·최저 사양 모델에 맞먹는 수준으로 윈도 PC를 조립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계산했다.

퓨처룩스는 재고를 실제로 보유하고 있는 소매점의 현재 가격으로 부품 가격을 산출한 후 여기에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8 프로 가격(99 달러 99 센트)을 더했다.

부품 조립에 따른 인건비는 무시했으며, 판매세 등 세금이 붙기 전 가격으로 계산했다.

그랬더니 맥 프로 최고 모델(9천599 달러)과 비슷한 수준의 윈도 PC를 조립하는 데는 1만1천530 달러 54 센트(1천216만3천 원)가 들었다.

맥 프로 최저 사양 모델(2천999 달러)에 뒤지지 않는 수준의 윈도 PC를 조립하는 데는 3천994 달러 65센트(421만4천 원)가 들었다. 다만 이 경우 맥 프로보다 크기는 훨씬 컸으나 일부 성능은 우월했다.

퓨처룩스 편집장인 스티븐 펑은 "맥 프로와 맞먹는 성능을 가지면서 그보다 크기가 작은 PC를 조립하는 것은 지금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며 특히 최고 성능 부품이 필요한 작업을 할 경우 맥 프로의 가격은 엄청나게 저렴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나 작업용 워크스테이션으로 윈도 PC를 쓰는 것이 맥 프로를 쓰는 것보다 반드시 비경제적이라고 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업그레이드 가능성 등 문제를 고려해야 하고, 또 윈도 PC용 부품은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by 100명 2013. 12. 30. 07:23

KT는 인도네시아에 ‘KT- 공신 이러닝 센터’를 만들어 IT와 교육이 어우러진 공간에서 현지 대학생들로 구성된 ‘마하 멘토’들이 소외 계층 학생들에게 교육 봉사를 할 수 있게 돕고 있다. [사진 KT]
KT는 국내에서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 수익원을 창출하기 위해 해외 시장을 적극 개척했다. 2015년까지 매출 40조원 중 약 10%인 3조 9000억원을 글로벌 사업에서 달성하겠다는 목표 아래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 체계를 강화했다. 그 결과 제3세계를 중심으로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사업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KT는 유무선 종합통신사업자로서 누적된 경험과 역량을 각국 정부의 ICT 발전 전략에 따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성과를 거뒀다. 올해 3월 대우인터내셔널·코트라와 협력해 230억원 규모의 폴란드 포들라에스키 주정부 초고속인터넷망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10월에는 폴란드 마조비에스키에 주정부의 1282억원 규모 초고속인터넷망 구축 사업을 따냈다. KT 측은 “폴란드에서 연이은 사업 수주로 유럽 지역에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통신을 기반으로 한 컨버전스 기술도 인정받았다. 지난 10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사하라 호텔 ICT 솔루션을 구축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그동안 KT가 연구한 에너지 및 건물 관리 서비스의 역량을 모아 ‘토탈 스마트 스페이스 서비스’ 사업 영역을 개척해냈다. 아프리카 르완다는 KT가 2007년부터 투자한 지역으로, 올해부터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지난 6월 르완다 정부와 LTE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르완다에 3년 내 LTE 전국망을 구축하기로 계약했다. 또 25년간 4세대 통신인 LTE 데이터 도매업에 대한 독점 사업권과 175㎒에 달하는 광대역 주파수를 확보했다. 르완다 사업을 계기로 인근 케냐에서도 사업을 따냈다. 케냐의 4G LTE 기반 모바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케냐 정부와 합의했다.

 KT의 글로벌 발걸음은 전세계의 정보격차를 해소하려는 사회공헌 활동으로도 이어졌다. 10월 시작한 ‘르완다 IT 서포터즈 프로젝트’는 KT 임직원으로 구성된 서포터즈가 르완다 주민과 기업·학교를 대상으로 직접 스마트 기기 기반 교육을 하고, IT 리더를 양성하는 프로젝트다. 인도네시아에도 KT·공신 이러닝 센터를 만들었다.

by 100명 2013. 12. 30. 07:18

2014년 이동통신시장은 광대역LTE 경쟁의 본격화와 알뜰폰 시장의 성장이 가장 주목할만한 키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규제 측면에서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과 데이터에 대한 새로운 접속료체계 도입이 이슈가 될 전망이다.

28일 이동통신업계 전문가들은 내년 주목할만한 트렌드 변화로, 광대역LTE 경쟁을 꼽았다.

KT를 비롯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이통3사는 내년 7월까지 광대역LTE 전국망 구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KT는 황창규 신임 회장 내정자의 새로운 리더십을 맞이하며 광대역LTE라는 업계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공세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전국망과 최적화를 완료한 1.8㎓ 네트워크를 그대로 광대역화 할 수 있어 가장 빠른 속도로 대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세우고 있다.

이에 발맞춰 파격적인 상품과 가격 등을 앞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광대역LTE를 완전히 새롭게 시작하는 LG유플러스와 기존 1.8㎓ 네트워크 전국망을 구축해야 하는 SK텔레콤이 대응에 나설 경우 불꽃튀는 마케팅 경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통사들은 광대역LTE 경쟁을 준비하기 위해 전략 마련과 서비스 개발 준비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또 이통사들은 광대역LTE를 바탕으로 한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경쟁과 동시에 알뜰폰 시장에서도 거센 경쟁을 앞두고 있다.

알뜰폰 시장은 내년 최대 500만명(전체 시장의 약 10%) 수준으로 성장이 예상되지만, 시장점유율이 전통적인 5대3대2 구조를 따르지 않고 있다.

따라서 기존 알뜰폰 업체간 경쟁에 더해 이통사들도 적극적인 지원사격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특히 업계에서는 이통시장이 올해까지 음성무제한 요금제 도입 등 예측하기 어려운 질서로 패러다임 전환이 본격화된 해라면, 내년에는 안정적인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다양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내년에는 다양한 규제 이슈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우선 올해 국회 통과에 실패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의 처리 여부가 관심사이다.

또 광대역LTE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 중심의 이동통신시대가 도래하며 기존 음성통화 위주의 접속료 등 제도적 장치도 데이터 시대를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개선돼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유무선 데이터 트래픽의 팽창 추세가 가속화되며 공정한 트래픽 관리를 위한 기준들을 실제화하기 위한 논의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이동통신업계의 한 임원은 "올해가 정부와 업계의 예측을 뛰어넘을 정도로 시장의 변화가 빨랐다면, 내년에는 시장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서도 시장을 안정화하기 위한 제도적인 논의가 풍부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12. 30. 07:14

"제재 떨어지기만 기다렸나…."

지난 27일 SK텔레콤 (227,500원 상승7500 -3.2%), KT (31,550원 상승250 -0.8%), LG유플러스 (10,600원 상승150 1.4%) 등 이동통신 3사에 사상 최대 보조금 관련 과징금 처분이 떨어졌다. 그러나 이 때를 기다렸는듯 심결 직후부터 휴대전화 시장에서 게릴라식 주말 보조금 경쟁이 판을 쳤다. 시장 주도사업자의 영업정지 처분을 빠뜨린 방송통신위원회 징계가 약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보다 근본적인 처방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조금 차별적 지급행위에 대한 방송통신위원회 행정처분이 발표된 27일 오후 2시. 일부 통신사는 이 시간에 맞춰 수도권 대리점에 일부 새로운 판매 활성화 정책(보조금 정책)을 시행할 것을 사전에 배포했다.

10개 안팎의 단말기 기종 보조금을 종전보다 5만5000원~7만7000원 안팎으로 올리라는 것. 이 기준으로 보조금 상한선인 27만을 약간 웃돈 모델도 일부 포함됐다. 이는 주말 보조금 과열을 이끈 도화선으로 작용했다.

실제 이에 긴장한 경쟁사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대응 보조금 정책을 쏟아냈다. 이 결과, 주말 기준 번호이동 가입자 유치 시 리베이트 규모(히든 보조금 포함)가 기종과 요금제에 따라 최대 70만~80만원까지 올라가는 사태가 발생했던 것. 이는 방통위 보조금 상한선을 2배 가량 넘긴 수준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일찌감치 일부 대리점과 소매점에서도 방통위 제재가 확정되는 순간 그동안 동결돼왔던 보조금 정책이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한 사업자라도 보조금을 올릴 경우 고객을 뺏기지 않기 위해 또다시 더 높은 보조금으로 맞대응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 심결 직후 보조금 과열은 예고돼왔던 일 아니냐"고 하소연 했다.

이에 앞서 방통위는 지난 27일 전체회의에서 보조금을 차별적으로 지급한 이동통신 3사에 총 1064억원의 과징금 처분을 의결했다. 보조금 과징금 규모로는 사상 최대 금액이지만, 시장 과열 주도사업자에 대한 영업정지 처분이 빠지면서 이통사들의 심리적 위축이 덜해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기존 행정제재 이외 특단의 처방이 없다면 내년에도 이같은 게릴라성 보조금 과열이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정부가 단말기 보조금 사전 공시를 의무화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제정이 추진돼왔으나, 올해 국회통과가 매우 불투명한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본사 차원에서 보조금 경쟁을 하지 않더라도 실적을 내기 위해서는 지역 영업본부별로 대응을 할 수밖에 상황"이라며 "정도와 빈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단유법이 통과되기 전에 보조금 출혈경쟁이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13. 12. 30. 07:13

올해 이용자 보호업무 평가결과 이동전화 부문에서는 SK텔레콤이,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부문에서는 KT가 우수한 사업자로 조사됐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통신사업자들의 이용자 보호노력을 유도하기 위해 '2013년도 통신사업자 이용자 보호업무 평가'를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평가는 민원이 많은 이동전화, 초고속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요 통신사업자를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그 사업자는 이동전화 부문에서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였으며, 초고속인터넷서비스 부문에서는 KT, SKB, LG유플러스, 티브로드, CJ헬로비전, 씨앤앰, 현대HCN, 씨엠비였다.

평가결과 이동전화 분야는 ’우수등급‘에 SK텔레콤이, '양호등급’에 KTLGU+이 선정됐다. 초고속인터넷 분야는 ‘우수등급’에 KT, '양호등급‘에 SKB, LGU+, 현대HCN, ‘보통등급’에는 티브로드, CJ헬로비전, 씨앤앰, 씨엠비로 파악됐다.

전체적인 평가내용을 보면, 이동전화, 초고속인터넷 사업자 모두 이용자보호 관리체계가 우수한 반면 사전적 이용자보호 활동 및 정부민원 처리실적은 상대적으로 미흡하게 나타났다. 매우 우수 등급을 받은 사업자도 나오지 않았다.

특히 이용자보호 관리체계의 경우, 대리점고객센터 등 일선 담당자의 이용자보호 인식제고를 위해 온라인 전용 교육시스템을 구축하여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정보소외계층의 민원접근성 향상을 위해 문자/영상수화 상담서비스 및 외국어/실버상담센터를 운영하는 등 이용자보호 노력이 전반적으로 우수했다.

또한 사전적 이용자보호 활동분야에서는 서비스 가입시 요금할인이용약관 등 기본 정보제공 노력은 우수한 반면 이용자 피해예방에 대한 정보제공 노력이 다소 미흡하였고, 정부CS센터에 접수된 사업자 민원처리에 대한 이용자만족도 등 정부민원 처리실적 분야는 전반적으로 미흡하였다.

이번 평가는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학계, 소비자단체, 연구기관 등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서 ▲이용자보호 관리체계 ▲사전적 이용자보호 활동 ▲정부민원 처리실적 등 3개 분야 41개의 세부 지표에 대해 현장실사 등의 평가를 실시하였다. 평가결과는 보호업무 수준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매우우수, 우수, 양호, 보통, 미흡 등 5단계 등급으로 표시했다.

방통위는 이번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우수사례를 공유하여 각사의 업무에 활용토록 하고, 사업자별 미흡사항을 자세히 안내하여 구체적인 이용자보호 업무 개선을 독려할 예정이다. 특히 방통위는 통신사업자들의 이용자보호 노력을 더욱 촉진하기 위해 평가결과가 우수한 사업자에 대하여 익년도에 이용자이익 저해행위로 과징금을 부과할 때 부과금액 감경(매우우수등급 20%이내, 우수등급 10%이내)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by 100명 2013. 12. 28. 19:58

KT(www.kt.com)의 IPTV 서비스 올레tv에 따르면 11일부터 ‘컨저링’을 프리미엄 서비스인 ‘클라우드DVD’ 형태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전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3일 만에 제작비 2배가 넘는 수익을 기록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식스센스’ 이후 14년만에 역대 공포 영화 흥행 1위 기록을 갈아 치우며 화제에 오른 바 있다. 
 
올레tv 관계자는 “잔인한 장면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공포스럽다는 이유로 R등급 판정을 받은 작품”이라며 “공포를 배가시키는 음향 효과와 객석에서 쉴 새 없이 비명이 터져 나오는 관객 반응 등이 영화의 재미를 더한다. 오히려 극장에서 즐겨야 한다는 반응 덕분에 극장 수익이 증가했던 만큼 가장 손쉽게 콘텐츠를 시청 할 수 있는 올레tv에서의 독점 선 서비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9월 국내에 개봉한 ‘컨저링’은 꿈에 그리던 새로운 집을 갖게 된 한 가족이 겪게 되는 기이한 현상을 다뤘다. 초자연 현상 전문가 워렌 부부의 사건 파일 중에서도 가장 미스터리하고 강력한 실화인 페론 일가족의 경험담을 극화했다.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에서 흥행을 이루며 제작비 2000만 달러의 14배가 넘는 수익을 기록했다.
 
한편, 클라우드DVD 서비스는 기존 VOD와 달리 시청 기간의 제약이 없고, 한 번 구매하면 모바일기기로 이어보기가 가능한 서비스이다.

by 100명 2013. 12. 28. 19:56

지난해 국내 유료방송시장에서 디지털방송 가입자가 전년보다 25% 증가한 1,359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결과를 보면, 지난해 케이블TV와 위성방송, IPTV 등 유료방송 가입자는 2,332만 명으로, 전년도 2,158만 명보다 8.1%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디지털방송 가입자 수는 IPTV 도입에 힘입어 2011년보다 24.6% 증가한 1,369만 명으로, 전체 유료방송가입자의 58.7%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KT는 위성방송과 IPTV 결합 상품 가입자가 2011년 101만 명에서 지난해에는 177만 명으로 75.2% 늘었습니다.

라디오와 홈쇼핑을 제외한 방송광고시장은 3조 3,332억 원으로 전년 대비 2.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by 100명 2013. 12. 28. 19:55

KT(www.kt.com)의 IPTV 서비스 올레tv가 최신, 역대 흥행작 및 명작 영화를 대거 무료로 전환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레tv 이용자들은 약 1600편의 영화를 무료로 볼 수 있게 됐다.
올레tv에 따르면 올레tv 전체 제공 영화 VOD 중 무료영화 편수의 비중은 30%에 이른다. 이는 IPTV 등 유료 방송 서비스 중 최다 편수, 최대 비중. IPTV 타 서비스의 경우 200~1000편 수준의 무료영화를 가입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올레tv는 ‘더 테러 라이브’, ‘신세계’ 등 최신 한국영화 외에도 ‘해운대’와 ‘국가대표’, ‘해결사’, 애자’, ‘나는 갈매기’, ‘로맨틱 아일랜드’ 등 스테디셀러 작을 무료영화 목록에 포함시켰다. 또 ‘더 헌트’, ‘인 어 베러 월드’,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 ‘모범시민’, ‘루퍼’, ‘트리 오브 라이프’, ‘용의자 X의 헌신’ 등 인기 외화도 비용 결제 없이 즐길 수 있게 했다. 콘텐츠사업 본부 강인식 상무는 “국내 최다 가입자를 확보한 1등 IPTV 서비스의 위상에 걸맞게, 이용자들에게 영화를 무료로 만날 수 있는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자 했다”면서 “비용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작품들을 지속적으로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레tv는 연말 맞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27일부터 ‘슈퍼배드 2’ 클라우드DVD 구매자 중 추첨을 통해 500만원 상당의 ‘싱가포르 유니버설 스튜디오 여행상품권’과 TV 포인트 등 경품을 증정한다. 이에 더해 올해 가장 인기 있었던 ‘키즈 콘텐츠 특집전’을 진행한다. 이용 고객에게 파워레인저 뮤지컬 입장권, 트랜스포머/바비인형/몬스터 하이 캐릭터 인형 등 총 5000만원 규모의 경품을 준다.

by 100명 2013. 12. 28. 19:54

[아이티데일리] KT의 IPTV서비스 올레tv가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자체 제작프로그램 ‘위너TV’를 IPTV, 디지털케이블방송으로 VOD 서비스한다고 27일 밝혔다.

‘위너TV’는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WIN’의 우승자인 YG의 신인 그룹 ‘위너’가 데뷔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리얼리티쇼로, 엠넷(Mnet)을 통해 방송 중이다. 올레tv는 27일부터 본방 후 8시간 내에 ‘위너TV’ VOD를 제공하며, 모바일TV 서비스인 올레tv모바일에서도 제공한다.

by 100명 2013. 12. 28. 19:53

이석채 전KT회장 네 번째 소환

이석채 전 KT회장이 검찰에 4번째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는 27일 이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각종 배임, 횡령 의혹과 함께 비자금 조성 경위와 규모, 정관계 로비 여부 등을 추궁했다.

검찰은 그동안 세차례나 불러 조사를 벌였다.

이 전회장은 실무진의 만류에도 적자 사업을 지시한 이유와 관련 보고를 묵인했는지, 사옥 매각 과정에서 절차상 하자는 없었는지 등에 대해 조사받았다. 또 비자금 조성 경위와 액수, 정·관계 로비 대상도 추궁받았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은 지하철 영상광고, 쇼핑몰을 운영하는 스마트몰 사업을 추진해 적자를 내고, KT 사옥 39곳을 감정가보다 헐값에 매각해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회장은 아울러 임원에게 과다 지급한 상여금을 돌려받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하고 정관계 로비 의혹도 사고 있다.

이전회장은 이에대해 이들 혐의내용은 사내 10명미만의 미니 민노총산하 노조와 퇴직사원, 일부 정치권이 유착관계를 형성해 악의적으로 부풀린 것이라며 혐의내용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 회장은 재임시절 강성노조인 민노총산하 노조를 설득시켜 온건합리적인 제3노조로 전환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수만명의 노조원을 잃게된 민노총산하 노조가 극단적으로 이전회장 등 경영진에 대해 중상모략과 마타도어를 퍼뜨렸다는 게 이 전회장측의 주장이다.

by 100명 2013. 12. 28. 19:50
[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수백억대의 배임·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채 전 KT 회장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4번째 소환조사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 양호산)는 26일 오전 10시 이 전 회장이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이 지난 2009년부터 임직원의 상여금을 부풀려 지급한 뒤 일부를 되돌려 받는 방식으로 20억원 가량의 비자금을 조성했다고 보고 있다.
 
이 전 회장에게는 불법 비자금 조성혐의 외에 2010~2012년 KT사옥 39곳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특정펀드로부터 사옥 28곳의 감정가의 75%만 받고 특정펀드에 매각해 회사측에 870억원에 달하는 손해를 끼친 혐의도 있다.
 
또 자신과 8촌 친척관계에 있는 유종하 전 외무부장관이 운영하는 회사에 투자해 회사에 137억원 가량의 손해를 입힌 혐의와 '스마트몰'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고 부당한 투자를 지시해 회사에 200억원 가량의 손해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9일과 20일, 26일 이 전 회장을 3차례 불러 총 30시간 넘는 고강도 조사를 벌였으나 이 전 회장은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전 회장에 대한 조사가 모두 끝나고 혐의가 확정되면 곧 사법처리 여부와 신병처리 방안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이석채 전 KT 회장 (사진=뉴스토마토 DB)
 
by 100명 2013. 12. 28. 19:49
작년 말 현재 유료방송 가입자 4명 중 1명은 KT 본다
결합상품 및 품질 만족도 우수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030200)(31,550원 250 -0.79%)가 올 한해 유료방송시장(케이블TV, 위성방송, IPTV)에서 장사를 잘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13년도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에 따르면 KT계열(위성+IPTV)의 가입자 점유율이 증가하면서 2위 사업자인 CJ(001040)(109,500원 1,000 +0.92%)와의 격차를 벌였다. KT의 가입자 점유율은 ’11년 23.4%에서 ’12년 25.8%로 확대돼 CJ와의 격차가 ‘11년 7.7%포인트에서 ’12년 11.0%포인트로 확대됐다.

’12년 말 기준 전체 유료방송시장 가입자(2332만 명) 중 4명 중 한 명은 KT 계열 가입자(602만 명)라는 의미다. 또한 KT는 77개 방송구역 중 26개 구역에서 과반이 넘었으며, 이는 결합판매의 영향과 품질 우수성 때문으로 평가됐다.

방통위는 “KT의 초고속인터넷 시장에서의 우위(점유율 44.5%, 1위)가 유리하게 작용했으며, 위성방송과 IPTV의 결합인 올레TV스카이라이프(OTS)가입자가 ‘12년 177만 명으로 증가하는 등 결합상품 경쟁력이 영향을 미쳤다”고 평했다.

또 “설문조사 결과, KT의 결합상품 만족도가 높았으며, KT의 IPTV 품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부연했다.

방통위 설문조사 결과, KT IPTV에 대한 만족도는 54.2%, 케이블TV는 50.4%, 여타 IPTV는 50.0%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 같은 IPTV의 인기는 전체 유료방송 중 디지털방송 가입자의 비중(1369만명, 58.7%) 증가에도 기여했다.

KT, 미디어 장사 잘했다..CJ와 격차 확대
◇채널거래시장에서 지상파 영향력 감소…CJ 영향력 확대

방송채널거래시장(지상파, PP ↔ SO, 위성, IPTV)에서는 지상파방송의 영향력은 감소(방송3사 시청점유율 : ’07년 65.3% → ’12년 59.5%)했으나 여전히 핵심적인 방송콘텐츠 공급자였다.

특히 지상파채널 재전송권 거래시장은 지상파 방송3사와 주요 MSO간의 지상파 방송채널 재전송권 지급 관련 협상이 타결되면서 전송권료 지급여부에 대한 분쟁은 일단 종결됐지만, 재전송권 대가 수준 관련 분쟁이 발생할 수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반PP의 방송수신료 수익규모가 ’12년 급격히 증가하는 등 수신료 시장규모가 확대(’11년 3895억원 → ‘12년 5011억원)됐으며, 특히 CJ계열이 IPTV에 채널을 공급하면서 수신료 수익 크게 증가했다.

◇외주제작시장, 종편 덕분에 집중도 완화

방송프로그램 거래시장(외주제작사 ↔ 지상파, PP)에서는 종편채널의 도입으로 외주제작비 총규모가 증가하고 외주프로그램에 대한 지상파의 수요집중이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으며, 외주제작시장에서 지상파방송의 수요점유율은 감소 추세(’10년 81.9% → ‘12년 62.7%, 지상파 계열PP 포함)에 있었다.

◇지상파 방송광고 감소

방송광고 시장규모는 3조 3332억원(라디오, 홈쇼핑 광고 제외)으로 전년 대비 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방송광고시장에서 지상파 3사 계열(관계사 및 PP포함)의 광고매출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감소(’07년 75.7%→’12년 66.4%) 중이었다.

지상파 방송3사 광고시장은 MBC의 부진과 KBS의 상대적 약진으로 방송사간 점유율 차이가 축소돼 ’12년 광고매출 기준 점유율은 MBC(지역MBC 포함) 34.9%, SBS(지역민방 포함) 32.8%, KBS 32.3%으로 순위변동 없이 점유율 차이만 감소했다
by 100명 2013. 12. 28. 19:45

[머니투데이 배규민 기자][SKT "조사기간·방법 한계, 보조금 위반 경쟁사가 더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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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로고
이동통신3사들이 보조금 위반으로 사상 최대의 과징금을 맞은 가운데 저마다 불만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KT와 LG유플러스는 가장 높은 벌점을 얻은 SK텔레콤이 과열주도사업자로 선정되지 않은 것에 대해 봐주기라며 목소리를 높이는 반면 SK텔레콤은 실질적으로 불법 보조금을 주도한 경쟁사는 조사방법 등의 한계로 오히려 제대로 드러나지 않았다며 억울함을 하소연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와 LG유플러스는 이번 제재안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

SK텔레콤이 가장 높은 벌점 73점을 받고도 과열주도사업자로 선정되지 않은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규제 위반에 따른 벌점은 SK텔레콤이 가장 높으며 KT(72점)가 1점 차이로 2위, LG유플러스(62점)가 3위다.

KT와 LG유플러스 관계자들은 "근소한 차이라고 주도사업자를 선정하지 않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방송통신위원회의)특정 회사 봐주기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강력한 제재로 불법 보조금 문제의 뿌리를 뽑겠다는 이전 태도와는 너무 다르다는 지적이다. 방통위는 이경재 위원장까지 나서서 종전보다 훨씬 강력한 제재 방안을 내놓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주도사업자의 경우 '최대 영업정지 2주'를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높았다. 벌점만 놓고 보면 SK텔레콤이 주도사업자가 된다.

방통위는 이와 관련 "벌점합계가 가장 높은 사업자와 차순위 사업자의 차이가 미미한 상황에서 벌점이 높은 사업자만을 강력히 제재하는 것은 제재 형평성 측면에서 타당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LG유플러스 관계자는 "1위~2위의 점수 차이가 비슷하면 두 사업자 모두 제재하는 방법도 있다"며" 이번 결정은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오히려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연초부터 보조금 경쟁을 자제하고 최소한의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방어만 해왔다"며"조사 대상 기간이 사상최대로 길고 조사방법의 어려움으로 실제로 보조금 경쟁을 주도한 회사는 드러나지 않고 고객 수가 가장 많은 당사가 높은 벌점은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통신사들이 제재를 받는 것 자체가 반성할 일"이지만 "실질적으로 보조금 경쟁을 주도한 회사를 가리기 위해서는 즉각적인 조사를 해 분명히 가려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보조금 경쟁이 단말기 제조사들에게도 책임이 있는 만큼 향후 제조사들의 역할과 책임도 반영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를 위해서도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이 빨리 통과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통사들은 사상 최대 1000억원이라는 과장금에 대한 부담도 드러냈다. 과징금은 SKT 560억원 KT 297억원 LGU+ 207억원 등 총 1067억원으로 직전 과징금(667억원)의 1.5배가 넘는다. 처음으로 200억원대의 과징금을 맞은 LG유플러스측은 "예상보다 과징금이 높다"며 당혹감을 표현했다.

by 100명 2013. 12. 27. 14:42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SKT 560억원 KT 297억원 LGU+ 207억원…영업정지는 없어]

이동통신 3사가 불법 단말기 보조금으로 사상 최대인 1064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7일 전체회의를 열고 부당하게 차별적인 단말기 보조금을 지급한 이동통신 3사에 시정명령과 총 1064억원의 과징금 부과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동통신사별 과징금 규모는 △SK텔레콤 560억원 △KT 297억원 △LG유플러스 207억원 등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다만 사업자간 위반정도가 비슷해 과열주도 사업자에 대한 영업정지는 결정하지 않았다. SK텔레콤이 벌점 73점으로 가장 높았지만 KT 72점과 차이가 크지 않아 벌점이 높은 사업자만 강력히 제재하는 것이 제재 형평성 등의 측면에서 타당하지 않아서다.

이번 제재는 지난 5월17일~7월16일과 8월22일~10월31일 기간 중 시장과열이 발생함에 따라 10~12월 사실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뤄졌다.

조사결과, 27만원을 초과한 비율은 평균 64.2%였고 사업자별로는 △SK텔레콤 64.3% △KT 65.8% △LG유플러스 62.1%였다. 보조금 수준은 평균 41만4000원이고 사업자별로는 △KT 43만원 △SK텔레콤 42만1000원 △LG유플러스 38만원이다.

방통위는 지난 10월 하이마트, 이마트 등 대형 할인점에서의 과다보조금 지급을 고려해 이번 조사때 온라인, 대형 유통점 등의 조사표본 비중을 높였고 앞으로도 불법도가 높은 부분에 대해 조사표본을 확대할 계획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앞으로 게릴리식, 스팟성 불법 보조금 지급행위를 상시 단속하고 정기조사를 검토·추진하는 등 이동통신 시장 안정화를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by 100명 2013. 12. 27. 14:41
- 맥도날드 직원 전용 웹사이트에 경고 글 올려 -

<앵커>

맥도날드 사원 전용 홈페이지에 웬 경고문이 올라왔습니다. 패스트푸드를 파는 업체 직원이 이 패스트푸드는 먹지 말라는 글을 써 올린 것입니다. 

안서현 기자가 사연을 소개합니다.



<기자>

패스트푸드의 대명사 '맥도날드'의 직원 전용 웹사이트입니다.

왼쪽엔 맥도날드의 치즈버거 세트, 오른쪽엔 물과 샐러드, 그리고 경쟁사의 샌드위치가 조합된 사진이 게시됐습니다.

맥도날드 메뉴는 '건강하지 않은 선택', 오히려 경쟁사 메뉴를 '건강한 선택'이라고 꼽았습니다.

또 햄버거와 감자튀김, 탄산음료 그림에는 "지방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과체중이 될 수 있다"고 씌어 있습니다.

직장에서 끼니를 때우기 일쑤인 맥도날드 직원들에게 패스트푸드 섭취를 자제하라는 경고문인 셈입니다.

이 글은 또 "바쁜 생활 속에 패스트푸드는 편리한 데다 가격도 비싸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칼로리가 높고 지방과 설탕, 소금이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맥도날드의 리사 맥콤 대변인은 회사도 직원 홈페이지에 실린 충고에 동의한다고 밝혔습니다.

[CNN 방송 앵커 : 맥도날드 측은 이 웹사이트가 다양한 주제에 관해 신뢰할 만한 제 3자의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논란이 커지자 맥도날드 측은 이 경고문이 본사의 입장을 대변하는 글은 아니라면서 일반인의 웹사이트 접속을 차단했습니다.

by 100명 2013. 12. 27. 08:37

(제네바=연합뉴스) 류현성 특파원 = 휴대전화 이용자들이 외국을 여행할 때면 해외 로밍으로 요금이 엄청나게 나올까 걱정하는게 일반적이지만 곧 이를 해결해 줄 수 있는 기술이 나올 전망이다.

이스라엘의 신생기업인 셀 버디(Cell Buddy)는 스마트폰을 소지한 여행자가 외국에 도착했을 때 로밍을 하지 않고 즉시 현지 이동통신사의 가입자 자격으로 통신망을 이용할 수 있는 범용 심(SIM) 카드를 개발 중이라고 유로뉴스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범용 심카드를 사용하게 되면 여행자들은 현지 전화번호를 부여받고 현지의 여러 이동통신사가 제공하는 조건 가운데 자신에 맞는 것을 선택을 할 수 있어 자국 이동통신사의 비싼 로밍요금 대신 현지 이통사의 요금만 내면 된다.

셀 버디의 에레즈 도로 부사장은 "가령 프랑스에 도착했다면 우리 애플리케이션은 이미 당신이 프랑스에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일단 우리 앱을 열고 `데이터 요금제 구매'를 클릭하면 이용할 수 있는 여러 이통사가 뜨고 다른 이용자들의 이용 후기와 평점 등을 보고 가장 좋은 이통사를 고르면 스마트폰을 현지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도로 부사장은 또 "우리 앱은 기본적으로 일주일이 기본 기간으로 설정돼 있다"면서 "기간도 필요에 따라 설정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기술은 한가지 한계를 갖고 있다. 셀 버디의 범용 심카드는 현재는 컨트리 록이 걸려 있지 않은 스마트폰에서만 작동돼 자국의 이동통신사와 일정한 계약을 맺은 이용자들이 이용하기가 불편하다.

이 범용 심카드는 거의 시험이 다 끝난 상태이며 내년에 상용화될 전망이다. 요금은 1년에 44유로(약 6만3천여원), 하루에 3.6 유로(약 5천218원)이다.

한편 유럽연합(EU)은 이와는 별개로 역내 28개 국가에서의 로밍 요금을 없애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by 100명 2013. 12. 27. 0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