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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워치, "애플 '아이폰5' 디스플레이 부품가 거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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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5. 2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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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은주 기자] 약 열흘 전 애플이 자사 제품 수리 정책에 변화를 줄 예정이라고 발표한 가운데, 애플이 제품 수리 과정에서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한국시간) IT 전문 웹사이트 맥루머스는 “애플이 ‘아이폰5’ 수리 비용을 높게 유지하기 위해 부품가를 엄격하게 제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경제·금융 전문 사이트 마켓워치(MarketWatch)가 ‘아이폰5’의 수리 산업 상태를 분석한 뒤 보고한 것으로, 매체는 애플이 미국 시장서 ‘아이폰5’가 출시 된지 8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화면 교체품의 가격을 고가로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얼마 전 애플은 미국서 매장 방문자당 57.60달러(한화 약 6만 7000원)의 가장 높은 수익을 거둬가는 기업이라는 발표가 있기도 했다. 이는 소매 시장의 다른 업체들과 비교해 가장 높은 수치이며 이와 함께 애플 소매점은 미국 소매 체인 중 1평방미터당 수익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이어진 마켓워치의 보고서는 애플이 ‘아이폰5’가 기존 모델에 비해 교체수리가 더 간단함에도 불구하고 디스플레이 부품을 비롯해 주요 부품의 가격을 높게 책정, 관리 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 밝힌 것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아이폰’ 수리업체 iFixit는 ‘아이폰4’의 디스플레이 교체에는 95달러를 받고 있으며 ‘아이폰5’는 200달러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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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전자제품 전문 쇼핑몰 테크바겐스닷컴(TechBargains.com)의 에디터 제프 하인스(Jeff Haynes)는 “애플은 ‘아이폰5’의 생산부터 장비까지 모든 것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으며 ‘아이폰5’의 화면이 ‘아이폰4’보다 크기 때문에 교체 부품 가격이 오른 것”이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제품 수리업체는 부품의 공급 부족과 비싼 가격 때문에 아직 ‘아이폰5’의 화면 교체 서비스를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이폰’ 수리업체 iCracked의 설립자 AJ 포사이스(Forsythe)는 향후 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시장의 힘이 가격을 결정한다”며 “애플은 하루에 30만 대의 ‘아이폰’을 판매하고 있으니 그 만큼 제품 수리 시장은 커질 것이며 가격은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 11일 애플의 타라 번치(Tara Bunch) 애플 기업운영부분 부사장은 애플의 수리 정책을 리퍼폰 교환에서 파손되거나 결함이 있는 부품만 교체하는 방식으로 변경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제품 보증 기간을 유료(99달러)로 연장해주는 ‘애플케어’도 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할 계획이 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