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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구 LG U+ 상무 "UHD도입 1~2년내 어려워"

100명 2013. 5. 28. 14:34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강현구 LG유플러스(032640)(12,150원 200 +1.67%) 컨버지드홈사업부장 상무는 28일 “(TV발전) 방향성이나 추세를 봤을 때 초고화질(UHD)TV를 준비해야하겠지만 1~2년내는 (도입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UHD를 하려면 콘텐츠가 중요한데 현재 지상파가 풀HD도 제대로 공급을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UHD를 제대로 하려면 방송장비나 송출 기술 등 바꿔 나가야할 게 많다”고 이같이 말했다. 케이블TV업체가 UHD를 조기내 도입해 유료방송시장을 선점하려는 것과 다른 태도를 보인 셈이다.

즉, UHD TV는 장차 도입을 해야하겠지만, 현재 시기상 이르다는 것. 기술적인 문제보다는 콘텐츠 공급이 더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IPTV도 기술적으로 UHD 방송을 하는데 문제가 없다”면서 “콘텐츠만 제대로 준비되면 UHD 방송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제조사가 셋톱박스 없이 유료방송을 볼 수 잇는 셋톱박스리스를 준비하는 것에 대해서는 “현재는 셋톱박스 비지니스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셋톱박스리스 방식은 유통 판매 채널 확보차원에서 함께 가는 서비스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UHD 조기도입보다는 현재 셋톱박스를 통해 고객의 다양한 편의성 확대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LG유플러스는 4개 채널을 동시에 한개 화면으로 볼 수 있는 ‘HD멀티뷰(Multi-view) 방송기술’ TV 화면을 그대로 스마트폰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소프트리모콘 애플리케이션’,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이나 동영상을 TV로 보내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올IP기반 사진·영상 알리미 서비스’ 등을 내놨다.

다음은 강현구 컨버지드홈사업부장 상무, 최순종 IPTV 사업담당 상무, 최차봉 기술개발센터 상무와 일문일답이다.

-NHN도 인터넷에서 1개 창에서 최대 4개까지의 스포츠 경기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서비스가 있다. 차이점은.

▲최순종 상무) tv G는 HD급 이상 고화질을 손실없이 4개 화면에서 송출한다는 게 차이가 있다. 이외 심플한 사용자 화면(UI) 등이 장점이다.

최차봉 상무) NHN이 사운드가 모노 방식인데 반해 우리는 스테레오 음향이 적용되고 있다.

-현재는 스포츠, 홈쇼핑, 지상파 카테고리로 서비스를 하고 있다. 향후 자기가 원하는 채널을 선택할 수 있게 되는가.

▲강현구 상무) 알라카르트(a la carte, 고객이 원하는 채널을 마음대로 구성하는 방식)는 현재 수준에서는 기술적으로 하드웨어 성능이 못 따라가는 한계가 있다. 일단은 고객이 다채널 서비스를 원하는 스포츠, 홈쇼핑 등에 포커스를 맞췄다. 알라카르트는 현재 준비중이다.

-새 기술 도입에 따른 가격 인상 가능성은.

▲강현구 상무)이번 서비스는 기존 고객도 무료로 제공한다. 방향성은 소비자가 원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고 충족시키면서 그에 걸맞은 서비스 요금을 받겠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고객당 요금(ARPU)도 자연스럽게 올라갈 것이다.

-IPTV에 서비스가 집중된 느낌이다. N스크린 전략은 없는가.

▲강현구 상무) U+ IPTV는 유료든 무료든 가장 많은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모바일 IPTV와 기존 IPTV가 각각 서비스를 강화해 궁극적으로는 컨버전스화 되는게 방향이다.

-요즘 셋톱리스가 화두다. LG유플러스도 준비하고 있지 않은가.

▲강현구 상무) 현재 스마트TV에 구현되고 있는 OS는 기능이 서로 다르다. LG는 넷케스트, 삼성전자는 바다다. u+ tv G는 구글TV 베이스인 만큼 여기서 구현하는 기능을 제조사 TV에서 쓸 수가 없다.

현재 우리는 셋톱박스 비지니스에 집중하고 있다. 제조사가 원하는 셋톱박스 프리방식은 또다른 유통 판매채널 확대차원에서 협력해 준비하고 있다.

-UHD TV에 대한 계획은 어떤가.

▲강현구 상무) 준비는 하겠지만 시점은 1~2년내는 어렵다고 본다. 콘텐츠 부분에서 지상파가 풀HD도 제대로 못하고 있고 방송장비나 송출 기술 등 바꿔나가야할 게 많다. 방향성이나 추세는 UHD로 가야하지만 시기는 잘 봐야 한다. IPTV도 기술적으로 UHD 방송을 하는데 문제가 없다. 콘텐츠만 준비되면 UHD할 수 있다.

-개방형 플랫폼인 HTML5 도입에 대해서는.

▲최차봉 상무) 크게보면 방향성은 그쪽(HTML5 방식)으로 생각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 유지 보수 면에서 장점이 많다. 다만 하드웨어 성능도 따라가야하고 기존 앱과 호환성 문제가 극복돼야 한다. 방향은 맞다고 보고 준비하고 있다. X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