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은 ?
케이블 업계, 방통위원장에 "DCS허용-KT 규제 동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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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5. 31. 15:27
7개 SO와 간담회…위원장 "디지털 전환·UHD 투자 과감히"

이경재 위원장은 31일 서울 반포동에 위치한 서울팔레스 호텔에서 7명의 케이블TV 업체 사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디지털 전환을 조속히하고 UHD 등 신기술 서비스를 조기 상용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이경재 위원장은 그동안 "시청자 편익을 증대하는 새로운 기술의 상품에 제도가 걸림돌이 돼선 안된다"고 말해 왔다.
사장단은 정부가 DCS 허용을 추진하려는 것에 대해 "신 기술 도입과 공정경쟁이 동시에 실시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위성방송과 IPTV를 동시에 가진 복수플랫폼 업체에 대한 특수관계인 규제를 적용하는 것을 DCS 허용과 동시에 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DCS는 KT스카이라이프 위성방송과 KT의 올레TV를 결합한 상품의 일종으로 위성과 IP망을 함께 이용해 방송을 전송한다.
시장점유율 제한이 있는 IPTV 사업자인 KT가 점유율 제한이 없는 위성방송을 통해 가입자를 무제한으로 늘린다면 공정경쟁이 아니라는 게 케이블TV 업계가 밝혀온 입장이다.
이날 이경재 위원장은 '동일서비스·동일규제'를 뜻하는 '수평규제' 필요성에 대해 사장단과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게 방통위 측 설명이다.
이 위원장은 이날 "일본이 UHD 방송을 이미 상용화하려한다"며 "첨단기술은 한발 뒤쳐지면 백보 뒤쳐질 가능성이 높으니 UHD 조기 상용화에 과감하게 투자해달라"고 강조했다.
사장단은 "디지털 전환을 조속히 하기 위해 적당한 시기에 아날로그 신호를 종료하고 이용자 보호책을 시행하는 방안이나 8VSB 방식 도입 등의 방안이 있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그 외 이 위원장은 케이블TV 사장단에게 "요즘 케이블TV서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내용이 많이 나온다"며 "방송의 공정성과 공익성을 확보해줄 것"을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변동식 CJ헬로비전 사장, 이상윤 티브로드 사장, 장영보 씨앤앰 사장, 강대관 현대HCN 사장, 김동수 CMB 사장, 이영팔 호남방송 사장, 공성용 제주방송 사장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