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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12일 이사회…사퇴설-자격논란 ‘뒤숭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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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2. 12. 08:12
KT 이사회가 12일 회의를 연다. 최근 일부 사외이사의 사퇴설이 불거지면서 이사회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 여부에 업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됐다.
업계 일각에서는 일부 사외이사 사퇴설이 돌고 있다. 이석채 전 회장과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거나 비리 의혹 등에 따른 부담으로 사외이사 2명이 사퇴할 것이라는 소문이다. 이에 따라 CEO추천위원회를 새로 꾸려야 해 CEO 선출 일정이 연기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11일 KT에 따르면, 이사회는 12일 오후 2시 서초사옥에서 회의를 열고 구내 통신사업 일원화 추진안 등을 비롯한 3~4개 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일단 KT 새 CEO에 대한 논의는 하지 않기로 했다. 서류 심사 등은 오는 14일로 예정된 CEO추천위원회 회의에서 한다는 설명이다. CEO추천위는 사외이사 전원과 사내이사 1명 등 총 8명으로 이뤄져 이사회와 멤버 구성이 같다.
한 KT 사외이사는 “내일 이사회에서는 3~4개에 달하는 안건만 처리할 예정”이라며 “이사회 구성원들 사이에서 CEO와 관련해서는 14일 추천위 회의까지 언급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14일 추천위 회의에서는 총 40여명의 후보군 중 등급별로 약 20여명으로 압축한 CEO 후보군을 심사, 3~4배수의 면접 대상자를 선정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오는 16일경에는 최종 후보자 1명의 윤곽이 떠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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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서초 올레캠퍼스 |
업계 일각에서는 일부 사외이사 사퇴설이 돌고 있다. 이석채 전 회장과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거나 비리 의혹 등에 따른 부담으로 사외이사 2명이 사퇴할 것이라는 소문이다. 이에 따라 CEO추천위원회를 새로 꾸려야 해 CEO 선출 일정이 연기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KT 사외이사는 “일부 사외이사 사퇴설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며 “이사회 구성에는 전혀 변동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KT 관계자 역시 “사외이사 중 2명이 내년 3월로 임기가 끝나는 것 때문에 와전된 듯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최근 검사 출신 정성복 KT 부회장이 새 CEO에 응모한 것으로 확인되며 논란이 일었다.
정 부회장이 실장을 맡고 있던 윤리경영실장 산하 지배구조팀이 CEO추천위원회 사무국 역할을 하면서 다른 후보와의 공정성 면에서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정 부회장이 대표적인 이석채 전 회장의 라인으로 꼽히는 인사라는 점도 논란거리다.
한 업계 고위 관계자는 “아직까지 청와대에서 구체적인 사인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 변수가 많다”며 “현 정부 인사 스타일상 의외성과 돌발성이 워낙 커 한 번도 이름이 나오지 않은 사람이 임명될 것이라는 얘기도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