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플렉스-원낸드’ 하나의 반도체 칩으로 여러 가지의 기능을 동시에 실행하는 신개념 복합(fusion) 메모리 반도체가 나왔다.
( ▶관련기사 B3면)
삼성전자는 27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황창규(黃昌圭) 반도체총괄 사장과 현지 IT(정보기술) 업계 관계자 1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7 삼성 모바일 솔루션(SMS)’ 포럼을 열고, ‘플렉스-원낸드(Flex-OneNAND)’ 반도체<사진>를 발표했다.
‘플렉스-원낸드’는 데이터 처리속도가 빠른 플래시메모리(SLC)와 대용량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플래시메모리(MLC)를 하나의 칩에 집적한 복합 메모리 반도체다.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처리 속도와 저장 용량을 마음대로 정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두 가지 종류의 반도체를 하나로 합친 복합 메모리가 개발됨에 따라 앞으로 휴대전화·디지털카메라·MP3플레이어 같은 휴대용 전자기기를 보다 작고 가볍게 만들 수 있고, 생산비용도 낮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내놓은 ‘플렉스-원낸드’ 4Gb(기가비트) 제품을 포함한 복합 반도체로 오는 2011년까지 5년간 100억달러(약 9조5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창규 사장은 “플렉스-원낸드는 제품 활용 결정권을 고객에게 일임한 혁신적 반도체”라며, “다양한 기능을 구현하는 복합형(fusion) 메모리 반도체에 디스플레이와 배터리만 추가하면 간단히 휴대용 전자기기를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다가왔다”고 말했다.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이 27일 대만 타이페이 웨스틴호텔에서 열린 ‘2007 삼성 모바일 솔루션(SMS)’에서 ‘플렉스-원낸드’ 등 신개념 퓨전 메모리 반도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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