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 내정자의 취임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27일 주주총회를 통해 황 내정자가 정식 취임하게 되면 KT 조직에 일대 회오리 바람이 몰아칠 가능성이 높다.

 

역대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KT를 살리기 위해 새로운 수장으로서 조직 전면 쇄신 카드를 꺼낼 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는 KT 뿐만 아니라 통신업계 전반에 걸쳐 큰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황 내정자가 직면해 있는 문제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우선 낙하산 인사에 대한 인적쇄신이다. KT 경영혁신을 위해서는 이석채 전 회장 시절 낙하산 인사를 어떤 형태로든 정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

 

KT내부에서도 낙하산 인사 척결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 전 회장이 정치인, 법조인, 친인척 등을 무분별하게 KT에 끌어들여 임직원들의 사기저하는 물론 조직을 혼탁하게 만들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KT 내부에서는 “기존 임원 전부 물갈이 되는 것 아니냐”, “이 전 회장 이전으로 전부 회기한다“, “통신 빼고 나머지는 정리한다”는 얘기가 끊임없이 돌고 있다.

 

현재 KT 조직은 ‘올레(낙하산 인물) KT’와 ‘원래(기존 KT 인물) KT’로 양분화되어 있는 상태다. 하지만 KT 핵심 인사 대부분은 여전히 올레KT 중심의 '이석채 맨'들로 포진해 있는 게 현실이다. 이 전 회장의 측근들이 요직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황 내정자의 부담이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낙하산 인사들에 대한 인적 쇄신을 제대로 단행하지 못하면 황창규호 KT는 표류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통신업계는 황 내정자 취임 직후에 발표할 인사가 KT의 경영혁신을 좌우할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적쇄신과 함께 황 내정자가 시급하게 개선해야 할 또다른 과제는 실적개선이다.

 

KT 통신부문 실적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유선부문은 물론 이동통신 가입자도 최근 몇 년간 100만명 이상 빠져나가면서 최대 수천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얘기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2010년까지만해도 매년 조단위의 순이익을 올린 점을 감안하면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진다.

 

황 내정자가 "통신부분에 주력하겠다” 강한 의지를 보이는 것은 이러한 실적부진과 직결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KT의 통신부문 매출확대를 위해 황 내정자가 어떤 형태로든 새로운 시도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 내정자가 취임 직후 통신분야 실적회복과 인적쇄신을 위해 어떤 경영혁신 카드를 내놓을 지에 따라 올해 KT의 향방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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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창규 KT 신임 CEO 내정자

 

by 100명 2014. 1. 27. 07:24
[위기의 KT, 황창규號의 과제]<上>분위기 일신하고 내실 다져야

 

《 27일 황창규 신임 KT 회장(61)의 3년 임기가 시작된다. 민영화 13년, KTF와의 합병 5년째인 KT에 대해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KT는 지난해 4분기(10∼12월) 사상 처음으로 분기 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 통신 사업의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뚜렷한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KT는 합병 이전인 2008년에도 통신 부문에서만 연간 1조6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낸 바 있다. 황 회장 전임 최고경영자(CEO)들은 2차례 연속으로 검찰 수사를 받으며 불명예 퇴진했다. 영입된 인사를 지칭하는 ‘올레 KT’와 기존 KT 인사를 뜻하는 ‘원래 KT’ 간 갈등도 심각한 수준이다. 정치권을 비롯한 외풍도 여전하다. 위기의 ‘KT호’를 이끌 황 회장의 과제를 시리즈로 짚어본다. 》

① [조직갈등] 공정성-사기 회복할 리더십 절실


KT 관계자들은 현재 KT의 상황을 “내우외환(內憂外患), 사면초가(四面楚歌)”로 규정한다. 유선 통신 분야의 지속적 수익 악화가 무선 분야로 확산되고 있고 ‘탈(脫)통신’ 전략 역시 크게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악화된 경영 실적에 대해 책임질 사람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내부 갈등 속에 상당수 전문 인력과 영업 조직까지 경쟁업체로 빠져나가기도 했다.

이석채 전 회장 시절 물러난 한 임원은 “KT 조직 내부의 ‘비정상의 정상화’가 가장 시급하다”며 “신임 회장은 조직 전체를 납득시킬 만한 공정한 규율을 회복하고 사기를 북돋울 수 있는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KT의 비정상적 상황을 상징적으로 드러낸 것이 바로 최근 불거진 ‘무궁화 위성 2·3호 매각’ 사건이다. 2010∼2011년 당시 정부의 허가 없이 진행된 거래는 비난과 불신을 불러왔다. 민간 기업의 고유 권한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국익 문제를 떠나 단순 손익을 따져봐도 납득하기 힘든 판단이라는 지적이 우세하다.

심지어 아직도 당시 위성 매각 경위나 책임자가 드러나지 않았다. 2011년 당시 대부분의 임원회의에 참여했던 한 고위 간부는 “당시 위성 매각 사실을 뉴스를 보고 처음 알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매각 작업이 극히 일부 경영진의 독단적인 판단으로 이뤄졌다는 뜻이다.

이 전 회장의 경영 스타일과 관련해서는 과감하다는 평가와 독단적이다란 평가가 엇갈린다. 취임 초기 KT-KTF의 합병을 주도하고 통신업체 가운데 맨 먼저 아이폰을 도입하는 등 혁신 바람을 몰고오는 데는 성공했지만 2012년 연임 이후 내부 소통에 실패하고 KT에 부는 외풍도 막아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통신 분야의 매출 감소를 메우기 위해 시도한 적극적인 인수합병(M&A)과 인재 영입 역시 들인 비용을 감안하면 성과가 미미하다는 것이다.

② [방만 경영] 부실 털어내고 현금흐름 관리를

외부에서 영입된 인사들과 KT 출신 인사들 간에 갈등의 골이 깊다. 이 같은 갈등은 KT의 DNA를 통신에서 찾으려는 기존 인사들과 KT를 종합미디어 및 IT 기업으로 바꾸려는 영입 인사들의 철학의 차이에서 비롯됐다는 분석도 있다. 이 과정에서 KT의 차세대 주자로 꼽혔던 이상훈 최두환 전 사장 같은 통신 전문가들은 회사를 떠났다. 한 임원은 “기존 KT 출신 인사들이 비전을 제시하는 데 부족했던 점은 있지만 일부 영입 인사가 기존 인력 전체를 무능과 비리로 규정하고 독단적인 경영을 했던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빠르게 몸집을 불린 과정도 면밀한 사업성 검토 없이 이뤄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프리카 르완다 통신망 구축 사업이나 초기 4800억 원 규모로 시작해 총 1조 원 이상 투자된 사내 경영정보화시스템 구축 사업에 대해서도 내부에서조차 회의적인 시선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평창 겨울올림픽 통신망 사업 등도 수익성과는 무관하게 진행됐다. 이러다 보니 현금 흐름이 정상적으로 관리되지 못하고 부실이 쌓였다는 것이다.

③ [외부 입김] 낙하산 차단… 人事 첫단추 잘 끼워야

KT 안팎에서는 “황 회장의 취임 후 첫 인사가 KT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만큼 난맥에 빠진 KT의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인사 혁신 및 독립 경영 노력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황 회장은 이달 중순까지 KT 안팎의 주요 인사들을 두루 접촉하고 자신을 도울 핵심 인사들에 대한 인선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치권을 비롯한 주요 이해관계자들의 개입이 폭주하면서 결정을 회장 취임 이후로 미뤘다는 후문이 들린다.

정치권에서는 수많은 인사가 KT에 자리를 잡기 위해 전방위적 압박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회장 선임 과정에서 거론됐던 인사 수십 명이 이제는 부회장이나 계열사 사장 및 고문으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KT가 2002년 민영화됐지만 경영 독립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얘기다.

황 회장 역시 KT 외부 출신이기 때문에 이 전 회장처럼 수많은 청탁과 외압에 시달릴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KT의 독립 경영을 위해서는 외부의 인사 개입부터 차단하고 조직 적합성과 전문성을 기준으로 소신 있게 경영해야 한다는 주문이 나온다.

 

by 100명 2014. 1. 27. 07:22

 


檢 ‘이석채 비자금’ 서유열 KT사장 강제송환 검토

신병치료차 미국 체류 중…체포영장 발부받아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이석채(69) 전 KT 회장의 비자금 조성과 배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 전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서유열(58) KT 사장의 강제송환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조사부(장기석 부장검사)는 최근 법원으로부터 서 사장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 사장은 현재 신병 치료를 이유로 미국에 머물고 있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의 비자금 조성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서 사장을 송환하기 위해 미국과 사법공조 절차를 거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상여금을 과다 지급한 뒤 돌려받는 수법으로 수십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와 관련해 서 사장이 그 과정과 사용처를 자세히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KT 임직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하면서 서 사장에게도 귀국을 요구했지만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 사장은 이 전 회장이 취임한 이후 상무에서 전무, 부사장, 사장으로 고속 승진했다. 커스터머 부문장(사장)으로 있던 지난해 7월 미국으로 1년짜리 연수를 떠났다.

검찰은 최근 KT 임직원들을 잇따라 재소환하면서 보강수사를 벌이는 한편 이 전 회장의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지 조만간 결정할 계획이다.

검찰은 지난 9일 100억원대의 횡령·배임 혐의로 이 전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소명 부족’을 이유로 기각됐다.

 

by 100명 2014. 1. 27. 07:20
검찰이 이석채 전 KT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방침을 정하고 관련자들을 재소환하고 있다. 검찰은 실세 야당 의원과의 관련성 여부에 대한 혐의 입증으로 수사의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형국이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검사 장기석)는 지난 22일 이 전 회장의 지시로 벤처회사인 앱디스코에 대한 투자를 담당했던 KT 직원 2명을 재소환해 조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이전에도 수차례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앱디스코 투자 과정이 적절했는지, 그 과정에서 이 전 회장 등 윗선의 부당한 지시 및 야당 실세 C의원의 압력은 없었는지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이 업체는 KT 계열사와 거래하면서 수십억 원의 미수금이 발생해 거래를 중단했음에도 불구하고 C의원이 압력을 행사해 KT가 20억원가량을 투자하도록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앱디스코는 지난해 압수수색을 당한 바 있다.

특히 검찰은 조만간 KT가 선정한 벤처기업 투자와 관련된 총괄 책임을 맡고 있는 임원도 소환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사건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KT 관계자들을 소환하고 있고, 그들의 진술을 통해 혐의 사실을 입증하는 과정"이라며 "전면 재조사가 아닌 보강조사 차원"이라고 말을 아꼈다.

하지만 검찰 내부에서는 정치권으로의 확산을 배제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그러나 일각에선 이 같은 수사 방식을 두고 검찰이 이 전 회장을 찍어내기 위한 표적수사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by 100명 2014. 1. 27. 07:18
【서울=뉴시스】김민기 기자 = KT가 삼성전자와 함께 다수 시청자에게 HD급 영상 콘텐츠를 동시 전송하는 LTE 멀티캐스트 기술(eMBMS)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다.

본격적인 국내 서비스 시작은 황창규 회장의 첫 출근 전후로 실시되며 삼성 출신인 황 회장이 삼성과 함께 서비스를 하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내정자 신분인 황 회장은 27일 주주총회를 통해 정식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24일 업계 관계자는 "KT와 삼성전자가 함께 개발한 LTE 멀티캐스트 기술이 황창규 회장 취임식 전후로 국내에서 첫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라면서 "삼성전자 출신인 황 회장이 취임하자마자 선보이는 첫 서비스이자 삼성전자와 함께 개발한 기술이라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LTE 멀티캐스트(eMBMS, evolved Multimedia Broadcast and Multicast Service)는 LTE 네트워크를 이용해 동시에 수많은 가입자들에게 일반 DMB 화질의 최대 10배에 이르는 고품질 HD 영상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전송해 주는 기술이다.

이전에는 기지국 내 방송 콘텐츠 이용자 수만큼 같은 데이터를 전송해야 했지만 이 기술을 적용하면 한 번의 데이터 전송으로 다수의 가입자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예컨대 라디오나 DMB 같이 1번의 데이터 전송으로 한꺼번에 다수의 가입자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대규모 콘서트, 스포츠경기장 등의 실시간 중계가 필요한 지역에 효과적이다.

기지국에 100명의 방송 콘텐츠 이용자가 있을 때 동일한 데이터를 100번 전송해야 했던 것을 이제는 1번 전송으로 100명이 동시에 영상 콘텐츠를 볼 수 있는 것이다.

지난해 2월 이동통신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콩그레스(MWC) 2013'에서 처음 선보인 이 기술은 KT 모바일 IPTV 솔루션, 삼성전자 네트워크 인프라 장비, 퀄컴 LTE 방송 미들웨어 및 칩셋 분야 공동 협력으로 탄생하게 됐다.

당시에는 단순한 기술 개발 수준이었으나 1년 동안의 개발과 상용화 과정을 거쳐 실시해 이번에 처음으로 국내에서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올해 열리는 MWC 2014에서도 KT는 이 기술을 전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LTE 멀티캐스트 기술로 LTE WARP와 유선 분야에서 운영 중이던 IP 멀티캐스트 기술을 접목해 All-IP 멀티캐스트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고품질 HD 콘텐츠를 유무선 통합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언제 어디서나 끊김 없이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KT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함께 상용화를 발표 예정을 조율 중이나 아직 구체적인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그동안 삼성과 함께 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by 100명 2014. 1. 24. 07:22
이준구 KAIST 교수는 KT, LG유플러스, SK텔레콤, CJ헬로비전, 티브로드 등 국내 통신사와 공동으로 23일 여수 디오션리조트호텔에서 열린 ‘2014 초고속네트워크 워크숍(HSN 2014)’에서 적은 비용으로 인터넷 서비스 속도를 개선하는 기술인 ‘CDN 연동’ 시범서비스를 공개했다.

 

인터넷 홈페이지, 동영상, 음원 등 대용량 콘텐츠를 현재보다 더 적은 망트래픽으로 보다 안정적으로 전달해주는 ‘CDN 연동 표준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망에서 시범적으로 선보인 것이다.

 

연구팀은 앞서 실증 시범서비스를 통해 CDN 연동 시 기존 대비 40% 망트래픽을 절감하는 것을 입증했다. 향후 이 사업이 본격 도입되면 국가적으로 연간 1천억원 이상의 망투자비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CDN 연동은 통신사가 각자 보유한 CDN 서비스를 상대방에게 교차 제공해 네트워크 전달 경로를 최소화하고 사용자에게 최상의 품질로 콘텐츠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향후 수년 안에 인터넷 트래픽 가운데 비디오 트래픽이 80%이상 점유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망인프라 구축을 위한 투자비 절감과 함께 콘텐츠 유통 사업자들에게 고품질 콘텐츠전송을 보장해주고 적은 투자로 해외서비스 진입하기 위해서는 사업자간 CDN을 연동하는 체계의 사업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KAIST-CDNI 컨소시엄은 미래창조과학부의 사업 지원을 받아 KAIST, KT, LG유플러스, SK텔레콤, 솔박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연세대학교와 협력해 핵심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기반으로 KT, LG유플러스,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CJ헬로비전, 티브로드는 KAIST, NIA와 공동으로 시범서비스 시연을 마쳤다.

 

현재 연구팀이 개발한 이 기술은 최근 IETF 등 국제 표준 기구에서 기술 표준화 마무리 단계까지 이르렀다.

 

이준구 교수는 “경쟁구도의 통신사들이 모여 인터넷강국의 경쟁력 제고와 함께 수천억원의 망투자비 저감을 위한 공동연구개발을 수행한 것은 국내인터넷분야에서는 처음”이라며 “사업자 간 합의를 통해 2015년부터 국내외 CDN 연동사업이 본격화돼 보다 빠른 인터넷 서비스를 누리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4. 1. 24. 07:20

영화 ‘그래비티’를 안방에서 볼 수 있게 됐다.

 

KT미디어허브는 IPTV 서비스 올레TV에서 영화 ‘그래비티’를 클라우드 DVD로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그래비티’의 IPTV 제공은 한 달여간 올레TV에서만 단독으로 서비스된다.

 

해당 작품은 거장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배우 산드라 블록, 조지 클루니가 주연을 맡았다. 우주를 극 사실적으로 그려내 흥행과 평단의 호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영화다. 국내서는 320만명이 관람했다.

 

KT미디어허브는 “전체관람가라 방학을 맞은 자녀와 함께 광활한 미지의 우주를 간접 체험하기에 좋은 영화”라고 소개했다.

 

▲ 영화 그래비티의 한 장면

아울러 올레TV는 다큐멘터리 ‘우주쓰레기 전쟁’과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아들 조나스 쿠아론 감독의 ‘그래비티’ 스핀오프 단편영화 ‘아닌강(ANINGAAQ)’도 함께 제공한다.

 

또 전도연, 고수가 주연한 영화 ‘집으로 가는 길’도 오는 29일부터 VOD로 제공한다. 해당 영화는 남편 친구의 부탁으로 대신 짐을 들어주다 마약 운반범으로 오인돼 머나먼 타국에서 수감 생활을 해야 했던 평범한 주부의 이야기를 담았다.

by 100명 2014. 1. 24. 07:18
[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검찰이 거액의 횡령·배임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가 기각된 이석채 전 KT회장에 마무리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3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 장기석)는 최근 이 전 회장의 혐의와 관련해 KT임직원 3~4명을 재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마무리 전에 법원에서 진행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제출된 의견을 바탕으로 그동안 확보한 수사 자료들을 검토하는 등 일부 보완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검찰은 필요할 경우 이 전 회장을 다시 소환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며 혐의 입증을 충분히 보강한 뒤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서울중앙지법 김우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 전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친 뒤 "주요 범죄혐의에 대한 소명이 부족한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와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바 있다.
 
구속영장이 기각된 직후 이 전 회장을 수사하고 있는 수사진은 새로운 얼굴들로 바뀌었다.
 
지난 16일자로 단행된 검찰 인사를 통해 이 전 회장에 대한 수사를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조사부의 수장은 장기석 부장검사(44·사법연수원 26기)로 배치됐다.
 
아울러 수사 경험이 많은 부장검사가 직접 주임검사를 맡아 수사하는 '부장검사 주임검사제'가 확대됨에 따라 이 전 회장 사건의 주임검사는 장 부장검사가 직접 맡고 있다.
 
이에 더해 검찰은 형사부 검사들과 대검의 자금 관련 전문가들을 수사팀에 파견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마무리 조사를 통해 혐의 입증을 최종 보강한 뒤 이르면 설 연휴 직후에 이 전 회장과 KT 고위 임원 3~4명을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이석채 전 KT 회장 (사진=뉴스토마토 DB)
 
by 100명 2014. 1. 24. 07:17

이동통신업계, 5:3:2 '황금구도' 처음으로 무너지나
입력 : 2014-01-22 오후 4:41:33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국내 통신업계의 '황금구도'로 불리는 '5:3:2(SK텔레콤:KT:LG유플러스)' 체제가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지난 2002년 이후로 전체 통신 가입자의 50%이상을 점유해 온 SK텔레콤의 과반 체제가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의 무선통신서비스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내리 하락세를 겪었다. 지난해 11월 기준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5451만4397명 중 SK텔레콤을 이용하고 있는 국민은 2728만515명으로, 시장점유율은 50.04%를 기록했다.
 
SK텔레콤이 11월까지는 50% 선을 간신히 지켰지만 이후에도 50%대를 유지했을지는 미지수다. 12월 한달동안 보조금 경쟁으로 통신시장이 과열되면서 적지 않은 가입자를 경쟁사에 뺏긴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이다.
  
◇SK텔레콤 무선통신서비스 시장점유율 추이.(자료제공=미래창조과학부)
 
전체 무선통신서비스 가입자 수는 번호이동과 신규가입 등을 합쳐서 산정되며 지난해 12월 가입자 수는 이달 말 미래창조과학부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의 점유율 수치를 단정지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증권가에서는 SK텔레콤의 '방향성'에 주목하고 있다.
 
최남곤 동양증권 연구원은 "가령 SK텔레콤이 12월에 50% 선을 방어한다고 하더라도 계속해서 하락 추세다보니 1월에 그 선을 못지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지난해 말 정부가 단말기 보조금 규제를 심하게 하면서 SK텔레콤이 시장 경쟁을 자제하는 분위기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며 "SK텔레콤도 50% 선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겠지만 통신업계 경쟁이 치열한만큼 하락세를 피하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통신업계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LG유플러스(032640)의 급격한 성장이다. LG유플러스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1월 18.62%를 기록한 뒤 지난 11월 19.85%까지 올라섰다. 올해엔 점유율 20%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LG유플러스의 이같은 성장 배경에는 적극적이고 발빠른 '롱텀에볼루션(LTE) 전략'이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우리는 3G 망이 없다보니 LTE 서비스를 가장 먼저 시작하고 완벽한 커버리지를 구축하는데 신경을 쏟을 수밖에 없었다"며 "경쟁사들이 3G망에 투자한 부분 때문에 LTE에 주저하고 있을 때 LG유플러스는 퀄리티가 높고 커버리지가 넓은 LTE를 가장 먼저 구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전국에 LTE가 터지는 곳이 없게 하겠다는 'LTE 음영지역 제로' 프로젝트를 통해 경쟁사 대비 3개월정도 앞서 전국망 LTE를 구축했다. 또 기존에는 제조사로부터 단말기를 소싱받는 부분에서 뒤쳐졌었지만, 전국망 LTE를 완료한 뒤부터는 이 문제도 해결됐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양종인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경우 유통망이 강해지고 브랜드 이미지와 네트워크 퀄리티가 좋아졌다"며 "이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계속해서 성장시킬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통 3사의 시장점유율 추이.(자료제공=미래창조과학부)

by 100명 2014. 1. 24. 07:16

[위클리오늘=유지만 기자] SK텔레콤의 고객정보가 유출될 위험이 높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동통신 3사 중 유일하게 KB국민카드, 하나SK카드, 신한카드 등 시중 카드회사와 할부 채권계약을 맺고 고객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SK텔레콤이 공유하는 고객정보는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가입일자, 해지일자, 할부정보, 신용정보, 계좌정보 등 통신사 가입신청서에 기재하는 항목들이다.

고객 대부분이 24개월이나 30개월 약정으로 휴대전화 단말기를 구입하기 때문에 개인정보는 약정이 끝날때까지 카드사에 남게 된다.

특히 SK텔레콤은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서 점유율이 가장 높아 정보가 유출될 경우 피해가 막심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2725만여명의 가입자를 확보해 약 5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국민카드에서 유출된 개인정보는 SK텔레콤으로부터 제공받은 정보와는 별도의 서버에 보관중이었던 자료들”이라며 “SK텔레콤으로부터 받은 개인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현재 확인결과 SK텔레콤의 개인정보는 전혀 유출되지 않았으며 별도로 보관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KT와 LG텔레콤의 경우 시중 카드회사는 아니지만 (해당 그룹의)자회사들과 고객정보를 공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SK텔레콤의 고객 정보만 유출될 수 있다는 지적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by 100명 2014. 1. 23. 07:42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양휘부(사진)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은 22일 “초고화질(UHD) 방송은 프리미엄 서비스”라면서 “보편적 서비스로 규정한 지상파의 정책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양 회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 부근 식당에서 열린 신년 기자 오찬감담회에서 UHD방송은 프리미엄 서비스 차원에서 추진돼야 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케이블협회장 `UHD, 프리미엄 서비스..주파수 돈 내야`
양 회장은 “지상파 방송사가 UHD방송을 해야 하지만 초기에는 프리미엄서비스로 하면서 점차 보편적인 서비스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UHD방송을 제대로 보려면 TV 크기가 최소 65인치 크기는 돼야 하고 집 크기도 40평 이상 돼야 하는 만큼 보편적 서비스로 누리기엔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지상파 직접수신율이 10%도 미치지 않은 상황에서 보편적 서비스로 끌고 가기엔 무리가 있다는 뜻이다.

UHD방송이 프리미엄서비스인 만큼 지상파방송사가 700MHz 주파수도 무료가 아닌 유료로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 회장은 “지상파가 UHD방송이 프리미엄서비스인데도 이를 보편적 서비스로 규정하면서 주파수를 공짜로 활용하고, UHD방송을 위한 비용도 (정부 측에서) 내줘야 한다면서 문제가 꼬였다“라면서 “공영방송인 KBS를 제외하고 상업방송인 MBC와 SBS가 UHD방송을 하려면 주파수를 이용하는 대가를 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양 회장은 UHD방송 서비스를 빨리 안착시키기 위해서는 지상파방송사가 700MHz주파수 획득을 고집하기보다는 콘텐츠제작을 우선시 해 유료방송과 함께 협력 생태계를 꾸리는 게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UHD방송을 먼저 한다는 이유로) 케이블방송의 뒷다리를 잡기보다는 콘텐츠 제공차원에서 (협력 생태계에) 들어와야 한다”면서 “UHD방송을 위해 협조해서 가야지 서로 싸울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KT스카이라이프와 KT IPTV 간 합산점유율규제에 관해서는 “IPTV서비스와 스카이라이프의 회계분리 차원에서 꼭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IPTV와 위성방송의 결합서비스인 올레TV스카이라이프(OTS) 경우 인터넷과 IPTV, 위성방송 간 회계분리가 명확지 않아 방송서비스의 정확한 가격을 알 수가 없어 시장이 혼탁해진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OTS서비스에서 방송만의 가격을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스카이라이프와 IPTV의 합산점유율 규제를 바탕으로 회계분리를 명확히 해야 유료방송 간 공정하게 방송서비스 경쟁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통신사들이 무분별한 결합상품으로 방송서비스를 헐값에 제공하는 것과 관련해 “방송이 생활문화이자 삶인데, 통신사업자들은 아직도 방송을 부가서비스로 치부하며 통신판매를 위한 사은품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며 “이런 식으로는 콘텐츠 산업이 발전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by 100명 2014. 1. 23. 07:34
내달부터 발신번호를 변경한 문자메시지는 통신망에서 차단된다. 스팸, 스미싱, 문자폭력 등에 의한 이용자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내달부터 휴대폰에서 발신번호를 변경해 문자메시지(SMS)를 발송하면 이동통신사가 해당 문자메시지를 차단하고 발송자에게 고지하는 제도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 내달 1일, KT와 LG유플러스는 내달 4일부터 실시된다. 문자메시지 발송이 가능한 유선전화는 오는 6월 이전 시행될 예정이다.

 

미래부는 이통사와 국내 휴대폰 제조사와의 협조를 통해 지난 2012년 말부터 신규 출시된 휴대폰은 문자메시지 발신번호 변경기능을 없앴다. 이미 보급된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은 이용자가 운영체제(OS)를 젤리빈(4.1 이상)으로 업그레이드를 하는 경우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없도록 했다.

 


그러나 OS를 업그레이드하지 않은 구형 휴대폰에서는 여전히 발신번호 변경이 가능해 이를 악용한 스미싱, 스팸, 문자폭력 등 이용자 피해가 지속됐다는 설명이다. 이에 이통사가 통신망에서 발신번호가 변경된 문자메시지를 직접 차단토록 했다.

 

아울러 인터넷 발송 문자에 대해서도 번호 변경으로 인한 악용사례를 막기 위한 별도의 조치를 준비 중이다. 인터넷 발송 문자는 지난해 기준 스팸문자의 약 58%, 스미싱문자의 약 78%를 차지함에도 불구하고 번호를 임의로 입력할 수 있는 서비스 특성상 통제에 한계가 있었다.

 

미래부는 인터넷 발송 문자서비스를 현행 신고제에서 등록제로 전환하는 내용의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상일의원 대표발의)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발신번호 사전등록제 실시, 서비스 가입시 본인확인 절차 강화 등 발신번호 조작방지 조치를 강화할 예정이다.

 

▲ 스미싱 문자

또 오는 6월부터 인터넷 발송 문자의 본문내용에 식별문구(예: [WEB 발신])를 표시해 주는 식별문구 표시서비스를 SK텔레콤에 이어 KT 및 LG유플러스 등 모든 이통사로 확대 도입한다. 현재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공공기관, 기업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번호도용 문자차단서비스를 개인이용자에게도 제공할 예정이다.

 

미래부는 해당 조치로 문자메시지 발신번호 변경을 악용한 부정사용 행위를 완전히 근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주한 미래부 통신정책국장은 “안전하고 편리한 통신서비스 이용 환경 조성을 위해 통신사의 발신번호 조작방지를 의무화하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용자 피해방지를 위한 추가적인 보완대책도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by 100명 2014. 1. 23. 07:26
새해 초부터 이어진 휴대폰 보조금 경쟁이 지난 주말 절정에 달했다. 공격적인 제조사의 장려금 투입에 통신사의 가입자 빼앗기 경쟁까지 더해져 난타전 양상이다. 규제당국의 제재도 통하지 않고, 보조금 차별에 따른 피해자만 늘어나게 됐다.

 

번호이동 순증 수치를 보면 주말동안 SK텔레콤의 반격이 두드러졌다. LG유플러스의 평일 보조금 공세에 가입자를 내어 주다가 단번에 역전시켰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월요일인 20일까지 3일간 번호이동(MNP) 건수는 9만5천876건에 달했다. 최근 고조되고 있는 주말 번호이동 건수 중 최고치다. 업계 방식대로 계산해보면 일 평균 3만8천350건으로 방송통신위원회의 시장과열기준 2만4천건을 훌쩍 웃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들어 경쟁사로부터 번호이동 순증(타 이통사에서 넘어온 순수 증가 가입자)을 꾸준히 기록해왔다. 이전까지 지난 10일 하루를 제외하고 매일 적게는 1천명 가량, 많게는 4천명대까지 끌어모았다. 그러다 지난 주말 3일간 5천668명을 빼앗겼다.

 

주말동안 순증이 가장 많은 통신사는 SK텔레콤이다. 6천136명을 끌어들였고 LG유플러스에서 이동한 수는 4천752명이다. KT는 LG유플러스에 줄곧 가입자를 내주다 916명을 끌어왔지만 SK텔레콤에 1천384명을 내줬다.

 


삼성-LG 등 '90만원' 제조사 장려금이 번호이동 주된 요인 

 

새해부터 요동치던 보조금 시장이지만, 지난주의 경우는 제조사의 장려금 확대가 주된 요인으로 보인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재고 단말기 밀어내기 성격도 있지만 갤럭시S4 LTE-A, LG G2, 팬택 시크릿노트같은 최신폰에 90만원대 보조금이 붙기 시작해 일어난 현상”이라며 “이 수준의 보조금은 통신사 혼자서 지급할 수 없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특히 특정 제조사가 일부 통신사에만 장려금을 추가로 제공하면서 제조사간 장려금 경쟁까지 벌어졌다. 가입자 유치전을 벌이는 통신사 논리에 단말기 판매를 위한 제조사 마케팅까지 겹치면서 번호이동 수치가 급증했다는 설명이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LG유플러스가 LG전자와 팬택 단말기를 집중적으로 판매하면서 삼성전자가 SK텔레콤과 KT에 장려금을 밀어주다보니 영업 현장에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며 “고가의 보조금으로 가입자를 내준 이통사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는 법”이라고 말했다.

 


휴대폰 유통 시장은 서비스 가입과 동시에 기기를 판매하는 구조로 움직인다. 이 때문에 시장 주도권은 이통사 몫이다.

 

하지만 제조사의 장려금이 특정 통신사에만 몰릴 경우 기존 유통 구조가 흔들리게 된다. 통신사 보조금에 제조사 판매 장려금까지 더할 경우 비싼 스마트폰 실제 구입가가 대폭 떨어지면서 소비자 선택권을 주도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by 100명 2014. 1. 23. 07:24
KT IPTV 서비스 올레tv 가입자가 지난 18일 기준 500만명을 돌파했다. 2007년 메가티비로 시작된 KT IPTV는 2009년 이후 매년 가입자가 100만명씩 증가하며 1위 사업자로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

 

KT는 21일 가입자 500만명 돌파에 따라 IPTV를 통해 우리 사회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사교육비 절감에 기여하는 사회공헌 캠페인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KT는 교사와 학생이 함께 사용하는 교육형 IPTV서비스 ‘올레tv 스쿨 이용권’ 전달 행사를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KT 꿈품센터에서 진행한다. 전달하는 이용권 5천매는 5억원 수준이다. KT 꿈품센터는 2010년부터 전국 21개 지역에서 운영 중인 저소득층 아동을 위한 교육공간이다.

 

초중고 학생들의 자기주도 학습을 진작시키고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개발된 올레tv 스쿨은 교과 수업과 창의적 체험 활동 및 방과후 수업 등의 과정으로 구성됐다. 이 행사를 통해 전국 2천여개의 사회복지시설과 교육기관에서 올레tv 스쿨을 활용한 교육이 이뤄질 예정이다.

 


사회 공헌 행사와 함께 ‘올레tv 500만 특집관’을 운영한다. 특집관은 디즈니, 워너브라더스, 소니 등 글로벌 미디어 그룹의 CEO와 메이져리거 추신수 선수, 이준익 감독 등의 유명 인사들이 보낸 축하영상과 ‘오블리비언’ 등의 인기 영화와 ‘워킹데드’, ‘셜록’ 등 해외 유명드라마, ‘또봇9기’, ‘토이스토리’ 등의 애니메이션을 2주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유료 콘텐츠 구매자 대상으로 해외여행권, 김치냉장고, 홈씨어터 등을 직접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올레tv 1번째 가입자와 500만 번째 가입 고객에게는 LG 50인치 스마트TV를 제공하고 올레TV 500만 기념 반값샵 운영을 통해 내달 3일까지 반값TV를 신청하는 모든 고객에게 올레TV영화를 무료로 볼 수 있는 5천원권 쿠폰을 증정한다.

 

KT T&C부문 All-IP 추진담당 고윤전 상무는 “앞으로도 올레tv는 대한민국 대표 IPTV 서비스로서 부족함 없는 최고의 만족을 제공하고, 고객 여러분들께서 주신 사랑에 상응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해 건강한 발전을 지속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4. 1. 22. 07:23

황창규 KT 회장 후보자의 정식 취임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3개월 가까이 비어있던 KT 회장 자리가 드디어 채워지게 됐다. KT는 오는 27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황 후보자를 공식 선임할 예정이다.

 

KT 임직원들은 기대감과 동시에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그동안 방만하게 경영되던 사업 등을 정리하고 조직을 혁신, 재도약 계기를 마련할 것이란 전망과 함께 구조조정에 대한 불안감도 팽배하다.

 

이러한 분위기는 황 후보자의 경영, 인사 구상이 소수의 태스크포스팀(TF)만을 중심으로 공유되면서 더욱 심화되는 추세다. 아직까지 황 후보자는 KT 내부 실무 임직원들과는 별다른 스킨십이 없는 상태다. KT 안팎에서는 그에 대해 흘러나오는 단편적인 소문에 촉각이 잔뜩 곤두섰다.

 

2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황창규 후보자는 업무보고를 받는 과정에서 ‘6개월 이내 회사를 정상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보고해 달라’,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심플하고 수평적인 조직으로 재편해야 할 것’ 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 황창규 KT 회장 후보자

위기에 빠진 KT의 현 상황에서 단순한 현황 보고는 의미가 없다는 판단이다. 이 과정에서 황 후보자가 업무보고에 들어온 각 부문장들을 문책하며 일부 재보고를 지시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현직 KT 관계자는 “(황 후보자가)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더 깐깐하다는 얘기가 많다”며 “각 부문장들이 업무보고에 들어갔다가 갖가지 질문과 지적으로 당혹스러워하며 나왔다는 소문이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KT 임직원은 “젊은 직원들 사이에서는 이 정도하지 않으면 단단히 굳어버린 KT라는 조직에 긴장감을 주기는 힘들 것이라고 반가워하는 목소리가 있다”며 “황 후보자가 강한 카리스마로 낙하산 인사, 조직 내 잉여 인력을 정리하고 변화를 이끌 것이라는 기대감”이라고 말했다.

 

▲ KT 서초사옥 올레캠퍼스

이 반면에 구조조정에 대한 우려도 높다.

 

황 후보자가 ‘심플하고 수평적 조직’을 강조하며 현재의 복잡한 조직구조 하에서 신속한 의사결정이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비대해진 조직을 대거 개편할 것이란 예상이다.

 

또 이석채 전 회장과 관련된 낙하산 인사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와 별개로 자체 내사를 진행한 후 비리나 배임에 연루됐을 경우 징계할 것을 검토 중이라는 얘기도 심심찮게 나온다.

 

KT 한 임원은 “황창규 후보자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우려도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아직까지 구체적인 경영방침 등이 실무 임직원들까지 공유되지는 않아 소문만 무성한 상황으로 황 내정자에 대해서는 취임 후 인사개편, 업무 추진 과정에서 자세히 드러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재 황 후보자는 서울 우면동 KT연구개발센터에 마련된 집무실에서 사업현황 파악, 경영계획 등을 수립 중이다. 그는 외부 인사청탁 등을 막기 위해 휴대폰 번호 등 모든 연락처의 철저 보안을 지시하고 TF를 제외한 KT 임직원들과의 만남도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y 100명 2014. 1. 22. 07:22

영업 조직 훼손에 따른 가입자 감소, 최고경영자(CEO) 교체 등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KT가 지난해 글로벌 사업에선 전년 대비 200% 이상 초고속 성장을 거둬 주목된다.

내수 위주의 사업 특성상 아직 글로벌 사업 규모가 작아 KT 전체의 실적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정도는 아니지만 앞으로 후속 사업 연계 가능성이 높은 아프리카 등 이른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사업 규모가 빠르게 확대됨에 따라 조만간 KT CEO에 취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황창규 회장의 부담을 대폭 줄여줄 것으로 보인다.

21일 KT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말 아프리카 앙골라에서 300억 원 규모의 경찰청 치안 고도화 사업을 수주했다. 앙골라의 수도인 루안다에 CCTV, 교통단속 카메라 등을 설치해주고 이를 제어할 수 있는 전산 시스템을 구축해주는 것이다. 사업기간은 2016년까지다. 앙골라 정부는 후속 사업도 준비 중이라 이번 사업을 무리 없이 진행하면 후속 사업 수주 가능성도 높다. 더욱이 치안 고도화 사업의 다른 아프리카 국가 이전 전망도 밝다. 앙골라를 비롯한 아프리카 국가 대부분의 치안·교통 관련 정보통신기술(ICT) 제어 체계가 매우 초보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또 KT는 지난해 12월 우크라이나 피도 금융그룹의 ICT 관련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 그룹 전체의 사업 현황과 향후 변화 전략을 진단해주고 이에 맞는 ICT 시스템을 제안하는 것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그룹 계열사인 비씨카드를 연계한, 탈(脫)통신 전략의 첫 성과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에 앞서 KT는 지난해 9월 르완다 정부와 롱텀에볼루션(LTE) 이동통신 서비스 관련 조인트벤처 설립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 조인트벤처를 설립한 뒤 올해부터 3년 동안 LTE 전국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25년간 기존 현지 이동통신사들에 네트워크를 임대해주는 방식이다.

김홍진 KT 글로벌앤드엔터프라이즈(G&E) 사장은 “지난해 글로벌 사업 매출은 약 3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배 이상으로 커졌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4. 1. 22. 07:20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KT가 클라우드 사업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 KT클라우드웨어의 사업이 대폭 축소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이석채 전 회장의 야심작이었던 KT의 클라우드 사업은  이 전 회장의 퇴진과 함께 비운의 운명에 처하는 것이 아니냐는 업계의 해석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지난 2011년 클라우드, 빅데이터 솔루션 개발 등을 위해 KT가 설립한 자회사 KT클라우드웨어 관련 사업이 대폭 축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 인력들이 퇴사하면서 현재 인원이 과거의 절반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상반기 분리한 빅데이터 전문기업 KT넥스알 인력 70여명을 제외하면, 실제 KT클라우드웨어 내 인력은 30명 미만인 것으로 전해졌다.

KT는 지난 2011년 12월 286억원을 유상증자 방식으로 출자해 KT클라우드웨어를 설립했다. KT클라우드웨어는 2010년 인수한 대용량 분석저장 및 처리기술업체인 넥스알과 2012년 인수한 클라우드 솔루션 업체인 아헴스, 계열사인 KT이노츠 등을 합친 약 100여명 이상의 인력을 통해 클라우드 솔루션과 빅데이터 사업 등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빅데이터 사업을 위해 KT넥스알을 분리시키고, 권고사직과 희망퇴직 등을 통해 인력을 감원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퇴사 직원들 대부분이 SK텔레콤이나 SK플래닛, LG전자 등으로 이직한 것으로 알고 있다” 며 “KT클라우드웨어가 직원들에게 중장기 비전을 심어주지 못한 것도 퇴사 이유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같은 인력 및 사업 축소는 이석채 전 회장이 야심차게 추진했던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중국 등 예정됐던 해외 클라우드 서비스 구축 사업 등이 차질을 겪으며 대외 사업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어 수익 창출에 한계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KT의 클라우드 사업은 이석채 회장이 취임하면서 주도적으로 이끌었던 사업이다. 관련 업체의 인수합병(M&A)과 KT클라우드웨어 등의 설립은 통신시장의 극심한 경쟁에서 벗어나 사업모델의 다각화를 통한 수익 창출이 목적이었으나 투자 대비 수익율은 초라했다.

또한 업계에서는 KT클라우드웨어의 역할이 KT 유클라우드 서비스의 시스템 개발 및 통합(SI) 사업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기 때문에 사업 모델이 편중돼있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여기에 KT유클라우드 역시 업계에서 과도한 투자에 비해 실적이 그리 좋지 못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어 KT클라우드웨어 사업 축소에도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지난 2012년 KT클라우드웨어 매출 39억원 중에 내부거래금액은 97%인 38억원에 달하며, 영업 손실은 63억 2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거래 비중만으로 보면 그룹사 계열 IT서비스업체와 사업 형태가 유사해 보인다.

KT는 이미 KTDS라는 IT자회사를 통해 차세대시스템 구축 및 SM(시스템 운영)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클라우드에만 특화돼 있는 KT클라우드웨어는 KT의 클라우드 사업 성과에 따라 요동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명백히 비즈니스 모델에 한계가 있어 대외사업을 적극적으로 개척하지 않는 한  KT클라우드웨어의 미래가 밝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한편 이와 관련, KT 관계자는 “KT클라우드웨어는 사업 전략에 따라 핵심 인력 중심으로 최적화해 운영하고 있으며, 클라우드 관련 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4. 1. 22. 07:18

말도 많고 탈도 많던 KT 회장에 다음주 초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이 취임한다. 지난달 중순 회장에 내정된 그는 오는 27일 KT 주총에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검찰 수사로 중도 퇴진한 이석채 전 회장에 대한 ‘찍어내기’ 논란이 일고 있어 취임을 앞둔 황 신임 회장의 마음은 무거울 것이다. 이 전 회장의 퇴진 논란으로 흐트러진 KT를 서둘러 다잡아야 한다는 조바심도 있을 법하다.

그러나 KT가 처한 상황은 결코 녹록지 않다. KT는 경쟁사들에 고객을 계속 빼앗겨, 지난해 4분기(10~12월)엔 4년 만에 영업적자를 낼 상황이다. 이 전 회장이 ‘탈(脫)통신’을 내세워 20여개사를 인수하면서 계열사를 53개까지 늘렸지만 새 수익원은 손에 잡히지 않고 있다. 황 회장의 비상한 각오와 결단이 없다면 KT는 위기에서 빠져나오기 힘들다.

내부 직원부터 감싸안아야

그가 가장 먼저 보여줘야 할 것은 ‘통합의 리더십’이다. 공과를 떠나 이 전 회장 시절 등을 돌렸던 KT 직원들을 감싸안아야 한다. 이 전 회장이 KT와 KTF 통합, 통신부문 구조조정, 아이폰 도입 등 옳은 개혁을 추구했지만 결과적으로 성공하지 못했던 건 직원들의 마음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KT의 한 임원은 “이 전 회장은 기존의 KT 직원들을 개혁의 대상으로만 간주했다. 외부 인사를 영입해 칼자루를 쥐어 줬다. 그런 회장을 누가 따르겠나”고 말했다. 내부 직원들이 오불관언하는 개혁은 성공할 수 없었다.

직원을 끌어안으라고 해서 인력 구조조정 등을 하지 말란 얘긴 아니다. KT는 더 이상 구조조정을 미뤄선 안될 회사다. KT 직원은 현재 3만2000여명. 경쟁사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6000명 안팎이다. 똑같은 일을 KT는 경쟁사보다 5배 이상 많은 사람이 한다. 유선전화 인력이 그대로 남아 있어서다. 상무 이상 임원도 140여명으로 경쟁사(100명 안팎)에 비해 50% 가까이 많다. 이런 방만한 인력구조 때문에 KT는 경쟁사보다 인건비로만 매년 1조5000억원을 더 쓴다. 이러고선 경쟁에서 이기기 어렵다. 황 회장은 취임하자 마자 임원을 대폭 줄이는 등 인력 구조조정을 시작해야 한다.

욕심 없어야 리더십 생겨

그런 구조조정을 성공시키려면 황 회장이 솔선수범하는 수밖에 없다. 회장 스스로 고통을 감내해야 직원들도 구조조정을 납득하고 받아들인다. 그런 점에서 황 회장이 ‘연봉 1원’을 선언하면 어떨까. “회사가 적자로 돌아섰으니, 회장은 연봉 1원만 받겠다. 경영의 대가는 성과를 낸 뒤 스톡옵션 등으로 받겠다.”

사실 연봉 포기로 어려움에 처한 회사를 회생시킨 최고경영자(CEO) 사례는 많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 시스코시스템스의 존 체임버스 등이 대표적이다. 얼마 전 별세한 김정태 전 국민은행장도 주택은행장 시절 ‘연봉 1원’을 받고 경영혁신을 성공시켰다. 특히 이 전 회장이 재임시절 20억~30억원의 고액 연봉으로 논란이 됐다는 점에서 황 회장의 연봉 포기는 더 큰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최근 정진석 추기경이 언론 인터뷰에서 “욕심을 버려야 리더십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런 자기희생이 없다면 ‘공룡 KT’를 개혁하는 건 누구라도 쉽지 않다. 삼성전자 시절 ‘황의 법칙’ 등 혁신과 글로벌 경영으로 한국의 반도체 산업을 반석 위에 올려 놓았던 그였기에 기대는 더욱 크다.

by 100명 2014. 1. 21. 07:36
KT노동조합 현직 간부가 해고노동자의 명예를 훼손한 글을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간부는 KT노조 법규국장으로 자유게시판에 익명으로 해고자 조태욱씨(KT노동인권센터 집행위원장)를 비방하는 글을 올렸다. 경찰은 명예훼손 혐의가 인정된다며 불기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

17일 경기도 부천원미경찰서의 사건처리 결과통지서와 조태욱 위원장의 말을 종합하면, KT노조 전아무개 법규국장은 지난 8월 8일 KT노동조합 자유게시판에 닉네임 ‘상가집’으로 <작작들 해라>라는 제목의 글을 작성했다. 전 국장은 “얼마 전 직원 상 당했을 때 가보니 해고된 조모씨가 와서는 산재로 다 처리해 줄 거처럼 말하던데 사기 좀 그만 치쇼. 될 걸 된다고 해야지. 상 당한 유족들을 상대로 사기나 치고 그게 인간이 할 짓이더냐”라고 썼다.

   
▲ 전아무개 국장이 자유게시판에 남길 글. 조태욱 위원장 제공.
 
그해 10월 17일 조태욱 위원장은 해당 글을 작성한 사람이 허위사실로 명예를 훼손했다며 원미서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글을 작성한 사람은 전아무개 국장으로 밝혀졌다. 지난 13일 원미서는 전 국장에 대해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에관한법률’(정보통신망법) 상 명예훼손 혐의가 인정된다며 검찰에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조태욱 위원장은 “지난해 6월 김성현 열사가 돌아가셨을 때 시간에 늦어 화장터에 들렀고, 이때 노조 집행부 누구도 만난 적이 없다”며 “법규국장이라는 사람이 말을 지어내고 소설을 썼다”고 비판했다. 그는 “노동인권센터는 KT 사망자 통계를 내고 문제제기를 하고, 노동조합의 철저한 대응을 촉구하는 활동을 하는데 이런 활동이 눈엣가시가 된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KT노조 전아무개 법규국장 17일 오후 3시께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조금 있다 통화하자”며 5~10분 뒤 통화할 것을 약속했으나 이후 기자의 전화를 받지 않았다. 그는 노조 사무실에 있지만 기자와 통화를 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지방검찰청 부천지청 김재환 검사실 관계자는 “수사 중이라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조태욱 위원장은 “검찰이에서 조만간 처분할 것이라고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16일 ‘전국IT사무서비스노동조합연맹 KT 직원 사망 사건 진상조사위원회’(이하 진상조사위)는 “고 김성현씨의 죽음과 부당노동행위는 무관하다”는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진상조사위는 “일부에서 언급된 사측의 부당노동행위는 확인할 수 없었으며, 따라서 고인의 사망과 부당노동행위와는 무관하다는 결론을 도출했다”며 “또한 고인의 사망 원인은 개인사에 의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 고 김성현씨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
 
KT노조는 17일 소식지를 내고 “자신들의 이해관계만을 고려해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유포하는 행태가 반복되지 않기를 희망한다”며 “향후 노동자, 민중을 앞세워 고인의 죽음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이를 이용하는 행태에 대해서는 5만 연맹 조합원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으로 간주하고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는 사무노조연맹 측의 입장을 전했다.

이에 대해 조태욱 위원장은 “사측의 입장을 그대로 대변한 결과”라고 비판했다. KT 광양지사에서 일하다 지난해 6월 16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로 발견된 고 김성현씨는 유서에 KT노사가 지난해 합의한 ‘상시적 정리해고제’에 찬성을 찍을 것을 강요당한 구체적 정황을 썼다. 그는 관리자들의 검표 행위를 폭로하며 찬성을 찍은 기표 용지 위에 유서를 썼다. 그는 스마트폰 메신저 프로필은 “아!! 또 찬성을 찍다니”였다.
by 100명 2014. 1. 21. 07:24
美법원, 이통사 손 들어..국내 갈등 재점화할까
망 중립성(Network Neutrality) 논란이 다시 일 것 같다. 미국 워싱턴 연방항소법원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이 연방통신위원회(FCC)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버라이즌의 손을 들어줬다. 우리로 치면 KT가 방송통신위원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는데 법원이 KT 편에 선 격이다. 통신사와 인터넷 콘텐츠업체 간의 망 중립성 갈등은 세계적인 논란거리다. 이번 판결은 필연적으로 국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망 중립성이란 통신사들이 트래픽 유발 등을 이유로 자의적으로 망을 운영하지 못하도록 규제하는 것을 말한다. 개인이든 기업이든 통신망을 차별 없이 개방해야 한다는 얘기다. 통신망 구축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한 이통사들엔 달갑잖은 원칙이다. 실제 2년 전 KT 이석채 회장은 적정한 이용대가를 지급하라며 삼성 스마트TV의 통신망 접속을 제한한 적이 있다. 스마트TV가 대용량 데이터를 주고받는 만큼 별도 이용료를 내라는 게 KT의 요구였다.

논란은 정부가 중재자로 나서면서 표면적으론 수그러들었다. 방통위는 2011년 망 중립성 가이드라인을 내놓았고, 지난해 12월엔 미래부가 '통신망의 합리적 관리·이용과 트래픽 관리의 투명성에 관한 기준'을 발표했다. 정부는 망 중립성 원칙을 견지했다. 하지만 KT·SK텔레콤·LG U+ 등 이통사들의 불만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이에 따라 버라이즌은 인터넷에서 영화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즈니, 넷플릭스 등에 과금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유튜브, 페이스북과 같은 콘텐츠 업체들도 지금과 같은 '무임승차'는 어렵게 됐다.

상식적으로 스마트TV나 대형 포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은 분명 통신망 과부하의 원인이 된다. 수익자 부담 원칙에 따라 이들이 통신망 신증설 비용의 일부를 대는 게 타당해 보인다. 문제는 그 부담이 결국 소비자에게 전가된다는 점이다. 이통사가 카카오톡에 과금했다고 치자. 카카오톡은 서비스 유료화 등을 통해 그 비용을 소비자로부터 충당하려 들 것이다.

사실 하드웨어(망)를 깐 통신사와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콘텐츠 업체는 공생 관계다. 좋은 콘텐츠가 많아야 접속자가 늘고, 접속자가 늘어야 통신사의 통신료 수입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콘텐츠 업체들을 오로지 제 잇속만 챙기는 얌체로 보는 것은 무리다. 양쪽 주장에 다 일리가 있다. 정부는 이견을 조정하되 소비자 부담이 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by 100명 2014. 1. 21. 07:18
▲ 사진제공=KT

KT의 IPTV 서비스 '올레TV'가 실시간으로 농구 경기를 시청하면서 시합 및 선수 데이터동시에 볼 수 있는 '스마트 농구중계'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스마트 농구중계를 이용하려면 농구 경기가 진행되는 시간에 이를 중계하는 'Spotv채널'로 들어오면 된다. 화면 우측 상단에 이 서비스에 진입할 수 있는 트리거 표시가 노출된다. 이때 리모컨의 'Red' 버튼을 누르면 이용이 가능하다.

이 서비스는 프로농구 시즌이 종료되는 올 4월까지 지원되며, 올레TV스마트에만 적용된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시청자는 각 팀의 득점 현황과 선수들의 활약도 및 파울 개수 등을 경기 장면과 함께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레TV스마트 농구중계가 제공하는 정보는 진행 중인 경기에 대한 각 팀의 2점슛, 3점슛, 어시스트, 리바운드, 턴오버, 팀파울 수, 시즌 상대전적, 팀 순위 등이다. 아울러 경기 시작 전 스타팅 멤버 프로필(키·몸무게 등)과 경기 중 각 선수들의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파울 수 등이 지원된다.

스마트 농구중계 서비스는 KT미디어허브의 모바일TV '올레TV모바일'에서도 제공된다. 올레TV모바일 이용자는 17일부터 실시간 농구 경기 정보와 함께 실시간 문자 중계를 서비스 받을 수 있으며, 농구 하이라이트 주문형비디오(VOD)도 볼 수 있다.

KT 관계자는 "이번 '스마트 농구중계' 서비스로 농구 경기 시청 중 관련 정보 확인을 위해 PC스마트폰을 켜야 했던 불편함을 덜 수 있다"며 "경기 흐름을 보다 쉽게 파악하게 돼 경기 몰입도가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14. 1. 21. 07:17

주초에 KT 집 전화를 해지하게 됐다.

손때가 묻고 무수한 사연이 서린 전화다. 퇴적된 기억의 분량이 소사전 한 권쯤은 될 것으로 짐작된다.

첫 직장 때는 가입신청을 했지만 직장이 사라지다보니 없던 일이 됐다. 신문사 입사 후 전화 가입 재수를 하여 1년 반 만에 번호가 나왔다. 한두 해 기다리는 게 ‘응답하라. 80년대’의 풍속도였다.

가입도 그렇게 힘들게 고랑태(진주 사투리)를 먹이더니 해지는 인권유린 수준으로 사람의 진을 짰다.

‘KT 고객센터입니다’라고 시작되는 그 나긋나긋한 전화가 나를 하염없는 인욕의 캄캄한 터널로 인도할 줄은 몰랐다.

‘…는 1번…는 2번’ 줄줄이 읊어가는 목소리는 언제 끝날지 겨냥을 할 수가 없었다. 해당번호를 찍었더니 2차 질문 공세가 시작됐다.

‘…는 1번…는 2번…’ 오랜 씨름 끝에 해지 담당 직원에게 연결됐다.

3차 관문이었지만 고생 끝이란 생각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주소는 어디고 주민등록번호는 어떻게 되며 이름은 무엇인지 전화번호는 무엇이냐는 인정신문이 진행되었다. 그때 지옥의 문이 그렇게 아가리를 벌릴 줄은 몰랐다.

왜 해지하느냐는 추궁이 잇따랐다. “전화가 필요 없게 돼서”라는 나의 응답은 쓰레기통에 처박혔다. 상담원은 내가 중죄인이나 흉악사범이나 된 듯 동일한 질문으로 윽박질렀다.

조병철 객원논설위원
고함을 버럭 질렀다. 내 전화기를, 그것도 30년 내 삶의 증언자이자 동반자였던 전화기를 팔겠다는데. 그 번호에는 내 초년, 중년, 장년의 사회 인생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데. 한밤중에 부장이, 직장 선후배의 득달같은 전화가. 술 취한 시골 친구의 주정이 배어 있는 그 번호를.

그들은 내 애환을 헤아리지 않고 나를 고문했다. 완전히 발가벗기는 기분이었다. 그래도 긴 설전이 끝났구나 싶은 순간은 다가왔는데 돌연 담당으로 돌려드리겠단다. 지금까지는 그러면 뭐라는 것인가. 사람을 희롱해도 유분수지.

한참 지나서 전화기 너머로 담당직원이 나왔다. 저주의 4차 라운드가 막을 올렸다. 인정신문에 이어 본론인 해지사유 추궁에 칼을 빼든다. 필사적 전의가 느껴졌다. 머리에 쥐가 났다. 글을 쓰는 이 새벽에도 치가 떨리고 볼펜이 원고지에 머물지 못하고 혼자서 부들거린다.

군사정권시절, 권위정부시절 서울시내 대로변에서 무시로 맞닥뜨렸던 불심검문도 이보다는 더럽지 않았다.

30년을 마주보고 벌어진 가입과 해지의 고통과 고문의 쌍생아.

나는 외친다.

‘야 이 ××들아, 내 전화기 내가 반납하겠다는데.’

KT만 그러랴. 기업이나 공공기관에 설치된 소비자 민원센터나 고충위원회, 고객센터 등의 그렇고 그런 기구나 조직은 거기가 거기다. 자신에게 이문을 안겨 주는 일에는 바람처럼 달려오다가도 해지나 반품 등 뭔가 해가 되고 불리하다 싶으면 달팽이나 두억시니를 닮는다.

대대적 수술이 요청된다. 해답은? 인간이 와야 한다.

조병철 객원논설위원

by 100명 2014. 1. 21. 07:17

 
                       201101142153090587

달걀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다? 걷기는 달리기 만큼 건강에 좋지 않다? 흔히 잘못 알기 쉬운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아니다'이다. 이처럼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건강에 대한 속설은 다양하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사람들이 건강에 대해 가장 빈번하게 하는 질문 20가지를 보도했다. 이 중 10가지를 추려 정리했다.

■달걀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다? "아니다.

달걀 노른자에 콜레스테롤 함량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콜레스테롤이 함유된 음식을 먹는 것보다는 포화지방을 먹는 것이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에 더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 미국 애리조나대학교 연구팀은 "정상적인 콜레스테롤 수치를 가진 사람이라면 매일 달걀을 먹어도 괜찮다"고 조언한다.

■올리브 오일이 심장병을 예방한다? "그렇다.

올리브 오일에 있는 항산화제인 폴리페놀 성분은 심장병과 각종 암에 걸릴 확률을 낮춰준다. 하지만 시판 중인 대부분의 올리브 오일에는 적은량이 폴리페놀이 함유돼 있다. 최고 품질의 올리브에서 첫 번째로 짜낸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이 좋지만 대신 가격이 비싸다.

■기침 시럽 약은 효과가 있다? "아니다.

지난 2006년 미국 흉부외과협회의 기침 가이드 위원회는 처방전 없이 판매되는 기침 시럽약이 효과가 없다고 밝혔다. 이 형형색색의 시럽 약에 주로 포함된 코데인과 덱스트로메토르판이라는 성분은 효과를 보기에 양이 너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 항히스타민제가 포함된 오래된 기침억제제는 효과가 있다.

■설탕이 과잉행동을 유발한다? "아니다.

지난 1996년 미국 의사협회(American Medical Association)는 앞선 23건의 연구논문을 분석한 뒤 설탕이 아이의 행동이나 인지적 능력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다. 설탕이 과잉행동을 유발한다는 이 속설은 할로윈이나 생일과 같은 날에 아이들에게 사고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생긴 것으로 보인다. 이런 날에는 아이들이 사탕과 과자 등을 많이 먹기 때문이다.

■설탕이 들어있는 탄산음료가 당뇨병을 유발한다? "그렇다.

수많은 연구들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미국 의사협회가 2004년 진행한 대규모 연구 결과, 하루에 한 병 이상 설탕이 들어간 탄산음료를 먹은 여성의 경우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제2형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83% 높았다.

■SPF30 이상인 선크림은 사야한다? "아니다

 

SPF(sun protection factor)지수는 어느 정도까지 자외선이 차단 가능한지 보여주는 지표다. SPF 지수가 30일 경우 약 97%의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고, 이보다 높은 선크림의 경우 97~98%의 차단효과가 있다. 즉 SPF 수치가 높더라도 자외선 차단효과 차이는 거의 없다.

■MSG가 두통을 유발한다? "아니다.

지난 2006년 미국 간호사 단체인 AANP(American Academy of Nurse Practitioners)는 앞선 40년간의 임상 실험 결과를 토대로 MSG와 두통 및 천식발작과의 연관관계를 증명하려한 어떤 실험도 성공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견과류 먹으면 살찐다? "아니다.

견과류의 75%는 지방이다. 하지만 지방을 먹는다고 해서 항상 살이 찌는 것은 안다. 더 중요한 것은 '1회 제공량'이다. 다행히 견과류는 배부름을 느끼게 하는 건강한 지방이 많다. 또한 단백질과 섬유질의 훌륭한 공급원이기도 하다.

■걷는 것이 달리기 만큼 건강에 좋다? "그렇다"

많은 연구를 통해 '얼마나 오래' 운동을 하느냐가 '얼마나 열심히' 운동을 하느냐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즉 운동 강도보다 얼마나 많은 칼로리를 태우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동맥경화, 혈전 및 혈관생물학(Arteriosclerosis, Thrombosis, and Vascular Biology) 저널은 작년 4월 같은 양의 에너지를 쓰는 한, 걷기와 달리기가 건강에 끼치는 영향은 비슷하다고 발표했다.

■과일 주스도 실제 과일만큼 건강에 좋다? "아니다"

통과일은 100% 과일주스보다 훨씬 더 많은 영양상의 이점을 갖는다. 이는 껍질을 까고 과육을 버리는 과정에서 섬유질·칼슘·비타민·항산화 물질과 같은 영양 성분이 손실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오렌지 주스 150ml에는 69 칼로리와 0.3g의 식이섬유, 16mg의 칼슘이 포함돼 있는 반면 같은 칼로리의 오렌지에는 3.1g의 식이섬유, 60mg의 칼슘이 들어있다.

매체는 최신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했지만 건강에 대한 조언은 새로운 연구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by 100명 2014. 1. 15. 07:45

[지분변동] 국내 대형 기획사가 KT뮤직 전환사채(CB) 전환권을 행사하면서 주요 주주로 올라섰다. 향후 전환권 전량이 행사되면 에스엠(44,550원 ▽100 -0.22%)과 이수만 회장이 KT뮤직의 2대 주주로 등극할 전망이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T뮤직 발행주식 총수의 3617만7119주의 3.7%에 해당하는 물량인 132만4081주가 CB 전환청구권이 행사돼 오는 27일 상장된다. 전환가액은 3380원이며 청구금액은 44억7540만2000원이다. KT뮤직의 전일 종가는 3185원으로 아직 전환가인 3380원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번에 전환청구권이 행사된 CB는 지난 2012년 11월 KT뮤직이 KMP홀딩스 지분을 인수하면서 발행한 것이다. 당시 KMP홀딩스의 주주였던 기획사 및 관계자들이 CB에 재투자했다.

발행 대상자는 에스엠, 와이지엔터, JYP Ent.(4,755원 △5 0.11%), 스타제국 등 기획사와 함께 이수만 회장, 이남미, 김창환, 김태형, 신주학 대표 등으로 오는 2015년 11월 19일까지 전환청구가 가능하다.

전환이 완료되면 에스엠과 이수만 회장은 171만8714주(58억원)를 확보해 2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와이지엔터는 135만8443주(46억원), JYP Ent.는 78만6607주(26억원)를 보유하게 된다.

시장 관계자들은 CB 전환의 물꼬를 텄다는 반응이다. 이에 나머지 기획사들의 CB 전환 시점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KT뮤직(3,165원 ▽20 -0.63%)의 주가가 상당 부분 회복했고 만기 이자율도 3%인 만큼 이번 CB 전환을 시작으로 KT 임시주총 이후 CB 전환이 봇물을 이룰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KT뮤직의 모기업은 KT로 현재 이석채 전 회장의 배임횡령 혐의로 사의를 표명하면서 최고경영자 자리가 공석이다. KT는 오는 2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황창규 대표이사(CEO) 회장 후보를 회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by 100명 2014. 1. 15. 07:34
가입자 800만 돌파 KT vs LGU+ 710만, 5월이후 계속 벌어져
LGU+ "가입자수 아닌 가입자 비율로 따져야, 변동 없다" 입장

 

 2012년 LTE를 기반으로 2위 추월을 노렸던 LG유플러스가 오히려 시간이 가면 갈수로 그 자리에서 더욱 멀어지고 있다.

이동통신 업계 2위 사업자인 KT가 13일자로 LTE가입자 800만명을 돌파한 반면 LG유플러스는 이제서야 700만명을 넘어서는데 그쳤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5월 KT에 LTE 2위 자리를 빼앗긴 이후 갈수록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LG유플러스는 “가입자수 의미보다 가입자 비율로 따져야 하는 것”이라며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업계의 시각은 점차 격차 확대쪽에 방점을 찍고 있다.

14일 이동통신 업계 및 미래부의 무선통계 집계 자료에 따르면, LTE 가입자만의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KT와 LG유플러스의 격차는 63만3천여명, 이어 최근엔 약 90만여명으로 더욱 벌어졌다.

▲ 2013년 이동통신사별 LTE 가입자 수.(노란색 표시는 2위 사업자와 3위 사업자간 격차)ⓒ미래부 무선통계 집계 자료 계산

특히, 지난해 12월 말 미래부가 통계정보에 올려 놓은 자료를 보면, 2013년 4월까지 가입자 수에서 뒤쳐져 있던 KT가 5월 첫 역전에 성공하며 5만여명을 앞서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때부터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6월 16만여명, 7월 26만7천여명, 8월 21만여명, 9월 27만여명, 10월 45만여명에 이어 11월 63만여명의 차이를 보였고, 비공식적으로 12월에는 90만여명의 격차가 예상된다.

그렇다면 2012년 3월 ‘세계 최초 LTE 전국망 구축’을 바탕으로 가능성을 보였던 LG유플러스가 늦게 시작한 KT에게 따라 잡힌 이유는 뭘까?

특히, 7월말~8월초 KT가 1주일간 단독 영업정지를 당했음에도 격차를 줄이지 못한 대목은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는 시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보조금으로 가입자를 유치하는 번호이동시장과 달리 ‘010신규’와 ‘기기변경’은 LTE 근원 경쟁력과 로열티로 가입자를 유치하는 것”이라며 “LG유플러스에 문제가 있는 것일 수도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실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2월23일 2시간 가량 발생한 가입자 일부 LTE 음성통화 서비스 이용 불가 사고에, 장비업체로 선정한 화웨이의 보안 논란 등을 겪은 바 있다.

▲ 이통사별 이동전화 최근 3개월간 월별 총가입자 수 및 점유율 변화.
때문에 업계에서는 KT와 LGU+의 격차는 올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LG유플러스는 3G 없이 바로 LTE로 들어오면서 국제 표준과 달리 LTE 망을 통해 음성과 데이터를 모두 송수신하는 이른바 ‘싱글 LTE’ 방식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하지만 LTE망에 장애가 생길 경우 음성통화까지 불가해 문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

이같은 이유로 약 2시간 일부 소비자가 LTE 음성통화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했던 만큼, 우려스럽다는 시각이 존재하고 있다.

반면 KT와의 LTE 가입자 격차 심화에 대해 LG유플러스 측은 발끈하고 나섰다.

LG유플러스 한 관계자는 “가입자 수는 의미가 없다”며 “전체 가입자 대비 LTE 가입자 수 비율이 중요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전체 가입자 수가 KT가 훨씬 많은 만큼, 비율로 본다면 KT와 차이에 큰 변동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가입자수가 벌어지는 것을 의식한 듯 “KT가 하지 않는 다양한 서비스로 LTE 가입유치 승부를 벌일 예정”이라며 2위 자리를 향한 끈을 놓지 않았다.

한편, 2013년 11월 기준 이통3사 총가입자 비율은 SK텔레콤이 50.3%, KT가 30.3%, LG유플러스가 19.8%로, 아직 LG유플러스는 12월 목표로 한 20%에 올라서지 못한 상태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0월28일 열린 3분기 실적 관련 컨퍼런스콜에서 “지금으로선 4분기(점유율이) 20%선까진 올라갈 것 같다”고 말한바 있다.

by 100명 2014. 1. 15. 07:33

[편집자주]

KT가 위기다. 단순히 '유선사업 분야의 매출이 줄고 있다''미래 먹거리가 없다''시장이 포화상태다'는 식의 이야기가 아니다. 지난 2006년 미국의 통신 공룡으로 불리던 AT&T가 몰락한 것처럼, KT라는 이름이 시장에서 사라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돌고 있다. 특히 정치권의 낙하산 인사에 이어, 결정적으로 이석채 체재 4년 동안 이런 위기감을 심화시켰다.

이제 황창규 회장 체제가 출범을 앞두고 있다. KT의 현재를 진단하고, 신임 CEO가 해결해야 할 과제에 대해 알아본다.

[글 싣는 순서]

①위기의 KT號, 어디로 가나

②'내부 혁신'이 우선이다

③이런 관행 괜찮나

④IT분야서 바라는 황창규號

"올해 부터 적자로 돌아 설 것이 거의 확실하다. 문제는 이런 추세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KT 내부 직원의 고백이고 이것이 우리나라의 통신산업을 이끌어 온 KT의 충격적인 현실이다. 공기업한국통신으로 시작해 민영화 과정을 거쳐 거듭난 KT는 항상 'KT=한국의 IT'라는 등식이 성립된 기업이다. 그만큼 국내 IT분야에 미친 영향이 지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KT는 이제 내부 직원의 고백처럼 올해부터 적자를 고민해야 하는 기업으로 전락하게 됐다. 실제 지난해 말부터 이런 조짐이 보이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실적의 경우, KT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3% 줄어든 5조7346억원, 당기순이익은 63.1% 감소한 136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무선사업분야 영업이익은 1조7138억원으로 이동통신 3사 가운데 유일하게 2.3% 줄었다. 무선통신 가입자 수는 11만4000여명이 빠져나갔고 무선 가입자당 평균 매출도 감소했다. 여기에는 여러 원인이 있지만, 특히 이석채 전 회장의 4년 체제가 만들어 놓은 그림자라는 것이 중론이다.

KT 관계자는 "KT는 수장이 누가 오든 수익을 걱정해야하는 회사는 아니었다"며 "길지 않은 이석채 전 회장의 재임기간 회사가 이 정도로 망가질 수 있었는지 의문이다"고 밝혔다.

이석채 전 회장 재임기간에 성과를 자신할 수 없는 르완다 등 아프리카 글로벌 사업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에 대한 재원 마련을 위해 노른자위 부동산과 구리선케이블, 위성 등 매각할 수 있는 것은 거의 매각했다. 한마디로 기업의 근간이 되는 뼈대를 하나씩 조각내 매각한 격이다.

외상매출도 문제다. 이동통신서비스의 경우, 미래에 매달 고객이 지불해야하는 단말기 할부금을 담보은행에서 현금을 차입하고 이를 글로벌사업에 투자했다.

심지어 글로벌사업을 핑계로 지난 2011년 자회사로 보유 중이던 러시아 연해주 통신사업자 NTC를 러시아 빔펠컴에 매각하기도 했다.

이런 악화된 경영환경에서도 주주들에 대한 고배당은 계속됐다. 경영권 안정을 위한 것이다. KT가 해마다 지불하는 배당금은 5000억원 수준에 이르렀다. 배당액이 2000원이니 주식 액면가 5000원 대비 무려 40%에 달하는 수치다. 이석채 전 회장 퇴임 이후 올해 진행될 배당이 대폭 축소될 것으로 알려져 주가가 곤주박질 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국내 IT업계의 맏형 역할도 포기해야하는 처지가 됐다. KT가 해마다 장비분야에 투자하는 금액은 1조∼2조원 가량 된다.

이 역시 이석채 전 회장 재임시 외국계 업체와 수의계약을 통해 진행되는 등 대부분의 금액이 해외 장비업체를 살찌우는데 쓰였다. 올해는 투자를 위한 재원 확보마저 어려운 상황이 됐다.

KT 관계자는 "KT는 지금 투자 재원 확보 자체가 힘든 상황으로, 이런 식으로 신용도가 악화되면 사채를 발행하거나 차입경영을 해야 한다"며 "차입경영시 이자율이 높아져 악순환이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런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유선사업 및 무선사업 혁신과 함께 글로벌 사업을 대폭 구조조정해야 함고, 매각한 부동산을 다시 사들여 임대비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4. 1. 15. 07:31

본 방송 후 VOD서비스 시차, 2년새 12시간→6시간→2시간→5분→1분으로 단축
작년 IPTV 한 곳서만 VOD 9510만건 판매… 케이블·IPTV, 年4500억원 市場잡기 경쟁

회사원 조아영(29·서울 잠실동)씨는 최근 뒤늦게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 빠졌다. 매주 금·토 저녁인 방송 시간을 맞추기 어려워 그간 본방송을 보지 못했는데, 요즘은 퇴근 후 짬이 날 때마다 IPTV(인터넷TV)로 방송을 본다. 조씨는 "인기 드라마를 못 보면 친구들과 대화가 잘 안 통한다"면서 "이미 끝난 프로그램뿐 아니라 최근 방송 중인 드라마도 본방송이 끝난 지 5분 정도면 곧바로 볼 수 있어 편리하다"고 말했다.

1995년 인기 드라마 '모래시계'의 별명은 '귀가시계'였다. 방송을 보려면 일찍 귀가하는 방법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2013년 최고 인기 드라마였던 '응답하라 1994'는 시청 패턴이 전혀 다르다. 총 21회의 평균 시청률은 7.4%. 하지만 본방송이 끝난 뒤 서비스한 VOD는 지난달 KT(가입자 486만) 올레tv에서만 200만회 이상 재생되면서 가장 많이 팔린 콘텐츠로 기록됐다.


	늘고 있는 VOD 이용자수 추이 그래프

언제든 원하는 시점에 방송을 볼 수 있는 VOD(주문형 비디오)가 활성화되면서 시청자의 시청 행태를 완전히 바꾸어놓은 것이다. VOD 시장 급성장에 이를 제공하는 IPTV와 케이블TV 업체들은 좀 더 빨리 재방송을 제공하기 위해 '1분 전쟁'을 벌이고 있다. TV 프로그램의 본방송이 끝난 직후 VOD를 1분이라도 더 빨리 내보내기 위한 스피드 경쟁이다. 현재 VOD를 시청할 수 있는 가입자는 약 1500만명, VOD 시장은 연간 4000억~4500억원으로 추산된다.

'1분 전쟁' 돌입한 통신 회사들

유료 방송 가입자들은 2012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방송 후 12시간이 지나야 VOD를 볼 수 있었다. 본방송에서 광고 매출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하는 지상파 방송사들이 원하지 않았고, 기술적으로도 VOD용 파일을 만드는 데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불과 2년도 안 되는 사이 이 간격은 방송 종료 후 12시간→6시간→2시간→1시간→10분→5분으로 줄어들었다.

SK브로드밴드(Btv)는 작년 초 VOD 서비스 시간을 방송 종료 후 1시간으로 줄였고, 지난해 10월에는 KBS·SBS의 방송이 종료된 지 10분 만에 볼 수 있는 서비스(Just 10 minutes)를 내놨다. SK브로드밴드가 앞서 나가자 KT(올레tv)는 이달 들어 방송 종료 5분 만에 볼 수 있는 '성질 급한 올레TV'를 출시해 맞불을 놓았다. 케이블TV는 이를 다시 '1분'으로 줄였다. 한국케이블TV협회(KCTA)는 지난 8일 CJ헬로비전·티브로드·씨앤앰·현대HCN 등에서 지상파 본방송이 끝나고 1분 만에 다시 볼 수 있는 '지상파 1분 퀵 VOD'를 출시했다.

VOD 서비스 속도가 빨라지면서 VOD 이용률도 높아지고 있다. SK브로드밴드가 최근 시청률 1위 예능 프로그램과 1위 드라마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본방송 종료 후 12시간 만에 VOD를 서비스할 때(2012년 이전)는 전체 IPTV 이용자의 1.36%만 방송 당일 유료 VOD를 시청했다. 올해 초 이를 1시간으로 단축했더니 당일 VOD 이용률이 3.01%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분으로 더 단축된 이후로는 당일 VOD를 보는 비율이 8.34%로 급증했다.

새 수익원으로 떠오른 VOD

유료 방송 사업자들이 속도 경쟁에 몰입하는 것은 요금 이외 '부가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초고속인터넷·이동통신과 결합한 상품 가입자인 유료 방송 이용자들은 건당 요금 700~1000원을 부담하거나 월 1만3000원의 정액제에 가입해 VOD를 이용하고 있다.

방송사들은 광고 시청률이 떨어지는 것을 염려하면서도, 플랫폼 업체(IPTV·케이블TV)들과 일정 비율로 나누는 VOD 매출이 점점 커지는 것을 무시할 수 없는 입장이다. 지상파 방송사들은 지난해 8월부터 VOD 유료 판매 기간을 1주에서 3주로 늘렸다. 삼성증권은 최근 SBS콘텐츠허브가 케이블·IPTV에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매출이 증가한 것은 VOD 유료 판매 기간을 연장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KT 올레tv 담당 고윤전 상무는 "통신 서비스 이용자들이 다양한 기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VOD에 접근할 수 있게 되면서 방송 콘텐츠가 갖는 '캐시카우(현금 창출 수단)' 역할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VOD(Video on Demand)

주문형 비디오. 케이블TV와 IPTV 사업자들이 개별 시청자가 원할 때 영화나 방송 프로그램을 유·무선 인터넷으로 보내주는 '다시 보기' 서비스.

by 100명 2014. 1. 15. 07:28

【 앵커멘트 】 지방자치단체의 공개경쟁입찰 과정이 여전히 막무가내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아니면 말고' 식인데 이 과정에서 중소기업들이 억울한 일을 당하고 있습니다.

어떤 일인지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근 도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LED 홍보 전광판입니다.

인천시는 지난해 9월 22개의 홍보 전광판을 설치하기 위해 공개 경쟁입찰을 했습니다.

그런데 대기업 계열사인KT 미디어허브에 특혜가 돌아갔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입찰 경쟁사에 따르면 있지도 않은 실적을 제출했고 이를 인정받았다는 겁니다.

▶ 스탠딩 : 한성원 / 기자 - "KT 미디어허브는 과거 단순 하도급 성격의 LED 장비를 납품했던 사례를 마치 자신들의 실적인 것처럼 입찰에 적극 활용했습니다.

" 또 KT 미디어허브는 프레젠테이션에서도 허위 실적을 담아 발표한데다 KT 배지를 달아 자신의 신분을 노출시켜선 안된다는 입찰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경쟁사 업체 관계자 - "(잘못된 실적을) 발표했다고 하면 그 발표에 대한 심사 점수가 녹아들어 가게 되는데 녹아들어 간 점수가 실적증명원 하나 점수보다 큰 거거든요." 인천시는 지금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애초 실적을 잘못 인정한 것은 점수를 취소했고 담당 공무원은 이미 주의 처분을 받아 끝난 일이라는 겁니다.

▶ 인터뷰(☎) : 인천시 관계자 - "담당자가 점수를 안 줘야 하는 건데 줬을 뿐이지 허위 사실이라는 건 없어요. 실적을 낸 게 아니거든요." 하지만 KT 미디어허브는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홍보전광판이라는 중소기업 시장을 대기업 계열사가 석연치 않은 방법으로 잠식하면서 경쟁입찰이라는 말이 무색해지고 있습니다.

by 100명 2014. 1. 15. 07:28

통신 가입자 5400만,절반 이상이 LTE 사용
SK텔, 이미 1350만 넘어 KT 800만·LG U+ 700만


 

국내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가 조만간 3000만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이미 지난해 1350만 가입자를 돌파했고, KT가 최근 800만을 돌파했다. LG U+도 700만 가입자를 넘어 국내 LTE 가입자수는 1월 현재 약 2900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이동전화 가입자수 5400만 가운데 이미 절반 이상이 LTE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어 LTE가 이동전화 시장을 주도하는 셈이다.

■1~2월 내 3000만 돌파

1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 2012년 1월 LTE 서비스를 시작한 지 2년 만에 가입자 800만을 돌파했다고 이날 밝혔다.

KT는 지난해 6월 LTE 가입자수 600만을 돌파한 후 700만을 넘기는 데 4개월가량 걸렸으며, 본격적으로 광대역 LTE 서비스를 시작한 지난해 9월 이후 가입자 증가세가 늘어 3개월 만에 800만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LTE 가입자수는 현재 2900만 정도인 것으로 추산된다. SK텔레콤이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가입자수 1350만을 기록했으며, LG U+는 12월 말 기준으로 710만 가입자를 확보했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으로 국내 LTE 가입자수는 총 2749만을 기록했는데, 지난해 매달 국내 LTE 가입자수가 100만 가까이 증가했던 것을 감안하면 현재 국내 LTE 가입자수는 2900만 정도에 이르는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국내 LTE 가입자수는 1~2개월 내 3000만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LTE 가입자 증가추세가 빠른 이유는 LTE 서비스 출시에 이어 2배 빠른 LTE-어드밴스트(LTE-A) 및 광대역 LTE가 순차적으로 시작됐으며, 이 같은 서비스가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잡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하반기엔 3배 빠른 LTE '출격'

이동통신 3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LTE-A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광대역 LTE 서비스의 경우 KT는 지난해 9월 중순부터,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말부터 제공 중이다. KT는 이달부터 전국에서 광대역 LTE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며, SK텔레콤은 현재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서 광대역 LTE 서비스를 하고 있다. LG U+는 지난해 말부터 서울 일부 지역에서 광대역 LT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통신업계 한 전문가는 "통신망의 진화 속도가 계속 빨라지고 있으며, 이를 100% 활용할 수 있는 단말기 신제품들도 계속 출시되고 있다"며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국내 이동전화 가입자들의 성향을 감안하면 올해 하반기 3배 빠른 LTE 서비스 출시 이후 가입자수는 더욱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T 프러덕트2본부 이필재 본부장도 "국내 최초로 광대역 LTE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들로부터 KT의 네트워크 우수성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인정받아 빠르게 LTE 가입자가 800만을 넘어서게 됐다"며 "앞으로 고객들이 광대역 LTE 서비스를 더욱 즐길 수 있도록 요금제와 콘텐츠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4. 1. 15. 07:26

브레이크뉴스 유채리 기자= 문재철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이 임기 말 위기에 빠진 모습이다.

최근 KT스카이라이프가 내놓은 차세대 PVR(개인녹화장치) 서비스가 저작권 침해 논란에 휘말리면서, PP(프로그램 공급)업체 등 콘텐츠 업계와의 첨예한 갈등이 예고된 것.

더군다나 현재 KT는 황창규 차기 회장(CEO) 내정자가 취임 후 경영정상화를 위해 대대적인 구조조정과 계열사 정비를 공언한 만큼, 각 계열사마다 전운이 감돌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문 사장은 그간 양적인 발전에서는 높은 성장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질적인 부분에서는 평이 엇갈리는 가운데, 연초부터 구설수에 오르면서 뒤숭숭한 임기 말을 보내지 않겠냐는 시각이다.

13일 KT스카이라이프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시작된 ‘SOD(SkyLife on Demand)’는 클라우드나 USB메모리에 KT스카이라이프가 제공하는 실시간 방송을 자유롭게 저장해 원하는 시간에 시청할 수 있는 신개념 서비스다.

새 서비스는 원격 저장공간인 클라우드를 활용하기 때문에 저장용량의 제한이 없고 다수 채널을 동시에 녹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문제는 KT스카이라이프에 콘텐츠를 공급하는 일부 PP업체들이 새 서비스가 자신들의 저작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며 반발하고 나선 것. 위성방송에서 방영하는 영화 드라마 등을 USB메모리에 저장해 공공장소에서 상영할 경우 저작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더욱이 일부 PP업체는 KT스카이라이프와 동시 중계 방송권에 대해서만 계약했을 뿐, 당초 USB메모리에 방송을 담는 복제권에 대한 계약은 전혀 없었다고 주장하면서 갈등이 심화될 조짐이다.

KT스카이라이프가 지난해 해당 서비스와 관련해 실무자 차원에서 함께 논의해보자고 한 적은 있으나 정작 관련 계약은 맺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실제 억울함을 호소하는 일부 PP업체들은 저작권 침해 여부의 검토와 함께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파장은 갈수록 심화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KT스카이라이프 홍보팀 한 관계자는 “전혀 문제 없다. 법률 검토까지 다 마쳤기 때문에 저작권 침해 소지가 전혀 없다”며 “보안시스템이 작동하도록 설계했기 때문에 녹화한 콘텐츠가 들어있는 USB메모리를 해당 셋톱박스가 아닌 다른 셋톱박스나 컴퓨터 노트북에 꽂으면 콘텐츠가 재생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실제 이를 문제 삼아서 문의를 해온 PP업체는 없었다. 애초에 계약서에도 다 포함된 사안”이라며 “오해가 있다면 해결하고 앞으로 잘 풀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이른 서비스 시행에 급급한 나머지 정작 콘텐츠를 제공하는 PP업체들과의 소통에는 미숙했다는 지적 등 쏟아지는 구설수는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KT 내부 상황도 KT스카이라이프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황 회장 내정자가 오는 27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KT CEO 취임을 앞둔 가운데, 본사는 물론 계열사까지 이러한 분위기가 그대로 전해지고 있는 것.

특히 상무보 임원급 이상은 정리의 타겟이 될까봐 납작 엎드리고 있으며, 말단 직원은 윗선의 눈치를 보며 주시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카이라이프의 역시 지난해 12월 19일 직원급 승진 인사는 단행했으나, 임원급 승진 인사는 시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 사장의 연임조차 예상할 수 없는 가운데, 임원급 인사까지 진행하기엔 부담이지 않겠냐는 추측이다. 문 사장의 임기는 올 3월까지다.

이렇다보니 업계에선 문 사장의 연임은 힘들 것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스카이라이프 역시 대대적인 구조변화가 이뤄질 것이란 시각이 지배하다.
 
이에 대해 스카이라이프 측은 “모르겠다. (회사) 밖에서야 어떻게 얘기가 오고가는지 모르겠지만 내부 분위기는 아무 문제 없다”고 즉답을 회피했다.

by 100명 2014. 1. 14. 0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