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 내정자의 취임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27일 주주총회를 통해 황 내정자가 정식 취임하게 되면 KT 조직에 일대 회오리 바람이 몰아칠 가능성이 높다.

 

역대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KT를 살리기 위해 새로운 수장으로서 조직 전면 쇄신 카드를 꺼낼 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는 KT 뿐만 아니라 통신업계 전반에 걸쳐 큰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황 내정자가 직면해 있는 문제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우선 낙하산 인사에 대한 인적쇄신이다. KT 경영혁신을 위해서는 이석채 전 회장 시절 낙하산 인사를 어떤 형태로든 정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

 

KT내부에서도 낙하산 인사 척결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 전 회장이 정치인, 법조인, 친인척 등을 무분별하게 KT에 끌어들여 임직원들의 사기저하는 물론 조직을 혼탁하게 만들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KT 내부에서는 “기존 임원 전부 물갈이 되는 것 아니냐”, “이 전 회장 이전으로 전부 회기한다“, “통신 빼고 나머지는 정리한다”는 얘기가 끊임없이 돌고 있다.

 

현재 KT 조직은 ‘올레(낙하산 인물) KT’와 ‘원래(기존 KT 인물) KT’로 양분화되어 있는 상태다. 하지만 KT 핵심 인사 대부분은 여전히 올레KT 중심의 '이석채 맨'들로 포진해 있는 게 현실이다. 이 전 회장의 측근들이 요직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황 내정자의 부담이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낙하산 인사들에 대한 인적 쇄신을 제대로 단행하지 못하면 황창규호 KT는 표류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통신업계는 황 내정자 취임 직후에 발표할 인사가 KT의 경영혁신을 좌우할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적쇄신과 함께 황 내정자가 시급하게 개선해야 할 또다른 과제는 실적개선이다.

 

KT 통신부문 실적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유선부문은 물론 이동통신 가입자도 최근 몇 년간 100만명 이상 빠져나가면서 최대 수천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얘기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2010년까지만해도 매년 조단위의 순이익을 올린 점을 감안하면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진다.

 

황 내정자가 "통신부분에 주력하겠다” 강한 의지를 보이는 것은 이러한 실적부진과 직결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KT의 통신부문 매출확대를 위해 황 내정자가 어떤 형태로든 새로운 시도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 내정자가 취임 직후 통신분야 실적회복과 인적쇄신을 위해 어떤 경영혁신 카드를 내놓을 지에 따라 올해 KT의 향방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황창규 KT호 어디로 가나?,황창규,KT,,컴퓨터,미디어잇, 뉴스, 신상품 뉴스, 신상품 소식, 상품 리뷰, 제품 리뷰, 상품 인기순위, 쇼핑뉴스, 뉴스 사이트, 뉴스 싸이트, 쇼핑, 온라인쇼핑, 쇼핑, 구매후기, 동영상, 리뷰 동영상, 신제품 정보, 쇼핑방송

▲ 황창규 KT 신임 CEO 내정자

 

by 100명 2014. 1. 27. 07:24
[위기의 KT, 황창규號의 과제]<上>분위기 일신하고 내실 다져야

 

《 27일 황창규 신임 KT 회장(61)의 3년 임기가 시작된다. 민영화 13년, KTF와의 합병 5년째인 KT에 대해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KT는 지난해 4분기(10∼12월) 사상 처음으로 분기 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 통신 사업의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뚜렷한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KT는 합병 이전인 2008년에도 통신 부문에서만 연간 1조6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낸 바 있다. 황 회장 전임 최고경영자(CEO)들은 2차례 연속으로 검찰 수사를 받으며 불명예 퇴진했다. 영입된 인사를 지칭하는 ‘올레 KT’와 기존 KT 인사를 뜻하는 ‘원래 KT’ 간 갈등도 심각한 수준이다. 정치권을 비롯한 외풍도 여전하다. 위기의 ‘KT호’를 이끌 황 회장의 과제를 시리즈로 짚어본다. 》

① [조직갈등] 공정성-사기 회복할 리더십 절실


KT 관계자들은 현재 KT의 상황을 “내우외환(內憂外患), 사면초가(四面楚歌)”로 규정한다. 유선 통신 분야의 지속적 수익 악화가 무선 분야로 확산되고 있고 ‘탈(脫)통신’ 전략 역시 크게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악화된 경영 실적에 대해 책임질 사람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내부 갈등 속에 상당수 전문 인력과 영업 조직까지 경쟁업체로 빠져나가기도 했다.

이석채 전 회장 시절 물러난 한 임원은 “KT 조직 내부의 ‘비정상의 정상화’가 가장 시급하다”며 “신임 회장은 조직 전체를 납득시킬 만한 공정한 규율을 회복하고 사기를 북돋울 수 있는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KT의 비정상적 상황을 상징적으로 드러낸 것이 바로 최근 불거진 ‘무궁화 위성 2·3호 매각’ 사건이다. 2010∼2011년 당시 정부의 허가 없이 진행된 거래는 비난과 불신을 불러왔다. 민간 기업의 고유 권한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국익 문제를 떠나 단순 손익을 따져봐도 납득하기 힘든 판단이라는 지적이 우세하다.

심지어 아직도 당시 위성 매각 경위나 책임자가 드러나지 않았다. 2011년 당시 대부분의 임원회의에 참여했던 한 고위 간부는 “당시 위성 매각 사실을 뉴스를 보고 처음 알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매각 작업이 극히 일부 경영진의 독단적인 판단으로 이뤄졌다는 뜻이다.

이 전 회장의 경영 스타일과 관련해서는 과감하다는 평가와 독단적이다란 평가가 엇갈린다. 취임 초기 KT-KTF의 합병을 주도하고 통신업체 가운데 맨 먼저 아이폰을 도입하는 등 혁신 바람을 몰고오는 데는 성공했지만 2012년 연임 이후 내부 소통에 실패하고 KT에 부는 외풍도 막아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통신 분야의 매출 감소를 메우기 위해 시도한 적극적인 인수합병(M&A)과 인재 영입 역시 들인 비용을 감안하면 성과가 미미하다는 것이다.

② [방만 경영] 부실 털어내고 현금흐름 관리를

외부에서 영입된 인사들과 KT 출신 인사들 간에 갈등의 골이 깊다. 이 같은 갈등은 KT의 DNA를 통신에서 찾으려는 기존 인사들과 KT를 종합미디어 및 IT 기업으로 바꾸려는 영입 인사들의 철학의 차이에서 비롯됐다는 분석도 있다. 이 과정에서 KT의 차세대 주자로 꼽혔던 이상훈 최두환 전 사장 같은 통신 전문가들은 회사를 떠났다. 한 임원은 “기존 KT 출신 인사들이 비전을 제시하는 데 부족했던 점은 있지만 일부 영입 인사가 기존 인력 전체를 무능과 비리로 규정하고 독단적인 경영을 했던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빠르게 몸집을 불린 과정도 면밀한 사업성 검토 없이 이뤄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프리카 르완다 통신망 구축 사업이나 초기 4800억 원 규모로 시작해 총 1조 원 이상 투자된 사내 경영정보화시스템 구축 사업에 대해서도 내부에서조차 회의적인 시선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평창 겨울올림픽 통신망 사업 등도 수익성과는 무관하게 진행됐다. 이러다 보니 현금 흐름이 정상적으로 관리되지 못하고 부실이 쌓였다는 것이다.

③ [외부 입김] 낙하산 차단… 人事 첫단추 잘 끼워야

KT 안팎에서는 “황 회장의 취임 후 첫 인사가 KT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만큼 난맥에 빠진 KT의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인사 혁신 및 독립 경영 노력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황 회장은 이달 중순까지 KT 안팎의 주요 인사들을 두루 접촉하고 자신을 도울 핵심 인사들에 대한 인선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치권을 비롯한 주요 이해관계자들의 개입이 폭주하면서 결정을 회장 취임 이후로 미뤘다는 후문이 들린다.

정치권에서는 수많은 인사가 KT에 자리를 잡기 위해 전방위적 압박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회장 선임 과정에서 거론됐던 인사 수십 명이 이제는 부회장이나 계열사 사장 및 고문으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KT가 2002년 민영화됐지만 경영 독립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얘기다.

황 회장 역시 KT 외부 출신이기 때문에 이 전 회장처럼 수많은 청탁과 외압에 시달릴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KT의 독립 경영을 위해서는 외부의 인사 개입부터 차단하고 조직 적합성과 전문성을 기준으로 소신 있게 경영해야 한다는 주문이 나온다.

 

by 100명 2014. 1. 27. 07:22

 


檢 ‘이석채 비자금’ 서유열 KT사장 강제송환 검토

신병치료차 미국 체류 중…체포영장 발부받아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이석채(69) 전 KT 회장의 비자금 조성과 배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 전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서유열(58) KT 사장의 강제송환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조사부(장기석 부장검사)는 최근 법원으로부터 서 사장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 사장은 현재 신병 치료를 이유로 미국에 머물고 있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의 비자금 조성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서 사장을 송환하기 위해 미국과 사법공조 절차를 거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상여금을 과다 지급한 뒤 돌려받는 수법으로 수십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와 관련해 서 사장이 그 과정과 사용처를 자세히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KT 임직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하면서 서 사장에게도 귀국을 요구했지만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 사장은 이 전 회장이 취임한 이후 상무에서 전무, 부사장, 사장으로 고속 승진했다. 커스터머 부문장(사장)으로 있던 지난해 7월 미국으로 1년짜리 연수를 떠났다.

검찰은 최근 KT 임직원들을 잇따라 재소환하면서 보강수사를 벌이는 한편 이 전 회장의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지 조만간 결정할 계획이다.

검찰은 지난 9일 100억원대의 횡령·배임 혐의로 이 전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소명 부족’을 이유로 기각됐다.

 

by 100명 2014. 1. 27. 07:20
검찰이 이석채 전 KT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방침을 정하고 관련자들을 재소환하고 있다. 검찰은 실세 야당 의원과의 관련성 여부에 대한 혐의 입증으로 수사의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형국이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검사 장기석)는 지난 22일 이 전 회장의 지시로 벤처회사인 앱디스코에 대한 투자를 담당했던 KT 직원 2명을 재소환해 조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이전에도 수차례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앱디스코 투자 과정이 적절했는지, 그 과정에서 이 전 회장 등 윗선의 부당한 지시 및 야당 실세 C의원의 압력은 없었는지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이 업체는 KT 계열사와 거래하면서 수십억 원의 미수금이 발생해 거래를 중단했음에도 불구하고 C의원이 압력을 행사해 KT가 20억원가량을 투자하도록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앱디스코는 지난해 압수수색을 당한 바 있다.

특히 검찰은 조만간 KT가 선정한 벤처기업 투자와 관련된 총괄 책임을 맡고 있는 임원도 소환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사건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KT 관계자들을 소환하고 있고, 그들의 진술을 통해 혐의 사실을 입증하는 과정"이라며 "전면 재조사가 아닌 보강조사 차원"이라고 말을 아꼈다.

하지만 검찰 내부에서는 정치권으로의 확산을 배제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그러나 일각에선 이 같은 수사 방식을 두고 검찰이 이 전 회장을 찍어내기 위한 표적수사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by 100명 2014. 1. 27. 07:18
【서울=뉴시스】김민기 기자 = KT가 삼성전자와 함께 다수 시청자에게 HD급 영상 콘텐츠를 동시 전송하는 LTE 멀티캐스트 기술(eMBMS)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다.

본격적인 국내 서비스 시작은 황창규 회장의 첫 출근 전후로 실시되며 삼성 출신인 황 회장이 삼성과 함께 서비스를 하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내정자 신분인 황 회장은 27일 주주총회를 통해 정식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24일 업계 관계자는 "KT와 삼성전자가 함께 개발한 LTE 멀티캐스트 기술이 황창규 회장 취임식 전후로 국내에서 첫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라면서 "삼성전자 출신인 황 회장이 취임하자마자 선보이는 첫 서비스이자 삼성전자와 함께 개발한 기술이라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LTE 멀티캐스트(eMBMS, evolved Multimedia Broadcast and Multicast Service)는 LTE 네트워크를 이용해 동시에 수많은 가입자들에게 일반 DMB 화질의 최대 10배에 이르는 고품질 HD 영상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전송해 주는 기술이다.

이전에는 기지국 내 방송 콘텐츠 이용자 수만큼 같은 데이터를 전송해야 했지만 이 기술을 적용하면 한 번의 데이터 전송으로 다수의 가입자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예컨대 라디오나 DMB 같이 1번의 데이터 전송으로 한꺼번에 다수의 가입자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대규모 콘서트, 스포츠경기장 등의 실시간 중계가 필요한 지역에 효과적이다.

기지국에 100명의 방송 콘텐츠 이용자가 있을 때 동일한 데이터를 100번 전송해야 했던 것을 이제는 1번 전송으로 100명이 동시에 영상 콘텐츠를 볼 수 있는 것이다.

지난해 2월 이동통신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콩그레스(MWC) 2013'에서 처음 선보인 이 기술은 KT 모바일 IPTV 솔루션, 삼성전자 네트워크 인프라 장비, 퀄컴 LTE 방송 미들웨어 및 칩셋 분야 공동 협력으로 탄생하게 됐다.

당시에는 단순한 기술 개발 수준이었으나 1년 동안의 개발과 상용화 과정을 거쳐 실시해 이번에 처음으로 국내에서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올해 열리는 MWC 2014에서도 KT는 이 기술을 전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LTE 멀티캐스트 기술로 LTE WARP와 유선 분야에서 운영 중이던 IP 멀티캐스트 기술을 접목해 All-IP 멀티캐스트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고품질 HD 콘텐츠를 유무선 통합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언제 어디서나 끊김 없이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KT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함께 상용화를 발표 예정을 조율 중이나 아직 구체적인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그동안 삼성과 함께 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by 100명 2014. 1. 24. 07:22
[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검찰이 거액의 횡령·배임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가 기각된 이석채 전 KT회장에 마무리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3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 장기석)는 최근 이 전 회장의 혐의와 관련해 KT임직원 3~4명을 재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마무리 전에 법원에서 진행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제출된 의견을 바탕으로 그동안 확보한 수사 자료들을 검토하는 등 일부 보완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검찰은 필요할 경우 이 전 회장을 다시 소환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며 혐의 입증을 충분히 보강한 뒤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서울중앙지법 김우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 전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친 뒤 "주요 범죄혐의에 대한 소명이 부족한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와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바 있다.
 
구속영장이 기각된 직후 이 전 회장을 수사하고 있는 수사진은 새로운 얼굴들로 바뀌었다.
 
지난 16일자로 단행된 검찰 인사를 통해 이 전 회장에 대한 수사를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조사부의 수장은 장기석 부장검사(44·사법연수원 26기)로 배치됐다.
 
아울러 수사 경험이 많은 부장검사가 직접 주임검사를 맡아 수사하는 '부장검사 주임검사제'가 확대됨에 따라 이 전 회장 사건의 주임검사는 장 부장검사가 직접 맡고 있다.
 
이에 더해 검찰은 형사부 검사들과 대검의 자금 관련 전문가들을 수사팀에 파견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마무리 조사를 통해 혐의 입증을 최종 보강한 뒤 이르면 설 연휴 직후에 이 전 회장과 KT 고위 임원 3~4명을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이석채 전 KT 회장 (사진=뉴스토마토 DB)
 
by 100명 2014. 1. 24. 07:17

[위클리오늘=유지만 기자] SK텔레콤의 고객정보가 유출될 위험이 높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동통신 3사 중 유일하게 KB국민카드, 하나SK카드, 신한카드 등 시중 카드회사와 할부 채권계약을 맺고 고객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SK텔레콤이 공유하는 고객정보는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가입일자, 해지일자, 할부정보, 신용정보, 계좌정보 등 통신사 가입신청서에 기재하는 항목들이다.

고객 대부분이 24개월이나 30개월 약정으로 휴대전화 단말기를 구입하기 때문에 개인정보는 약정이 끝날때까지 카드사에 남게 된다.

특히 SK텔레콤은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서 점유율이 가장 높아 정보가 유출될 경우 피해가 막심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2725만여명의 가입자를 확보해 약 5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국민카드에서 유출된 개인정보는 SK텔레콤으로부터 제공받은 정보와는 별도의 서버에 보관중이었던 자료들”이라며 “SK텔레콤으로부터 받은 개인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현재 확인결과 SK텔레콤의 개인정보는 전혀 유출되지 않았으며 별도로 보관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KT와 LG텔레콤의 경우 시중 카드회사는 아니지만 (해당 그룹의)자회사들과 고객정보를 공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SK텔레콤의 고객 정보만 유출될 수 있다는 지적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by 100명 2014. 1. 23. 07:42
새해 초부터 이어진 휴대폰 보조금 경쟁이 지난 주말 절정에 달했다. 공격적인 제조사의 장려금 투입에 통신사의 가입자 빼앗기 경쟁까지 더해져 난타전 양상이다. 규제당국의 제재도 통하지 않고, 보조금 차별에 따른 피해자만 늘어나게 됐다.

 

번호이동 순증 수치를 보면 주말동안 SK텔레콤의 반격이 두드러졌다. LG유플러스의 평일 보조금 공세에 가입자를 내어 주다가 단번에 역전시켰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월요일인 20일까지 3일간 번호이동(MNP) 건수는 9만5천876건에 달했다. 최근 고조되고 있는 주말 번호이동 건수 중 최고치다. 업계 방식대로 계산해보면 일 평균 3만8천350건으로 방송통신위원회의 시장과열기준 2만4천건을 훌쩍 웃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들어 경쟁사로부터 번호이동 순증(타 이통사에서 넘어온 순수 증가 가입자)을 꾸준히 기록해왔다. 이전까지 지난 10일 하루를 제외하고 매일 적게는 1천명 가량, 많게는 4천명대까지 끌어모았다. 그러다 지난 주말 3일간 5천668명을 빼앗겼다.

 

주말동안 순증이 가장 많은 통신사는 SK텔레콤이다. 6천136명을 끌어들였고 LG유플러스에서 이동한 수는 4천752명이다. KT는 LG유플러스에 줄곧 가입자를 내주다 916명을 끌어왔지만 SK텔레콤에 1천384명을 내줬다.

 


삼성-LG 등 '90만원' 제조사 장려금이 번호이동 주된 요인 

 

새해부터 요동치던 보조금 시장이지만, 지난주의 경우는 제조사의 장려금 확대가 주된 요인으로 보인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재고 단말기 밀어내기 성격도 있지만 갤럭시S4 LTE-A, LG G2, 팬택 시크릿노트같은 최신폰에 90만원대 보조금이 붙기 시작해 일어난 현상”이라며 “이 수준의 보조금은 통신사 혼자서 지급할 수 없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특히 특정 제조사가 일부 통신사에만 장려금을 추가로 제공하면서 제조사간 장려금 경쟁까지 벌어졌다. 가입자 유치전을 벌이는 통신사 논리에 단말기 판매를 위한 제조사 마케팅까지 겹치면서 번호이동 수치가 급증했다는 설명이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LG유플러스가 LG전자와 팬택 단말기를 집중적으로 판매하면서 삼성전자가 SK텔레콤과 KT에 장려금을 밀어주다보니 영업 현장에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며 “고가의 보조금으로 가입자를 내준 이통사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는 법”이라고 말했다.

 


휴대폰 유통 시장은 서비스 가입과 동시에 기기를 판매하는 구조로 움직인다. 이 때문에 시장 주도권은 이통사 몫이다.

 

하지만 제조사의 장려금이 특정 통신사에만 몰릴 경우 기존 유통 구조가 흔들리게 된다. 통신사 보조금에 제조사 판매 장려금까지 더할 경우 비싼 스마트폰 실제 구입가가 대폭 떨어지면서 소비자 선택권을 주도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by 100명 2014. 1. 23. 07:24
KT IPTV 서비스 올레tv 가입자가 지난 18일 기준 500만명을 돌파했다. 2007년 메가티비로 시작된 KT IPTV는 2009년 이후 매년 가입자가 100만명씩 증가하며 1위 사업자로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

 

KT는 21일 가입자 500만명 돌파에 따라 IPTV를 통해 우리 사회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사교육비 절감에 기여하는 사회공헌 캠페인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KT는 교사와 학생이 함께 사용하는 교육형 IPTV서비스 ‘올레tv 스쿨 이용권’ 전달 행사를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KT 꿈품센터에서 진행한다. 전달하는 이용권 5천매는 5억원 수준이다. KT 꿈품센터는 2010년부터 전국 21개 지역에서 운영 중인 저소득층 아동을 위한 교육공간이다.

 

초중고 학생들의 자기주도 학습을 진작시키고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개발된 올레tv 스쿨은 교과 수업과 창의적 체험 활동 및 방과후 수업 등의 과정으로 구성됐다. 이 행사를 통해 전국 2천여개의 사회복지시설과 교육기관에서 올레tv 스쿨을 활용한 교육이 이뤄질 예정이다.

 


사회 공헌 행사와 함께 ‘올레tv 500만 특집관’을 운영한다. 특집관은 디즈니, 워너브라더스, 소니 등 글로벌 미디어 그룹의 CEO와 메이져리거 추신수 선수, 이준익 감독 등의 유명 인사들이 보낸 축하영상과 ‘오블리비언’ 등의 인기 영화와 ‘워킹데드’, ‘셜록’ 등 해외 유명드라마, ‘또봇9기’, ‘토이스토리’ 등의 애니메이션을 2주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유료 콘텐츠 구매자 대상으로 해외여행권, 김치냉장고, 홈씨어터 등을 직접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올레tv 1번째 가입자와 500만 번째 가입 고객에게는 LG 50인치 스마트TV를 제공하고 올레TV 500만 기념 반값샵 운영을 통해 내달 3일까지 반값TV를 신청하는 모든 고객에게 올레TV영화를 무료로 볼 수 있는 5천원권 쿠폰을 증정한다.

 

KT T&C부문 All-IP 추진담당 고윤전 상무는 “앞으로도 올레tv는 대한민국 대표 IPTV 서비스로서 부족함 없는 최고의 만족을 제공하고, 고객 여러분들께서 주신 사랑에 상응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해 건강한 발전을 지속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4. 1. 22. 07:23

황창규 KT 회장 후보자의 정식 취임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3개월 가까이 비어있던 KT 회장 자리가 드디어 채워지게 됐다. KT는 오는 27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황 후보자를 공식 선임할 예정이다.

 

KT 임직원들은 기대감과 동시에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그동안 방만하게 경영되던 사업 등을 정리하고 조직을 혁신, 재도약 계기를 마련할 것이란 전망과 함께 구조조정에 대한 불안감도 팽배하다.

 

이러한 분위기는 황 후보자의 경영, 인사 구상이 소수의 태스크포스팀(TF)만을 중심으로 공유되면서 더욱 심화되는 추세다. 아직까지 황 후보자는 KT 내부 실무 임직원들과는 별다른 스킨십이 없는 상태다. KT 안팎에서는 그에 대해 흘러나오는 단편적인 소문에 촉각이 잔뜩 곤두섰다.

 

2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황창규 후보자는 업무보고를 받는 과정에서 ‘6개월 이내 회사를 정상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보고해 달라’,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심플하고 수평적인 조직으로 재편해야 할 것’ 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 황창규 KT 회장 후보자

위기에 빠진 KT의 현 상황에서 단순한 현황 보고는 의미가 없다는 판단이다. 이 과정에서 황 후보자가 업무보고에 들어온 각 부문장들을 문책하며 일부 재보고를 지시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현직 KT 관계자는 “(황 후보자가)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더 깐깐하다는 얘기가 많다”며 “각 부문장들이 업무보고에 들어갔다가 갖가지 질문과 지적으로 당혹스러워하며 나왔다는 소문이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KT 임직원은 “젊은 직원들 사이에서는 이 정도하지 않으면 단단히 굳어버린 KT라는 조직에 긴장감을 주기는 힘들 것이라고 반가워하는 목소리가 있다”며 “황 후보자가 강한 카리스마로 낙하산 인사, 조직 내 잉여 인력을 정리하고 변화를 이끌 것이라는 기대감”이라고 말했다.

 

▲ KT 서초사옥 올레캠퍼스

이 반면에 구조조정에 대한 우려도 높다.

 

황 후보자가 ‘심플하고 수평적 조직’을 강조하며 현재의 복잡한 조직구조 하에서 신속한 의사결정이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비대해진 조직을 대거 개편할 것이란 예상이다.

 

또 이석채 전 회장과 관련된 낙하산 인사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와 별개로 자체 내사를 진행한 후 비리나 배임에 연루됐을 경우 징계할 것을 검토 중이라는 얘기도 심심찮게 나온다.

 

KT 한 임원은 “황창규 후보자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우려도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아직까지 구체적인 경영방침 등이 실무 임직원들까지 공유되지는 않아 소문만 무성한 상황으로 황 내정자에 대해서는 취임 후 인사개편, 업무 추진 과정에서 자세히 드러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재 황 후보자는 서울 우면동 KT연구개발센터에 마련된 집무실에서 사업현황 파악, 경영계획 등을 수립 중이다. 그는 외부 인사청탁 등을 막기 위해 휴대폰 번호 등 모든 연락처의 철저 보안을 지시하고 TF를 제외한 KT 임직원들과의 만남도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y 100명 2014. 1. 22. 07:22

영업 조직 훼손에 따른 가입자 감소, 최고경영자(CEO) 교체 등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KT가 지난해 글로벌 사업에선 전년 대비 200% 이상 초고속 성장을 거둬 주목된다.

내수 위주의 사업 특성상 아직 글로벌 사업 규모가 작아 KT 전체의 실적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정도는 아니지만 앞으로 후속 사업 연계 가능성이 높은 아프리카 등 이른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사업 규모가 빠르게 확대됨에 따라 조만간 KT CEO에 취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황창규 회장의 부담을 대폭 줄여줄 것으로 보인다.

21일 KT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말 아프리카 앙골라에서 300억 원 규모의 경찰청 치안 고도화 사업을 수주했다. 앙골라의 수도인 루안다에 CCTV, 교통단속 카메라 등을 설치해주고 이를 제어할 수 있는 전산 시스템을 구축해주는 것이다. 사업기간은 2016년까지다. 앙골라 정부는 후속 사업도 준비 중이라 이번 사업을 무리 없이 진행하면 후속 사업 수주 가능성도 높다. 더욱이 치안 고도화 사업의 다른 아프리카 국가 이전 전망도 밝다. 앙골라를 비롯한 아프리카 국가 대부분의 치안·교통 관련 정보통신기술(ICT) 제어 체계가 매우 초보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또 KT는 지난해 12월 우크라이나 피도 금융그룹의 ICT 관련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 그룹 전체의 사업 현황과 향후 변화 전략을 진단해주고 이에 맞는 ICT 시스템을 제안하는 것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그룹 계열사인 비씨카드를 연계한, 탈(脫)통신 전략의 첫 성과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에 앞서 KT는 지난해 9월 르완다 정부와 롱텀에볼루션(LTE) 이동통신 서비스 관련 조인트벤처 설립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 조인트벤처를 설립한 뒤 올해부터 3년 동안 LTE 전국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25년간 기존 현지 이동통신사들에 네트워크를 임대해주는 방식이다.

김홍진 KT 글로벌앤드엔터프라이즈(G&E) 사장은 “지난해 글로벌 사업 매출은 약 3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배 이상으로 커졌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4. 1. 22. 07:20

말도 많고 탈도 많던 KT 회장에 다음주 초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이 취임한다. 지난달 중순 회장에 내정된 그는 오는 27일 KT 주총에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검찰 수사로 중도 퇴진한 이석채 전 회장에 대한 ‘찍어내기’ 논란이 일고 있어 취임을 앞둔 황 신임 회장의 마음은 무거울 것이다. 이 전 회장의 퇴진 논란으로 흐트러진 KT를 서둘러 다잡아야 한다는 조바심도 있을 법하다.

그러나 KT가 처한 상황은 결코 녹록지 않다. KT는 경쟁사들에 고객을 계속 빼앗겨, 지난해 4분기(10~12월)엔 4년 만에 영업적자를 낼 상황이다. 이 전 회장이 ‘탈(脫)통신’을 내세워 20여개사를 인수하면서 계열사를 53개까지 늘렸지만 새 수익원은 손에 잡히지 않고 있다. 황 회장의 비상한 각오와 결단이 없다면 KT는 위기에서 빠져나오기 힘들다.

내부 직원부터 감싸안아야

그가 가장 먼저 보여줘야 할 것은 ‘통합의 리더십’이다. 공과를 떠나 이 전 회장 시절 등을 돌렸던 KT 직원들을 감싸안아야 한다. 이 전 회장이 KT와 KTF 통합, 통신부문 구조조정, 아이폰 도입 등 옳은 개혁을 추구했지만 결과적으로 성공하지 못했던 건 직원들의 마음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KT의 한 임원은 “이 전 회장은 기존의 KT 직원들을 개혁의 대상으로만 간주했다. 외부 인사를 영입해 칼자루를 쥐어 줬다. 그런 회장을 누가 따르겠나”고 말했다. 내부 직원들이 오불관언하는 개혁은 성공할 수 없었다.

직원을 끌어안으라고 해서 인력 구조조정 등을 하지 말란 얘긴 아니다. KT는 더 이상 구조조정을 미뤄선 안될 회사다. KT 직원은 현재 3만2000여명. 경쟁사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6000명 안팎이다. 똑같은 일을 KT는 경쟁사보다 5배 이상 많은 사람이 한다. 유선전화 인력이 그대로 남아 있어서다. 상무 이상 임원도 140여명으로 경쟁사(100명 안팎)에 비해 50% 가까이 많다. 이런 방만한 인력구조 때문에 KT는 경쟁사보다 인건비로만 매년 1조5000억원을 더 쓴다. 이러고선 경쟁에서 이기기 어렵다. 황 회장은 취임하자 마자 임원을 대폭 줄이는 등 인력 구조조정을 시작해야 한다.

욕심 없어야 리더십 생겨

그런 구조조정을 성공시키려면 황 회장이 솔선수범하는 수밖에 없다. 회장 스스로 고통을 감내해야 직원들도 구조조정을 납득하고 받아들인다. 그런 점에서 황 회장이 ‘연봉 1원’을 선언하면 어떨까. “회사가 적자로 돌아섰으니, 회장은 연봉 1원만 받겠다. 경영의 대가는 성과를 낸 뒤 스톡옵션 등으로 받겠다.”

사실 연봉 포기로 어려움에 처한 회사를 회생시킨 최고경영자(CEO) 사례는 많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 시스코시스템스의 존 체임버스 등이 대표적이다. 얼마 전 별세한 김정태 전 국민은행장도 주택은행장 시절 ‘연봉 1원’을 받고 경영혁신을 성공시켰다. 특히 이 전 회장이 재임시절 20억~30억원의 고액 연봉으로 논란이 됐다는 점에서 황 회장의 연봉 포기는 더 큰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최근 정진석 추기경이 언론 인터뷰에서 “욕심을 버려야 리더십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런 자기희생이 없다면 ‘공룡 KT’를 개혁하는 건 누구라도 쉽지 않다. 삼성전자 시절 ‘황의 법칙’ 등 혁신과 글로벌 경영으로 한국의 반도체 산업을 반석 위에 올려 놓았던 그였기에 기대는 더욱 크다.

by 100명 2014. 1. 21. 07:36

주초에 KT 집 전화를 해지하게 됐다.

손때가 묻고 무수한 사연이 서린 전화다. 퇴적된 기억의 분량이 소사전 한 권쯤은 될 것으로 짐작된다.

첫 직장 때는 가입신청을 했지만 직장이 사라지다보니 없던 일이 됐다. 신문사 입사 후 전화 가입 재수를 하여 1년 반 만에 번호가 나왔다. 한두 해 기다리는 게 ‘응답하라. 80년대’의 풍속도였다.

가입도 그렇게 힘들게 고랑태(진주 사투리)를 먹이더니 해지는 인권유린 수준으로 사람의 진을 짰다.

‘KT 고객센터입니다’라고 시작되는 그 나긋나긋한 전화가 나를 하염없는 인욕의 캄캄한 터널로 인도할 줄은 몰랐다.

‘…는 1번…는 2번’ 줄줄이 읊어가는 목소리는 언제 끝날지 겨냥을 할 수가 없었다. 해당번호를 찍었더니 2차 질문 공세가 시작됐다.

‘…는 1번…는 2번…’ 오랜 씨름 끝에 해지 담당 직원에게 연결됐다.

3차 관문이었지만 고생 끝이란 생각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주소는 어디고 주민등록번호는 어떻게 되며 이름은 무엇인지 전화번호는 무엇이냐는 인정신문이 진행되었다. 그때 지옥의 문이 그렇게 아가리를 벌릴 줄은 몰랐다.

왜 해지하느냐는 추궁이 잇따랐다. “전화가 필요 없게 돼서”라는 나의 응답은 쓰레기통에 처박혔다. 상담원은 내가 중죄인이나 흉악사범이나 된 듯 동일한 질문으로 윽박질렀다.

조병철 객원논설위원
고함을 버럭 질렀다. 내 전화기를, 그것도 30년 내 삶의 증언자이자 동반자였던 전화기를 팔겠다는데. 그 번호에는 내 초년, 중년, 장년의 사회 인생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데. 한밤중에 부장이, 직장 선후배의 득달같은 전화가. 술 취한 시골 친구의 주정이 배어 있는 그 번호를.

그들은 내 애환을 헤아리지 않고 나를 고문했다. 완전히 발가벗기는 기분이었다. 그래도 긴 설전이 끝났구나 싶은 순간은 다가왔는데 돌연 담당으로 돌려드리겠단다. 지금까지는 그러면 뭐라는 것인가. 사람을 희롱해도 유분수지.

한참 지나서 전화기 너머로 담당직원이 나왔다. 저주의 4차 라운드가 막을 올렸다. 인정신문에 이어 본론인 해지사유 추궁에 칼을 빼든다. 필사적 전의가 느껴졌다. 머리에 쥐가 났다. 글을 쓰는 이 새벽에도 치가 떨리고 볼펜이 원고지에 머물지 못하고 혼자서 부들거린다.

군사정권시절, 권위정부시절 서울시내 대로변에서 무시로 맞닥뜨렸던 불심검문도 이보다는 더럽지 않았다.

30년을 마주보고 벌어진 가입과 해지의 고통과 고문의 쌍생아.

나는 외친다.

‘야 이 ××들아, 내 전화기 내가 반납하겠다는데.’

KT만 그러랴. 기업이나 공공기관에 설치된 소비자 민원센터나 고충위원회, 고객센터 등의 그렇고 그런 기구나 조직은 거기가 거기다. 자신에게 이문을 안겨 주는 일에는 바람처럼 달려오다가도 해지나 반품 등 뭔가 해가 되고 불리하다 싶으면 달팽이나 두억시니를 닮는다.

대대적 수술이 요청된다. 해답은? 인간이 와야 한다.

조병철 객원논설위원

by 100명 2014. 1. 21. 07:17
가입자 800만 돌파 KT vs LGU+ 710만, 5월이후 계속 벌어져
LGU+ "가입자수 아닌 가입자 비율로 따져야, 변동 없다" 입장

 

 2012년 LTE를 기반으로 2위 추월을 노렸던 LG유플러스가 오히려 시간이 가면 갈수로 그 자리에서 더욱 멀어지고 있다.

이동통신 업계 2위 사업자인 KT가 13일자로 LTE가입자 800만명을 돌파한 반면 LG유플러스는 이제서야 700만명을 넘어서는데 그쳤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5월 KT에 LTE 2위 자리를 빼앗긴 이후 갈수록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LG유플러스는 “가입자수 의미보다 가입자 비율로 따져야 하는 것”이라며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업계의 시각은 점차 격차 확대쪽에 방점을 찍고 있다.

14일 이동통신 업계 및 미래부의 무선통계 집계 자료에 따르면, LTE 가입자만의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KT와 LG유플러스의 격차는 63만3천여명, 이어 최근엔 약 90만여명으로 더욱 벌어졌다.

▲ 2013년 이동통신사별 LTE 가입자 수.(노란색 표시는 2위 사업자와 3위 사업자간 격차)ⓒ미래부 무선통계 집계 자료 계산

특히, 지난해 12월 말 미래부가 통계정보에 올려 놓은 자료를 보면, 2013년 4월까지 가입자 수에서 뒤쳐져 있던 KT가 5월 첫 역전에 성공하며 5만여명을 앞서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때부터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6월 16만여명, 7월 26만7천여명, 8월 21만여명, 9월 27만여명, 10월 45만여명에 이어 11월 63만여명의 차이를 보였고, 비공식적으로 12월에는 90만여명의 격차가 예상된다.

그렇다면 2012년 3월 ‘세계 최초 LTE 전국망 구축’을 바탕으로 가능성을 보였던 LG유플러스가 늦게 시작한 KT에게 따라 잡힌 이유는 뭘까?

특히, 7월말~8월초 KT가 1주일간 단독 영업정지를 당했음에도 격차를 줄이지 못한 대목은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는 시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보조금으로 가입자를 유치하는 번호이동시장과 달리 ‘010신규’와 ‘기기변경’은 LTE 근원 경쟁력과 로열티로 가입자를 유치하는 것”이라며 “LG유플러스에 문제가 있는 것일 수도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실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2월23일 2시간 가량 발생한 가입자 일부 LTE 음성통화 서비스 이용 불가 사고에, 장비업체로 선정한 화웨이의 보안 논란 등을 겪은 바 있다.

▲ 이통사별 이동전화 최근 3개월간 월별 총가입자 수 및 점유율 변화.
때문에 업계에서는 KT와 LGU+의 격차는 올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LG유플러스는 3G 없이 바로 LTE로 들어오면서 국제 표준과 달리 LTE 망을 통해 음성과 데이터를 모두 송수신하는 이른바 ‘싱글 LTE’ 방식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하지만 LTE망에 장애가 생길 경우 음성통화까지 불가해 문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

이같은 이유로 약 2시간 일부 소비자가 LTE 음성통화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했던 만큼, 우려스럽다는 시각이 존재하고 있다.

반면 KT와의 LTE 가입자 격차 심화에 대해 LG유플러스 측은 발끈하고 나섰다.

LG유플러스 한 관계자는 “가입자 수는 의미가 없다”며 “전체 가입자 대비 LTE 가입자 수 비율이 중요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전체 가입자 수가 KT가 훨씬 많은 만큼, 비율로 본다면 KT와 차이에 큰 변동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가입자수가 벌어지는 것을 의식한 듯 “KT가 하지 않는 다양한 서비스로 LTE 가입유치 승부를 벌일 예정”이라며 2위 자리를 향한 끈을 놓지 않았다.

한편, 2013년 11월 기준 이통3사 총가입자 비율은 SK텔레콤이 50.3%, KT가 30.3%, LG유플러스가 19.8%로, 아직 LG유플러스는 12월 목표로 한 20%에 올라서지 못한 상태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0월28일 열린 3분기 실적 관련 컨퍼런스콜에서 “지금으로선 4분기(점유율이) 20%선까진 올라갈 것 같다”고 말한바 있다.

by 100명 2014. 1. 15. 07:33

[편집자주]

KT가 위기다. 단순히 '유선사업 분야의 매출이 줄고 있다''미래 먹거리가 없다''시장이 포화상태다'는 식의 이야기가 아니다. 지난 2006년 미국의 통신 공룡으로 불리던 AT&T가 몰락한 것처럼, KT라는 이름이 시장에서 사라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돌고 있다. 특히 정치권의 낙하산 인사에 이어, 결정적으로 이석채 체재 4년 동안 이런 위기감을 심화시켰다.

이제 황창규 회장 체제가 출범을 앞두고 있다. KT의 현재를 진단하고, 신임 CEO가 해결해야 할 과제에 대해 알아본다.

[글 싣는 순서]

①위기의 KT號, 어디로 가나

②'내부 혁신'이 우선이다

③이런 관행 괜찮나

④IT분야서 바라는 황창규號

"올해 부터 적자로 돌아 설 것이 거의 확실하다. 문제는 이런 추세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KT 내부 직원의 고백이고 이것이 우리나라의 통신산업을 이끌어 온 KT의 충격적인 현실이다. 공기업한국통신으로 시작해 민영화 과정을 거쳐 거듭난 KT는 항상 'KT=한국의 IT'라는 등식이 성립된 기업이다. 그만큼 국내 IT분야에 미친 영향이 지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KT는 이제 내부 직원의 고백처럼 올해부터 적자를 고민해야 하는 기업으로 전락하게 됐다. 실제 지난해 말부터 이런 조짐이 보이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실적의 경우, KT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3% 줄어든 5조7346억원, 당기순이익은 63.1% 감소한 136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무선사업분야 영업이익은 1조7138억원으로 이동통신 3사 가운데 유일하게 2.3% 줄었다. 무선통신 가입자 수는 11만4000여명이 빠져나갔고 무선 가입자당 평균 매출도 감소했다. 여기에는 여러 원인이 있지만, 특히 이석채 전 회장의 4년 체제가 만들어 놓은 그림자라는 것이 중론이다.

KT 관계자는 "KT는 수장이 누가 오든 수익을 걱정해야하는 회사는 아니었다"며 "길지 않은 이석채 전 회장의 재임기간 회사가 이 정도로 망가질 수 있었는지 의문이다"고 밝혔다.

이석채 전 회장 재임기간에 성과를 자신할 수 없는 르완다 등 아프리카 글로벌 사업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에 대한 재원 마련을 위해 노른자위 부동산과 구리선케이블, 위성 등 매각할 수 있는 것은 거의 매각했다. 한마디로 기업의 근간이 되는 뼈대를 하나씩 조각내 매각한 격이다.

외상매출도 문제다. 이동통신서비스의 경우, 미래에 매달 고객이 지불해야하는 단말기 할부금을 담보은행에서 현금을 차입하고 이를 글로벌사업에 투자했다.

심지어 글로벌사업을 핑계로 지난 2011년 자회사로 보유 중이던 러시아 연해주 통신사업자 NTC를 러시아 빔펠컴에 매각하기도 했다.

이런 악화된 경영환경에서도 주주들에 대한 고배당은 계속됐다. 경영권 안정을 위한 것이다. KT가 해마다 지불하는 배당금은 5000억원 수준에 이르렀다. 배당액이 2000원이니 주식 액면가 5000원 대비 무려 40%에 달하는 수치다. 이석채 전 회장 퇴임 이후 올해 진행될 배당이 대폭 축소될 것으로 알려져 주가가 곤주박질 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국내 IT업계의 맏형 역할도 포기해야하는 처지가 됐다. KT가 해마다 장비분야에 투자하는 금액은 1조∼2조원 가량 된다.

이 역시 이석채 전 회장 재임시 외국계 업체와 수의계약을 통해 진행되는 등 대부분의 금액이 해외 장비업체를 살찌우는데 쓰였다. 올해는 투자를 위한 재원 확보마저 어려운 상황이 됐다.

KT 관계자는 "KT는 지금 투자 재원 확보 자체가 힘든 상황으로, 이런 식으로 신용도가 악화되면 사채를 발행하거나 차입경영을 해야 한다"며 "차입경영시 이자율이 높아져 악순환이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런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유선사업 및 무선사업 혁신과 함께 글로벌 사업을 대폭 구조조정해야 함고, 매각한 부동산을 다시 사들여 임대비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4. 1. 15. 07:31

통신 가입자 5400만,절반 이상이 LTE 사용
SK텔, 이미 1350만 넘어 KT 800만·LG U+ 700만


 

국내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가 조만간 3000만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이미 지난해 1350만 가입자를 돌파했고, KT가 최근 800만을 돌파했다. LG U+도 700만 가입자를 넘어 국내 LTE 가입자수는 1월 현재 약 2900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이동전화 가입자수 5400만 가운데 이미 절반 이상이 LTE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어 LTE가 이동전화 시장을 주도하는 셈이다.

■1~2월 내 3000만 돌파

1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 2012년 1월 LTE 서비스를 시작한 지 2년 만에 가입자 800만을 돌파했다고 이날 밝혔다.

KT는 지난해 6월 LTE 가입자수 600만을 돌파한 후 700만을 넘기는 데 4개월가량 걸렸으며, 본격적으로 광대역 LTE 서비스를 시작한 지난해 9월 이후 가입자 증가세가 늘어 3개월 만에 800만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LTE 가입자수는 현재 2900만 정도인 것으로 추산된다. SK텔레콤이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가입자수 1350만을 기록했으며, LG U+는 12월 말 기준으로 710만 가입자를 확보했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으로 국내 LTE 가입자수는 총 2749만을 기록했는데, 지난해 매달 국내 LTE 가입자수가 100만 가까이 증가했던 것을 감안하면 현재 국내 LTE 가입자수는 2900만 정도에 이르는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국내 LTE 가입자수는 1~2개월 내 3000만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LTE 가입자 증가추세가 빠른 이유는 LTE 서비스 출시에 이어 2배 빠른 LTE-어드밴스트(LTE-A) 및 광대역 LTE가 순차적으로 시작됐으며, 이 같은 서비스가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잡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하반기엔 3배 빠른 LTE '출격'

이동통신 3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LTE-A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광대역 LTE 서비스의 경우 KT는 지난해 9월 중순부터,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말부터 제공 중이다. KT는 이달부터 전국에서 광대역 LTE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며, SK텔레콤은 현재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서 광대역 LTE 서비스를 하고 있다. LG U+는 지난해 말부터 서울 일부 지역에서 광대역 LT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통신업계 한 전문가는 "통신망의 진화 속도가 계속 빨라지고 있으며, 이를 100% 활용할 수 있는 단말기 신제품들도 계속 출시되고 있다"며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국내 이동전화 가입자들의 성향을 감안하면 올해 하반기 3배 빠른 LTE 서비스 출시 이후 가입자수는 더욱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T 프러덕트2본부 이필재 본부장도 "국내 최초로 광대역 LTE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들로부터 KT의 네트워크 우수성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인정받아 빠르게 LTE 가입자가 800만을 넘어서게 됐다"며 "앞으로 고객들이 광대역 LTE 서비스를 더욱 즐길 수 있도록 요금제와 콘텐츠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4. 1. 15. 07:26

브레이크뉴스 유채리 기자= 문재철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이 임기 말 위기에 빠진 모습이다.

최근 KT스카이라이프가 내놓은 차세대 PVR(개인녹화장치) 서비스가 저작권 침해 논란에 휘말리면서, PP(프로그램 공급)업체 등 콘텐츠 업계와의 첨예한 갈등이 예고된 것.

더군다나 현재 KT는 황창규 차기 회장(CEO) 내정자가 취임 후 경영정상화를 위해 대대적인 구조조정과 계열사 정비를 공언한 만큼, 각 계열사마다 전운이 감돌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문 사장은 그간 양적인 발전에서는 높은 성장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질적인 부분에서는 평이 엇갈리는 가운데, 연초부터 구설수에 오르면서 뒤숭숭한 임기 말을 보내지 않겠냐는 시각이다.

13일 KT스카이라이프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시작된 ‘SOD(SkyLife on Demand)’는 클라우드나 USB메모리에 KT스카이라이프가 제공하는 실시간 방송을 자유롭게 저장해 원하는 시간에 시청할 수 있는 신개념 서비스다.

새 서비스는 원격 저장공간인 클라우드를 활용하기 때문에 저장용량의 제한이 없고 다수 채널을 동시에 녹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문제는 KT스카이라이프에 콘텐츠를 공급하는 일부 PP업체들이 새 서비스가 자신들의 저작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며 반발하고 나선 것. 위성방송에서 방영하는 영화 드라마 등을 USB메모리에 저장해 공공장소에서 상영할 경우 저작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더욱이 일부 PP업체는 KT스카이라이프와 동시 중계 방송권에 대해서만 계약했을 뿐, 당초 USB메모리에 방송을 담는 복제권에 대한 계약은 전혀 없었다고 주장하면서 갈등이 심화될 조짐이다.

KT스카이라이프가 지난해 해당 서비스와 관련해 실무자 차원에서 함께 논의해보자고 한 적은 있으나 정작 관련 계약은 맺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실제 억울함을 호소하는 일부 PP업체들은 저작권 침해 여부의 검토와 함께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파장은 갈수록 심화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KT스카이라이프 홍보팀 한 관계자는 “전혀 문제 없다. 법률 검토까지 다 마쳤기 때문에 저작권 침해 소지가 전혀 없다”며 “보안시스템이 작동하도록 설계했기 때문에 녹화한 콘텐츠가 들어있는 USB메모리를 해당 셋톱박스가 아닌 다른 셋톱박스나 컴퓨터 노트북에 꽂으면 콘텐츠가 재생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실제 이를 문제 삼아서 문의를 해온 PP업체는 없었다. 애초에 계약서에도 다 포함된 사안”이라며 “오해가 있다면 해결하고 앞으로 잘 풀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이른 서비스 시행에 급급한 나머지 정작 콘텐츠를 제공하는 PP업체들과의 소통에는 미숙했다는 지적 등 쏟아지는 구설수는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KT 내부 상황도 KT스카이라이프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황 회장 내정자가 오는 27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KT CEO 취임을 앞둔 가운데, 본사는 물론 계열사까지 이러한 분위기가 그대로 전해지고 있는 것.

특히 상무보 임원급 이상은 정리의 타겟이 될까봐 납작 엎드리고 있으며, 말단 직원은 윗선의 눈치를 보며 주시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카이라이프의 역시 지난해 12월 19일 직원급 승진 인사는 단행했으나, 임원급 승진 인사는 시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 사장의 연임조차 예상할 수 없는 가운데, 임원급 인사까지 진행하기엔 부담이지 않겠냐는 추측이다. 문 사장의 임기는 올 3월까지다.

이렇다보니 업계에선 문 사장의 연임은 힘들 것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스카이라이프 역시 대대적인 구조변화가 이뤄질 것이란 시각이 지배하다.
 
이에 대해 스카이라이프 측은 “모르겠다. (회사) 밖에서야 어떻게 얘기가 오고가는지 모르겠지만 내부 분위기는 아무 문제 없다”고 즉답을 회피했다.

by 100명 2014. 1. 14. 01:43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KT(030200)(31,600원 300 +0.96%)가 지난 2012년 1월 LTE서비스를 시작한 지 2년 만에 가입자 800만명을 돌파한다.

KT(030200)(31,600원 300 +0.96%)는 지난 10일 마감기준 LTE가입자가 798만7000명으로 13일 중 800만명을 돌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T 살아나나?`..LTE 가입자 800만명 돌파
KT는 지난해 6월 LTE 가입자 600만명 돌파 후 700만명을 넘기는데 4개월(118일)이 걸렸다. 하지만 이번에 800만명을 넘어서면 약 3개월(89일)만에 이뤄진 것이다. LTE ‘꼴지’였던 KT가 1.8GHz 인접대역을 확보하면서 본격적으로 광대역 LTE서비스를 제공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또 지난 10월 초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하고 영업실적 개선에 전방위적으로 집중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현재 KT는 통신 3사중 가장 먼저 서울 전역과 수도권의 모든 시·군에서 광대역 LTE 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T에 따르면 전체 LTE 가입자 중 데이터 서비스에 민감한 20~30대 가입자의 비중이 광대역LTE 서비스 전인 지난 7~8월 대비 4분기에 4%나 증가했다. 청소년 스마트폰 요금제인 ‘알 무제한 이월’을 지난 12월 출시하면서 10대 가입자 비중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필재 KT Product2본부 본부장은 “국내 최초로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들로부터 KT의 네트워크의 우수성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인정받아 빠르게 LTE 가입자가 800만을 넘어서게 되었다”며 “앞으로 고객들이 광대역을 더욱 즐기실 수 있도록 요금제와 콘텐츠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4. 1. 14. 01:42

2조원대 이익내던 KT, 천억대 적자 수렁에…
KT가 창사이래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해 비상이 걸린 가운데 13일 서울 KT 광화문 지사 앞 신호등에 빨간불이 켜져 있다. 사진=유동일기자 eddieyou@

KT가 민영화한 이후, 통신부문에서 처음으로 영업적자가 가시화되고 있다. 이석채 전 회장 시절 리더십 위기 속에 누적돼온 가입자 이탈로 인한 부실이다. 이에따라 인적쇄신과 조직개편 요구가 거세게 일 전망이다.

13일 통신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KT의 지난해 4분기 통신부문 실적이 최초로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KT 유선부문의 영업실적 하락이 계속되고 있고, 특히 주력인 이동통신 가입자도 2년여동안 120만 이상이 빠져나간 상황이어서 영업적자가 최대 수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분기별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KT가 통신부문에서 공식적으로 적자를 기록하는 것은 처음이어서, 충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10년까지만해도 매년 2조원대의 영업이익과 1조원대의 당기순이익을 올려왔던 점을 감안할 때 충격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이같은 경영실적 악화는 CEO 교체와 맞물려 대대적인 인적쇄신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당장, 사내외 안팎에서는 이석채 전 회장과 측근 낙하산 인사들의 공동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다. 이 전 회장 재임 기간인 지난 2012년부터 2013까지, 100만명이 넘는 이동통신 가입자가 KT를 빠져나가는 등 부실이 가속화됐기 때문이다. 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통신사들은 4분기에는 인센티브 등 1회성 비용과 마케팅비용 등이 집중되기 때문에 가장 안 좋은 실적을 보여주기 마련"이라며 "최소 1000억원대의 적자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증권업계는 이런 상태로 갈 경우 올해는 4500억 정도 적자를 예상하고 있다.

KT의 한 임원은 "KT의 경쟁력 약화는 전문성이 부족한 낙하산 인사들의 책임이 가장 크며, 특히 외국기업 출신으로 한국 실정을 모른채 방만한 사업을 추진한 임원들의 책임은 더 크다"고 꼬집었다.

악화일로에 있는 KT의 경영실적은 대대적인 인적쇄신, 구조개편을 앞두고 있는 황창규 내정자에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오는 27일에는 황 내정자의 정식 취임을 위한 주주총회가, 28일에는 실적발표, 이후 전격적인 임원 인사가 있을 예정이다.

그러나 황 내정자에게 우선 부담스러운 부분은 인사다. 인사를 하려해도 핵심인사 거의 대부분이 `이석채 사람'이기 때문이다. 또 그 밑에 있는 인사들 역시 이들 핵심인사가 평가한 인사고과를 바탕으로 해야하기 때문에 이만저만 난감한 상황이 아니다. 지난 5년 동안 학연과 지연인사로 점철돼 많은 인사가 퇴직했거나 변방으로 쫓겨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사진과 사장추천위원회 멤버 역시 여전히 버티고 있다. KT의 내부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이 전 회장의 측근들이 요직을 장악하고 있고, 기존 임원들은 변방으로 밀려나버린 상황에서 인사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실제 이 전회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사 중 정성복 전 부회장만 사임했을 뿐 낙하산 임원들은 버젓이 활동하고 있다. 이사회 역시 이석채 전 회장 시절과 인원변동 없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KT는 황 내정자 정식 취임 이후 임원인사를 발표하겠다는 계획이다. KT 고위관계자는 "임원 축소 등이 예상되며 일부 임원들이 민감해 하는 분위기가 있겠지만, 아직 황 내정자가 특정임원들을 대상으로 나가라는 메시지 등을 밝힌 바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4. 1. 14. 01:40

SK텔레콤이 유선 초고속인터넷 시장에서 무서운 세몰이를 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의 유선 상품 재판매를 시작한 지난 2010년부터 초고속인터넷 시장 가입자 순증의 70%를 점유하며 압도적인 증가폭 1위를 달리고 있다. 시장 진출 5년째인 올해 말이면 전체 누적 점유율 10%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국내 초고속인터넷 시장 가입자 추이를 분석한 결과, SK텔레콤은 2010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총 166만7000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시장 전체 가입자는 1633만명에서 1869만5000여명으로 236만5000여명이 늘어 SK텔레콤이 전체 순증 가입자 중 70.5%를 차지했다.

SK텔레콤은 유선 서비스를 직접 판매하지 않는다. 대신 지난 2007년 인수한 SK브로드밴드(인수 당시 하나로텔레콤)의 상품을 재판매하는 `별정2호` 사업자로 2010년 4월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때부터 본격화 된 유·무선 결합상품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SK텔레콤은 이후 `TB끼리 온가족무료` 등의 히트 상품을 내놓으며 가입자를 빨아들이기 시작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이동통신 시장의 공고한 영업력이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이 유선 시장에서 세를 확장하는 동안 원래 유선 소매를 담당했던 SK브로드밴드는 점점 도매 비중을 늘렸다. 이 기간 동안 KT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110만명, LG유플러스 39만4000명, 종합유선(SO) 업계는 19만2000명이 증가했다.

SK텔레콤과 이들 사업자 증가폭을 모두 합하면 335만3000명으로 전체 순증보다 99만명이 많다. 순감 99만명은 모두 SK브로드밴드가 차지했다. SK텔레콤이 재판매로 가입자를 늘리는 동안 SK브로드밴드는 사실상 소매 영업을 하지 않은 셈이다.

업계는 SK텔레콤·SK브로드밴드의 이러한 움직임이 두 기업 모두에게 `윈-윈` 전략이 됐다고 분석했다. 우선 SK텔레콤은 유·무선 기업을 합병해 결합상품 공세를 펼치는 KT·LG유플러스 등 경쟁사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SK브로드밴드는 모객을 위해 썼던 마케팅 비용 지출을 줄이면서 재판매 개시 1년만인 2011년 흑자로 전환했다. 2009년 4030억원이었던 SK브로드밴드의 마케팅 비용은 2011년 3026억원으로 1000억원 가까이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초고속인터넷 마케팅 비용을 줄이면서 새로운 유선 산업 먹거리인 IPTV 시장에서 성장할 재무 여력을 확보한 셈"이라고 말했다.

이미 가입자 수(1870만명)가 우리나라 가구 수(1757만)를 훌쩍 넘어 포화상태로 치닫는 초고속 인터넷 시장에서 SK텔레콤의 세몰이가 이어지자 경쟁사들은 "이동통신시장의 영향력이 초고속인터넷 부문까지 미친 게 아니냐"며 우려를 내놓았다.

SK브로드밴드 감소분을 합쳐도 SK가 2010년 이후 초고속인터넷 시장에서 가장 높은 가입자 증가율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유·무선 결합상품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적정한 시장 산출방식에 의해 SK텔레콤과 거래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요금인하 효과 및 소비자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by 100명 2014. 1. 13. 08:12
1500억 대 횡령에서 100~200억으로 축소
스마트애드몰 기소에서 빠질 듯..옛 임원 복귀 가능성도
재계, 검찰의 KT 임원 성과급 부외자금 처리에 관심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회삿돈 배임·횡령 혐의를 받는 이석채 전 KT 회장이 검찰 수사 초기보다 횡령액과 배임액이 많이 줄어든 것으로 전해져 관심이다.

기소되는 임원 수도 애초 예상보다 훨씬 적은 1명 내외에 그칠 것으로 보여, 검찰 수사를 받았던 임원 중 일부는 황창규 KT 호에서 중요 직책을 맡을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12일 KT(030200)(31,300원 0 0.00%) 안팎에 따르면 이석채 회장의 배임 혐의는 1500억 원대에서 100억 원~200억 원대로 줄었으며, 배임 혐의 역시 70억 원에서 20억 원대로 줄었다. 이 전 회장에 대한 구속여부는 오는 14일 정해질 예정이다.

이석채 회장 횡령액 줄어...KT 임원들 안도 속 주시

 

◇스마트애드몰 기소에서 빠질 듯

검찰은 애초 △대규모 적자가 예상되는 스마트애드몰(지하철 광고사업)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해 60억 원대 손해를 끼쳤고 △KT 사옥 39곳을 감정가보다 헐값에 매각해 회사 측에 피해를 줬으며 △OIC랭귀지비주얼(현 KT OIC)과 ㈜사이버MBA(현 KT이노에듀)를 KT 계열사로 편입하는 과정에서 적정 가격보다 비싼 값에 인수해 회사에 피해를 준 점 등이 배임이라고 봤다.

하지만 이석채 전 회장에 대한 세 차례의 소환조사 이후 스마트애드몰과 사이버MBA 등은 배임에서 제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검찰 조사를 받았던 김일영 KT 사장(코퍼레이트센터장), 표현명 CEO 직무대행, 이상훈 전 G&E 사장 중 대부분은 기소되지 않을 전망이다.

또한 검찰은 이 전 회장이 임원에게 지급한 상여금 중 일부를 되돌려받는 횡령 수법으로 20억 원 안팎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와 정관계에 로비한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받은 25명의 임원 대부분을 기소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광고 부문 자회사인 KT엠하우스가 엮인 벤처기업 B사에 대한 투자 압박 및 정관계 로비 부분은 기소 여부에 끝까지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검찰 소식통은 “참여연대가 고발한 내용 대부분이 검찰 기소에서 빠질 것으로 안다”면서 “세 차례의 압수수색과 이 전 회장에 대한 세 차례의 소환조사 이후에도 별다른 범죄 증거를 찾아내지 못한 것”이라고 전했다.

◇27일 회장 선임 이후 임원 인사 예상…옛 임원 복귀 가능성도

KT는 오는 2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황창규 대표이사(CEO) 회장 후보를 회장으로 선임한다. 그리고 곧바로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검찰 수사를 받은 KT 전·현직 임직원이 8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KT 수사가 마무리 국면에 들어가면서 올해 사업계획 확정과 함께 임원 인사가 관심이다.

KT 한 임원은 “새 회장 선임 문제로 1월에 마케팅·홍보 예산을 거의 내려보내 주지 않아 사실상 업무 휴업 상태”라면서 “2009년 2월 이석채 회장취임 때를 생각해보면 임시 주총 다음 날 바로 본사 임원 인사가 시작돼 자회사까지 1~2달 내에 마무리됐는데, 검찰 기소 임원이 줄면서 엣 임원이 복귀하거나 크게 바뀌지 않을 가능성도 나온다”고 말했다.

이석채 회장 횡령액 줄어...KT 임원들 안도 속 주시
◇재계, 검찰의 KT임원 성과급 부외자금 처리에 관심

재계에서는 검찰이 이번에 임원 상여금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 어떻게 처리할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고위 임원들에게 월급이나 상여금을 실제보다 더 주고 이중 일부를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회사 운영경비를 만든 사례는 최태원 SK 회장 형제 회삿돈 횡령 혐의 사건에서도 기소됐지만, 1심과 2심에서 모두 무죄판결을 받았다. 검찰은 임원성과급(IB) 추가 지급을 통한 부외자금(139억 5000만 원) 횡령 혐의도 기소했지만, 검찰이 제출한 디지털 증거(하드디스크 저장문서)가 압수수색 영장에 적시된 펀드 자금이 아니어서 증거수집의 적법성 논란이 있었기 때문이다. 디지털증거는 압수수색 영장 범위 내에서 출력토록 돼 있다.

재계 관계자는 “SK 사건 때와 달리 KT의 부외자금 조성은 증거수집의 적법성에는 문제가 없는 걸로 안다”면서 “많은 회사들이 이런 방식으로 홍보나 대외관리를 위한 부외자금을 마련하는데, 검찰이 KT 사건에 어떤 입장을 취할지 관심”이라고 전했다.

 

by 100명 2014. 1. 13. 07:25

◀ANC▶

초고속 인터넷과 인터넷 전화, 또 IPTV까지 묶음상품으로 함께 가입하면 할인해 준다, 이런 광고 본 적 있으시죠.

시장이 과열되면서 3년간 공짜라는 불법마케팅까지 등장했는데 정말 공짜도 아니라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박영회 기자가 집중취재했습니다.

◀VCR▶

작년 여름 '공짜'라는 마케팅 전화에 초고속인터넷을 설치한 김모씨.

◀SYN▶ 가입 권유 전화 녹취/(작년 여름)
"3년 동안은 인터넷과 인터넷 전화, TV를 기본요금 없이 이용이 가능하시다고 안내해 드렸었는데요."

인터넷과 IPTV를 묶어, 월 3만 원 정도 상품에 가입하면, 매달 낸 요금을 다시 돌려주겠다는 겁니다.

◀SYN▶ 가입 권유 전화 녹취
"방송통신위원회나 소비자보호원, 고객센터, 심지어는 설치하는 기사님한테까지도 무료행사에 대해선 보안 유지해주셔야 돼요."

실제 첫 달 요금을 내자, 이틀 뒤 같은 금액이 되돌아왔습니다.

하지만, 다음 달부터는 반환금은 제때 입금되지 않고 띄엄띄엄 들어왔습니다.

◀SYN▶ 김모씨/(묶음상품 가입자)
"항의하면 입금이 되고 가만히 놔 두면 입금 안 되고, 매달 확인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지금...해지를 하게 되면 위약금이 굉장히 많잖아요."

초고속 인터넷을 깔면, 보통 통신사 본사가 상품권을 제공하고, 각 판매점들은 추가 할인 혜택을 주는데 방송통신위원회는 그 총합이 25만원을 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품권도 주고, 3년간 요금 무료",즉, 1백만원이 넘는 혜택을 준다는 전단지 영업, 또, 전화 마케팅이 전국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SYN▶
(지역은 아무데나 상관 없어요?) "어디세요?"
(춘천.) "춘천은 상관없어요."

◀SYN▶
"전산 수납돼서 마이너스 3만 6천38원이 되는 거예요. 그래서 0원 처리가 되는 거예요. 3년 동안"

작년 9월 통신업계가 자발적으로 개설한 파파라치센터 제보를 통해 시정이 이뤄진 건수는 불과 12건.

2010년과 2011년 잇따라 과징금을 매겼던 정부는 작년엔 아무 조치를 내리지 않았습니다.

by 100명 2014. 1. 11. 20:47

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검사 양호산)는 9일 회사에 거액의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로 이석채 전 KT (31,900원 상승1100 3.6%)회장(69)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 등에 따르면 이 전회장은 KT를 경영하는 과정에서 회사소유 부동산을 헐값에 매각하고 지하철 광고사업인 스마트몰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는 등 회사에 손실을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회장의 범죄금액은 횡령과 배임을 합쳐 2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회장의 구속여부는 이르면 오는 13일 서울중앙지법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결정될 전망이다.

앞서 이 전회장은 2009년 KT의 경영을 맡아 경영하며 회사에 1000억원대 손실을 끼친 혐의로 지난해 2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고발당했다.

그를 고발한 참여연대 등은 △회사 부동산을 헐값에 매각하고 높은 임대료를 지급해 869억원대 손실을 입힌 혐의 △지하철광고사업 '스마트몰'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해 60억원대 손실을 입힌 혐의 △콘텐츠 업체 사이버 MBA 인수와 자회사 KT OIC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137억원대 손실을 끼친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걸쳐 이 전 대표를 소환 조사했다.

by 100명 2014. 1. 10. 06:30
지상파 MPP채널 9개 추가 제공.. 71개 실시간 채널 가능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030200)(31,900원 1,100 +3.57%)그룹의 미디어 자회사 KT미디어허브(대표 김주성)가 제공하는 모바일TV인 ‘올레tv모바일’이 MBC 드라마, SBS 플러스 등 지상파 MPP(복수방송채널사용사업자) 실시간 채널 9개를 추가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이로써 올레tv모바일은 총 71개 채널 수를 확보해, 모바일 IPTV 서비스 중 가장 많은 채널을 서비스하게 됐다.

새롭게 등록된 채널은 MBC 드라마, MBC 에브리원, MBC 뮤직, MBC 퀸, SBS CNBC, SBS 펀 E(SBS E!), SBS 골프, SBS 플러스, SBS MTV를 포함한 총 9개. 지상파 채널만큼 고객 니즈가 컸던 지상파 MPP 채널을 추가 제공함으로써 MBC 에브리원의 ‘주간 아이돌’이나 ‘EXO‘s Show Time’와 같은 인기 프로그램들을 실시간으로 만날 수 있게 됐다.

박민규 모바일tv사업본부장은 “올레tv모바일은 실시간 채널과 영화 및 TV VOD, 모바일TV 독점 영상 등 콘텐츠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영상 채널뿐 아니라 음악 전용 채널, 책 읽어주는 라디오 등 오디오 채널도 꾸준히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레tv모바일은 6만 여 편의 VOD와 3만 5000여 편의 무료 VOD를 보유하고 있다. 모바일 IPTV 서비스 중 가장 많은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또한 올레tv모바일에서만 무료로 볼 수 있는 모바일TV 전용 콘텐츠 ‘필통(Feel Tong)’을 통해 ‘지상렬의 열개소문’, 성인 애니메이션 ‘Adult Swim’ 시리즈 등을 독점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올레tv모바일, 모바일 IPTV 최다 채널 제공


by 100명 2014. 1. 10. 06:25

00억 이상 대규모 프로젝트 '황금알'통신시장 선점 기회 HPㆍ한국IBM 경쟁 치열할듯 

x86서버 업계가 KT의 클라우드 사업을 두고 새해 첫 격전을 펼친다. 지난해 국내 x86서버 시장의 성장세가 주춤했던 가운데, 업계는 연초에 나온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해 기선제압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x86서버업체들에게 클라우드 서비스인 `유클라우드 비즈'의 장비 증설을 위해 개념검증(PoC) 요청서를 전달했다.

KT는 신규장비에 대한 검증을 거쳐 이르면 내달 중으로 제안요청서를 발송할 예정이다. 도입 규모만 2000대 이상이 될 것으로 보여 업계간 수주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이번 사업이 상대적으로 비수기인 1분기에 발주되는데다가 금액으로 환산하면 100억원 이상의 대규모 프로젝트인 것을 감안할 때 상징성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국내 x86서버 시장이 2012년과 비슷한 1조550억원 수준에 머물렀고, 올해 역시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여 연초에 발주되는 대형 프로젝트의 가치는 더 클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이에 따라 기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던 한국HP와 시장을 뺏기 위한 한국IBM 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한국IBM 관계자는 "통신시장을 누가 차지하느냐에 따라 한해의 서버매출 실적이 달라진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규모도 크지만 통신시장의 선두업체라는 상징성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잡아야 하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14. 1. 10. 06:22

image
경기 과천시 국군지휘통신사령부 연병장에 군 위성차량, 이동용M/W단말장비 등이 세워져 있다.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국군지휘통신사령부(국통사)와 KT는 9일 연평도, 백령도 등 서북도서 지역의 군 지휘통신 개선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MOU(상호협력협약)를 체결한다.

협약식에는 정정묵 국통사령관(준장)과 신규식 KT 국내영업총괄 전무가 참석한다.

협약내용은 군사작전 및 훈련에 관한 협력, 서북도서 지역의 정보통신 운영업무 발전, 상호 유대강화 등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국통사와 KT는 서북도서 지역의 군 작전통신망 두절시 KT 통신망을 군 통신망으로 활용하는 ‘예비전환체계’ 구축을 진행한다.

또 유사시를 가정한 민군 통합통신망 구성훈련을 각종 대부대연습과 연계해 주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통사는 KT로부터 서북도서 지역 군 통신망 운용에 대한 기술자문과 협력은 물론 필요시 각종 장비와 시설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정정묵 국통사령관은 “접적지역인 서북도서는 적의 도발 가능성이 상존하는 중요한 곳”이라며 “국통사와 KT 간 상호협력을 계기로 서북도서의 가용한 통신자산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14. 1. 10. 06:20

- 방통위 솜방망이 제재가 도화선…LGU+, 제재 발표일 보조금 인상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작년 연말 달궈진 이동통신 경쟁이 식을 줄을 모르고 있다. SK텔레콤과 KT는 LG유플러스를,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을 과열주도 사업자라고 비난하고 있다. 이번 경쟁의 도화선은 아이러니 하게도 방송통신위원회의 통신 3사 제재 발표가 됐다.

7일 통신 3사와 방통위에 따르면 작년 말부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이동통신 보조금경쟁으로 시장 과열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문제가 있는 상황이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라며 “다행이 조금 안정화 측면에 접어든 것 같아 지켜보고 있는데 재발을 방지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한 것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번호이동은 통신사끼리 가입자를 뺏고 뺏기는 경쟁이다.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는 5400만명을 넘었다. 가입자를 늘리려면 번호이동이 빠르다. 빼앗으려는 쪽이 돈을 쓰면 뺏기지 않으려는 쪽도 돈을 써야 한다. 번호이동 규모를 시장 과열 근거로 삼는 이유다. 과열 판단 기준은 번호이동 일평균 2만4000건 이상이다.

방통위는 작년 12월27일 통신 3사 단말기 보조금 지급 관련 이용자이익 침해 행위에 대한 제재를 결정했다. 통신 3사에 시정명령과 총 1064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과징금은 ▲SK텔레콤 560억원 ▲KT 297억원 ▲LG유플러스 207억원이다. 시장과열주도사업자를 가려내기 위한 통신 3사 벌점은 ▲SK텔레콤 73점 ▲KT 72점 ▲LG유플러스 62점이다. SK텔레콤이 벌점 1등이지만 2등과 격차가 적어 시장과열주도사업자 처벌, 즉 영업정지는 없었다.

차가웠던 시장이 달궈진 것은 이날부터. 예상보다 낮은 제재 수위는 연말 연초 성수기를 날릴 뻔 했던 통신사 영업 전선의 고삐가 풀렸다. 한 쪽에서 보조금을 늘리니 다른 쪽도 따라왔다. 물고 물리는 접전이다. 먼저 치고 나간 쪽이 이번 과열을 주도한 사업자다. 이에 대해 SK텔레콤과 KT는 LG유플러스를,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을 지목했다.

SK텔레콤과 KT가 채증한 자료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방통위 제재 내용이 파악되자 바로 보조금을 늘렸다. SK텔레콤과 KT도 대응에 나섰지만 타이밍 싸움에서 졌다. 통신 3사가 제공한 이 기간 번호이동 가입자 흐름을 살펴보면 SK텔레콤과 KT의 주장이 설득력 있다.

SK텔레콤은 작년 12월27일부터 30일까지 총 2만5036명이 이탈했다. KT는 27일에는 1566명이 나갔지만 30일(28일과 29일 영업분 반영)은 9264명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같은기간 총 9186명 늘었다. ▲LG유플러스 선공 ▲KT 반격 ▲SK텔레콤 패배다. 31일은 SK텔레콤이 보조금을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31일은 SK텔레콤만 140명 늘었을 뿐 KT와 LG유플러스 각각 2436명과 1356명이 떠났다. 통신 3사간 나간 숫자와 들어온 숫자가 일치하지 않는 것은 알뜰폰(MVNO, 이동전화재판매)이 있어서다. 1월 들어서는 LG유플러스가 시장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지난 2일 KT가 조금이나마 대응 수위를 올렸던 것으로 분석된다.

SK텔레콤과 KT 관계자는 “방통위 규제 내용이 나오기에 앞서 LG유플러스는 미리 대리점에 보조금 인상 계획을 시간에 맞춰 집행하라고 전달했던 것으로 보인다”라며 “매번 이런 식”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SK텔레콤이 영업정지가 내려지지 않자 돈을 풀었다”라며 “SK텔레콤은 LG유플러스 가입자 대상으로 번호이동 특가정책도 실시했다”라고 반발했다.

한편 LG유플러스가 공격으로 나온 배경에 대해 경쟁사는 시장 점유율 20%를 달성하기 위해 승부수를 띄웠다고 추정했다. LG유플러스는 이상철 대표가 지난 6일 방송통신신년인사회에서 “법을 지킨 사람이 손해 본 느낌”이라며 공세 전환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결국 방통위가 이번 시장 과열을 조장하고 LG유플러스가 이를 이용한 셈이다.

방통위 관계자도 “결과를 보면 결국 과열을 자제할 수 있을 정도로 규제가 강하지 않았다”라며 “조사를 정례화 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중”이라고 인정하고 국회 계류 중인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보조금 규제법 또는 단말기 유통법)안의 조속한 처리만이 해결책임을 강조했다.

by 100명 2014. 1. 10. 06:17

광대역 선점 효과 가시화…실적부진 탈출하나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지난해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사운을 걸고 맞붙었던 1.8㎓·2.6㎓ 롱텀에볼루션(LTE) 주파수할당 경매 이후 이통 3사의 성적표는 어땠을까. LTE ‘꼴찌’였던 KT가 1.8㎓ 인접대역 확보에 힘입어 상당한 ‘뒷심’을 발휘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미래창조과학부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으로 국내 LTE 가입자 수는 약 2749만명이며, 이 중 SK텔레콤이 1305만3740명, KT가 753만6577명, LG유플러스가 690만3210명이다. 주파수 경매가 마무리된 지난해 8월 말부터 11월 말까지 4개월간 이통 3사의 국내 LTE 가입자 점유율을 분석한 결과 SK텔레콤은 48%에서 47.5%로 줄었고, LG유플러스는 25.6%에서 25.1%로 감소했다. KT만 26.4%에서 27.4%로 증가하며 양 사의 점유율을 잠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각 사의 전체 이동통신가입자 중 LTE 가입자가 차지하는 비중에서도 KT는 경쟁 2사와의 격차를 눈에 띄게 좁힌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40.2%에서 45.9%로 5.7%포인트 증가해 3.9%포인트 늘어난 SK텔레콤(44.0%→47.9%), 4.1%포인트 늘어난 LG유플러스(59.7%→63.8%)보다 증가폭이 컸다.

지난해 8월30일 끝난 주파수 경매 이후 3개월간 나타난 결과는 KT가 인접대역 확보와 광대역화로 LTE경쟁력을 크게 회복했음을 보여준다. 당시 KT가 10월 초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하고 부진한 영업실적 개선에 전력을 다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기여도가 큰 LTE 가입자 비중이 늘어난 점은 KT가 점차 부진을 털어내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는 이달 27일 주주총회를 거쳐 취임할 황창규 회장 내정자에게도 부담을 상당히 덜어줄 호재다. KT의 최고경영자(CEO)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표현명 사장은 6일 열린 ‘2014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광대역LTE는 KT가 선점효과를 누리고 있다”면서 “KT의 실적이 점점 좋아지려고 하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다만 LTE 주도권을 위한 이통 3사 간 경쟁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2월 말 방송통신위원회의 이통 3사 보조금경쟁에 대한 과징금 의결에서도 SK텔레콤과 KT의 벌점은 단 1점 차였을 정도로 치열했다.

한 경쟁사 관계자는 “연말 들어 3사 간 보조금 경쟁이 날로 격화된 것처럼, 주파수 경매 전 KT가 인접대역을 가져갈 경우 예상했던 것들이 대부분 현실로 나타났다”면서 “서비스 중심 경쟁구도를 이어간다는 방침에는 변함없지만 우려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KT 관계자는 “연말과 연초 들어 경쟁사들의 보조금 경쟁이 과열됐지만 이는 우려일 뿐 현실과 다르며, KT는 앞으로도 기술력과 품질을 통한 본원적 경쟁력으로 가입자 증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by 100명 2014. 1. 10. 06:16

위성수명 단축 우려 "방송통신중계서비스에는 지장 없어"

[프라임경제] KT(030200)가 무궁화3호 불법매각 논란 이후 무궁화5호가 고장 난 채 위성이 운용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또다시 곤욕을 치르고 있다.

8일 KT에 따르면 방송통신용으로 사용되는 무궁화5호의 태양전지판 회전을 담당하는 부분에 고장이 발생했다. 태양전지판은 위성동력을 생산하는 부분이다. 이번 고장으로 태양전지판 회전이 어려워지면서 전력 생산량이 최대 생산 가능 전력의 절반 수준까지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KT는 이 같은 고장사실을 지난해 6월에 발견해 대응책을 마련하다 이듬해인 7월 "복구가 어렵다"는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KT는 군 통신망·방송통신 중계서비스 등 실제 서비스에는 전혀 이상이 없다고 해명했다.

KT 관계자는 "복구가 어렵다는 뜻은 서비스에는 지장이 없지만 수명이 단축될 수 있다는 의미"라며 "위성의 일부 고장은 수시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 위성 설계 때 이 같은 부분들을 감안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태양전지판에서 실제 소모전력보다 더 많은 양의 전기를 생산하도록 설계됐다는 것.

다만, KT는 이번 고장으로 인해 무궁화5호 수명이 짧아질 수 있다고 판단해 해당 위성을 대체할 차기 위성 발사를 검토하고 있다.

한편, 무궁화5호 설계수명은 2006년부터 2021년까지다.

by 100명 2014. 1. 10. 06:12

KT "대체위성 2016년 발사방안 검토" 

KT가 운영하는 무궁화 5호 위성의 부품 일부에 장애가 발생해 수명 단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KT는 민관 공용 통신위성인 무궁화 5호의 태양전지판 회전을 담당하는 부분이 고장난 사실을 지난해 6월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이 고장으로 전력 생산을 담당하는 태양전지판 회전이 안되면서 전력 생산량이 최대 생산 가능 전력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상황이다. 회사측은 지난해 태양활동 극대기를 맞아 태양 흑점 폭발이 빈번해진 것과 이번 고장이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다.

회사측은 이에 따라 위성 제작업체인 프랑스 알카텔과 대응책 마련에 착수했으나 복구가 어려운 것으로 결론지었다.

그러나 이러한 고장을 고려해 태양전지판에서 실제 소모전력보다 더 많은 양의 전기를 생산하도록 설계했기 때문에 현재 위성 운용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KT 담당자는 "대다수 위성이 환경적인 요인으로 이 정도 고장은 발생한다"며 "백업 장비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어 군 통신망이나 방송통신 중계에 전혀 차질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장애로 위성의 수명 단축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라 무궁화 5호를 대체할 위성을 이르면 2016년께 발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회사측은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대체 위성을 이르면 2016년 발사할 계획이며 대체 위성 발사 후 무궁화 5호의 남은 수명을 감안해 해외사업 등에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위성 장애에 관해서는 보험사와의 협의에 따라 적정 수준의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지난 2006년 발사한 무궁화 5호는 민군 공용 위성으로, 군 통신망과 지상파 방송사의 국내외 위성방송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by 100명 2014. 1. 10. 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