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머스 가입하면 하나포스가 휴가비 쏜다”

포털 사이트 하나포스닷컴을 운영하고 있는 하나로드림(대표 김남영)은 멀티플렉스 극장 프리머스시네마(대표 정성모)와 제휴를 맺고 여름맞이 온오프라인 공동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프리머스시네마의 홈페이지에서 아이디를 만든 후 하나포스닷컴 이벤트페이지 (event.hanafos.com/event/primus)에 자신의 프리머스시네마 아이디의 앞자리 2자를 입력한 사람 중 추첨을 통해 28명에게 여름휴가비 680만원을 증정한다. 다음 달 18일까지 매주 1명에게 휴가비 100만원, 2명에게 휴가비 20만원, 3명에게 휴가비 10만원씩을 증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당첨자는 매주 수요일 오후 2시에 발표된다.

또한 전국 36개 프리머스시네마에서 영화 티켓을 구매한 고객 전원에게 하나포스음악 서비스(music.hanafos.com)을 1개월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쿠폰을 전달한다. 하나포스음악 무료 쿠폰을 이용하면, 최신 음악 감상은 물론, 음악계의 다양한 소식을 담은 매거진M 감상 등 하나포스음악 내의 다양한 콘텐츠를 마음껏 이용 가능하다.

이 밖에도 쿠폰 뒷면에 있는 퀴즈의 정답을 입력한 사람 중 추첨을 통해 닌텐도 Wii, 아이리버 미키 MP3, 프리머스 영화 예매권 등 선물을 증정한다.

by 100명 2008. 7. 28. 23:12

2008, 대한민국의 극장들은 안녕하십니까?

2008, 대한민국의 극장들은 안녕하십니까?
멀티플렉스 10년, 개별 극장들이 사라진다


국내에 체인형 멀티플렉스(복합 상영관)가 생긴지 올해로 10년째를 맞는다. 10년이 지난 현재, 대한민국의 극장은 체인형 멀티플렉스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체인형 멀티플렉스의 등장으로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행위는 영화를 ‘소비’하는 행위로 바뀌었고, 영화 시장의 배급, 제작 시스템도 체인형 멀티플렉스가 주도하게 됐다. 이에 따라 1천만 관객 시대가 도래했지만 2000년대 초까지 전성기를 누리던 개별 극장(스크린 5-6개)들은 지금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맥스무비는 개별 극장들의 과거와 현재를 짚어보면서 대한민국 극장의 미래를 함께 고민해 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상업화에 따른 극장의 변화는 불가피하다. 그렇지만 체인형 멀티플렉스와 개별 극장이 공존한다면 더욱 다양한 극장문화가 형성될 것이다.

● 개별 극장들이 사라진다

체인형 멀티플렉스의 등장으로 개별 극장들은 위기를 맞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맥스무비 극장팀 조사에 따르면 2006년부터 2008년 7월 현재까지 폐관한 극장 수는 29곳. 여기에는 한국 영화사에 한 장을 차지하고 있는 유서 깊은 극장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지난 해에는 서울 시네코아(20년), 명보극장(50년), 부산 삼일극장(62년) 등이 추억 속으로 사라졌다. 현재 서울에 남아있는 개별 극장은 서대문 드림시네마가 유일하다.

올해만 해도 지난 4월 롯데월드시네마와 씨네올, 키노극장, CQN 명동, 동백시네마 등이 잇단 폐관했다.

단관극장을 운영하고 있는 관계자는 “단관극장들의 어려움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중소극장은 대기업이 운영하는 멀티플렉스에 비해 시설이나 브랜드 면에서 밀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영화 투자와 배급을 함께 하는 대기업 멀티플렉스에 비해 배급도 문제를 겪는다”면서 “체인형 멀티플렉스와의 경쟁에 밀려 영화배급권을 따지 못해 흥행작들을 상영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단관극장들이 멀티플렉스와 경쟁하기는 여러 모로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체인형 멀티플렉스의 장점인 의자, 스크린, 음향, 서비스 차별화 등을 관객의 편의성을 고려하는데 반해 단관극장들은 건물 개보수는 커녕 임대료를 내기도 힘든 형편까지 몰리게 됐다.

● 단관극장들이 멀티플렉스 체인으로 전환한다

이런 난국을 벗어나려는 단관극장들은 자구책의 하나로 체인형 멀티플렉스로 전환방식을 택했다. 단관극장들은 직영체제로 극장을 늘려 온 체인형 멀티플렉스 업체(메가박스 메가라인, CGV, 롯데시네마, 씨너스, 프리머스)들의 합작, 위탁 경영 등의 운영방식을 받아들였다.

맥스무비 극장팀 자료조사에 따르면 2006년 12개, 2007년 12개, 2008년 7월 현재 4개 3년간 총28개 단관극장이 체인형 멀티플렉스로 전환 또는 위탁 경영방식을 택했다.

그렇다면 단관극장들이 체인형 멀티플렉스로 이름을 바꾼 후 상황이 달려졌을까? 단관극장에서 멀티플렉스로 전환 후 관객이 증가한 극장 중 하나인 종로3가의 피카디리 극장은 프리머스시네마와 프로그램 위탁 제휴를 맺고 '프리머스 피카디리'란 이름을 새로 내걸었다.

체인형 멀티플렉스로 전환한 극장 관계자는 “프리머스로 전환하면서 관객층이 증가했다. 결국 브랜드로 관객들이 극장을 선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밖에 서울 강동구 천호동의 씨네 11극장은 롯데시네마 강동으로, 성남 한신코아극장은 롯데시네마 성남 시흥으로 전환 후 관객층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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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관극장이 단관극장으로 살아남는다

한편, 개별 극장을 그대로 지키는 극장들도 있다. 바로 예술영화, 독립영화, 재개봉 영화 등 프로그램을 차별화하여 특정 관객을 끌어들이는 극장들이다.

서울의 스폰지하우스(중앙시네마, 압구정, 광화문점)와 씨네큐브 광화문은 1~2개 스크린에서 멀티플렉스와 차별화된 상영작과 영화제, 기획전, 특별전 등의 상영전으로 관객들을 모으고 있다. 스폰지하우스 중앙은 오는 31일부터 8월 3일까지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인더 풀>의 ‘미키 사토시 감독 특별전’을 열며, 씨네큐브 광화문은 8월1일부터 7일까지 독특한 컬트 영화들을 모은 ‘오! 컬트, 호러 코스터’를 진행한다.

재개봉관으로 탈바꿈해 중년관객들을 끌어들이는 단관극장들도 생겨났다. 재개발로 폐관을 앞둔 서대문의 드림시네마는 지난해 11월 <더티댄싱>을 20년 만에 재개봉해 1만명 이상의 관객을 끌어모았고, 1977년작 <고교얄개>를 상영한데 이어 오는 8월 8일에는 <영웅본색>을 재개봉 한다.

명보극장과 허리우드 극장은 뮤지컬 전용관으로 탈바꿈했다. 1957년 개관한 명보극장은 개관 50년 만에 문을 닫고, 지금은 뮤지컬 공연장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리모델링 공사 중이다. 서울 인사동 낙원상가의 허리우드 극장도 극장을 개보수해 아래층은 영화관으로, 위층은 공연 전용관으로 운영한다.

부산의 단관극장 국도극장은 부산 소극장 가람아트홀과 함께 지난 5월 22일 국도앤가람예술관으로 개관, 평소에는 상영관이다가 기획 또는 대관공연이 잡히면 공연장으로 탈바꿈 한다.

● 단관극장을 살리는 방법

2008년 대한민국의 단관극장들은 시류에 맞춰 체인형 멀티플렉스로 변하거나 차별화된 전략으로 개별 극장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체인형 멀티플렉스의 시대에 단관 극장들의 생존문제는 극장이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관객을 위해서도, 영화산업의 성장을 위해서도 다양한 극장문화는 존재해야 한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지난 2003년 다양성 영화들을 상영하는 전용 극장들을 지원하는 ‘아트플러스 시네마네트워크(이하 아트플러스)’를 만들어 전국 23개 극장, 29개 상영관의 관객 입장 수익을 지원하고 있다.

또, 올 1월에는 맥스무비와 함께 전국적으로 30여개에 달하는 미전산화 영세 상영관에 대하여 전산발권시스템 구축 사업을 시행했다.

단관극장이 살아 남는 방법은 극장 스스로의 의지와 정책적 지원이 요구된다. 또한 영화를 직접 선택하는 관객들의 관심이 무엇보다 절실하다. 예술영화관 관계자는 “다양한 영화를 보고자 하는 관객들이 더 많아진다면 그 힘이 단관 극장들을 살리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08. 7. 26. 21:40

서울지역, 한국영화 덜 본다

기사입력 2008-07-25 14:46


<사진설명=서울 지역에서 더 인기를 끈 영화 ‘더 게임’ ‘섹스 앤 더 시티’>

서울에서 흥행하는 영화는 따로 있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상반기 한국 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개봉영화에 대한 선호가 서울과 전국 기준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한국영화는 50편이 개봉했다. 전국기준으로 관객점유율은 37.2%를 기록했지만, 서울 지역에서는 34.7%에 그쳤다. 특히 서울 지역 관객수는 절대 관객수가 지난해 동기 대비 143만명이 감소한 787만명으로 15.4%의 감소를 보였다.

서울 지역의 이같은 감소는 구체적인 순위에서도 확인됐다. 전국 기준 흥행 상위 10위권 안에 한국영화는 5편 올랐지만, 서울지역 기준에서는 4편으로 줄어든다. 전국 순위 10위권에서 한국영화는 ‘추격자’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강철중’ ‘무방비도시’ ‘원스 어폰 어 타임’ 모두 5편이 순위에 들었다. 그러나 서울지역에서는 ‘추격자’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강철중’ ‘더 게임’ 4편만이 10위권 안에 들었고 ‘무방비도시’ ‘원스 어폰 어 타임’는 아예 순위에서 사라졌다. 대신 ‘더 게임’이 사랑받은 것은 눈여겨 볼 만하다.

외화 선호도에서도 차이가 났다. ‘섹스 앤 더 시티’의 순위는 서울과 전국권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섹스 앤 더 시티’는 서울지역에서는 9위를 차지했지만, 전국 기준으로는 18위에 그쳤다.
by 100명 2008. 7. 26. 08:16
CJ CGV 영업이익184% 늘어 121억원

CJ CGV는 21일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4.4% 증가한 121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도 지난해에 비해 각각 25.4%와 134.3% 증가한 872억원과 61억원을 기록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CJ CGV의 2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액 시장 예상치는 각각 91억원과 833억원이었다.

철강업체 NI스틸은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456.23%나 크게 증가한 63억41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314억원, 당기순이익은 20억1000만원이었다.

반면 주성엔지니어링은 2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51억1200만원이었으며 당기순손실도 66억1500만원을 기록했다.
by 100명 2008. 7. 23. 23:57

멀티플렉스 극장 매점 핫도그서 너트 나와

멀티플렉스 극장 체인인 CGV 매점에서 파는 핫도그에서 너트가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이모(34.여) 씨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1일 오후 2시께 경기도 용인 CGV죽전점 매점에서 핫도그를 구입한 뒤 먹던 중 핫도그의 빵과 소시지 사이에서 지름 1㎝ 가량 크기의 너트가 끼어있는 것을 발견, 극장 직원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이날 저녁 6시께 고객센터에 경위를 조사해줄 것을 요청했다.

극장 직원은 30분 가량 지나 이씨를 만나 사과한 뒤 영화관람권 4장을 건넸으며 고객센터에 접수한 경위조사 요구에 대해서는 곧바로 응대하지 않다가 23일 오전 10시께에야 본사에 전화해 경위를 설명했다는 것.

CGV측의 자체 조사결과 이 너트는 판매 점원이 핫도그를 포장하는 과정에서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CGV 관계자는 "직원들이 포장지를 서랍에 넣어두는데 서랍 안에 있던 너트가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지점과 고객센터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지 않아 고객에게 경위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지 못했으나 이 점에 대해 이후 충분히 사과하겠다"고 말했다.

이 씨는 이에 대해 "어두운 영화관에서 너트를 씹기라도 했다면 이가 부서졌을 것"이라며 "더구나 고객센터에 수차례 전화를 걸어 경위 파악을 요구했는 데도 영화표를 줬으니 해결되지 않았냐는 응답을 듣고 화가 났다"고 말했다.

by 100명 2008. 7. 23. 23:54

日서 30만원짜리 커플석 영화관 등장

전용 엘리베이터 이용..연간회원권은 3억원

(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커플끼리 다정히 영화의 매력에 흠뻑 빠지는데 30만 원이면 너무 비싼 가격일까?

일본 영화제작 및 배급회사 쇼치쿠(松竹)는 19일 도쿄 신주쿠에 시네마컴플렉스 '신주쿠 피카디리'를 개관하면서 최고급 관람석인 '플래티너룸'을 2개 설치했다.

스크린을 정면에서 내려다보는 위치에 발코니식으로 마련된 '플래티너룸'은 두 사람 기준으로 3만 엔(약 30만 원).

전용 주차장과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플래티너 로비로 입장할 수 있고 고급호텔 라운지를 연상케하는 휴게실에서 휴식을 취하다 이탈리아 고급소파에 앉아 삼페인과 명품 과자를 즐기며 영화를 볼 수 있다고 한다. '플레티너룸'을 1년간 이용할 수 있는 회원권은 3천만 엔에 판매되고 있다.

이밖에 1인당 5천 엔의 '플래티너 좌석'도 설치해 영화감상은 물론 전용 플래티너클럽 카페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사코모토 준이치 쇼치쿠 사장은 "영화업계가 날로 어렵지만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영화관으로 만들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으며, 오타니 노부요시 회장 또한 "여러 아이디어를 더해 새로운 형태의 영화관 만들기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옛 피카다리 자리에 새롭게 오픈한 '신주쿠 피카디리'는 실내 공간을 흰색으로 통일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10개의 스크린에 2천237석을 확보해 작년에 1천825석 규모로 오픈한 도에(東映) 계열의 신주쿠 발트9와 함께 영화관 최대의 격전지인 신주쿠를 더욱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by 100명 2008. 7. 18. 13:01

<700여개 스크린장악 '놈놈놈'..또 싹쓸이논란?>

기사입력 2008-07-18 07:20


'놈놈놈' 한국영화 사상 최대 규모 개봉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하 놈놈놈)이 한국 영화 사상 최다인 700여개 스크린에서 개봉, 매년 되풀이되고 있는 '스크린 싹쓸이' 논란이 재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투자ㆍ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놈놈놈'은 17일 전국에서 650개 프린트로 상영을 시작했다. 1개의 프린트가 복수의 상영관에서 상영되는 경우도 있는 것을 고려하면 최소 700개는 넘는 스크린에서 걸린 것으로 추산된다.

2006년말 기준 전국 스크린 수는 1천880개로 근래 매년 200여개 스크린씩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현재 전국 스크린 수는 2천100개 안팎. 전체 스크린의 3분의 1을 '놈놈놈'이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놈놈놈'의 스크린 싹쓸이는 많은 영화팬들이 몰리는 대형 멀티플렉스 극장에서 특히 심하다.

토요일인 19일 CGV 용산의 경우 '놈놈놈'은 전체 11개 관(골드클래스 포함)중 7개 관에서 상영된다. 이중 5개 관은 '온관 상영'(종일 상영)이고 2개 관은 다른 영화와 번갈아 상영되는 '반관 상영'이다.

이날 상영되는 영화는 모두 8편으로 '님스 아일랜드'와 '적벽대전' 2편만이 각각 1개 스크린에서 온관상영될 뿐 나머지 영화는 모두 반관 상영될 예정이다.

CGV 강변에서는 같은 날 11개관 중 반관 상영 2곳을 포함해 모두 8개관에서 '놈놈놈'이 상영된다. 메가박스 코엑스점의 경우 16개관 중 6개관(2개관 반관 상영 포함)을 '놈놈놈'이 점유했다.

특정 영화의 스크린 독점 논란은 '괴물'이 개봉했던 지난 2006년 여름에도 있었다. '괴물'의 스크린 수는 당시까지 역대 최다였던 620개였고 '놈놈놈' 이전까지는 가장 대규모였다.

영화계 안팎에서 '마이너리티 쿼터제'의 도입, 프린트 벌수 제한 등 대안에 대한 논의가 벌어지기는 했지만 결국 유야무야됐고 결과적으로 작년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 '스파이더맨 3' 같이 900개 이상 스크린을 '싹쓸이'하는 영화의 등장을 낳기도 했다.

'놈놈놈'의 대규모 개봉 소식에 대한 영화계의 반응은 논란이 일었던 이전의 분위기와 다르지 않다. "관객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독점적인 행위"라는 비판론과 "극장과 관객들의 선호로 생긴 자연스러운 결과"라는 옹호론이 엇갈리고 있다.

최근 외국산 공포영화를 개봉한 한 수입사 관계자는 "90여개 스크린에 걸려있기는 하지만 온관 상영이 거의 없는데다 관객들이 많이 몰리는 주요 극장에는 아예 간판조차 못 걸었다"며 "관객 반응도 좋은 편이지만 정작 상영관 확보가 힘들어 우리 영화를 보려고 극장을 찾았다가 못 보게 될 관객들에게는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영화평론가 정지욱씨는 "전체 스크린의 3분의 1정도를 한 영화가 차지하면 다른 영화가 기회를 상실하고 다양한 영화를 보고 싶어하는 관객의 욕구도 외면하게 된다"며 "CJ엔터테인먼트가 최근 '그녀는 예뻤다'처럼 호평을 받았지만 흥행성이 적었던 영화는 10여개의 소규모로 개봉했던 것을 생각해 보면 '놈놈놈'의 스크린 싹쓸이는 지나쳐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시사회나 칸 영화제 상영을 통해 영화를 접한 사람들 사이에서 워낙 반응이 좋았던데다 극장주들 역시 영화에 대한 반응이 폭발적이라서 상영관이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프로듀서는 "예산이 큰 영화인 만큼 대규모 개봉으로 흥행몰이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 스크린 규모 만으로 '놈놈놈'측을 비난할 수는 없다"며 "기대작인 만큼 흥행에서 성공을 거둬야 불황에 빠진 한국 영화계가 살아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by 100명 2008. 7. 18. 10:49

삼국지 독자, 극장으로‥‘적벽대전’ 흥행1위

기사입력 2008-07-14 19:32

삼국지 독자, 극장으로‥‘적벽대전’ 흥행1위

【서울=뉴시스】

갑작스러운 폭우와 폭염, 악천후에서도 영화 ‘적벽대전-거대한 전쟁의 시작’을 찾는 관객은 많았다. 할리우드에서 자리잡은 우위썬(吳宇森) 감독이 연출하고 한국의 쇼박스 미디어플렉스가 부분투자한 영화다.

11~13일 주말 전국 534개 스크린에서 63만1676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이 구경한 이 영화는 국내 흥행성적 1위에 올랐다. 10일 아시아 동시개봉 이후 한국의 누적관객수는 75만9445명이다.

할리우드의 반골영웅 블록버스터 ‘핸콕’도 쌍끌이 흥행중이다. 59만3076명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개봉 2주만에 벌써 230만2765명이 봤다.

앤절리나 졸리의 ‘원티드’도 30만7087명을 보태며 3위에 랭크됐다. 모두 254만2144명을 모아 올해 할리우드 흥행작 리스트에 이름을 걸었다.

한국영화는 ‘강철중: 공공의 적 1-1’이 고군분투 중이다. 개봉 한 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관객이 몰리고 있다. 지난 주말 29만9268명을 추가하며 흥행 4위를 지켰다. 총 관객수 392만2946명이다.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 자체집계로는 400만명을 넘어섰다. 통합전산망의 스크린 가입률은 98%다.

한편, 한국영화 개봉작 ‘잘못된 만남’은 2만7672명에 그쳤다.
by 100명 2008. 7. 14. 20:44

모빌리언스, CGV 모바일 예매 서비스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휴대전화결제 전문업체 모빌리언스는 10일 멀티플렉스 영화관 CJ CGV의 모바일 서비스 이용자를 위한 영화 멤버십 서비스 `CGV 엠클럽'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모빌리언스는 모바일 기반의 CGV 엠클럽을 통해 현재 상영작과 상영 예정작에 대한 정보는 물론 영화 예고편과 OST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단계적으로 메뉴를 추가할 계획이다.

또한 CGV 엠클럽 이용자에게 무료 영화 예매권 2장과 30% 할인 혜택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한다. 내달까지 멤버십에 가입하는 회원 전원에게는 마술 공연 티켓 2장도 증정한다.

CGV 마케팅실 황규배 실장은 "이번에 오픈한 CGV 엠클럽은 실시간 티켓 예매서비스를 통한 고객 편의 제공은 물론, 멤버십 회원을 위한 모바일 기반 토털 영화 서비스를 한층 강화한 것으로 큰 호응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모빌리언스 백종진 대표는 "휴대전화결제 사업을 통해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향후 PDA, 와이브로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모바일 서비스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by 100명 2008. 7. 10. 13:03

CJ 쇼박스 롯데 '메이저 3사', 관객점유율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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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엔터테인먼트(시네마서비스 포함), 쇼박스, 롯데쇼핑 등 한국의 메이저 배급사 3곳의 관객점유율이 무려 87%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한국영화 동향과 전망' 6월호 특집 '영화산업 독과점, 무엇이 문제인가'에 따르면 이들 3사의 지난 2005~2007년 한국영화 배급시장에서의 점유율은 전체 시장의 87%를 차지했다. CJ엔터테인먼트가 36.5%, 쇼박스가 27.8%, 시네마서비스가 14.0%, 롯데쇼핑이 8.4%였다.

영진위는 "이들 3사가 단순히 제작편수만을 많이 점유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티켓 파워가 있는 작품들을 타 배급사에 비해 훨씬 더 많이 보유하고 있다"며 "이런 점에서 메이저 3사가 한국영화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는 표현은 결코 허언이 아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또한 극장 부분에서도 이들 메이저 3사의 독주체제가 분명하게 나타났다. 전체 스크린 중 절반 이상인 57.2%가 3사에 의해 운영되고 있으며, 그 점유율도 2004년 38%, 2005년 48%, 2006년 55%로 계속 확대되고 있다.

스크린 독과점의 경우 지난 2007년 전체 상영영화 413편의 4%에 해당하는 18편이 400개 이상 스크린을 확보했다. 특히 소니픽쳐스의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사진)가 총 912개 스크린을 확보, 지난해 가장 많은 스크린을 차지한 영화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한국 영화산업의 시장 독과점 문제는 제작부문의 자본력 부재와 투자자본의 안정성 부재, 그리고 한국영화시장의 협소함이 결합된 문제로, 한국영화계의 취약한 산업구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어 "영화산업의 독과점 구조가 낳는 보다 큰 문제는 이미 형성돼 있는 투자배급 영역과 제작 영역의 권력관계에서 발생하는 보이지 않는 힘과 압력"이라고 덧붙였다.

by 100명 2008. 7. 9. 08:26

영화 '크로싱' 투자 배급사 "CGV 상영관 배정에 불만"

영화 '크로싱'의 투자 배급사인 빅하우스㈜밴티지홀딩스(이하 밴티지홀딩스)가 멀티플렉스극장 CJ CGV의 상영관 배정에 불만을 보이며 최근 시정 요청 공문을 CGV에 전달했다.

 밴티지홀딩스는 ''크로싱' 상영 관련 시정 요청 및 프린트 회수의 건'이라는 공문을 통해 "롯데와 메가박스 대비 CGV의 영화별 좌석배분 비율이 '원티드'는 1:1.15, '강철중'은 1:1.53, '쿵푸팬더'는 1:0.82, '크로싱'은 1:0.79로서 '강철중'과 비교해 '크로싱'의 상영 비율이 낮다"며 "개선되지 않을 경우 '크로싱'의 프린트를 회수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CGV 측은 "이번 일이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일부 오해로 인해 빚어진 일임을 양사간 확인했으며, 차후라도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서로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by 100명 2008. 7. 4. 20:02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32석 규모의 HD급 고화질 영화관이 등장해 화제다.

이 모델하우스는 지난달 27일 충남 천안 청수지구에서 오픈한 '한양 수자인'으로 이 곳에서는 HD급 영화관이 마련돼 하루 4회씩 무료상영 중이다.

정재한 ㈜한양 홍보팀 부장은 "무더운 여름을 맞아 시원한 모델하우스에서 아파트를 둘러보며 공짜 영화도 즐기려는 방문객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한양이 모델하우스에 영화관을 설치한 것은 청수지구 한양 수자인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을 홍보하기 위한 것.한양은 지구 내 다른 단지들과 차별화하기 위해 디지털 영화관을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로 설치키로 했다.

한편 ㈜한양이 천안 청수지구 B-1블록에 110~112㎡,1020가구를 짓는 '한양수자인'은 분양가가 3.3㎡당 740만∼750만원 선에 책정됐으며 2일부터 청약 접수가 시작됐다.

by 100명 2008. 7. 2. 20:59
복합상영관 음료수값 '거품이 반'
선택권 제약 악용 시중보다 최고 2배 이상 '폭리'
단속법규 미비 … 공정위 담합조사도 번번이 '헛물'
씨너스 대전, 롯데시네마 대전점, CGV 대전점 등 멀티플렉스 상영관들이 음료수 등을 판매하면서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들 멀티플렉스 상영관들은 지난해 일괄적으로 관람료를 6000원에서 7000원으로 올린 데 이어 최근에는 자체 매점에서 판매하는 완제품 음료수에 과도한 마진까지 챙기면서 시민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30일 지역 내 멀티플렉스 상영관과 편의점,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음료수 완제품의 가격을 각각 비교해 본 결과, 동일한 제품의 가격 편차가 최고 19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이마트 둔산점에서 780원에 판매되는 레몬에이드(350㎖)의 경우 씨너스 대전점에서는 2000원을 기록, 무려 150%가 넘는 가격 차를 보였다.

멀티플렉스의 이 같은 가격은 소비자들이 비싸게 생각하는 편의점보다도 높아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제약됐다는 점을 악용한 상행위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또 옥수수 수염차(340㎖)의 경우 편의점(GS25)에서 판매되는 가격은 1200원이지만 씨너스에서는 2000원으로, 가격 편차가 66%에 육박했다.

CGV과 롯데시네마 대전점도 상영관 내 매점의 가격과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가격차가 최소 33%에서 최고 66%까지로, 일반 소비자가 쉽게 납득할 수 없는 가격구조를 가졌다.

특히 가격 정보에 어두운 시민들은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고 있는데도 이를 단속하거나 규제할 만한 법적 근거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 대전사무소 관계자는 "멀티플렉스들의 폭리는 마땅히 규제할 근거가 없지만 다만 동시적인 가격 인상이나 동일한 가격에 대한 담합조사를 진행했지만 확실한 물증을 잡을 수 없어 아직까지 적발한 실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민들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

주말이면 영화관을 찾는다는 주부 윤 모(26·대전 중구 문화동) 씨는 "기분 전환 차 온 극장에서 팝콘과 음료를 살 때 매번 두 배가 넘는 가격으로 기분이 나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한 업체 관계자는 "자율경쟁에 따라 요금이 책정되는 것은 당연한 시장원리로 임대료와 인건비 등의 고정비를 감안했을 때 비싼 가격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by 100명 2008. 7. 1. 08:20

CJ CGV, 한국 공포영화 5편 재상영


[아시아경제신문 이혜린 기자]멀티플렉스 CJ CGV가 한국 공포 영화 5편을 재상영한다.

CJ CGV는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간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던 한국 대표 공포 영화 5편을 재상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재상영되는 영화는 '혈의 누' '기담' '검은집' '리턴' '알포인트' 등이다. 강변, 구로, 인천, 서면 등 총 10개 극장에서 시행된다.

CJ CGV는 또 "일반가보다 저렴한 5000원(주말 포함)에 관람할 수 있어 아쉽게 영화를 놓쳤던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전망"이라면서 "뿐만 아니라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전국 CGV 극장에서 관람한 행사 작품 5편 중 한편의 티켓을 제시하거나 20인 이상 단체 관람 시에는 4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GV 프로그램팀 민철환 팀장은 "공포 영화는 극장의 큰 스크린과 음향 효과를 즐기며 봐야 진정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며 "올 여름에는 다른 해에 비해 개봉되는 한국 공포 영화가 드문 만큼 이번 이벤트가 공포영화를 즐기는 관객들에게 더욱 큰 의미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by 100명 2008. 7. 1. 08:19

CGV 11월께 LA지점 오픈..美시장 본격 공략

국내 멀티플렉스 극장체인 CGV가 11월께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지점을 오픈하고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CGV는 26일 "미국의 추수감사절인 11월 3째주까지 3개 스크린, 648석 규모의 LA점을 한인타운 내에 오픈하는 것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극장은 초기에는 현지 한인과 아시아인들을 주요 타깃으로 삼는다. 깔끔한 디자인과 최신 시설 등을 갖춘 부티크 극장으로 다른 극장과 구별되는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CGV와 메가박스가 각각 중국 상하이와 베이징에 극장을 두고 있지만 미국에 한국 극장이 들어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GV는 LA점 개관과 미국 내 극장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3월 미국 현지 법인인 'CJ CGV 아메리카 홀딩스'를 설립하고 박용길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미국점 오픈은 이미경 CJ엔터테인먼트 부회장의 오랜 숙원 사업. LA점은 이 부회장이 2006년부터 개관 계획을 공개했으며 2007년 오픈이 목표였지만 개관일정이 조금 지연됐다.

CGV는 LA점을 발판으로 미국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어서 포화상태에 이른 한국 극장산업이 해외에서 돌파구를 찾는 계기가 될 지 주목된다.

이광재 CGV 해외사업팀장은 "LA점 오픈은 미국에 순수한 한국 자본으로 한국 브랜드의 극장이 처음 들어서고 한국 영화 콘텐츠가 미국 시장에 진출할 발판이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LA점을 통해 추가 사업의 득실을 따져볼 것"이라고 전제하며 "1차적으로는 대도시를 거점으로 한인과 아시안 시장을 겨냥한 뒤 미국 전 지역으로 극장 오픈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극장의 추가 오픈은 기존극장의 리모델링, 신규 사이트 개발 등 다양한 방법이 있을 수 있다"며 "다른 업체와의 M&A(인수합병)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by 100명 2008. 6. 28. 23:21

여름극장가, 뜨거운 맞대결…방학관객 잡아라!

기사입력 2008-06-28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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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여름방학 성수기를 앞둔 극장가에서는 그동안 부진했던 한국 영화들이 부활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할리우드 대작들과 뜨거운 흥행경쟁이 펼쳐질 전망입니다.

남상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주 개봉한 한국영화 '강철중'.

개봉 첫 주에 140만 관객을 단숨에 돌파했습니다.

모처럼 활기를 되찾은 한국 영화계는 김지운 감독의 '좋은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을 후속 타자로 내세웁니다.

다음달 말에는 이준익 감독이 월남전 위문공연단을 소재로 한 '님은 먼곳에'로 출사표를 던집니다.

[이준익/영화감독 : 그 전쟁을 정확하게 바라볼 수 있는 정확한 시선일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여자가 주인공으로 전쟁을 치뤘습니다.]

이에 맞서는 외국 영화들의 기세도 만만치 않습니다.

제임스 맥어보이, 안젤리나 졸리 주연의 '원티드'는 곡예에 가까운 스턴트 액션으로 관객을 유혹합니다.

윌 스미스 주연의 '핸콕'은 새로운 감각의 영웅담으로 신선한 자극을 주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한중일 합작 영화인 오우삼 감독의 '적벽대전'은 관객을 압도하는 대규모 전투 장면을 볼거리로 내세웁니다.

[양조위/영화배우 : 희망과 단결의 메시지를 표현하려 했고 국적에 상관없이 충분히 공감하고 받아들일 것 같습니다.]

여기에 방학을 맞은 가족 관객들을 위한 다양한 애니메이션과 판타지 영화들도 포진하고 있어 치열한 흥행대결이 예상됩니다.

by 100명 2008. 6. 28. 22:27
CJ CGV '부티크 극장'으로 美시장 공략

상영관수 줄이고 시설·인테리어 고급화
"11월 LA에 문여는 1호점이 교두보될것"


LA CGV 1호점 외부 전경 예상도. 1호점은 LA 코리아타운 인근에 문을 열 계획이다.

LA CGV 1호점 내부 예상도.

CJ CGV 아메리카 홀딩스의 박용길(가운데) 대표이사와 직원들이 로스엔젤레스 현지 사무실에서 화이팅하고 있다.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로스엔젤레스(LA)ㆍ뉴욕 등 7~8개 미국 대도시에 CGV 극장을 오픈할 계획이에요. 오는 11월 LA코리아타운에 문을 여는 1호점이 할리우드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한국영화를 미국에 직접 배급하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어요.”

박용길 CJ CGV 아메리카 홀딩스 대표이사는 최근 LA 현지에서 기자와 만나 “미국에서 규모는 작지만 고급화된 부티크(Boutique) 극장으로 승부를 걸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영화의 본고장 할리우드 한 복판에 극장을 열고 미국 진출에 나서고 있는 CGV의 전략을 직접 들었다.

◇‘부티크’극장으로 틈새 공략 = CGV 1호점은 LA 시내 웨스턴 애비뉴(Western Ave) 인근의 코리아타운 지역에 입점하는 3개 스크린 648석 규모의 중소형 극장이다.

미국 멀티플렉스가 30여개 스크린이 넘을 정도로 초대형 극장인 점은 감안하면 그야말로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인 셈. 겉보기엔 이렇지만 미국의 대형 멀티플렉스는 좌석 점유율이 16~17%에 불과할 만큼 효율적이지 못한 실정이다.

박 대표는 “미국에 있는 극장들은 거대한 공장 같이 규모만 클 뿐 고객 서비스 수준이 낮다”며 “작지만 고급스럽고 세련된 ‘부티크’ 극장으로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GV는 LA 현지의 멀티플렉스인 MParkㆍThe GroveㆍAMC Burbank30 등 9개 극장의 요금보다 다소 높은 티켓 가격을 적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한인만을 대상으로 영화를 상영하지 않고 미국 관객을 극장에 적극 유인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극장 인테리어를 고급스럽게 꾸미고 넓고 안락한 좌석을 비치하기로 했다.

또한 매장 직원의 서비스를 높여 ‘쿨(Cool)’한 이미지를 부각시킨다는 게 박 대표의 생각이다. 영화 상영도 한국 영화 45%, 할리우드 45%, 아시아 작품 10%의 비율로 검토하고 있다. 박 대표는 “쇼박스ㆍ롯데엔터 등 경쟁사 작품이라 할지라도 미국에서 개봉하게 된다면 도움을 주고 싶다”며 “한국영화가 미국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야 미주 CGV도 성공할 수 있는 게 아니냐”고 말했다.

◇‘일당백’ 소유정예로 신규사업 개척 = CJ가 미주법인을 설립한 것은 불과 3개월 전. 그런 이유로 박 대표를 비롯해 1호점 점장인 김주한 과장, 김상용 대리는 시쳇말로 ‘맨땅에 헤딩’하는 하루 하루를 보낸다고 털어놓았다.

한국과 LA의 시차가 16시간이기 때문에 오전 일찍 일어나 e-메일을 체크한 뒤 한국 본사로 전화를 걸어 업무진행 상황을 주고 받고 있다. 이들 직원들이 밤 늦게까지 일하고 오전 일찍 기상할 수밖에 없는 것은 당연한 노릇. 주말을 반납하고 일하는 경우도 다반사라고 했다. 박 대표는 매일 늘어나는 업무 때문에 현지 매니저를 충원할 계획이다.

특히 조만간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에 극장 1~2개를 추가로 열기로 해 사무실은 더욱 분주해 보였다. 그는 “90년대 중반 삼성영상사업단에서 멀티플렉스 사업을 추진했었는데 환란 이후 뜻하지 않게 사업을 접었다”며 “그게 오랫동안 한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CJ 그룹에서 박세리 등골프선수를 후원할 당시 해외스포츠 마케팅을 담당한 경력을 지니고 있다. 김 대리는 CGV 수원점 점장 등을 거친 뒤 미주 법인 공개모집에서 선발됐다.

by 100명 2008. 6. 25. 09:52

`신용카드=영화관` 시대 온다

 국민은행과 삼성SDI가 세계 최초의 멀티미디어카드 ‘&D’를 최근 출시한 가운데 양사가 이보다 한 단계 진보한 일체형 멀티미디어카드 개발을 추진 중인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D의 차기작으로 양사가 검토하고 있는 일체형 멀티미디어카드는 플라스틱카드에 낸드플래시메모리와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를 내장한 것. 이를 통해 &D처럼 별도의 동영상플레이어 없이 바로 카드로 동영상을 볼 수 있도록 한다. 1세대 모델인 &D에는 낸드플래시메모리만 있어 동영상 파일을 저장하고, 구현하려면 별도의 플레이어가 있어야 한다.

 일체형 카드는 기술적으로 상당히 근접한 것으로 파악된다. 양사도 기술적 문제를 충분히 검토했으며 이미 관련 특허도 출원했다. 삼성SDI는 모듈형태의 AM OLED 두께를 작년 0.48㎜까지 낮췄다. 현재 카드의 국제규격(ISO)이 0.68∼0.76㎜인 것을 감안하면 액정은 큰 무리가 없다. 삼성SDI 측은 0.48㎜ AM OLED에 관해 “상용화하지는 않았지만 주문이 들어오면 양산에 문제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동탁 국민은행 카드마케팅부 팀장은 “일체형 카드 개발의 가장 큰 걸림돌은 배터리”라며 “이것도 내년에는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이르면 내후년에 상용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기술적 진전에도 불구하고 실제 출시를 지켜봐야 한다. 휴대형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가 보편화한 상황에서 일체형 멀티미디어카드가 시장에 얼마나 반향을 일으킬지 판단하기는 이르기 때문이다.

 이 팀장은 “실무자로서 세계 최초 개발에 상당한 자부심을 갖고 있지만 시장 동향을 지켜봐야 한다”며 “이번 1세대 모델(&D)이 어느 정도 반응이 있는지를 보고 차기 제품 개발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by 100명 2008. 6. 24. 09:09

"영화관서 에듀테인먼트 즐겨요"

기사입력 2008-06-23 12:04


CGV 상암점에 스마트플렉스 3개관 오픈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멀티플렉스 체인 CJ CGV는 7월 3일 서울 상암점에 영화를 보면서 체험 학습을 할 수 있는 에듀테인먼트 상영관 '스마트플렉스(Smartplex)' 3개관을 오픈한다고 23일 밝혔다.

각종 특수효과 장비와 시설이 갖춰진 '스마트플렉스'에서는 오감체험관, 퀴즈게임관, 입체영화관, 다큐멘터리관, 음악영화관, 암흑체험관 등 각 20~30분 분량의 6가지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첫 개봉작은 우주 세계에 대한 호기심을 체험을 통해 채워볼 수 있는 '우주의 신비'이며 7월중에 '쿵푸 팬더'를 특수효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될 예정이다.

또 '트랜스포머', '로빈슨 가족' 등 일반 3D 영화에 바람, 향기, 진동, 수증기 등 효과를 곁들여 '4D' 버전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CJ CGV 손익승 신사업본부장은 "일반 관객에게는 색다른 경험을, 학생들에게는 교육 효과를 선사해 관객의 생활에 밀접한 영화관으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by 100명 2008. 6. 23. 12:53

멀티플렉스극장 서비스 뒷걸음

기사입력 2008-06-22 19:06
서울 구로동에 사는 김 모씨(36)는 아내와 함께 집 주변 멀티플렉스 극장을 일주일에 한 번꼴로 찾는다. 주로 목요일에 개봉되는 신작 영화가 이들 부부의 타깃이다. 그동안 편리한 시설과 멤버십 혜택 등에 만족하며 자주 찾았다는 것.

그러나 김씨의 만족감은 올 들어 실망으로 바뀌고 있다. 김씨는 "지난해까지 VIP 멤버로서 누리던 특전이 대폭 축소됐다. 생일초대권, 스페셜데이초대권, 팝콘ㆍ음료 무료, 콤보할인권 등으로 다양했던 쿠폰북이 올 들어 갑자기 콤보 1000원 할인권 위주로 혜택이 줄었다"며 "멀티플렉스 극장들이 내세우는 이벤트는 다양해졌는데 내용은 부실해졌다"고 꼬집었다.

팝콘 할인 쿠폰만 늘어난 것에 대해서는 "관람료보다 팝콘이 남는 장사기 때문에 더 많이 먹도록 유도하는 속셈"이라고 덧붙였다.

침체 늪에 빠진 한국 영화와 보조를 맞추듯 대형 멀티플렉스 극장들도 뒤로 가고 있다. 충성도가 높은 고정 관객들의 멤버십 혜택을 아무런 사전 예고 없이 대폭 줄이는가 하면 극장 관람료가 비싸게 적용되는 프라임타임대를 확대하는 등 고객 서비스와는 담을 쌓고 있는 것.

관람객들은 "영화계가 어렵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서비스는 줄이고 관람료는 올리는 내용을 사전에 충분히 공지하지 않은 것은 중대한 잘못"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멀티플렉스 극장 체인 중 전국적 영향력을 자랑하는 CGV의 경우 일부 극장들이 가족 단위 관객들이 몰린 지난 5월부터 프라임타임 요금 적용 시간을 늘렸다.

기존 시간보다 앞뒤 2시간을 늘려 금~일 낮 12시부터 밤 11시로 확대 적용한 것. 이 시간대에는 평일 요금보다 1000원 비싼 8000원이 적용된다.

이상규 CGV 팀장은 "일부에선 기습 인상이라고 하는데 원래 주말 요금 적용은 극장 자율에 있지 본사와는 무관하다"며 "실제 1000원 인상 요금 적용은 극장 수익에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영화진흥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1~5월 관객 수는 지난해 동기대비 3.2% 감소했다. 그런데 매출액은 오히려 26.9%나 늘어났다. 영화계에선 관객 수가 감소했음에도 전체 매출액이 늘어난 것은 관람료 인상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멀티플렉스는 옛 극장의 향수마저 앗아가고 있다. 원가 절감 차원에서 영화표 대신 영수증을 발권하고 있는 것. CGV 역곡점, 목동점 등 일부 극장에서 시작되면서 점차 확대될 기미를 보인다. 영수증 발권 비용은 1.5원이지만 기존 코팅지 티켓은 6배나 비싼 9원이다. 그러나 이러한 원가 절감 방법은 영화표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해당 관객들을 무시한 처사라는 의견이다.

한 영화 관람객은 "영화표를 모으면서 추억을 간직하는 영화 마니아층도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고 염려했다.
by 100명 2008. 6. 22. 19:41

한국영화의 설움, '아, 교차상영이여..'

기사입력 2008-06-18 07:27


[OSEN=조경이 기자] 할리우드 영화에 비해 제작비 및 마케팅 비용이 턱없이 작은 한국영화가 영화관에서 설움을 받고 있다. 할리우드 대작 한편이 멀티플렉스의 상영관을 2-3개씩 차지하고 반면 한국영화는 교차 상영으로 상영관 하나도 제대로 붙잡고 있지 못하는 실정이다.

최근 박스오피스 1, 2위를 달리고 있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를 보면 영화 ‘쿵푸팬더’가 633개의 상영관을 갖고 있으며 ‘인크레더블 헐크’가 529개의 상영관을 가지고 있다. 두 영화 합해서 상영관 수가 1000개를 넘어서고 있다(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17일 집계 기준).

이에 비해 지난 12일 개봉한 세 편의 한국 영화의 상영관수를 살펴보면 할리우드 대작들에 비해 그 수치가 초라하기 그지 없다. ‘흑심모녀’는 183개, ‘그녀는 예뻤다’ 14개, ‘아버지와 마리와 나’ 10개다. 세 편의 상영관 수는 총 207개. 이마저도 외화들과 교차 상영 되고 있어 순수하게 상영관을 유지하는 것은 아니다.

전국 10개 관에서 상영하는 영화 ‘아버지와 마리와 나’의 이무영 감독은 “상영관이 작다고 아쉬움은 없다”며 “하지만 교차상영이라도 안 했으면 좋겠다. 그들은(극장주) 시장의 논리로 장사를 하니 그들만의 논리가 있을 것이지만 20억을 들인 영화도 작은 돈이 아닌 상당한 돈을 들인 영화인데 만들어 놓고 관객들에게 제대로 보여주지도 못하는 것은 아쉬움이 있다. 이렇게 된다면 누가 이 예산으로 영화를 만들려고 하겠느냐”고 밝혔다.

영화 ‘흑심모녀’의 조윤정 프로듀서는 “과거에 비해 콘텐트 위주에서 극장 위주로 파워가 많이 옮겨졌다”며 “영화제작사협회에서도 가장 크게 요구하는 부분이 영화를 개봉한 후 열흘 정도까지는 의무상영일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런 제도가 없으니 극장에서는 개봉한지 며칠 만에 영화를 내리는 경우가 많다. 프린트 한 벌에 150만원에서 200만원 정도 하는데 며칠 만에 내린다는 것은 너무 안타깝다. 또 프린트를 줘도 상영을 안 하는데도 있다. 스크린쿼터제도가 축소된 상황에서 개봉 첫 주만이라도 의무상영일수제도를 두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체인을 구축하고 있는 CJ CGV측은 한국영화와 할리우드 대작들의 상영관의 차이와 교차상영에 대해서 “영화의 예매율에 따라서 상영관의 책정이 달라진다”며 “관객들의 반응이 좋아지면 관을 더 늘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또한 “워낙 많은 작품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극장은 관객들이 원하는 작품을 많이 걸 수 밖에 없다”며 “무비꼴라주에서 한국영화와 예술영화를 포함해 다양한 작품을 상영하고 있다. 몇 개의 영화에 있어서 교차 상영하는 영화가 있기는 하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예뻤다’와 ‘아버지와 마리와 나’의 배급을 맡고 있는 CJ 엔터테인먼트 인디영화팀의 김권식 대리는 “인디 예술영화가 상영관을 100개정도 까지 갔다가 상당히 손실을 봤던 전례들이 있다”며 “비효율적으로 진행되기보다는 첫 주에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안정적으로 상영관을 잡고 입 소문을 타면서 관을 확대해가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했다. 첫 주에 100개 넘는 스크린으로 가다가 손실이 커지는 것보다는 장기적으로 가기 위해서 첫 주에 10개 정도의 스크린이 적당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한 “교차상영은 끊임없는 화두다”며 “작은 영화 한국 영화들이 갖고 있는 전반적인 위기 의식이다. 예술영화전용관 외에 멀티플렉스 극장에 이런 영화들이 걸릴 경우 블록버스터의 편성이 늘어나면서 교차상영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항의도 하고 조율을 하지만 그들이 수익을 내기 위해서 크게 배려가 안 되는 부분이 있다. 배급사나 제작사보다 상업적인 논리로 돌아가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by 100명 2008. 6. 18. 07:30

‘큰 감동’ 상영하는 ‘작은 극장’들

기사입력 2008-06-13 21:36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예술영화 <아임 낫 데어>가 5월29일부터 상영되고 있다. 성수기를 맞고 있는 여름 극장가는 쏟아져나오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이에 맞서는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경쟁으로 오랜만에 성황을 이루고 있다.<인디아나 존스 :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이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쿵푸 팬더> <섹스 앤 더 시티> <걸스카우트> <인크레더블 헐크> <강철중 : 공공의적 1-1> 등이 이미 개봉했거나 개봉 대기 중이다.주류 영화들이 멀티플렉스를 무대로 억 소리 나는 대규모 흥행 전쟁을 치르는 가운데 조용하고 잔잔한 싸움을 벌이고 있는 곳이 있다.예술영화전용관으로 불리는 ‘작은 극장’들이다.

‘스폰지하우스(중앙·광화문·압구정)’ ‘씨네큐브’ ‘하이퍼텍 나다’ ‘미로 스페이스’ ‘시네마 상상마당’ ‘허리우드 클래식’ 등이 서울에 있고, 지방에서도 인천의 ‘영화공간 주안’, 대전의 ‘대전아트시네마’, 부산의 ‘국도예술관’, 대구의 ‘동성아트홀’ 등이 예술영화 관객들을 맞이하고 있다.이들은 대부분 단관 극장으로 멀티플렉스처럼 다수의 상영관을 확보하지도 않았고 스크린의 크기나 좌석 수에서도 소규모다.그러다 보니 관객을 압도하는 스펙터클한 영상이나 입체적인 사운드를 제공하지 못한다.자연히 ‘작은 극장’에서 막대한 예산이 들어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찾아보기는 어렵다.아니, 애초부터 상영할 생각이 없었다는 것이 맞을 것이다.

완성도 있는 대중 영화도 상영해 호평

‘작은 극장’들은 저예산 독립영화나 예술영화들을 주로 상영한다.하지만 예술영화 전용관이라고 해서 어렵고 딱딱한 예술영화만을 상영하는 것은 아니다.대중 영화라도 작지만 완성도 있는 소품들은 ‘작은 극장’에서 환영을 받는다.재개관작으로 <벤허>를 선정한 ‘허리우드 클래식’은 아예 고전 영화 전문 상영관으로 탈바꿈했다.작은 극장들이 제공하는 다양성 영화들은 팝콘 무비에 지친 영화 관객들에게 선택의 즐거움을 준다.단기 흥행을 노리는 와이드 개봉이 확산되면서 멀티플렉스에서는 잠깐의 시기를 놓치면 원하는 작품을 볼 수 없지만 ‘작은 극장’은 장기 상영을 위주로 하고 있어 관심만 조금 기울이면 보고 싶은 영화를 스크린에서 감상할 수 있다.


<원스>(위)와 <메종 드 히미코>(아래)는 지난해 작은 영화 열풍을 일으켰다. 2007년은 <원스> <메종 드 히미코> 등의 작품들이 메가 히트를 거두면서 작은 영화에 대한 관심을 일반 관객에게까지 넓힌 한 해였다.일반적으로 작은 영화의 흥행 기준을 1만 관객으로 잡는 것을 감안하면 20만 관객을 동원한 <원스>는 주류 영화로 따질 때 1천만 관객에 육박하는 기록적인 흥행을 거두었다.올해는 아직까지 <원스>와 같은 흥행작이 나오고 있지는 않지만 역대 최악이라는 침체된 영화계에서 <말할 수 없는 비밀> <식코> <잠수종과 나비> <비투스> <아임 낫 데어> 등이 좋은 성적을 내며 지난해의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이 중에서 미국 의료보험 제도의 위험성을 고발하고 있는 <식코>는 민영 의료보험 도입을 반대하는 시민단체의 ‘<식코> 보기’ 캠페인의 영향으로 6만 관객을 넘어섰고, 밥 딜런이 등장하지 않는 밥 딜런 전기 영화 <아임 낫 데어>는 평단의 극찬에 힘입어 현재 폭발적인 흥행 추이를 보여주고 있다.‘스폰지하우스’의 윤범석 과장은 “올해의 성적이 지난해보다는 못하다.하지만 프로그램이 다양해지고 여러 작품이 고르게 흥행을 거두면서 내실은 더욱 탄탄해졌다.현재의 과도기를 지나면 더욱 안정화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작은 극장’의 대표 격인 ‘스폰지하우스(영화사 스폰지)’ ‘씨네큐브(영화사 백두대간)’ ‘하이퍼텍 나다(영화사 진진)’는 모두 수입배급사가 직접 운영을 맡고 있다.이들은 자신의 극장에 알맞은 작품들을 직접 선별해서 국내로 들여온다.<원스>도 하이퍼텍 나다를 운영하는 영화사 진진이 직접 수입했다.스폰지하우스의 윤과장은 “작은 영화는 1~2개관에서 개봉하는 것이 대부분이라서 배급에 어려움이 있다.작은 영화들이 적절한 시기에 개봉할 수 있으려면 배급력 확보가 중요하다”라고 수입 배급사와 극장이 연계된 이유를 밝혔다.

영화제와 기획전, 특별전은 ‘작은 극장’이 관객에게 다가가는 중요한 수단이다.영화사 진진의 김수경씨는 “상영관이 적기 때문에 여러 영화를 상영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영화제와 기획전은 극장 회원들과 일반 관객에게 다양한 영화를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라고 말했다.

극장들이 자체적으로 기획한 영화제는 자기 극장의 색깔을 만들어가고 성격을 알리는 역할을 한다.멀티플렉스가 런칭한 예술영화관을 제외한 작은 극장들은 나름의 색깔을 가지고 있다.스폰지하우스는 감독 라이브러리와 일본 영화에 강점을 보이고, 씨네큐브는 차분하고 예술적인 유럽 작품들을 주로 소개하며, 하이퍼텍 나다는 다큐멘터리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인다.


전국 23개 극장 네트워크 형성…공적 지원도

스폰지하우스 중앙에서는 6월5일부터 11일까지 제9회 서울국제영화제가 벌어지고 있다.‘상상을 나누고 변화를 즐기는 영화愛의 초대’를 모토로 시네마 부문과 넷 부문에서 총 34개국 1백35편을 상영한다.개막작인 <최고의 날들>의 러시아 감독 스베틀라나 프로슈리나 특별전과 ‘칠레 영화 특별전’ ‘프랑스 영화 특별전’이 주목할 만하다.

하이퍼텍 나다에서는 매주 수요일 한국의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를 상영하는 ‘다큐플러스 인 나다’를 진행하고 있다.6월11일에는 공미연 감독의 <전장에서 나는>, 18일에는 김재영 감독의 <천막>, 25일에는 임은희 감독의 <섬이 되다>를 상영한다.

시네마 상상마당에서는 6월12일부터 25일까지 ‘존 카메론 미첼 특별전’이 열린다.존 카메론 미첼은 뮤지컬과 영화로 잘 알려진 <헤드윅>의 주연이자 감독으로 특별전에는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영화, 뮤직 비디오 등을 포함한 11편의 작품들이 선보인다.

‘작은 극장’들의 영화제와 특별전을 찾다 보면 감독과의 만남의 기회를 가질 수도 있다.서울국제영화제에서는 스베틀라나 프로슈리나 감독이 내한해서 관객을 직접 만나고, ‘다큐플러스 인 나다’의 모든 상영 뒤에는 감독과의 대화가 준비되어 있다.6월16일에는 뮤지컬 배우이기도 한 존 카메론 미첼이 직접 시네마 상상마당의 라이브홀 무대에 선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지난 2003년 영화관객에게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한다는 측면에서 다양성 영화들을 상영하는 전용 극장들을 지원하는 ‘아트플러스 시네마네트워크(이하 아트플러스)’를 만들었다.아트플러스는 연중 60% 이상 다양성 영화를 상영하고 그중의 70일 이상은 한국의 예술 영화를 상영하는 극장에 좌석 수 8%(서울), 6%(지방)에 해당하는 관객 입장 수익을 지원하고 있다.민간이 운영하기에는 수익성 부담이 너무 큰 예술영화관의 어려움을 공적 차원에서 감당해주어야 한다는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현재 아트플러스에는 전국 23개 극장, 29개 상영관이 ‘작은 극장’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극장에 대한 재정적 지원 외에도 홈페이지(http://www.artpluscn.or.kr)를 통해 극장 소식, 상영 영화 정보 등을 제공한다.
by 100명 2008. 6. 14. 12:07

메가박스 VIP 대실망

움직이는 지역에 가깝다는 이유로 메가박스 코엑스점을 '꽤' 즐겨 이용하는 편인데, 올해에는 메가박스 VIP에 선정됐다는 메일이 왔습니다. 그나마 메일이 온 줄도 모르다가, 우연히 스팸 메일함에 처박혀 있던 것을 끄집어냈습니다. 읽어보니 '영화 조낸 봐줬으니 1년동안 VIP 카드 내 주마~ 그러니 카드 받으러 오렴'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영화관에서 관객을 잘 대해준다고 해봐야 뭐 화질이 좋아지는 것도 아니고 의자가 커지는 것도 아닌데, 해주긴 뭘 해주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메가박스 코엑스점에는 매표고 반대쪽 구석에 전용 발권창구가 있다는 것은 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용 발권 창구라고 해서 무슨 표에 금칠을 해주는 것도 아닐테고, 사람이 몰리면 안 기다릴 수도 없을텐데 뭐가 다를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기는 했습니다. 일단 오프라인으로 카드를 수령하라길래 영화를 볼 것도 아닌 날에 굳이 전용 발권창구에 찾아갔습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일반 발권 창구에는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게스트 하우스로 찾으러 오라고 써있어서 갔더니 다시 반대쪽 끝에 있는 전용 발권창구로 가라고 합니다. 그러면 처음부터 그렇게 안내를 해줬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튼, 한참 걸어 반대쪽 끝에 있는 전용 발권창구에 갔더니, 한산한 바깥과는 정 반대로 열 그룹은 족히 되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습니다. 그나마 카드 발급과 일반 발권을 구분하지 않아 대기시간은 더 길었습니다. 이럴 거면 그냥 일반 발권 창구에서 안 기다리고 발급 받는 쪽이 낫겠습니다.

좀 오래돼서 너덜너덜해졌다는 점을 빼면 그럭저럭 괜찮은 시커먼 카드를 가져가더니 한 눈에 싼티가 팍팍 나는 시퍼런 카드로 바꿔줍니다. 쪽팔려서 카드 꺼내질 못하겠습니다. 여튼 기존 카드는 이미 파기했다고 하니 별 수 없이 시퍼런 카드를 손에 쥐고 뒤돌아서려니 쿠폰북을 준답니다. 그럴사한 비싼 종이에 포장된 종이뭉치를 받아 들고, '재발급이 안 되니 분실에 주의하라'는 말을 등 뒤에 들으며 사람이 미어 터지는 전용 발권 창구를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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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폰북을 살펴봤는데, 쿠폰북 전체가 퍼즐을 짜맞추는 것 같았습니다. 예전에 무슨 햄버거 가게에서 가끔 주던 쿠폰북하고도 비슷한데, 여러 가지 발생하기 쉬운 사용할 수 없는 조건들이 나열되어 있었습니다. 꽤 그럴싸한 쿠폰들은 여러 가지 사용할 수 없는 조건들을 간신히 비켜서야 사용할 수 있었고, 덜 까다로운 쿠폰들은 혜택이 그저 그렇습니다. 결정적으로 이 모든 쿠폰들은 온라인 예매에는 적용되질 않습니다. 온라인 예매에서는 좌석까지 내맘대로 설정하고 무인발권기에 가서 기다릴 필요도 없이 간편하게 발권을 하면 되는데, 이 쿠폰북은 그 편리함을 모두 부정해 버립니다.

그러고 나서 처음으로 쿵푸팬더를 보는데 쿠폰을 사용해 보기로 하고, 평일초대권을 사용할 작정으로 전용 발권창구에 갔습니다. 써있기는 원스톱이라고 써있지만 결국 저는 카드 제시, 신분증 제시, 매우 조악한 장부에 개인정보 제시, 평일초대권 발권, 티켓으로 교환 등의 절차를 거처야만 했고, 일반 발권창구에서 터치스크린에 손가락으로 좌석을 지정할 수 있는 기기는 어따 팔아먹고 사람들이 하도 찍어대 지문이 다닥다닥 붙은 유리판 아래에 감춰진 구닥다리 모니터에 나타난 잘 보이지도 않는 좌석표시를 읽어 내 입으로 불러줘야만 했습니다.

어쩌다 보니 같은 영화관을 많이 가게 됐는데, 그에 대한 혜택이 이따위라면 굳이 같은 영화관을 고집할 이유가 별로 없겠단 생각이 들며 기분이 상했습니다. 대강 코엑스에 놀러가면 팝콘 쿠폰이나 좀 써먹고 나서는 집에서 가까운 영화관에 가야겠습니다.

by 100명 2008. 6. 13. 09:17

한국영화 침체 속에 그나마 타격을 덜 받았던 극장가도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코팅지로 된 표를 영수증 형태로 바꾸는 등 극장가는 사소한 것부터 비용절감에 나섰다.

최근 용산 등 멀티플렉스 극장 체인 CGV의 일부 지점은 코팅지 대신 얇은 영수증 형태의 표를 발권해주고 있다. 관람한 영화의 표를 수집하는 일부 관객들에게는 무척 아쉬운 소식. 빳빳한 코팅지 형태의 표는 9원이 들어가지만 영수증 발급 비용은 1.5원에 불과하다.

CGV 측에 따르면 표 교체로 따른 비용절감 효과는 1년에 3억원이다. CGV 측은 “영화계의 어려운 상황을 이해해주는 관객들이 많아 크게 불만을 제기하는 이는 없다. 단, 무인발권기를 이용하면 예전의 코팅지 형태로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영화 관람료는 극장에 절반이 돌아가고, 나머지 절반은 제작사와 투자사가 나눠갖는 형태다. 한국영화가 어렵다고 하더라도 극장은 할리우드 영화 등도 모두 다 포함하기 때문에 충무로보다는 타격이 덜하다. 그러나 한국 개봉영화 기근에 시달리던 지난 4월 전국 총 관객수는 744만명으로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극장가는 관객수가 비록 현상유지를 한다고 하더라도, 과거의 상승세에 비춰보면 지금은 원가를 절감해야 하는 시기라고 말한다. 한국영화가 1000만 관객을 모으던 과거와 비교하면 극장도 위기는 위기인 셈.

이에 따라 극장 풍경도 변하고 있다. 무인발권기가 늘어나고 현장 스텝은 줄이는 추세다. CGV는 표를 사면 색연필로 상영시간과 관을 다시 확인해주는 것도 지난해부터 안하고 있다. 인력을 줄임에 따라 고객응대시간을 줄이고 있는 것. ‘극장 수익은 팝콘에서 나온다’는 말도 있듯, 매점의 메뉴가 다양해지고 있는 것도 영화계 침체를 이겨내는 한 방법이다.

by 100명 2008. 6. 12. 10:48

"우리 영화관에서만 볼 수 있다"…단독 개봉 붐

"극장마다 똑같은 영화는 이제 그만"

스크린 수가 포화상태에 이르러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멀티플렉스 체인들이 특정 영화를 단독 개봉하는 차별화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케빈 스페이시와 한국계 애런 유가 주연한 할리우드 영화 '21'은 19일부터 CJ CGV와 계열사인 프리머스 시네마 40여 개관에서만 만날 수 있다.

CGV는 올 2월 코언 형제의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4월 애니메이션 영화 '미운오리새끼와 랫소의 모험'도 단독 개봉했다.

메가박스는 아예 자체 영화브랜드인 '무비온스타일'을 만들어 해외에서 직접 사온 영화를 선보이고 있다.

'무비온스타일'은 친구, 연인과 함께 극장을 자주 찾는 중요한 관객층인 20~30대 여성을 타깃으로 삼아 '쉬즈더맨', '뉴욕에서 온 남자, 파리에서 온 여자',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등의 로맨틱 코미디나 멜로 영화를 소개해왔다.

롯데시네마는 3월 가족영화 '워터 호스'에 이어 5월 애니메이션 영화 '명탐정 코난-베이커가의 망령'을 홀로 개봉했다.

씨너스 역시 3월 다른 극장에서 볼 수 없는 영화를 골라 디지털 시네마 플랫폼(DCP) 방식으로 상영하는 자체 브랜드 '캔디'를 내놓고 첫 작품 '내게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를 선보였다.

극장별 단독 개봉 바람은 2002년 말 977개이던 전국 스크린 수가 2007년 말 2천58개로 늘어나 극장간 경쟁이 심해지면서 서비스뿐 아니라 자체 콘텐츠까지 강화하려는 극장들의 자구책이다.

장경익 메가박스 프로그래밍팀장은 "관객의 입맛에 맞는 영화를 직접 찾아내 상영하면 극장의 경쟁력도 높이고 새로운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무비온스타일' 브랜드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소규모 개봉으로 영화 마케팅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타깃 관객층을 붙잡을 수 있기 때문에 영화관과 수입·배급사, 양쪽에게 모두 이익이라는 점도 주요인이다.

임성규 롯데시네마 홍보 담당 과장은 "롯데시네마는 주로 백화점과 함께 있기 때문에 가족 단위 관객이 많아 배급사와 극장에 모두 좋은 타깃 마케팅이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어린이와 주부들이 좋아할 만한 작품을 단독 개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08. 6. 8. 16:58

<"우리 영화관에서만 볼 수 있다">

기사입력 2008-06-08 09:02


차별화바람..멀티플렉스 체인들 단독 개봉 붐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극장마다 똑같은 영화는 이제 그만"

스크린 수가 포화상태에 이르러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멀티플렉스 체인들이 특정 영화를 단독 개봉하는 차별화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케빈 스페이시와 한국계 애런 유가 주연한 할리우드 영화 '21'은 19일부터 CJ CGV와 계열사인 프리머스 시네마 40여 개관에서만 만날 수 있다. CGV는 올 2월 코언 형제의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4월 애니메이션 영화 '미운오리새끼와 랫소의 모험'도 단독 개봉했다.


메가박스는 아예 자체 영화브랜드인 '무비온스타일'을 만들어 해외에서 직접 사온 영화를 선보이고 있다.

'무비온스타일'은 친구, 연인과 함께 극장을 자주 찾는 중요한 관객층인 20~30대 여성을 타깃으로 삼아 '쉬즈더맨', '뉴욕에서 온 남자, 파리에서 온 여자',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등의 로맨틱 코미디나 멜로 영화를 소개해왔다.

롯데시네마는 3월 가족영화 '워터 호스'에 이어 5월 애니메이션 영화 '명탐정 코난-베이커가의 망령'을 홀로 개봉했다.

씨너스 역시 3월 다른 극장에서 볼 수 없는 영화를 골라 디지털 시네마 플랫폼(DCP) 방식으로 상영하는 자체 브랜드 '캔디'를 내놓고 첫 작품 '내게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를 선보였다.

극장별 단독 개봉 바람은 2002년 말 977개이던 전국 스크린 수가 2007년 말 2천58개로 늘어나 극장간 경쟁이 심해지면서 서비스뿐 아니라 자체 콘텐츠까지 강화하려는 극장들의 자구책이다.


장경익 메가박스 프로그래밍팀장은 "관객의 입맛에 맞는 영화를 직접 찾아내 상영하면 극장의 경쟁력도 높이고 새로운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무비온스타일' 브랜드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소규모 개봉으로 영화 마케팅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타깃 관객층을 붙잡을 수 있기 때문에 영화관과 수입ㆍ배급사, 양쪽에게 모두 이익이라는 점도 주요인이다.

임성규 롯데시네마 홍보 담당 과장은 "롯데시네마는 주로 백화점과 함께 있기 때문에 가족 단위 관객이 많아 배급사와 극장에 모두 좋은 타깃 마케팅이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어린이와 주부들이 좋아할 만한 작품을 단독 개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08. 6. 8. 13:43

씨너스 이수, 아오이 유 특별전 열어

예술ㆍ독립 영화 중심의 월례 프로그램 'AT9 미니씨어터'를 운영하는 씨너스 이수가 6월 한달 동안 일본 스타 아오이 유를 소개하는 특별전 '아오이 월드에 빠져볼래?'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상영작은 아오이 유를 국내에 널리 알린 대표작 '하나와 앨리스' '무지개 여신' '훌라 걸스' '아오이 유우의 편지' 등 4편으로, 각각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후 7시30분에 상영된다.

 이 가운데 구마자와 나오토 감독의 '아오이 유우의 편지'는 씨너스 이수가 이번에 단독 개봉하는 작품으로,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다케토미 섬을 배경으로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한 소녀와 할아버지의 따뜻한 정을 그렸다.

 역시 구마자와 감독 연출작인 '무지개 여신'과 이와이 순지 감독의 '하나와 앨리스'는 각각 2006년과 2004년 국내 개봉했던 작품이며 재일교포 이상일 감독의 '훌라 걸스'는 지난해 일본 아카데미영화상 5관왕의 영예를 안았던 영화다.

by 100명 2008. 6. 8. 13:41

차별화 극장전략..소규모 개봉 애니의 성공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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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을 앞둔 애니메이션 '갓파쿠와 여름방학을'의 한 장면.



차별화 극장전략이 소규모 개봉 애니메이션의 성공 비법으로 자리잡고 있다.

'슈렉' 시리즈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대규모 배급전략과 마케팅으로 흥행에 성공한 애니메이션과 달리 최근에는 타겟의 특성을 고려한 차별화된 전략으로 흥행을 거둔 영화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개봉작 '명탐정 코난 : 베이커가의 망령'은 롯데시네마 25개 스크린으로 12만 관객을, '미운 오리 새끼와 랫소의 모험'은 CGV 44개관과 프리머스 13개관에서 개봉을 시작해 10만 관객을 동원했다.

이같은 성공에는 가족 타겟을 고려한 차별화된 배급전략이 큰 힘이 됐다. 멀티체인인 CGV, 프리머스, 롯데시네마 등에서 특히 가족관객들이 찾기 쉬운 지점에서 개봉, 관객에 대한 접근성을 높인 것이다.

매니아들을 집중 공략한 다른 작품들도 있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나 '초속 5센티미터'는 수도권 지역의 극장에서 장기상영을 하며 입소문을 탔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5개관에서 개봉해 5만이 넘는 스코어를, '초속 5센티미터'는 2개관에서 개봉, 2만 관객을 동원했다.

이렇게 각 영화의 특성을 고려한 극장 마케팅은, 헐리우드 블록버스터에 맞설 수 있는 차별화 전략으로 자리잡았다.

꼬마요괴 갓파쿠와 만난 소년의 우정과 모험을 그린 일본 애니메이션 '갓파쿠와 여름방학을' 역시 차별화된 극장 전략을 내세운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앨본 애니메이션의 두꺼운 매니아 층을 노려 오는 26일 개봉을 앞두고 특별 상영회를 여는 한편 입소문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관계자는 "작품성과 재미에 확신을 갖고 이같은 전략을 세웠다"고 전했다.

by 100명 2008. 6. 5. 20:06
촛불시위 여파, 극장가 미쳐..주말관객 10% 하락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전형화 기자]
미쇠고기 수입과 관련한 성난 민심이 극장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사람들의 시선이 온통 시위에 쏠리고 주요 관객층이 광장으로 모이면서 극장을 찾는 관객들이 눈에 띄게 줄고 있는 것이다.

미쇠고기 수입 반대를 외치는 촛불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달 31일과 1일 10만 여명의 인파가 서울 시청 앞 광장과 광화문 일대에 몰렸다. 아이의 손을 잡고 찾은 부모들을 비롯해 미니스커트를 젊은 여인들과 대학생, 직장인까지 초를 들고 광장에 모였다.

최근 집회는 과거와는 달리 문화제 형식을 띄면서 2002년 월드컵 거리 응원처럼 축제같은 양산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2002년 월드컵 당시 극장가가 텅 비었던 것 같은 관람 형태가 생기는 게 아닌지 벌써부터 극장 관계자들은 전전긍긍하고 있다.

한 멀티플렉스 관계자는 2일 "2002년 월드컵을 제외하고 2006년 월드컵이나 올림픽 때는 관객이 극장을 찾는데 큰 영향이 없었다"면서 "하지만 이번에는 상당한 감소가 있는게 아니냐는 우려를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지난주 극장가는 평일 관객은 전주와 큰 차이가 없었지만 주말 관객의 경우 일요일 관객이 전주보다 1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극장측에서는 '인디아나 존스4'와 '라스베가스에서만 생긴 일' 등 화제작들이 상영되는데도 주말 관객이 줄어든 것을 이례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통상 극장사업은 경제가 안좋을 수록 잘되는 '불황사업'일 뿐더러 5월부터 관객이 계속 늘고 있는 추세였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한 배급 관계자는 "이번 주에는 '걸스카우트'와 '쿵푸팬더' '섹스 앤 더 시티' 등 화제작들이 연이어 개봉한다. 만일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객수가 준다면 시위 여파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미쇠고기 수입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기를 극장계는 예의주시하고 있다.
by 100명 2008. 6. 2. 11:41

프리머스시네마 부산 덕천점 개점

멀티플렉스 극장 프리머스시네마는 30일 부산 북구 덕천동 폴라렉스 6~10층에 8개관 1천217석 규모의 덕천점을 개점했다고 밝혔다. 이는 부산에서는 4번째, 전국에서는 37번째 지점으로, 프리머스의 총 스크린 수는 280개로 늘어났다.

프리머스는 개점을 기념해 내달 30일까지 덕천점 관객 가운데 300명을 추첨해 프리머스 1년 무료 영화 관람권과 레스토랑 시식권 등 경품을 증정한다.

by 100명 2008. 5. 30. 2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