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하기자] 황창규 KT CEO 내정자가 '인사 청탁' 문제를 'KT 바로세우기'의 첫번째 열쇠로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17일부터 KT 업무 파악에 들어간 황 내정자는 KT임원들에게 "외부인사청탁을 근절하겠다. 인사청탁이 있을 경우 처벌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된 메일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KT가 민영화 이후에도 정권이 바뀔 때마다 CEO가 바뀌는 홍역을 치르는 등 외부의 입김에 조직이 흔들린다는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직원들의 기강을 바로잡는 동시에 '낙하산 투하를 하지 말라'는 무언의 외침이자 의지의 표현으로 들린다.

지난 MB정권 취임한 이석채 회장은 '낙하산 인사' 영입 논란을 겪으며 골머리를 앓은 바 있다. 국정감사에서 최민희 민주당 의원이 주장한 이 전 회장의 낙하산 인사는 총 36명에 이른다.

이 전 회장 역시 퇴임 직전 임원을 20% 감원하고 고문·자문위원 제도를 폐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지만, 사퇴함으로써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이 전 회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권의 낙하산 인사라는 이미지를 덜 받고 있는 황 내정자가 '안팎에 인사청탁 불가' 의지를 내보이며 KT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인 셈. 황 내정자는 임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KT의 방만경영을 지적하며, KT 임원들이 앞장서서 지원들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내는데 힘써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황 내정자는 지난 16일 대표 내정 직후에도 "어려운 시기에 막중한 업무를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글로벌 신시장을 개척했던 경험을 통신 산업으로 확대해 미래 ICT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창의와 혁신, 융합의 KT를 만드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한편 황 내정자는 내년 1월27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KT CEO 취임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by 100명 2013. 12. 19. 14:49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시국 미사'서 촉발…종교계 확산

(익산=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신부들의 시국 미사가 촉발한 대통령 사퇴 촉구 움직임이 종교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원불교 사회개벽교무단 소속 교무 30여명은 29일 전북 익산시 원불교 중앙총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진상 규명과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했다.

교무들은 시국선언문을 통해 "지난 대선에서 국가정보원 등 국가기관들이 조직적으로 개입해 불법 선거운동을 한 일련의 사건은 우리나라가 이룩해 놓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고 우리 사회의 기본적인 법질서를 훼손시킨 엄청난 국기문란"이라고 규정했다.

사회개벽교무단에는 원불교 전체 교무 1천600여명 중 6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소속 승려들도 28일 서울 조계사에서 국가기관의 불법 선거개입 관련자 처벌과 정부의 대국민 사과 등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1천12명이 참여한 선언문에서 "대통령선거에서 국가 권력기관이 조직적으로 동원돼 민의를 왜곡한 사건과 이 사건의 수사에 정권이 개입하는 것을 보면서 민주주의의 시계가 거꾸로 가는 극한 절망을 경험하고 있다"며 "현 사태를 민주주의 기본질서를 무너뜨린 심각한 헌정질서 파괴로 규정한다"고 밝혔다.

30여개 개신교 단체로 구성된 '국가정보원 선거 개입 기독교 공동대책위원회'도 27일 서울 종로5가 한국기독교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8대 대선을 부정선거로 규정하고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또 광주지역 천주교, 개신교, 불교, 원불교, 천도교 등 5대 종단 대표들은 다음 달 5일 오후 광주YMCA에서 시국선언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처럼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 사제들의 시국 미사가 불을 댕긴 정권 퇴진 운동이 종교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는 양상이다.

일각에서는 "이들의 성난 목소리가 전부는 아니며 '침묵하는 다수'가 있다"면서 대통령 사퇴 촉구 움직임을 평가 절하하고 있다.

by 100명 2013. 11. 30. 07:08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쪽방촌이 모여있는 서울 용산구 동자동이 'IT 문화거리'로 바뀐다. KT가 내년 3월 동자동에 'IT문화센터'(가칭)의 문을 열기로 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KT의 대표적 사회공헌사업이 될 전망이다.
 
12일 KT에 따르면 동자동 IT문화센터는 각 층별로 특정 콘셉트를 바탕으로 IT와 문화를 접목해 꾸며질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한 층에는 IT 기술을 활용해 청각장애인에게 바리스타 교육을 지원하고, 또 다른 층에는 일러스트 예술가들의 작업실을 만들어 스마트폰에서 활용할 수 있는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서울시민들이 우범지대라고 기피했던 동자동에 스스로 찾아와서 IT 문화를 체험하고 즐기도록 하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목표"라고 말했다.
 
쪽방촌 주민들을 IT문화센터에서 고용하고, 그들을 위한 편의시설까지 만드는 것은 이 프로젝트의 숨겨진 선행이다. KT 관계자는 "지역 주민의 생계를 돕기 위해 센터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맡길 예정"이라며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그들에게 훨씬 설득력있게 다가가고 IT문화센터도 빨리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쪽방촌 주민들에게 문의한 결과 목욕과 의류 구비가 힘들다는 점을 감안해, IT문화센터 건물 안에 목욕탕을 열어 쪽방촌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지역 주민들을 위한 의류도 수시로 제공할 계획이다.

KT는 동자동 주변 건물 옥상에 4~5개 정원을 만들어 누구나 방문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KT의 '동자동 IT문화 거리' 조성을 지원하기 위해 숙명여대 교수와 학생들은 이 지역에서 정기적으로 문화공연을 개최키로 했다. KT 관계자는 "예산 5억원 정도를 들여 순조롭게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며 "절망의 쪽방촌이 희망의 동네가 되서 서울의 '관광명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KT는 올해 봄에도 동자동 새꿈공원에서 '다시 일어서는 동자동 쪽방촌, 우리의 희망입니다'라는 주제로 무지개 벽화를 그리는 봉사활동을 펼친바 있다. 이 활동에는 쪽방촌 주민과 봉사단 56명이 참여했다.

지난달에는 ▲저소득층 학생들의 꿈을 지원하는 '드림스쿨' ▲그룹CSV(Creating Shared Value)본부, 희망나눔본부, 스마트나눔본부 등 3개 본부로 구성된 'KT그룹희망나눔재단' 설립 ▲'1000억원 사회공헌기금' 등의 사회 공헌 사업을 발표했다.

by 100명 2013. 11. 12. 14:12

얼마 전 TV를 구입한 친구가 기자에게 전화해 IPTV는 HDMI 케이블로 연결할 수 없는지를 물었다. TV를 연결하면서 보니 셋톱박스와 TV가 아날로그 컴포넌트 케이블로 연결돼 있다는 것이다. 이런 제품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친구지만 적어도 HDMI 단자가 디지털 연결 단자이며 아날로그 컴포넌트 단자보다 성능이 우수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친구는 집에 연결된 셋톱박스가 HDMI 단자를 보유한 모델이었다고 말했다.

 

기자는 친구에게 왜 디지털 방송을 설치하는데 HDMI 케이블을 사용하지 않았는지 해당 IPTV 업체에 물어보라고 했다. 그랬더니 돌아온 대답이 “원래 HDMI 케이블은 제공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궁금증이 동해 관련 업체에 물어봤다. 그랬더니 HDMI 케이블 가격이 비싸 기본 제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HDMI 케이블은 시중에서 저렴하게 구입할 경우 1만 원이 채 안 된다. 실제로 기자 역시 7000원에 HDMI 케이블을 구입한 적이 있다. 그런데 아날로그 케이블은 단가가 몇 백 원 수준이다. 고작 몇 천 원 차이지만 가입자가 해마다 수십만 명에 달하는 유료방송 업체로서는 케이블 가격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숫자가 되는 셈이다.

 

그렇다면 설치 기사가 HDMI 케이블을 연결할지 일반 아날로그 케이블을 연결할지에 대해 가입자에게 물어보면 안 될까? HDMI 케이블과 아날로그 케이블은 대단히 큰 차이는 아니지만 분명 화질 차이가 난다. 동일한 TV 2대를 놓고 하나는 아날로그 케이블로, 다른 하나는 HDMI 케이블로 연결한 뒤 화면을 정지시켜 놓으면 영상에 민감한 이들은 어렵지 않게 화질 차이를 구분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설치 기사들은 이런 케이블에 따른 차이를 알려주지 않고 셋톱박스와 케이블을 연결한다.

 

이 같은 문제는 IPTV뿐만 아니라 케이블TV 업계도 마찬가지다. 서로 ‘고화질’을 주장하고 있지만 정작 조금 더 우수한 화질을 제공할 수 있는데도 단가를 문제 삼아 화질이 떨어지는 아날로그 컴포넌트 케이블을 사용하는 것이다.

 

물론 케이블 값을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면 그냥 아날로그 케이블로 연결해달라고 할 사람이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나이 많은 분들은 아날로그 케이블과 디지털 케이블에 따른 화질 변화를 잘 느끼지 못하면 HDMI 케이블의 필요성을 더더욱 느끼지 못한다. 실제로 아직 많은 수의 어르신들이 디지털 방송 채널인 6-1, 7-1, 9-1, 11-1번을 선택하지 않고 오랫동안 사용해 오던 아날로그 채널(6, 7, 9, 11)을 선택해 HDTV로 SD 영상을 시청하곤 한다.

 

그렇지만 이것은 서비스의 문제다. 더 좋게 시청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방법을 알려주지 않고, 임의대로 아날로그 케이블로 연결한다는 것은 매월 돈을 지불하는 소비자에게 결코 해서는 안 되는 행위다. 비싼 돈을 주고 수백만 원에 달하는 고급 대형 TV를 구매하고도 그 성능을 십분 발휘 못한다면 억울하지 않을 수 없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도 한 번 셋톱박스를 확인해보길 바란다. HDMI 단자가 있는 디지털 TV 보유자라면 적/녹/청 세 가닥으로 된 아날로그 컴포넌트 케이블이나 노란색 단자부로 된 아날로그 컴포지트 케이블 대신 HDMI 케이블로 연결하길 바란다.

 

케이블 연결이 어렵다면 사용하고 있는 유료방송 고객센터에 연락해 연결해줄 것을 요청하면 된다. 만약 HDMI 케이블을 소비자가 직접 구매해 연결해줄 것을 요청했을 때, 이것조차 투덜거리며 그냥 보라고 말하는 곳이 있다면 당장 해지하는 것이 옳다. 입으로만, 그리고 광고로만 고화질을 떠들 뿐 정작 더 나은 영상을 제공하려는 노력은 안 하는 것이니까 말이다.

by 100명 2013. 11. 6. 07:16

[김익현기자] 애플이 맥북 에어에 장착된 일부 SSD 드라이브에서 데이터를 무단 삭제하는 오류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애플은 문제가 발견된 맥북 에어 SSD 드라이브를 리콜하기로 했다.

애플 전문 사이트 컬트 오브 맥은 18일(현지 시간) 애플이 지난 해 6월부터 올 6월까지 판매된 맥북 에어에 사용된 플래시 스토리지 드라이브를 리콜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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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애플은 이날 관련 오류 진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펌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펌웨어 업데이트를 할 경우 SSD 데이터 삭제 오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펌웨어 업데이트를 한 뒤 SSD 데이터 삭제 오류 제품에 해당될 경우 애플 스토어나 공인 서비스 센터에 문의할 경우 관련 부분을 무상 교체해 준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펌웨어 업데이트는 애플 기술지원 센터에서 다운받으면 된다.

by 100명 2013. 10. 20. 07:58


[서울신문 나우뉴스]태어난 지 18개월 정도 되는 아기도 거짓말을 구별할 수 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아기들은 일어난 사건과 어른들이 얼굴에 드러내는 감정이 일치하지 않는 것을 이해하고 반응한다.

캐나다 컨커디어 대학교의 다이앤 포울린 듀보이 심리학 교수는 태어난 지 15~18개월이 된 아기 92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먼저 연기자들은 두 가지 상황을 설정하고 아기 앞에서 연기를 진행했다. 첫 번째 상황은 장난감을 가지고 있으면서 슬픈 표정을 짓는 것, 두 번째 상황은 손가락을 다친 척을 하며 아픈 표정을 짓는 것이다.

15개월 된 아기들은 두 가지 상황에 대해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것은 상황과 표정을 연결하지 못하고 보이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18개월 아기는 장난감을 가지고도 슬픈 표정을 짓는 연기자를 볼 때 더 많은 시간을 들였고, 자신과 가까운 다른 사람의 표정을 살피는 등 거짓말을 하는 상황을 인지했다.

또한 이 아기들은 다른 사람의 표정을 보고 공감했지만, 상황과 표정이 맞지 않은 상황에서는 공감하지 않았다.

다이앤 교수는 “어른들이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기 위해 부정적인 상황에서도 기쁜 표정을 보이지만, 빠르면 18개월부터 아기들은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by 100명 2013. 10. 18. 16:36

서스틴베스트, 30대 기업집단 조사
주주 권리·정보 투명성 등 평가

KT·두산·NHN 등은 상위 등급

상장기업들이 이사회 운영을 투명하게 하는지, 상법상 주주의 권리를 지키는지를 분석한 결과, 현대자동차와 에스케이(SK)그룹 등이 상대적으로 다른 기업집단에 견줘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회책임투자 전문분석기관인 서스틴베스트가 <한겨레>의 의뢰를 받아 30대 기업집단(시가총액 기준)을 대상으로 조사해 13일 내놓은 ‘기업 지배구조’ 평가 결과를 보면, 케이티(KT)와 두산, 엔에이치엔(NHN), 삼성의 계열사들은 대부분 상위 등급(A)을 받는 등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현대자동차와 에스케이(SK), 씨제이(CJ), 한화 그룹 계열사들은 하위 등급(C,D)이 많다는 성적표를 받았다.

백지영 서스틴베스트 책임연구원은 “기업의 경영이 얼마나 공정하고 투명한지 평가모델을 통해 점수화했다. 대부분 기업이 60점(총점 100점)을 넘기지 못하는 등 국내 기업들의 수준이 미흡함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서스틴베스트는 점수를 토대로 기업별 상대등급(A~E)을 나눴다.

이 평가는 서스틴베스트가 주주의 권리·내부거래 및 정보의 투명성·이사회 구조와 운영·임원의 보상·관계사 위험 등을 ‘지배구조’의 주요 평가항목으로 삼아 100점 만점으로 점수를 산정했다. 집중투표제나 전자투표제 실시 여부와 이사회내 사외이사 비율, 영업이익 증감 대비 임원 보수, 순자산 대비 관계사 우발 채무비중 등 수십개 항목을 따졌다. 서스틴베스트는 2007년 평가모델을 개발해 2011년 400대 기업, 2012년 500대 기업 평가 자료를 축적한 데 이어 올해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했다.

평가 기업 가운데 상위 10%에 드는 A 등급은 삼성엔지니어링, 엘지(LG)전자, 포스코, 네이버, 두산중공업 등이 포함됐다. 하위 등급인 D등급엔 현대차와 기아차, 에스케이(SK)이노베이션, 에스케이텔레콤, 씨제이 씨지브이(CGV),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기업을 대표하는 곳이 대거 포함된게 눈길을 끌었다. 최하위(E) 등급엔 한화와 씨제이제일제당, 금호타이어, 대한항공, 동부제철이 꼽혔다.

국내를 대표하는 기업 가운데 여러 곳의 점수가 저조한 것은 재벌의 ‘불투명한 경영’ 탓이 컸다. 현대차그룹의 계열사들은 관계사 위험이 부각돼 좋은 등급을 받지 못했다. 서스틴베스트 쪽은 “현대글로비스와 현대모비스가 특수관계자와의 평균 매출 거래 비중이 80% 이상이고, 현대위아는 70% 이상으로 지나치게 높다”고 설명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최대주주(31.88%)인 현대글로비스는 그룹 총수를 위해 계열사가 일감을 몰아주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꼽힌다.

에스케이텔레콤(D등급)과 에스케이이노베이션(D등급)도 최하위에 가까운 평가를 받았다. 최태원 그룹 회장의 횡령 혐의 등이 감점 요인이 됐다. 또 평가대상 계열사 14곳 가운데 11곳엔 5년 이상 재직한 사외이사 및 감사가 있는 게 점수를 깎았다. 서스틴베스트 쪽은 “사외이사의 지나친 장기 근속은 독립성을 저해할 수 있다”고 했다. 최고 경영진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지적하는 대신 고액 연봉이 보장된 사외이사를 계속하기 위해 ‘거수기’만 했을 가능성을 우려한 것이다. 남대우 전 에스케이 사외이사도 “사외이사 임기를 두번 맡았으면 충분하다. 회사와 정들면 사외이사 역할을 못한다”고 말한 바 있다.

세계 시장 점유율이 더 높은 삼성전자(B등급)가 엘지전자(A등급)보다 낮은 등급을 받은 것도 이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사외이사는 이사회에서 전원 찬성 의견을 냈지만, 엘지전자는 일부 조건부 찬성 의견이 있는 것으로 나왔다. 서스틴베스트는 사외이사의 반대 및 기권이 있는 경우가 적극적으로 경영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 삼성전자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 방해 혐의로 과태료를 받은 임원이 2개월 뒤 승진한 것도 감점 사유가 됐다.

씨제이제일제당(E등급)은 특수관계자에게 제공한 지급보증, 담보 금액이 순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약 90%)이 높은 게 지적됐다. 백지영 연구원은 “이 지표가 높으면 다른 계열사에 유동성 위험이 있을때 동반 부실화될 가능성이 있다. 웅진그룹이 그랬다”고 설명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기업 지배구조 평가방법

서스틴베스트는 올해 6월부터 두 달 동안 사업보고서 등 공시자료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정부·기관 통계 등 자료를 수집했다. 공개된 자료를 모은 뒤 대상 기업에 보고서를 보내 검증 절차를 밟았다. 검증 뒤 재무 성과 분석과 산업별 분석 등을 더해 세계적 기준에 맞춘 평가 모델에 입력해 환경·사회·지배구조 부문별 점수를 냈다. 올해엔 <한겨레>와 함께 지배구조를 따로 떼내 추가 분석을 실시했다. 상법에 명시된 주주의 권리를 지키는지, 이사회는 독립적으로 운영되는지, 임원의 보수는 공정하게 책정되는지, 일감을 그룹 계열사에 몰아주는지, 공시위반 행위 등을 점수화했다. 서스틴베스트는 3조8000억원 규모의 사회책임투자펀드를 운영하는 투자기관들을 자문하고 있다.
by 100명 2013. 10. 15. 14:59

네이버에 이어 업계 2,3위 기업인 다음커뮤니케이션(이하 다음)과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이 상생방안을 내놓는 등 포털업계에 상생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7일 인터넷 업계에 따르면 SK컴즈는 중소·벤처 기업과의 상생을 위한 기반시설 지원, 홍보 , 경영비법 전수의 3단계 방안을 마련했다.

거액의 펀드 조성이나 투자를 할 형편이 아닌 상황에서 자사의 기술과 자원을 중소·벤처기업과 함께 나누겠다는 게 SK컴즈식 상생 경영의 골자다.

우선 국내 대표 통신사 중 하나인 SK텔레콤의 손자회사이자 모바일 지갑, 여행 정보제공, 온라인 상거래 서비스를 하는 SK플래닛의 자회사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들 모기업과 연계하면 초기 벤처기업의 사업 성장에 필요한 기반 시설과 시스템을 맞춤형으로 지원해 줄 수 있다는 생각에서 나온 방안이다.

SK컴즈는 자사의 포털 사이트인 네이트닷컴에 초기 벤처기업의 서비스를 소개할 공간도 열 계획이다.

SK컴즈 관계자는 "창업 초기 자사의 응용프로그램(앱)을 홍보할 마땅한 통로를 찾지 못한 벤처를 위해 이용자가 우수한 앱을 직접 내려받을(다운로드) 수 있는 공간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SK컴즈는 사내 교육 프로그램을 외부 벤처 기업과 공유할 방법에 대해서도 고민 중이다. 이 회사는 현재 사내 직원끼리 각자의 전문분야를 동료와 나누는 세미나 형식의 교육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운영하는데 이를 외부에도 공개하겠다는 것.

회사 관계자는 "미래부에서 주관하는 상생협의체에서 이런 내용을 발표했고 조만간 실행에 옮길 계획"이라며 "시장 점유율이 1.4%대에 그쳐 상생안이 미치는 영향력이 크지는 않겠지만 여력이 되는한 중소·벤처와의 상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업계 2위 업체인 다음은 투자와 인수 확대로 상생의 가닥을 잡았다.

다음은 올해 3월부터 스마트폰 홈 화면 꾸미기 앱 서비스 업체인 버즈피아에 지분투자를 해오다 지난달 초 이 업체의 경영권을 정식으로 인수했다.

최근에는 사내 벤처 육성 지원 프로그램인 다음 NIS를 외부 벤처에도 확대해 지원키로 했다.

다음 관계자는 "기존 서비스를 접기보다 투자와 인수를 통해 초기 벤처를 지원하고 사업적 협업 관계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장 점유율이 70%를 웃도는 업계 1위 업체 네이버는 정치권과 정부기관의 포털 규제가 강화하는 분위기 속에서 최근 1천억 원대 펀드 조성과 잇단 서비스 철수를 결정했다.

부동산 매물 정보 서비스를 시작으로 여행 정보, 맛집 정보를 포함해 네이버가 사업 철수를 선언한 서비스만 10개에 가깝다.


이 때문에 업계와 학계에서는 '인터넷 업계의 균형발전 논의가 선두 업체 죽이기에 매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온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네이버에 이은 SK컴즈와 다음의 동참이 인터넷 업계의 생태계를 바로 잡는데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권오병 경희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는 "상생은 기업의 시장점유율과 관계없이 윤리와 사회책임에 관한 문제"라며 "산업발전을 위해서는 모든 기업에 동등한 규칙을 적용하고 꾸준히 유지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by 100명 2013. 10. 7. 07:31

HTC가 사면초가에 빠졌다. 경영난과 감원에 이어 노키아 특허를 침해했다는 판정까지 나왔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23일(현지시간) 대만 스마트폰 제조사 HTC가 노키아의 무선 특허 3건 중 2건을 침해했다는 예비판정을 내렸다.

행정판사 토마스 펜더는 이날 ITC웹사이트에 HTC가 노키아의 서로 다른 무선 주파수 처리에 관한 특허와 무선 신호의 오류 수정에 대한 특허를 침해했다는 글을 등록했다. 다만 노키아의 3번째 특허인 휴대폰과 컴퓨터 사이의 데이터 전송에 대한 부분은 침해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 HTC가 노키아의 무선 특허를 침해했다는 ITC의 예비판결이 나왔다. 사진은 HTC원과 HTC원 미니
노키아 특허를 침해한 HTC 제품은 어메이즈4G, 인스파이어4G, 플라이어, 제트스트림, 레이더4G, 리자운드, 센세이션4G 등이다. ITC의 최종판정은 내년 1월 23일에 나올 예정이다.

앞서 HTC는 지난 13일 HTC아메리카의 인력 20%를 감원했다. HTC아메리카는 약 150명의 인력을 가진 작은 법인이지만 이중 30명 가량을 감원키로 했다. 지난 2분기에는 전략제품 HTC원 출시에도 불구하고 시장 전망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했다.

by 100명 2013. 9. 24. 14:53

KT가 이석채 회장 친척임을 내세워 사기행각을 벌여 온 이 회장의 고종사촌동생 2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4일 대구지검 경주지청 등에 따르면 KT는 지난달 30일 이 회장의 고종사촌동생 A(58)씨 형제를 사기혐의로 고발했다.

고발장에 따르면 A씨는 피해자 B씨에게 이 회장과 사촌이라며 KT에 납품할 수 있다고 속여 2009년부터 현금수령, 신용카드 사용 등으로 모두 2억7천여만원의 이익을 챙겼다는 것이다.

A씨 동생도 B씨에게 접근해 형 A씨와의 얽힌 문제를 해결해 주겠다고 속여 4천여만원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KT는 이들 형제의 사기행각이 계속될 경우 다른 피해자들이 발생하거나 KT의 명예·신뢰가 심하게 훼손될 것을 우려해 고발조치했다고 밝혔다.

KT 측은 "회장 친인척이라 하더라도 관계사실을 악용해 부적절한 행위를 할 경우 법적조치를 취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피고발인 형제에게 피해 변상을 제안하는 등 문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했으나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아 고발했다"고 설명했다.

by 100명 2013. 9. 5. 07:09

 

법륜 스님이 '힐링캠프' 100회 특집 '힐링 동창회'에서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 방송 캡처

[스포츠서울닷컴ㅣ이건희 인턴기자] 뻔하다고 생각될 수 있지만 때로는 단순한 말이 가슴 깊은 곳을 울릴 수 있다. 22일 오후 방송된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 100회 특집 '힐링 동창회' 2편에 출연한 법륜 스님의 단순하고 명쾌한 고민 해결이 바로 그랬다.

이날 이경규, 김제동, 한혜진 등 MC들과 백종원, 김성령, 홍석천, 고창석 등 '힐링캠프'에 다시 나온 출연진은 법륜 스님에게 평소 고민을 털어놨다. 법륜 스님은 질문을 받을 때마다 질문자가 수긍할 수 있는 정답을 내려줬다.

 

'힐링캠프'에 출연한 손님들이 법륜 스님에게 고민을 털어놓자 법륜 스님이 명쾌한 해답을 내려주고 있다. / SBS '힐링캠프' 방송 캡처

법륜 스님은 '딸이 언젠가 결혼해 자신을 떠날 텐데 어떻게 해야 되느냐'는 질문에 "나를 위해 딸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딸을 위해 무슨 일을 해줄 수 있는지 먼저 생각해보라"고 답했다. 이어 "그 질문은 사랑이 아니고 딸에 대한 욕망이나 집착"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사업가 백종원은 '아이가 빨리 생겼으면 한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이와 관련해 법륜 스님은 "생명이라는 것은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다. 하지만 먼저 부모가 화목하고 건강하게 생활한다면 건강한 아이가 곧 생길 것이니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라"는 조언을 남겼다. 두 아들의 엄마인 김성령은 고부 갈등에 대해 물었고 법륜 스님은 이 질문에도 현명한 답을 내렸다. 그 답은 바로 남자가 아들과 남편의 자격 이른바 '이중 멤버십'에서 아들의 자격을 내려놓고 현명하게 대처하라는 것이었다.

 

법륜 스님은 연예인이라 갖게 된 출연진의 고민도 속 시원한 답변을 얘기했다. / SBS '힐링캠프' 방송 캡처

이후에도 출연진의 질문은 계속됐다. 법륜 스님은 연예인들의 숙명이라 할 수 있는 악성 댓글 대처법이나 다른 사람에게 베푸는 호의와 '까칠함'의 경계, 이미지 관리에 대해서도 속 시원한 해결책을 내렸다. 마지막으로 사람이 사는 이유를 설명하며 행복한 삶, 행복한 사회를 살아가는 법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왜 살아야 하는지를 생각하기보다 어떻게 삶을 살아야 할 지 생각하라"면서 "지나친 기대를 조금 낮추면 만족도가 커진다. 진정 나를 사랑한다면 행복을 조절해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고 행복은 사회 안에서 존재하기 때문에 조금 더 노력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누릴 수 있다"는 말로 모든 고민을 정리했다.

얼핏 들어보면 그의 말은 누구나 알고 있던 내용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잊고 지내온 단순하고 명쾌한 답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면서 MC 나 출연진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에게도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그가 가진 인생에 대한 답은 알고도 못했던 생각, 너무 단순해서 별 거 아니라고 여겼던 내용이 실제 우리 삶을 바꿀 수 있다는 울림이 있었다. '빵빵'터지는 웃음은 평소보다 적었을지라도 '힐링'을 추구하는 '힐링캠프'에 가장 잘 어울리는 게스트였던 법륜 스님의 '단순 명쾌' 해답은 받아적어 놓고 노력해볼 만한 가치가 있었다.

by 100명 2013. 7. 23. 08:52

국가정보원이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공개한 것을 놓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한국에서는 첩보기관이 정보 유출자"라고 비판했다.

WSJ은 26일(한국시각) 이같은 제목의 블로그 기사에서 "정보기관은 통상 비밀을 폭로하기 보다는 지키는 편"이라며 "하지만 한국의 국가정보원은 지난 2007년 남북정상회담의 비밀 대화록을 공개하면서 정치적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지난 몇달 동안 보수적인 한나라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NLL 포기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해왔다"며 "그러나 대화록에는 노 전 대통령이 NLL을 포기하겠다는 명백한 언급이 없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또 "NLL 개정발언 조차 한국에서는 상당한 논란거리가 될 것이라고 노 전 대통령은 언급했다"며 "지난 대선에서 국정원이 여론을 조작한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대화록을 공개한 것을 두고 야당에서는 잘못된 행동이라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고 전했다.

by 100명 2013. 6. 27. 08:02

작년 휴가철을 맞아 가족들과 해외여행을 떠났던 회사원 이모(51)씨. 공항에서 딸이 하루 9000원짜리 '무제한 데이터 로밍'에 가입한다고 하길래, "아빠는 카카오톡도 잘 쓸 줄 모르니까 너만 가입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여행이 끝나 보니 앱이라곤 써본 적도 없는데, 수만원의 데이터 요금이 나왔답니다. 이씨는 아직도 해외에 나갈 때마다 '요금폭탄'을 맞을까 걱정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8명은 스마트폰을 씁니다. 자녀들은 알아서 스마트폰도 잘 만지고 공항에서 무슨 로밍요금제도 척척 잘 가입하죠.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3500만명 중 제대로 폰을 다룰 줄 아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되겠습니까.

요금 폭탄을 피하려면 세 가지만 알아도 됩니다. 일단 음성통화는 되도록 '안 걸고 안 받는 것'이 최고입니다. 해외에선 전화를 받기만 해도, 요금이 분당 300원에서 1000원까지 나옵니다. 업무상 전화를 자주 써야 한다면 '음성로밍 요금제'에 가입하는 게 좋습니다. KT는 하루 5000원만 내면, 전화를 걸든 받든 분당 500원만 부과합니다. SK텔레콤은 하루 1만2000원에 음성통화는 분당 500원, 데이터는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요금제를 내놨습니다. 기본료가 꽤 비싼 만큼, 전화를 1~2분만 짧게 쓸 거라면 가입하지 않는 게 낫습니다.

문제는 데이터로밍입니다. 해외에선 앱을 실행하지 않았다고 해도, 스마트폰이 최신 앱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스스로 통신망을 찾아 데이터를 쓰기 때문이죠. 가장 확실한 방법은 휴대전화에서 '114'를 눌러, 상담원에게 "데이터로밍을 차단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입니다. 스마트폰 설정 메뉴에서 '데이터로밍'을 차단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하지만 메뉴를 찾기도 힘든 데다, 전화를 껐다가 켤 때마다 '데이터 허용 여부'를 묻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차단이 풀릴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해외 나갔는데 친구한테 카카오톡으로 사진 한 장쯤은 보내야지' 하는 분들은 통신 3사의 '무제한 데이터로밍 요금제'에 가입하면 됩니다. 하루 9000~1만원을 내면, 무제한으로 데이터를 쓸 수 있습니다. 한 번 가입해두면, 해외에 나갈 때마다 자동으로 활성화됩니다. 사흘간 나가 있어도 하루만 썼으면 하루치, 아예 쓰지 않으면 아무런 요금도 부과하지 않으니 '보험'처럼 모든 이용자가 가입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by 100명 2013. 6. 24. 08:57

정부수립 이후 국가기관이 애국가 작사자는 윤치호(1865~1945)라고 명기한 자료가 발굴됐다.

6·25동란 직후 한국의 실정을 미주 지역에 홍보하기 위해 한국의 공보처가 개설한 국가기관이 발행한 브로슈어다. 모두 36쪽 분량으로 '한국을 소개하고 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나 미국의 지식인들을 위해서 무료로 배포한 자료'라고 밝히고 있다. 공보처의 공식 문건인 셈이다.

한국 관련 기초정보를 담았다. H B 헐버트의 '세계문명에 한국의 기여'를 비롯해 '한국의 종교' '한국의 민담' '한국의 놀이' '어린이날' '한국의 YMCA' '이승만 대통령 약력' 등이다. '아리랑'과 '애국가'의 악보, 대형지도 1장도 함께 실었다.

영어로 번역된 애국가(Korean National Anthem) 악보에는 작사자가 윤치호(Translated from the Korean words of Yun Chi-Ho)라고 돼있다. 작사자는 안익태(Music by Eaktai Ahn)다.

이 자료를 찾아낸 이현표(62·뉴데일리 논설위원·전 주미한국대사관 문화홍보원장)씨는 "독일과 미국에서 한국 공보직을 수행하며 한국 관련 근대 서지에 관심을 갖고 수집한 자료를 정리하던 중 확인한 것"이라며 "특히 이 자료는 1948년 정부수립 이후 정부가 공식화한 최초의 애국가 자료로 작사·작곡자를 명문화하고 번역이 완벽하다는데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씨는 우리나라 대통령들의 해외 순방자료를 재해석, 출판 등으로 알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

자료를 검토한 애국가 연구의 권위자 김연갑(59·한겨레아리랑연합회 상임이사)씨는 "이미 뉴시스(2012년 8월12일 '애국가, 한국에서만 '작사자 미상'…발굴')를 통해 공개된 '랜드 오브 송-코리아(Land of Song-Korea)' 수록 '윤치호 작사' 표기 애국가 자료보다 앞선 기록으로 가치가 있다"고 평했다.

"한국태평양출판사가 '코리안 리서치 & 인포메이션 오피스(The Korean Research and Information Office)'로 확대된 사실을 알려주는 자료이며 공보처가 작사자를 윤치호로 인식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자료"라며 "이 자료를 어떻게 해석하고 처리할 것인지는 연구자나 정부기관의 몫"이라고 짚었다.

애국가 악보에 작곡자 안익태(1906~1965)만 밝히고 작사자는 공백 또는 '미상'으로 처리해온 관행이 사라질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흥사단은 창립 100주년 기념도서 '당분간 나를 밝히지 마오! 애국가와 안창호'를 내고 18일 오후 2시 흥사단 대강당에서 출판기념회를 연다. 흥사단 측은 "도산 안창호 선생을 애국가 작사자로 국민 모두가 인식하고 정부가 확정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by 100명 2013. 6. 17. 07:40

【서울=뉴시스】백영미 기자 = KT는 한국회계학회와 한국공인회계사회 주최로 여의도 한국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2013 투명회계대상' 시상식에서 거래소 상장기업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수상자로 나선 표현명 KT 사장은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회계 처리를 통해 투명경영을 지원해 글로벌 통신업계의 선도기업이 되기 위한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KT 그룹재무회계 책임자인 이성진 전무는 이날 시상식에서 KT의 윤리경영 강화와 그룹사 회계정책 통일, 투명 회계시스템 구축 등의 내용이 담긴 'KT 회계투명성 제고방안'을 발표했다.

한편 투명회계대상은 매년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투명한 회계처리와 충실한 공시로 시장의 건전한 회계관행 정착에 기여한 기업에게 수여한다.

by 100명 2013. 5. 30. 15:31

 독일 정부의 추가 배상을 발표하는 '독일에 대한 유대인 청구권회의' 공식 홈페이지
ⓒ Conference on Jewish

독일이 나치정권으로부터 피해를 당한 유대인들에게 1조 원 규모의 추가 배상에 나섰다.

<AP통신>은 29일(한국시각) 독일 정부와 나치정권에 피해를 당한 전 세계 유대인 공식 지원 기금 단체인 '독일에 대한 유대인 청구권회의(Conference on Jewish Material Claims Against Germany)'의 이같은 합의 내용을 보도했다.

독일 재무부 대표단은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열린 청구권회의단과의 협상에서 나치정권의 유대인 학살 피해자를 위해 10억 달러(약 1조1300억 원)의 신규 지원금을 내놓기로 타결했다고 발표했다.

청구권회의단의 힐러리 케슬러 대변인은 "독일 정부의 신규지원금은 전 세계 46개국의 유대인 학살 생존자 5만6천명에게 내년부터 4년간 지급된다"며 "수혜자들의 경제상황에 따라 자금을 배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독일은 그동안 출입이 통제된 폐쇄형 게토(유대인 집단수용구역) 거주자로 한정됐던 배상 대상을 개방형 게토 거주자로도 확대했다. 출입 통제 여부와 상관 없이 개방형 게토 거주자도 나치정권의 핍박을 받았다는 지적을 받아들인 것이다.

역사적 책임 다하려는 독일의 노력

독일 정부는 세계 2차 대전이 끝난 뒤 1952년 연방보상법을 제정해 400만 건이 넘는 전쟁피해 배상청구를 수용했고, 배상시효가 끝난 1987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나치정권 피해자를 찾아 배상하고 있다.

지난 2002년 나치 강제노동 징용 피해자로 배상을 확대했고, 작년 11월부터는 구소련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는 이유로 배상에서 제외됐던 피해자 8만 명에게도 배상을 시작했으며 기업과 민간 기금도 참여했다.

독일 정부와 유대인 배상을 놓고 협상하는 공식 창구인 청구회의단은 지금까지 700억 달러(약 79조3000억원)가 넘는 피해 배상금을 받아 유대인 구호기금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독일은 이번 협상을 통해 나치정권의 학살 당시 부모를 잃은 유대인 아동 생존자를 위한 별도의 배상 방안을 내년 베를린에서 논의하기로 청구회의단과 합의했다.

청구회의단은 성명을 통해 "나치정권 희생자에 대한 역사적 책임을 다하려는 독일의 노력을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며 "이번 추가 배상 결정이 독일 정부의 긴축정책 속에서 나온 것이라 더욱 인상적"이라고 밝혔다.

by 100명 2013. 5. 30. 14:38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1년으로 정한 근로계약을 장기간 반복해 갱신했을 때는 사실상 정규직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계약 만료를 이유로 마음대로 해고할 수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민사15부(김용빈 부장판사)는 D전문대 조교로 일해온 서모(52)씨가 학교 측을 상대로 낸 해고무효 확인 소송 항소심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재판부는 "단기 근로 계약을 장기간에 걸쳐 반복 갱신한 경우 계약서에 정한 기간은 단지 형식에 불과하다고 볼 수 있다"며 "서씨는 1년 단위로 23년간 재임용됐고 호봉제 보수를 받아온 점 등을 볼 때 사실상 정규직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한 원심이 그대로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이어 "이런 경우 근로기준법상 정당한 해고 사유가 있어야 하지만 대학 측이 해고 사유로 든 근무평정은 공정했다고 볼 수 없다"며 서씨에 대한 해고는 무효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에 따라 해고 이후 첫 달 치 월급은 500만원, 그다음 달부터는 복직 시까지 월평균 임금인 560만원을 매달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서씨는 D전문대에서 1988년부터 1년 단위로 재계약하며 23년간 근무해왔다.

그러다 대학 측이 지난 2011년 근무평정이 재임용기준에 미달했다는 이유로 계약 만료를 통보하자 실제로는 해고조치에 해당한다고 반발하며 소송을 냈다.

대학 측은 서씨가 1년 단위로 재임용된 계약직이었으므로 계약 기간이 끝나 재임용하지 않은 것은 정당하다고 주장했지만 1심과 2심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by 100명 2013. 5. 26. 09:14

 

기업들마다 적지 않은 인력과 자금을 들여 다양한 사회공헌활동(CSR)을 펼치지만 의도와 달리 큰 공감을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울림이 없다는 건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뜻이다.

장삿속이 빤히 들여다보이거나 마지못한 생색내기용이라는 느낌을 지우지 못한 탓일 수도 있다.

올해 국내 광고업계에서 자리잡아가는 주요 테마 중 하나가 바로 '진정성'이다.

항상 이윤을 추구해야 하는 기업의 본분을 숨기지 않으면서 오히려 본업의 특성을 살린 호소력 있는 기획과 스토리로 소비자들의 공감을 끌어내는 광고캠페인이 최근 주목받고 있다.

이를 통해 종래의 조급하고 배타적인 성장주의에서 벗어나, 소외된 이웃·고립된 개인과의 상생을 자기성장 계획의 일부로 받아들인 세련되고 선진적인 기업 이미지와 비전을 심어주고자 한다.

이달 들어 전파를 타고 있는 SK텔레콤의 TV 기업광고 '가능성의 릴레이-전통시장' 편이 대표적이다.

정겨운 시장의 풍경과 인정 넘치는 상인들이 등장하는 이 캠페인은 정보통신기술(ICT)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변화를 모색하는 전통시장을 주제로 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부터 서울 중곡제일시장 등과 협약을 맺고 ICT 기술과 경영·마케팅 솔루션을 지원하는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는 끊임없는 실험과 도전을 통해 곳곳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하는 이동통신회사의 본업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여느 기업들의 시혜성 지원사업과 차별화된다. 광고 자체가 주는 작위적인 느낌도 차단된다.

일동제약이 종합비타민 '아로나민'의 탄생 50주년을 맞아 지난달부터 진행 중인 '아로나민 과일트럭' 캠페인도 눈길을 끈다.

이웃들에 대한 응원 댓글을 인터넷에 올리면 그 수만큼 쌓인 사과를 실은 과일트럭이 평소 비타민 섭취가 부족한 청년과 아이들, 소외된 이웃들을 찾아가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을 나눠준다.

탑골공원, 종로, 대학로 등 서울에 이어 전국을 돌며 과일을 전할 예정인데, 이를 담은 TV 광고 '청춘' 편과 '희망' 편에는 소박하지만 잔잔한 울림이 있다.

국내 정수기 1위인 코웨이가 일일 물 권장량의 3분의 1만을 섭취하는 우리나라 청소년들에게 건강한 물 섭취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진행 중인 '물성장 프로젝트'는 돋보이는 기획력이 설득력을 갖는다.

경기 구리시 교문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깨끗한 물을 마시는 습관을 기르고 몸의 변화를 체험하게 하는 이 프로젝트는 6개월간 진행된다.

그 과정을 전달하는 TV 광고는 물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한 채 설탕 가득한 음료수를 필요 이상으로 섭취하는 청소년들의 일상을 차분하게 그려냄으로써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현대자동차는 진동센서와 진동스피커를 이용해 청각장애인도 음악을 감상할 수 뮤직시트를 개발해 농아학교에 기증하는 '더 브릴리언트 사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페이스북에 고객 응원이 1천건 모일 때마다 뮤직시트를 하나씩 마련하고 5천건이 모이면 5개의 뮤직시트와 빔 프로젝트가 구비된 멀티미디어관을 만들어준다.

이 프로젝트는 실제 인물과 실화를 바탕으로 한 광고캠페인과 연계돼 한 편의 영화와 같은 감동을 준다.

SK플래닛 M&C부문 관계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기여활동을 소비자들의 가슴에 와 닿도록 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기업 활동의 소개가 아니라 참여와 공유를 통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최근의 기업 광고캠페인은 핵심 비즈니스 역량을 활용해 기업의 성장을 꿈꾸는 동시에 사회의 따뜻한 모습을 지키고자 하는 공헌활동과 연계함으로써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by 100명 2013. 5. 25. 20:57

대기업의 불공정 거래 횡포에 대해 정치권이 대책 마련에 나선 가운데 국내 최대 유선통신 업체인 KT의 자회사가 동업한 중소기업의 고객을 빼앗는 등 영업권을 침해한 혐의(사기)로 피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전형근)는 KT 자회사인 KT링커스의 명모(43) 전 대표이사 등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됨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공중전화 사업 수익 감소로 2009년 커피 사업 진출을 선언한 KT링커스는 소규모 커피용품 업체 A사와 판매대행 총판 계약을 맺고도 계약을 위반해 A사에 2억 6680여만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고소 내용을 검토해 사건을 최근 서울 서초경찰서로 내려보내 수사를 지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과 업계 등에 따르면 커피 사업 경험과 관련 국내 유통망이 없는 KT링커스는 2010년 3월 A사와 사업 계약을 맺었다. 계약서에 갑(甲)은 KT링커스, 을(乙)은 A사로 돼 있다. 이들은 계약을 맺으면서 상품 공급, (커피) 캡슐 배송, 상품 가격 결정 등의 판매 정책 결정과 상품 판매 관련 홍보물 제작 같은 마케팅 지원은 KT링커스가 담당하고, A사는 상품 판매와 판매 활성화를 위한 기획 및 마케팅, 콜센터 운영을 통한 고객 관리 등의 영업 행위 전반을 맡기로 했다. 또 ‘권한과 책임’ 조항을 통해 ‘갑은 을의 권익을 보호할 책임을 가지고 을은 커피 기계 및 캡슐에 대한 국내 영업 권리를 가진다’고 규정했다.

A사는 계약과 별도로 커피 기계 대여 기간에 따라 대여비와 커피 캡슐 공급 가격을 조절해 판매하는 ‘약정 판매’ 방식을 개발해 가맹점 모집에 나섰다. 하지만 계약 체결 4개월 만인 같은 해 7월 KT링커스 측이 직접 영업에 나서 A사보다 저렴한 가격의 ‘약정 판매’를 시작하면서 계약을 위반했고 영업에 손실을 끼쳤다는 게 고소인 측의 주장이다.

A사 관계자는 “우리의 독점권을 인정한 약정 판매 방식까지 가져가면서 우리가 유치한 고객들마저 KT링커스 측에 빼앗겼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KT링커스 관계자는 “2010년 3월 커피유통 판매 총판 계약을 A사를 포함해 4개사와 체결했으며, A사에만 판매 독점권을 부여한다는 내용은 계약서상 명시되지 않았다”면서 “상호 합의에 의해 A사의 유치고객 인수요청을 문서로 통보받는 등 A사의 고객을 빼앗은 일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2012년 5월과 이듬해 5월 1, 2심에서 승소판결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by 100명 2013. 5. 24. 10:00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광주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김현철)는 24일 고객관리를 위해 구입한 상품권을 현금화해 가로챈 혐의(특경법상 사기 등)로 KT 전 직원 김모(44)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고객지원 및 부동산 관리 업무를 담당하던 김씨는 지난 2011부터 2012년까지 상품권 발행·판매업체 2곳으로부터 각각 5억8000여 만원, 44억8000여 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외상으로 구입한 뒤 대금 12억원 가량을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9차례에 걸쳐 대리점의 임대차 보증금 5억여 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는 사은·할인행사용 상품권을 외상으로 구입한 뒤 속칭 '상품권 깡'으로 현금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김씨는 상품권 대금으로 빚을 갚는 등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다가 외상거래 대금이 늘어나자 KT의 인감신고서까지 위조해 10억원 상당의 어음을 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by 100명 2013. 5. 24. 09:56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인 에베레스트가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23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수십년 동안 등산애호가들이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를 정복하기 위해 이곳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등산객들이 많이 오면서 매년 그들이 버리고 간 로프, 텐트, 배낭, 산소통 등으로 50톤에 달하는 쓰레기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에베레스트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쓰레기장’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더욱이 최근에는 생태계도 위협을 받고 있다.

1990년대 에베레스트 쓰레기 문제가 공론화되면서 네팔 정부가 등반객에게 쓰레기를 갖고 하산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엄청난 양의 로프, 텐트, 배낭, 산소통, 생활용품 등이 버려지고 있다. 또 베이스캠프 정도라면 쓰레기와 인분을 모아 뒀다가 하산할 때 가져갈 수 있지만 더 높이 올라가면 상황은 말처럼 쉽지 않다. 극한의 환경 속에서 등정대원들이 쓰레기 수거까지 신경 쓰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지구온난화로 얼음이 녹으면서 얼음 아래 묻혀있던 오래된 쓰레기들이 또다시 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에베레스트를 쓰레기로부터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클린 단체가 나오고 있다. 환경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이 단체는 ‘에베레스트 프로젝트’를 지휘하며 지난 3년간 에베레스트에서 15톤의 쓰레기를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체는 “에베레스트는 등산객이 늘어나면서 자연환경 훼손과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라며 “베이스캠프에서 그 위쪽을 ‘죽음의 지역’이라고 부른다”고 설명했다. 또 “트레킹 루트를 따라 셰르파 마을에서는 폐기물 처리 시스템도 없다. 폐기물 50톤은 눈에 거슬릴 뿐만 아니라 환경에 엄청난 위협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주요 등반로 주변 생태계의 훼손을 막기 위해 등반객을 분산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네팔 정부는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등반객이 줄어드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네팔산악협회는 “에베레스트 등반객들은 1인당 평균 2만5,000달러를 쓰고 있다”며 “세계에서 못사는 나라 중 하나인 네팔로서는 더 많은 등반객을 유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by 100명 2013. 5. 23. 15:21


'양심적인 핸드폰 가게'

양심적인 핸드폰 가게가 공개돼화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양심적인 핸드폰 가게'라는 제목으로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 속 핸드폰 가게 외부에는 "세상에 공짜폰은 없습니다"라며 "가장 싼 매장은 아닐지 몰라도 가장 정직하게 판매하겠습니다"라는 문구를 붙여놓았다.

'공짜핸드폰' '대한민국에서 핸드폰 가장 싼 집' '사장님이 미쳤어요' 등의 말로 소비자들을 유혹하는 다른 핸드폰 가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양심적인 핸드폰 가게' 사진을본 누리꾼들은"양심적인 핸드폰 가게가 있었네" "양심적인 핸드폰 가게에서 새폰 사야지" "요즘핸드폰 살 때마다사기당하는 기분이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by 100명 2013. 5. 23. 15:16

美 베스트바이와 협업·뉴욕 언팩행사 등
취약지 ‘애플 안방’ 정면돌파 승부수 주효
갤S4 단일제품 첫 ‘1억대 클럽’ 등극 촉각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굴에 들어가야 한다.”

갤럭시S4가 출시한 지 1개월(27일) 만에 1000만대를 돌파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삼성전자가 애플에 유일하게 밀리는 지역인 북미 시장을 적극 공략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뉴욕에서 제품 첫 공개·적진 정면돌파=전 세계 사용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애플 판매점의 심장부인 뉴욕 맨해튼에서 언팩(제품 공개) 행사를 개최하고, 미 최대 전자제품 매장과 손을 잡는 등 삼성전자가 적진에서 정면돌파를 한 점이 텐밀리언 셀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출시 초기 60여개 나라에서 판매된 갤럭시S4는 그중에서도 북미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특히 이번 갤럭시S4부터 미국 최대 전자제품 매장인 베스트바이에 숍인숍 형태로 체험매장을 열고 오프라인 영업을 강화했다. 방문 고객이 갤럭시S4를 직접 만져보고 서비스를 체험하며 전문 직원과 일대일 상담까지 할 수 있어 진정한 ‘스킨십 마케팅’을 펼칠 수 있었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까지 미국 전역의 1400여개 베스트바이 매장에 삼성 체험매장을 추가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미국 시장 공략에 집중한 이유는 6개 지역의 스마트폰 시장 중 유독 북미 시장에서만 애플에 점유율이 뒤처지기 때문이다.

서유럽, 중앙유럽, 중남미, 아시아ㆍ태평양, 중동ㆍ아프리카 등 모든 지역에서 삼성전자 점유율이 애플보다 최대 4배 이상 앞서지만 북미에서는 올해 1분기 기준 애플이 37.4%로 삼성전자(28.9%)보다 우세하다. 하지만 갤럭시S4의 지금과 같은 판매 속도라면 현재 양사의 점유율 차이는 점차 좁혀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미 최대 소비자잡지 컨슈머리포트 평가에서 갤럭시S4가 1위에 오르고, 애플 스마트폰 판매량이 최근 3개월 새 1000만대 감소하는 등 아이폰5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이 같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단일 제품 첫 1억대 판매 돌파 기대감 확산=갤럭시S4가 아이폰보다 먼저 단일 제품으로는 처음으로 1억대 판매량을 돌파하는 스마트폰이 될지도 주목된다. 전작인 갤럭시S3도 현재 누적 5000만~600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했고, 아이폰도 1억대를 넘어선 모델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거래선을 꾸준히 늘려왔다는 점도 1억대 판매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실제 삼성전자 거래선은 갤럭시S 110개, 갤럭시S2 140개, 갤럭시S3 302개로 증가하다 이번 갤럭시S4에서는 총 327개로 더욱 늘어났다.

이와 관련, 앞서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앤코의 피터 미섹 애널리스트도 삼성전자가 갤럭시S4를 1억대 양산할 계획이라고 전망했다.

by 100명 2013. 5. 23. 14:59


북극항로-자원개발 참여 발판 마련… 北참여 유라시아개발 논의 탄력 기대

[동아일보]

2010년 7월 미국 알래스카와 러시아 사이의 북극해. 여름이었지만 빙하 조각이 떠다니는 바다 위로 한국 최초의 쇄빙(碎氷)연구선 아라온호가 물살을 헤치며 전진하고 있었다. 해양연구와 지구물리탐지 등에 필요한 60여 종의 첨단 연구장비를 탑재한 아라온호가 북극해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때였다.

‘바다(아라)의 모든(온) 곳’을 누빈다는 뜻의 아라온호가 북극해를 더욱 활발히 누비게 됐다. 한국이 15일 스웨덴 키루나에서 열린 북극이사회 각료회의에서 이사국들의 만장일치로 정식 옵서버(permanent observer) 국가 자격을 획득한 것이다. 한국이 북극의 항로 및 자원 개발과 관련된 규범 제정을 비롯한 ‘북극해 거버넌스(관리)’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 뚫어야 했던 얼음길

한국의 북극 탐사는 1999년 북극해 탐사에 나선 중국 쇄빙선에 한국 연구원이 동승한 것에서 시작됐다. 1980년대부터 북극해 항로를 개척해 온 일본이나 90년대에 북극을 탐사해온 중국보다 한발 늦었다.

2000년대 들어 북극에 분포한 자원과 북극해 항로의 중요성이 널리 알려지면서 정부도 북극 진출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2002년 4월 노르웨이 스발바르 군도 뉘올레순에 ‘다산과학기지’를 세웠고 2008년에는 단계별 북극해 진출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북극 자원 개발에 관한 협약인 ‘스발바르조약’에도 가입했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2008년 북극이사회의 임시(ad-hoc) 옵서버 자격을 얻는 데 성공했고 이번에 다시 정식 옵서버로 승격됐다. 한국과 함께 중국 일본 인도 싱가포르 이탈리아도 정식 옵서버가 됐다.

정식 옵서버 국가가 되면 이사회 회의 참관만 하던 임시 옵서버와 달리 회의에 고정 멤버로 참여하고 북극 현안에 대한 의견 개진, 북극 개발 관련 프로젝트 제안 등을 할 수 있다. 정식 이사국이 갖고 있는 의사결정 권한은 없지만 본격적으로 윤곽을 잡아가고 있는 북극 관련 규범과 정책 논의에 목소리를 키울 수 있다.

○ 크게 열리는 북극길

북극해 항로는 태평양과 대서양을 잇는 수에즈 운하를 이용하는 항로를 대체하는 새로운 국제 물류 항로로 부상하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북극 얼음이 녹으면서 태평양과 대서양을 횡단하는 북극해 항로를 이용할 기회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외교부 유복근 영토해양과장은 “부산항에서 수에즈 운하를 거쳐 네덜란드 로테르담으로 갈 경우 24일(2만1000km)이 걸리지만 북극해 항로를 이용하면 14일(1만2700km)이면 된다”며 “해적 공격 위험이 없어 보험료 부담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북극해 항로가 열리면 부산항뿐만 아니라 나진 선봉 등 북한의 항구도 연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는 북한을 끌어들이는 유라시아 개발 논의에도 탄력이 붙을 수 있다.

북극은 전 세계 매장량의 25%에 이르는 900억 배럴의 원유와 1669조 m³의 천연가스(세계 매장량의 45%) 등이 묻혀 있는 천연자원의 보고(寶庫)이다. 강용석 해양수산부 해양개발과장은 “회원국들과 양자협력을 확대하고 전문가 네트워크를 착실히 구축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13. 5. 16. 09:03

 

단위 : 백만원

* 출처 : CEO스코어. 1인당생산성은 1인당 총자산 금액 기준임.

by 100명 2013. 5. 15. 08:11


【워싱턴=AP/뉴시스】문예성 기자 = 미국 법무부가 AP통신사 기자들의 통화 기록을 비밀리에 대거 수집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13일(현지시간) AP 측은 미 법무부가 자사의 뉴욕과 워싱턴, 하트퍼드 사무실, 공화당 기자실에 있는 AP통신 기자석 전화 2개월 간의 발신 기록에 대해 비밀리에 수집했다고 밝혔다.

수집된 자료는 작년 4월부터 5월까지 두 달 간, 총 20여 개 전화회선의 발신 기록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이 기간 내 해당 전화기를 사용한 이 언론사 기자는 100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AP는 '유례없는 개입'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개리 프뤼트 AP 최고경영자(CEO)는 에릭 홀더 법무 장관에게 보낸 항의 서한에 "사법기관의 통화 기록 입수는 어떤 조사 목적이라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수집된 정보를 반환하고 복사본도 폐기 처분하라"라고 요구했다.

법무부가 어떤 이유로 통화 기록을 수집했는지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관계자들은 지난해 AP가 보도한 미 중앙정보국(CIA) 작전 관련 기사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AP는 2012년 5월7일자 기사에서 알카에다의 테러 시도를 저지한 CIA의 예멘 작전을 자세히 보도한 바 있다. 2012년 5월 오사마 빈 라덴 사망 1주년을 맞아 알카에다 예멘 지부는 미국행 비행기 폭탄 테러 계획을 세웠었다.

보도된 사안의 등급이 기밀 정보에 속하기 때문에 미국 사법당국은 해당 보도를 'CIA 작전 기밀이 위험하게 유출된 사례'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한편 사법기관이 개별적인 기자의 전화 기록을 수집한 적은 있지만 언론사 사무실의 모든 전화기, 팩스기 기록까지 뒤진 것 등 대규모 수집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 가운데 언론 자유 침해 논란은 물론 오바마 행정부에 정치적 타격을 주는 등 파문이 커질 조짐을 보인다.

미 하원의 대럴 아이서 감시 정부개혁위원회 위원장은 "수사 당국은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기 전 다른 대안을 찾아볼 의무가 있다"고 비난했다.

미 상원의 패트릭 리히 상원 법사위원장은 "개인정보 수집, 특히 언론의 취재원에 관한 정보 수집은 정부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며 이번 사건으로 오바마 행정부가 받게 될 파장이 걱정된다"고 밝혔다.

애니 로빈슨 미국뉴스편집자협회 이사는 "이번 사건은 언론 자유에 대한 모욕적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이번 논란과 관련해 백악관은 이날 "언론보도 외에는 통화기록 입수에 대해 모른다"며 "수사는 법무부가 독립적으로 맡는다"고만 해명했다.

AP는 "오바마 행정부가 예전에도 안보를 이유로 언론 보도를 억압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며 "국가 기밀을 외부에 알린 인사를 수사·기소한 사례가 6번으로 역대 정부 중 가장 많다"고 비난했다.

by 100명 2013. 5. 15. 07:47

ARPU 상승률은 LG유플러스가 최고

SK텔레콤이 올해 1분기 통신사 중에서 마케팅 비용을 최대로 쓰면서 'LTE' 가입자 수를 가장 많이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이동통신 시장에선 마케팅 전쟁이 일어났다. 3사 모두 마케팅 비용을 크게 늘렸다. 지난 1월부터 통신사들이 순차적인 영업정지에 들어서면서 경쟁사의 LTE 가입자를 빼앗아오는 경쟁이 가열됐기 때문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올해 1분기 마케팅 비용으로 9070억 원을 지출했다. 이는 전년 동기 7250억 원 대비 25%, 전 분기 7540억 원보다 20% 늘어난 수치다. 전 분기보다 1530억 원을 늘리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증가분인 1530억 원은 이동통신 3사 중에서 가장 많은 액수다. KT는 1분기 마케팅 비용으로 6976억 원을 쓰면서 전 분기 6542억 원보다 434억 원 늘렸고, LG유플러스는 같은 기간 4497억 원으로 4175억 원에서 322억 원을 더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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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217,500원 상승2500 1.2%)은 이 같은 투자 때문에 LTE 가입자 수를 180만 명 늘릴 수 있었다. 지난 1분기 LTE 가입자 수는 총 933만 명으로 전 분기 753만 명보다 24% 증가해 3사 중에서 가장 많이 늘었다. 마케팅 비용을 크게 늘린 덕에 1분기 마케팅 전쟁에서 승자가 된 셈이다.

LTE 가입자 수는 마케팅 비용의 증가분에 비례해서 늘어났다. KT는 LTE 가입자 수가 지난 1분기 507만 명으로 전 분기 390만 명에서 117만 명 늘었고, LG유플러스는 438만 명에서 520만 명으로 82만 명 증가했다.

LTE 가입자를 확보하는 경쟁이 불이 붙은 건 수익성을 위해서다. LTE 가입자는 일반 스마트폰 가입자에 비해 높은 이윤을 안겨준다. 실제 SK텔레콤의 경우 1분기 LTE 가입자의 가입자월평균매출(ARPU)이 4만8400원이었으나, 일반 스마트폰 가입자는 4만1200원을 기록했다.

마케팅 비용의 일시적 증가는 LTE 가입자를 늘리는 과실을 가져왔지만, 1분기 실적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SK텔레콤은 1분기 영업이익이 4106억 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4993억 원 대비 17.8% 줄었고, KT도 같은 기간 3673억 원으로 5801억 원에서 36.7%나 떨어졌다.

다만 LG유플러스는 1분기 영업이익 1232억 원을 기록해 유일하게 전년 동기(665억 원) 대비 증가세(85.1%)를 보였다. 마케팅 비용을 가장 적게 쓴 덕도 있지만, 전체 가입자 중에서 LTE 가입자의 비중이 통신사 중에서 가장 높은 점이 이유로 꼽힌다. 현재 LG유플러스의 무선 가입자 1036만 명 중에서 LTE 가입자의 비중은 50%에 달한다.

ARPU 측면에서도 실속은 LG유플러스가 차렸다. 1분기 ARPU는 3만6313원으로 전년 동기 3만4329원에서 1984원 늘어났다. KT는 같은 기간 3만697원으로 3만1116원에서 419원 증가했다. SK텔레콤은 LTE 가입자 수를 큰 폭으로 늘렸지만, 1분기 ARPU에 아직 반영되지 않은채 오히려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4만1171원 에서 올해 1분기 4만450원을 기록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동통신사 간의 출혈 경쟁에 종지부를 찍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SK텔레콤 본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하성민 사장은 "보조금 중심의 가입자 경쟁을 막고 서비스 경쟁으로 패러다임을 바꾸는 데 SK텔레콤이 앞장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by 100명 2013. 5. 10. 14:23

지난 2월 벨기에 공항에서 일어난 가장 대담한 다이아몬드 강탈 사건의 용의자 33명이 붙잡혔다. 이들은 다이아몬드 원석 약 5000만달러(약 540억원)어치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CNN 동영상 캡쳐

지난 2월 벨기에 공항에서 일어난 가장 대담한 다이아몬드 강탈 사건의 용의자 33명이 붙잡혔다. 이들은 다이아몬드 원석 약 5000만달러(약 540억원)어치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벨기에 검찰은 각국 경찰이 7일(현지시간) 벨기에에서 24명, 스위스에서 8명, 프랑스에서 1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체포된 용의자들이 범행에서 각각 어떤 역할을 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범행을 직접 수행한 8명과 함께 다이아몬드 도매상과 변호사 등도 검거해 심문 중이라고 AFP통신이 전했다.

벨기에·스위스·프랑스 당국은 약 3개월에 걸친 수사 끝에 강탈된 다이아몬드 일부도 환수했다. 3개국에서 모두 거액의 현금이 발견되기도 했다.

다이아몬드 강탈 사건은 지난 2월18일 오후 7시47분경 발생했다. 범인들은 검은색 보안 차량 2대를 타고 공항의 보안펜스를 뚫어 브뤼셀국제공항 활주로에 진입했다.

이들은 운송업체 직원들이 다이아몬드 원석 약 5000만달러(약 540억원)어치를 스위스 취리히행 비행기에 싣자마자, 이를 강탈해 달아났다.

브뤼셀국제공항 대변인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범인들이 다이아몬드 12박스를 쓸어 담고 달아나는 데 3분, 보안펜스를 넘은 순간부터 달아나기까지 정확히 11분이 걸렸다고 밝혔다. 사전에 철저하게 계획된 범행이었다는 것이다.

공항은 다이아몬드 가공 왕국이라고 불리는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불과 40km 떨어져 있다. 이곳에서는 하루에 약 2억달러(약 2200억원)어치의 다이아몬드가 항공편으로 운반된다.

이에 따라 검찰은 세계에서 보안이 가장 엄격한 공항 중 하나인 이곳에서 어떻게 이와 같은 대규모의 다이아몬드 강탈 사건이 일어났는지에 수사를 집중할 방침이다.

by 100명 2013. 5. 9. 15:37


각국 경기부양책 힘입어 다우·닛케이 등 연일 최고 국내 증시만 디커플링 여전

전문가들 "일시적 현상" 불구 "제조업 의존도 지나치게 높아 소프트 산업 육성해야" 지적

유가증권(코스피) 시장이 부진의 늪에서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새 정부 출범과 경기부양, 해외증시 강세 등 호재가 잇따르지만 코스피 지수는 1,900선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저평가된 측면이 커 상승할 것"이라는 낙관론도 여전하지만 대규모 설비가 필요한 제조업 종목의 의존도가 높다는 구조적 한계 때문에 반등이 어렵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박근혜 대통령이 후보시절 3,000 포인트 시대를 열 것이라고 약속했던 것과는 달리 올해 1월 3일 2,031.10을 찍은 후 4개월이 지나도록 전혀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전날 미국 다우지수가 세계 주요국의 경기부양 정책 등의 원인으로 사상 최고가(1만5,056.20)를 경신하고 일본 닛케이 지수도 4년11개월 만에 1만4,000을 넘어섰는데도 이날도 코스피는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거듭하다 전 거래일보다 2.1포인트(0.11%) 오르는데 그친 1,956.45에 장을 마쳤다. 전세계 증시와 국내 증시의 온도 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다.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타지 못하는 원인으로 구조적 한계가 거론된다. 정유 화학 플랜트 자동차 등 코스피 시가총액의 4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장치산업의 성장이 한계에 도달하면서 증시 상승을 위한 호재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코스피는 최근 10년 동안 종목수(900개 내외)가 정체돼 있고 시가총액도 3년간 큰 변화가 없었다. 정인지 동양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한 과도기의 진통으로 볼 수도 있으나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경제성장을 주도할 새로운 동력을 제공할만한 기업을 찾아보기 힘든 것도 사실"이라며 "이젠 국내 경제도 장치산업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국민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소프트산업 육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코스피 시장을 이끌 새로운 기업들이 등장하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상당수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증시와 동반 상승하지 못하는 디커플링은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국내 증시는 여전히 투자할 매력을 잃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국내 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은 현재 8배 정도 수준으로 선진국 시장(13.2배), 이머징 국가(10.1배)보다 낮다. 주가순자산비율(PBRㆍPBR이 1배일 경우 해당 기업의 시총이 기업장부가치와 같다는 의미)도 7일 현재 1.01배 수준으로 바닥인 상황이어서 PBR의 지지선인 1,900선 이하로 떨어지기 힘들며 결국 반등할 것이란 분석이다. 김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2005년 이후 코스피 PBR가 1배를 밑돈 경우는 글로벌 금융위기(2008년)와 유럽발 재정위기(2011년) 뿐으로 PBR 1배는 최저점을 의미하는 지지선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고, 신성호 우리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세계경제가 회복되면 수출기업 실적 개선으로 채권시장에서 주식시장으로 투자가 이동할 가능성이 높아 2분기 이후 2,100~2,200을 돌파해 연말까지 2,500포인트까지 갈 것"이라고 낙관했다.

by 100명 2013. 5. 9. 07:46
 
1984년 폭발했을 때의 마욘 화산의 모습/ 미국지질조사국(USGS)

필리핀 중부에 있는 활화산 마욘 화산이 7일 오전 수증기분화(phreatic eruption)를 일으켜 최소 5명의 등산객이 숨지고 20여명이 분화구 주변에 갇혔다고 필스타닷컴 등 현지 매체들이 7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마욘 화산이 속해 있는 알바이(Albay)주 당국자는 사체를 인양하기 위해 구조팀과 헬리콥터가 현장에서 급파됐다고 설명했다. 또 갑작스러운 화산 분화로 20여명이 현장에 갇혀 있고 이중 7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현지 매체 ABS-CBN TV는 숨진 5명의 등산객들은 화산에서 분출된 거대한 바윗돌에 맞아 숨졌다고 분화구 인근 캠프에 있는 한 가이드와의 휴대전화 통화를 통해 보도했다. 사망자들의 국적은 독일, 호주, 필리핀이다.

이 가이드는 자신은 산 정상에서 일박을 했으며 화산이 갑자기 폭발했을 때 "거실(living room)만한 바윗돌이 등산객들에게 떨어졌으며, 자신은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캠프로 뛰어 들어갔다"고 밝혔다.

필리핀 지진학자 레나토 솔리툼은 이날 수증기분화로 연기가 산 정상에서 500m 위까지 피어올랐으며, 지난 24시간 동안 화산 지진은 감지되고 않았다고 밝혔다. 또 화산활동이 더 커질 조짐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주민들이 대피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도 마닐라에서 남동쪽으로 340km 떨어진 곳에 있는 마욘 화산은 지난 400년 동안 약 40차례 폭발했다고 밝혔다. 1814년 분화 때에는 1200명 이상이 사망했다. 가장 최근 분화했던 2010년에는 분화구 인근 8km 지점까지 화산재가 떨어져 인근 주민 수천명이 임시 거주지로 대피하기도 했다
by 100명 2013. 5. 7. 1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