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쏜다'이어 '수'도 '300'에 쓴잔
[노컷뉴스 2007-03-26 13:39]

주말 박스 오피스 2주연속 할리우드 판타지 전쟁영화 '300' 1위

지진희의 정통 하드보일드 '수'도 할리우드 전사 '300'앞에 무릎을 꿇었다.

재일교포 최양일 감독과 지진희가 손잡은 색다른 느와르 '수'는 지난 22일 개봉, 23~25일 주말동안 97,083명, 전국 누계128,913명을 기록(영화 진흥위원회 자료기준) 박스오피스 4위를 차지했다.

첫 주 단숨에 103만 관객을 휘감은 고대 스파르타 '300'전사의 페르시아 대군 격퇴기 '300'은 2주차에도 532,138명을 기록해 누계 1,911,429명으로 200만 흥행을 눈앞에 두고 2주째 1위를 차지했다. 지난주 개봉한 감우성 김수로 주연의 '쏜다'(누계 34만)를 다섯배 차이로 잠재운 '300'은 이번주에는 한국 영화 '수'를 격파한 것. 더 놀라운 것은 18세 이상 관람가 이면서 비성수기 극장가에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 하지만 다른 영화에 후속 여파를 미치지 않은 것도 주목된다.

2위는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소설 원작 '향수'가 차지했다. '향수'는 주말 264,021명, 전국 누계 306,714명을 기록해 선전했다. 3위는 짐 캐리 주연의 스릴러 '넘버23'이 174,878명, 누계 206,727명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 영화의 부진이 3월 내내 이어지는 가운데 앞으로도 별다른 기대작이 없어 상반기 극장가는 할리우드 영화에 수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by 100명 2007. 3. 26. 1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