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좋아지는 방법 어디 없을까?

기사입력 2008-06-23 12:12


미국 미시간대 연구팀 '기억훈련' 결과 IQ 향상

우리나라 학부모의 공통된 소원이 있다면 아마도 자녀의 지능지수(IQ)를 향상시키는 일일 것이다. 인간의 지능지수는 태어날 때 유전자에 의해 결정되는 것일까. 아니면 훈련에 의해 향상시킬 수 있는 것일까.

미국 미시간대 연구팀은 사이언스데일리 최근호에서 특별한 기억 훈련에 의해 지능지수를 높일 수 있다는 연구를 발표해 관심을 끈다.

연구팀은 70여명의 대학생을 여러 팀으로 나눠 8일 12일 17일 19일 동안 하루에 30분간 연구팀이 자체 개발한 기억력 신장 게임을 연습하도록 했다. 예를 들면 컴퓨터 스크린 상에 네모와 같은 특정 기호가 위치를 바꿔가며 나타나도록 했다. 이때 피시험자들은 같은 위치에 네모가 다시 나타나면 버튼을 눌러야 한다. 또 이와 함께 스크린에 네모가 나타날 때마다 알파벳 하나를 들려준다. 만약 게임을 계속하다 앞의 것과 일치한 알파벳 단어가 들려오면 또 버튼을 눌러야 한다.

연구팀은 훈련 기간 동안 참가자의 지능지수를 측정한 결과 훈련을 받지 않은 사람보다 더 높게 나왔다고 밝혔다. 특히 훈련 기간이 길면 길수록 높게 지능지수가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능지수 가운데 유동지능이 향상됐다. 유동지능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문제를 해결하고 추상적인 것을 생각하는 사고능력. 학습이나 전문적인 과제 해결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 사고능력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의 설명이다. "훈련을 통해 유동지능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발견한 이번 연구는 의미가 깊다. 지능지수는 우리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학력 신장과 직업 성취를 이루는 주요한 열쇠이기에 이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결과는 놀라운 발견이다." 이 발견은 기억력 개발에 어려움이 있는 어린이나 기억력이 떨어지는 노인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by 100명 2008. 6. 23. 1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