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내 자동차 극장’ 등장
  • 파주시 통일동산에… 시동 끄고 관람
  • 파주=최형석 기자 cogito@chosun.com
    입력 : 2007.03.24 00:31
    • 국내 처음으로 경기도 파주시에 실내 자동차극장이 생긴다. 자동차극장 업체인 로얄시네마가든은 오는 29일 파주시 탄현면 통일동산 300여평에 단층(천장 높이 2.6m)으로 실내자동차극장<사진>을 개장한다.

    • 10개 부스를 차려놓고 8평 부스마다 차량 한 대씩 들어가도록 설계했다. 야외 자동차극장과 달리 실내에 냉·난방시설이 있어 온도 조절을 위해 차의 엔진을 켜놓을 필요가 없다. 공회전으로 인한 에너지 낭비와 환경 오염을 줄일 수 있다. 비가 오는 날에도 관람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부스마다 100인치 스크린(가로 2.2m×세로 1.3m)이 걸려 있어 한 영화를 정해진 시간에 봐야 했던 기존 자동차극장과 달리 자신이 고른 영화를 원하는 시간에 볼 수 있다. 현재는 차량 라디오로 음향을 듣는 방식이지만 극장측은 아예 스피커를 부스에 장착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벽체를 통유리로 만들어 혹시 있을지 모를 ‘퇴폐적 행위’를 사전에 방지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고광도(高光度) 영사기를 사용하는 덕에 밝은 낮에도 관람이 가능하다. 24시간 운영하며, 요금은 영화 1편당 1만5000원. 예약제(전화 02-717-0700)를 기본으로 하며, 예악 없이 가더라도 빈 부스가 있을 경우 이용할 수 있다.

      장일도 대표는 “자동차극장을 10년 했는데, 요즘 매출이 감소해 이런 아이디어를 냈다”고 말했다.

  • by 100명 2007. 3. 24. 2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