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 외화 점유율 90%… 한국영화 ‘빨간불’
[세계일보 2007-03-21 17:21]

이번 주도 외화 점유율이 90%를 넘어섰다. 한국영화는 3월 들어 2주째 총점유율 10% 미만을 기록하고 있다.

21일 영화예매 사이트 맥스무비에 따르면 예매순위 톱 10에 개봉 1주차 100만 관객을 동원한 ‘300’을 필두로 ‘향수’, ‘브레이크업’, ‘넘버23’ 등 이번 주에 개봉하는 외화까지 상위권을 차지하며 총 7편이 포진했다. 한국영화는 개봉작인 ‘수’, ‘쏜다’, ‘빼꼼의 머그잔 여행’ 등 3편이 진입했다.

외국영화와 한국영화의 총점유율을 집계하면 외화가 초강세다. 7편의 외국영화 총예매 점유율은 90.56%에 달했고 3편의 한국영화는 겨우 9.44%에 그쳤다.

3월 들어 극심해진 한국영화 침체 현상은 주간 단위로 비교해보면 더 극명해진다. 2003년부터 2006년까지 한국영화가 3월 예매점유율 50%대를 유지했던 것에 반해 2007년 3월은 현재까지 40%가 감소한 평균 10%대로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3월 2주차에는 한국영화 3월 예매점유율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by 100명 2007. 3. 21. 2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