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문화다양성협약 조속히 비준하라` [연합]
국제문화전문가단체, 한국 특별선언문 발표
37개국 500여개 문화단체로 구성된 국제문화전문가단체(CCD)의 국제운영위원회(ILC)가 17일 한국 정부의 유네스코 문화다양성협약 국회 비준을 촉구하는 '유네스코 협약과 한국에 관한 ILC-CCD 특별선언문'을 발표했다고 '문화침략 저지 및 스크린쿼터 사수 영화인대책위원회'가 20일 밝혔다.

16~18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문화다양성협약 이행을 위한 제9차 회의를 개최한 ILC-CCD는 이 선언문에서 "대한민국 정부는 한-미 FTA 협상에서 문화다양성협약과 그 정신에 위배되는 어떠한 양보도 해서는 안된다"면서 "또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와 약속한 문화다양성협약을 원래의 내용대로 조속히 비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채택된 유네스코 문화다양성협약은 문화 획일주의를 저지하고 소멸 위험에 처한 약소 문화를 국제법 차원에서 보호할 수 있는 근거 장치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표결에서 유네스코 154개 회원국 가운데 한국을 포함한 148개국이 찬성표를 던졌고, 현재 54개 국가가 비준서를 기탁해 이 협약은 18일부터 효력을 얻었다.
by 100명 2007. 3. 21. 0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