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 유지비 1만원 전기車 '주목'

기사입력 2008-06-22 19:03
CT&T '이존' 골프장·공장등 구내용으로 인기

6월부터 中 공장 완공 본격 양산도

배럴당 130달러를 넘어서는 고유가시대, 월 유지비 1만원의 자동차를 아시나요.

충남 당진군 고대면 소재 CT&T사가 개발해 보급중인 전기자동차 이존(e-Zone)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하루 40km 운행시 월 유지비는 1만원정도 든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관련법규 미비로 시판되더라도 도로에서는 몰 수 없다. 공장 업무용과 골프장, 공항, 대학 등에서 이동용 차량으로 활용되고 있는 형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산대수가 급증하고 있고 중국의 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다.

CT&T는 지난해 2,090대를 생산해 매출액 180억원을 올렸다. 올해 이 회사는 1만6,300대를 생산ㆍ공급해 1,093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오는 6월 중국 문등 공장이 완공돼 본격 양산체제에 들어가게 되면 오는 2010년에는 충남 당진공장과 함께 6만대까지 양산 가능할 전망이다.

이미 국내 골프장의 골프카트 시장점유율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일본업체들이 독점했던 이 국내시장에서 CT&T는 지난해 46%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올해는 6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중국정부는 이존(e-Zone)을 2008년 북경올림픽에 사용할 전기차로 지정해놓고 있어 세계적 브랜드로의 가능성도 갖추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남태평의 섬나라 피지의 바이니마라마총리가 CT&T 당진공장을 방문해 전기자동차를 국민차로 지정하겠다며 피지에 전기자동차 이존(e-Zone) 생산공장을 설립해 달라고 제안한 바도 있다.

CT&T사 관계자는 “전기자동차의 국내시장 진입에는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기업들의 환경문제와 소비자들의 경제문제가 맞물리게 될 경우 CT&T의 전기자동차를 도로에서 주행할 날도 멀지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by 100명 2008. 6. 22.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