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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전설들, 한국 주식 산다면…삼성증권, 가상 투자종목 제시
최근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현존하는 최고의 주식투자가 워런 버핏이 POSCO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큰 화제가 된 가운데 삼성증권이 15일 월가의 전설로 통하는 5명의 유명 투자자가 현재 한국 증권시장에 투자할 경우 어떤 종목이 대상이 될 지를 소개해 눈길을 모았다.
◆피터 린치 = 주식분류에 따라 고성장주 중간성장주(대형우량주)저성장주 경기민감주 턴어라운드주 자산주로 나누고 경쟁이 없고 기본사업이 단순한 기업을 선호했으며 주식투자로 돈을 벌기 위해 주식시장을 예측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필요는 없다고 역설했다.
그는 시장 예측보다는 여러 증권사나 기관투자자들에게 아직 발견되지 않았거나 인정받지 못한 업체들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했다.
한국의 피터 린치형 주식으로는 LG데이콤 한미약품 현대미포조선 세종공업 제일기획 계룡건설 현대상사 KT&G 대한가스 에스원 등이 꼽혔다.
◆마틴 즈웨이그 = 패턴과 모델을 중시하고 슈퍼컴퓨터와 수많은 지표를 사용해 과거 특정한 상황에서 특정한 결과가 나올 수 있는 특이점을 찾아 이를 시장 예측의 핵심모델로 이용했다. 금리변동과 시장의 심리를 중시했다.
하이닉스와 유한양행 동아제약 영원무역 POSCO 등에 투자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벤저민 그레이엄 = 워런 버핏의 스승으로 기술주에 투자하기보다는 재무상태가 건전하고 탁월한 대기업에 주로 투자했다.
삼성정밀화학 포리올 삼성SDI 국도화학 계룡건설 POSCO 등이 벤자민 그레이엄형 주식이라고 삼성증권은 소개했다.
◆워런 버핏 = 현존하는 최고의 주식투자가로 미래 예측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주로 투자하되 과감하게 집중투자하는 투자철학을 가졌다. POSCO와 한국전력 KT SK 신세계 KT&G KCC 롯데제과 LS전선 등을 투자대상이 됐을 것으로 삼성증권은 추정했다.
◆데이비드 드레먼 = 역발상으로 투자자로 알려진 그는 시장이 외면하는 주식에 투자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드레먼은 시가총액 중형주와 대형주에서 투자대상을 선정하되 이익증가추세 주당순이익(EPS) 증가율 재무비율 등을 종목선정 기준으로 꼽았다.
삼성증권은 데이비드 드레먼이라면 한국시장에서 KT 인탑스 S&T중공업 유진기업 등을 매수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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