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영화업계,디지털필름 전송장치개발중

미국 영화업계가 영화 필름을 디지털로 암호화해 전송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이 4일 밝혔다.

디지털 시네마 임플리멘테이션 파트너스(DCIP)의 트래비스 리드 사장은 "우리의 목표는 가장 손쉽고 가장 빠르게, 그리고 가장 안전하면서도 가장 적은 비용으로 영화를 전송하는 장치를 개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개발 초기 단계인 이 시스템은 인공위성과 광대역 통신시스템을 활용해 직접 극장으로 필름을 전송하는 방식이라고 워너 브러더스의 달시 안토넬리스 기술-배급 담당 부사장은 설명했다.

이 시스템이 완성되면 극장들은 고객들이 원하는 즉시 영화를 전송받아 상영할 수 있게 되고 소수의 영화 매니어들이 즐겨 찾는 예술극장들도 하루 이틀 기간으로 영화를 상영할 수 있다.

이는 또한 영화를 암호 처리해 직접 극장에 전송하므로 도용이나 밀매 등 저작권 침해 소지도 줄어들 것이라고 안토넬리스 부사장은 덧붙였다.

DCIP는 레갈(Regal)과 AMC, 시네마크(Cinemark) 등 3개사 체인 소유로 이들은 북미 지역에서 1만4천개 스크린을 확보하고 있으며 미국 워너브러더스와 엔터테인먼트 및 유니버설픽처스 등과 제휴하고 있다.
by 100명 2007. 3. 6. 2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