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극장, '삼거리 극장' 관객 요청 재상영


오늘 오후 8시, 감독·배우와의 대화시간도 마련
전계수 감독 "차기작에 대한 소신 굳히는 계기"

 뮤지컬 영화 '삼거리 극장'이 2일 재상영, 전계수 감독이 또다시 광주관객을 찾는다.
 광주극장에 따르면 지난 1월 '2006 마지막 프로포즈' 상영작으로 선정된 영화 '삼거리 극장'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어 2일 다시 특별 상영키로 했다.
 '삼거리 극장'은 2006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 지난 '2006마지막 프로포즈' 상영작 중 하나로 관객들이 다시 보고 싶은 영화로 꼽힌 작품이다.
 특히 국내 처음으로 시도된 뮤지컬 영화로 탄탄한 매니아 층을 형성하고 있다. 연극, 미술, 공연, 영화의 영역을 두루 거치며 뮤지컬 영화를 꿈꾸었던 신임감독의 독특한 시각과 새로운 연출의 시도가 돋보인다.
 영화는 가출한 할머니를 찾아 삼거리 극장을 가게 된 소단(김꽃비)이 극장안 혼령들과 벌이는 유쾌하고 기괴한 시간들과 출연 배우들이 보여주는 춤과 음악은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전계수 감독은 "감독이란 타이틀을 달고 제작한 첫 작품이 개봉된지 며칠 안돼 모든 극장에서 종영돼 많은 사람들에게 죄송했지만, 광주극장의 재상영 요청으로 큰 감동과 위로를 받아 앞으로 만들 영화에 대한 소신을 굳힐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차기작 역시 심혈을 기울여 멋진 예술 작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계수 감독은 영화 상영전인 8시에 소단 역으로 출연한 김꽃비씨와 함께 무대에 올라 인사를 한 후, 저녁 10시경 관객들과의 대화의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by 100명 2007. 3. 2. 1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