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등 日 3개사 "美 디지털 시네마 시장 잡아라"

소니·NEC·우시오전기 등 일본기업들이 디지털 시네마 사업을 강화한다고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소니 등은 지난해 미국에서 디지털 시네마 영화관이 급증하고 일본에서도 최근 도입 움직임을 보이자 관련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디지털 시네마는 배급 단가가 싸 할리우드 영화사들이 제작을 늘리고 있는데 일본 업체들은 특유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영화관 및 편집 프로덕션용 디지털 시네마 시스템 판매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NEC는 로스앤젤레스에 디지털 시네마용 전문 조직을 구성, 프로젝터와 영상 작품을 보관·관리하는 서버 시스템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 조직은 미 영화업계 출신 경험자들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 회사의 프로젝터는 소형으로 영사실 등 장소를 불문하고 영화를 내보낼 수 있고 터치패널로 조작하기 간편하다. 이 분야 미국시장은 26억달러(약 2조5000억원) 규모인데 점유율 30%가 목표다.

소니는 올 봄부터 미국에서 디지털 시네마 영상 정보를 대량 저장할 수 있는 서버 판매를 개시한다. 앞서 국내에서는 자회사를 통해 아날로그 필름 영화를 디지털 데이터로 옮기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한 지난해 봄에는 주로 미국과 일본에서 화소 수가 풀HD의 4배에 달하는 ‘4K’ 지원 프로젝터를 출시했다. 지금까지 세계 출하 대수는 약 300대이다.

 디지털 시네마 프로젝터 분야에서는 우시오전기가 필름 영사기 세계 1위를 토대로 디지털화에서도 앞서고 있다. 미국 자회사가 2007 회계연도 프로젝터 판매대수를 전년 대비 약 2.5배 늘린 2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할리우드 영화사들은 지난해 다빈치코드 등 디지털 영화를 잇따라 제작하고 있는데 오는 2012년까지 모든 영사기의 디지털화가 추진될 전망이다.

by 100명 2007. 2. 28. 1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