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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일본군, 종군위안부 개입 확인 문서 발견
서울=뉴시스】
제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의 패망 직후 옛해군이 일본인 위안부를 군병원의 보조 간호부로 고용하도록 명령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교도 통신이 19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연합국 측이 암호 해독해 작성한 영문 공문서에 의해 이 같은 사실이 판명됐다.
연구자들은 위안부가 간호부로 고용될 때 신분이 군속이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패전 당시 군무원으로 채용하는 배려를 했다는 점에서 옛일본군이 2차대전 동안 위안부 관리에 사실상 깊숙히 관여했다는 주장을 확인해 주는 귀중한 사료라고 통신은 지적했다.
종군위안부 문제에선 일본 정부의 사과와 보상 근거로 되고 있는 당국의 관여 정도가 초점이어서 앞으로 논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또한 옛일본군이 위안부를 간호부로 고용함으로써 위안부의 존재를 연합국에 은폐하려 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위안부를 간호부로 활용한 것은 옛일본군 병사의 증언과 호주인 언론인의 저서 중에 출전 불명으로 소개된 적이 있다.
그런데 관련 명령이 원문에 가까운 형태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야시 히로후미(林博史 현대사) 간토학원대의 교수가 영국 국립공문서관에서 문서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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