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한국영화, 극장가 점령 80% 육박
[OSEN 2007-02-19 11:08]

[OSEN=박준범 기자] 민족의 대명절인 설날 연휴 한국영화가 극장가를 점령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스크린 가입율 93%)에 따르면 설날 연휴 박스오피스 1위부터 5위까지 모두 한국영화가 차지했다. 임창정 하지원 주연의 ‘1번가의 기적’이 40만 명, 차태현 임채무 이소연 주연의 ‘복면달호’가 25만 명, ‘바람피기 좋은 날’이 22만 명, 현상수배극 ‘그놈 목소리’가 18만 명, ‘김관장 대 김관장 대 김관장’이 13만 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를 점령했다.

특히 한국영화 5편이 기록한 점유율을 무려 77,8%를 넘는다. 여기에 장기상영중인 ‘미녀는 괴로워’를 비롯해 ‘천년여우 여우비’ ‘최강로맨스’ ‘로보트 태권브이’까지 더하면 80%에 육박한다.

설날 연휴를 앞두고 골든글로브 수상과 아카데미 시상식에 노미네이트된 외화들의 득세가 조심스레 점쳐지기도 했지만 막상 국내 극장가에서는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아버지의 깃발’은 7만 2331명에 그쳤고, 실베스터 스탤론의 ‘록키 발보아’도 6만 9757명을 동원했다. 어린이를 겨냥한 ‘비밀의 숲 테라비시아’가 8만 9178명으로 선전했고, ‘샬롯의 거미줄’도 3만 5659명의 관객을 끌어들였다.

by 100명 2007. 2. 19. 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