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월 한국영화 점유율, 전년 대비 27.1% 하락 [뉴스엔]



[뉴스엔 유숙 기자]

지난 1월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이 전년 대비 30% 가까이 감소했다.

영화진흥위원회의 2007년 1월 영화산업통계 자료에 따르면 한국영화의 점유율은 51.0%(서울 기준)를 기록해 지난 해 1월 78.1%보다 27.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의 점유율 60.3%보다도 10%가량 떨어진 수치.

특히 지난 해 1월 상영된 한국영화가 13편이었던 것에 비해 올 1월에는 20편의 한국영화가 관객들을 찾았으나 점유율은 크게 떨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미국 영화의 경우 전년에 대비해 점유율이 2배 이상 증가했다. 2006년 1월 미국영화는 15편 상영돼 18.5%의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올 1월에는 21편 상영에 점유율은 38.3%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해 1월 영화 ‘왕의 남자’ ‘투사부일체’ 등이 흥행 대박을 터트리며 관객 몰이를 했던 반면 올해 1월에는 외화 ‘박물관이 살아있다!’와 ‘에라곤’ 등 ‘방학용 영화’들의 인기로 ‘미녀는 괴로워’(사진)를 제외한 한국 영화들이 눈에 띄는 흥행 성적을 거두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by 100명 2007. 2. 16. 1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