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CJ CGV 연일 "팔자"



외국인 투자가들이 CJ CGV의 지분을 잇따라 내다 팔고 있다.

미국계 투자자인 웰링턴매니지먼트컴퍼니는 CJ CGV 주식 41만6,050주(2.02%)를 장내 매각해 보유지분이 7.44%에서 5.42%로 감소했다고 14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웰링턴매니지먼트는 지난 1월2일에도 28만850주(1.36%)를 매각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웰링턴 외에 다른 외국인 투자가들도 CJ CGV 주식을 대거 내다 팔고 있다. 외국인은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으로 CJ CGV주식 43만9,920주를 순매도해 이 기간 동안 외국인 지분율은 2.14%포인트 줄었다. 이날도 외국계 창구에서 8만900주의 매도 물량이 나왔다.

송선재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ㆍ4분기 실적이 부진했고 올해 실적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도 투자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비용 증가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외국인 투자가들로부터 손절매 물량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CJ CGV는 최근 부진한 지난해 4ㆍ4분기 실적을 발표하자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잇따라 낮추면서 전날까지 7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대신증권은 12일 CJ CGV의 목표가를 3만2,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으며, 키움증권과 교보증권도 각각 2만4,000원에서 2만원으로, 2만3,600원에서 2만2,400원으로 내렸다.

이날 CJ CGV는 장중한 때 1만6,800원까지 떨어져 신저가를 경신하기도 했지만 이후 반등해 0.30% 오른 1만6,9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by 100명 2007. 2. 15. 0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