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영화관객 전년 대비 24.9% 감소

올해 1월 영화관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9%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극장체인 CJ CGV가 발표한 1월 영화산업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영화관객은 1천610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천140만 명에 비해 4.9%나 줄어들었다.

CGV는 지난해 1월의 경우 760만 명을 동원한 '왕의 남자'와 435만 명이 관람한 '투사부일체' 등 3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작품이 2~3편 있었던 데 비해 올해 1월에는 300만 명 이상을 동원한 시장 주도작이 없었던 것이 부진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한국영화 점유율은 50.6%(서울 기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7.6%에 비해서는 20%포인트 이상 낮아졌으나 흥행 톱5 중 네 편이 한국 영화였을 정도로 한국 영화가 우위를 유지했으며 미국 영화의 점유율은 38.9%였다.

'황후화', '묵공' 등이 선전한 중국 영화의 점유율은 6.0%로, 전년 대비 750%나 증가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1월 흥행순위를 보면 지난해 12월 개봉해 1, 2위를 차지했던 '미녀는 괴로워'와 '박물관이 살아있다'가 흥행 호조를 이어가 올해 1월에도 자리를 유지했으며 1월 흥행순위 11위에 오른 애니메이션 '로보트 태권브이'는 국내 애니메이션 역대 흥행순위 1위에 올랐다.

장르별 점유율은 코미디가 26.1%로 1위를 차지했으며 1월 주요 흥행작 중 4편이 코미디였다고 CGV는 밝혔다.

by 100명 2007. 2. 9. 0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