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시외버스터미널 팔렸다
부산 두손상사 63억5천만원에, 쇼핑몰 건립
김상현 기자 <hannews@chol.com>

죽림만 신도시 이전 논란을 빚고 있는 통영시외버스터미널이 매각됐다.


(주)통영종합버스터미널은 지난달 24일 부산소재 두손상사(대표 김병관)와 건물 및 대지 2천650평을 63억5천만원에 매각키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두손상사는 다음날인 25일 매각대금 가운데 10%인 6억5천만원을 계약금으로 지급했다.


두손상사는 이어 30일 통영시를 방문해 시외버스터미널 부지에 쇼핑몰을 건립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두손상사는 5층 규모의 건물에 1·2층은 쇼핑몰, 3·4층은 롯데시네마(7개관 1천465석), 5층은 주차장 및 청소년문화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쇼핑몰은 10월 착공 이후 내년 3월쯤 쇼핑몰과 롯데시네마가 동시 개점할 예정이다.


이처럼 현 통영시외버스터미널 부지가 매각됨에 따라 시외버스터미널의 죽림만 이전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통영시 교통과 역시 “현 부지가 매각된 상황에서 ‘시외버스터미널 이전 인가 신청’을 거부할 명분이 없다”며 “기관 협의도 끝나 조만간 이전인가를 내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통영종합버스터미널 한승미 전무는 “통영시의 인가가 나오면 즉시 죽림만 E-마트 앞에 지상 3층, 4천438평 규모의 버스터미널 공사에 들어가 7, 8월쯤 준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전반대 범시민대책위는 이전 반대 운동을 계속 펼칠 예정이다.


김익대 위원장은 “결국 시민들의 염원에 찬물을 끼얹었다. 반대 운동을 더욱 강력하게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by 100명 2007. 2. 5. 0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