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시네마 건대입구관 27일 개관.
11개 스크린 2,200석 규모. 강변 CGV와 치열한 경쟁 예고

건대운동장 부지에스타시티 조성작업이 한창 진행중인 가운데 멀티플렉스 영화관인 롯데시네마건대입구관이 지난 27일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롯데시네마 건대입구관 홀 전경 © 디지털광진


이번에 개관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관은 스타시티빌딩 2, 3층(건대 정문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으며 롯데시네마 전국 38호 점으로 총 11개관 2,200석의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이는 국내 멀티플렉스의 원조로 지난 1998년 4월 개관한 강변 CGV와 스크린 수는 11개로 같지만 좌석 수는 300석 가량 더 많으며, 이와 같은 규모는 강북 최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시네마가 들어선 스타시티 빌딩은 향후 이마트, 롯데백화점, 쇼핑센터, 문화센터 등이 속속 문을 열 예정이어서, 테크노마트에 이은 광진구의 최대 쇼핑 중심지가 될 전망이다.

롯데시네마 건대입구관이 입점하는 건국대학교 주변은 건대, 한양대, 세종대 등 대학이 인접해 있고, 노유동 로데오거리, 화양동 먹자골목 등 영화관의 주 관람객인20-30대가 특히 많은 지역이다. 롯데시네마는 이러한 점을 감안해 인근 학생들에게 열린 공간으로 자리 매김해 가기 위해 '세미나룸'과 '시네스튜디오'를 운영할 계획이다.

세미나룸은 20명 정도가 모여 자유로운 토론과 학습을 진행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개관과 함께 운영에 들어갔으며, 무료로 사용이 가능하고 커피나 간단한 음료도 제공된다. 이용을 원하는 사람들은 전화로 예약하여 신청하면 된다. 시네스튜디오는 대학 학생들이 제작한 영화나 공연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2월 중순경부터 사용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프리미엄 상영관인 샤롯데관, 연극, 인형극, 쇼케이스, 미니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무대가 있는 'LIVE CITY'관, 일반좌석보다 10cm이상 간격이 넓은 '코지(cozy)관' 디지털 입체영화를 상영하는 리얼디관, 400석 규모의 대규모 상영관 등 상영관의 종류를 다양화했다.

한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관은 현재 스타시티빌딩의 공사가 완료되지 않은 만큼 2월 말까지는 한시적으로 영화관람객들이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롯데시네마 건대입구관이 개관함에 따라 광진구의 멀티플렉스 극장은 2개소로 늘어나게 됐으며, 향후 기존 CGV 강변점과 치열한 관객유치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by 100명 2007. 1. 30. 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