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 '나라장터', 유럽서 러브콜

 조달청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가 이례적으로 유럽 선진국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조달청(청장 장수만)은 18일 주한 벨기에대사관에서 OECD 장관회의에 참석차 방한한 빈센트 퀴켄보른 경제장관의 요청에 따라 나라장터 구축, 운영사례 및 효과 등에 대한 전자입찰 시연회를 가졌다.

 이번 시연회는 퀴켄보른 장관이 OECD 장관회의에서 우리나라 정부의 행정전자화 우수사례를 전시한 ‘전자정부관’의 나라장터를 참관하고 별도로 시연을 요청함에 따라 이뤄졌다. 퀴켄보른 장관은 평소 공직사회 내 관료주의 청산과 행정 간소화를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첨단 IT를 입찰과정에 접목시킨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가 입찰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갖추고 있다고 보고 있다.

 나라장터는 그동안 입찰과정의 투명성과 효율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아시아 및 중남미 개도국을 중심으로 정책수출이 추진돼 왔으나 유럽의 선진국에서 사례발표를 먼저 요청한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달청은 이번 사례발표를 기회로 한국―벨기에 간 전자조달 협력사업을 구체화하는 등 나라장터의 유럽 진출을 타진할 계획이다.

한편 조달청은 내달 1일부터 기업들이 모든 공공기관의 사전 발주정보를 쉽게 찾아볼수 있도록 공개 방식을 표준화하고 통합해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www.g2b.go.kr)에서 제공한다. 조달청은 발주 정보의 공개 방식에 대한 표준화가 이뤄지면 기업의 영업 활동에 도움이 되고 공공조달의 경쟁성과 투명성을 높여 정부의 예산 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by 100명 2008. 6. 18. 2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