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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에도 HD 물결 |
디지털 시네마 '성큼' HD 캠코더로 찍고 2Kㆍ4K 프로젝터로 상영 |
영화산업은 디지털시네마라는 거대한 물결 앞에 직면해 있다. 그동안 100년동안 지속해 왔던 아날로그 카메라로 촬영, 편집해 필름 릴 형태로 배급ㆍ상영되는 생산과 유통방식이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디지털시네마는 제작과 편집에서 배급, 소비되는 전 과정이 디지털화한 것을 말한다. 디지털 HD 카메라로 촬영하고 컴퓨터로 편집해 디지털 파일 형태로 하드디스크드라이브ㆍ위성ㆍ케이블을 통해 영화관에 배급되는 방식이다. 또 영상도 기존 HD(1920×1080)에 비해 큰 폭으로 향상된 2K(2048×1080)나 4K(4046×2048) 디지털 프로젝터로 상영된다.
디지털시네마는 이전에 비해 화질이 업그레이드되는 것은 물론 필름 방식에 비해 제작비용 절감과 제작 기간의 단축, 배급 비용의 감소 등 산업적으로 효과가 크다. 또 처음 개봉과 같은 동일한 화질을 유지해 준다는 것도 특징이다.
또 디지털시네마에 의해 영화산업 구조도 적지 않게 변화되고 있다. 무엇보다 영화의 배급 및 유통단계 변화를 초래 위성이나 온라인을 통한 배급사와 영화관간 B2B 네트워크가 구축되고 있다.
디지털시네마는 우리 곁에 바짝 다가오고 있다. 디지털시네마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는 `스타워즈 에피소드 3'로 디지털 HD 캠코더로 촬영하고 디지털 장비로 편집된 영화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또 류승완 감독의 영화 `다찌마와 리'처럼 소규모 독립 제작자들의 경우 영화관이 아니라 인터넷으로 개봉하는 형태도 확산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올해까지 1000개 이상, 일본의 경우 100개 이상의 디지털시네마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도 디지털시네마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문화관광부는 2009년까지 디지털시네마 구축을 위해 490억원, 방송용 영화와 온라인 영화제작 지원을 위해 24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영화진흥위원회도 `디지털시네마 비전위원회'를 구성해 2010년까지 전국 상영관의 50%를 `를 구성, `D-Cinema VISION 2010'을 통해 2010년까지 전국 상영관의 50%를 디지털 상영체제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CGV는 `해리포터와 불의 잔'과 `태풍' 등을 디지털로 상영하기도 했으며, CJ파워캐스트 등과 공동으로 디지털시네마 시스템 구축을 진행중이다. 내년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KT는 롯데시네마 등과 제휴해 100여 개 스크린에 디지털시네마 장비를 구축, 테스트와 시범서비스를 진행, 내년까지 500여 개의 스크린을 디지털시네마 시스템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메가박스도 동영과 손잡고 디지털시네마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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