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DMB, 21일 저녁 한 때 장애
[디지털데일리] 2006년 12월 22일(금) 오전 11:54
위성시스템 장애로 9시 40분부터 최대 40여분간 서비스 수신 안돼

위성DMB 서비스가 21일 저녁 한 때 서비스 장애가 일어났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위성DMB 서비스 가입자들은 21일 오후 최대 40분가량 방송을 수신하지 못하는 불편함을 겪어야 했다.

위성DMB 서비스가 제대로 제공되지 못했던 이유는 TU미디어의 위성이 일시적인 장애를 일으켰기 때문. TU미디어 측은 “서비스 위성이 21일 밤 9시 40분경부터 장애를 일으켜 백업 위성이 본 위성의 역할을 대신하도록 이관하는 과정에서 방송이 중단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TU미디어의 설명에 따르면, 본 위성의 역할을 백업 위성으로 전환하는 작업은 신속하게 이루어졌지만, 본 위성과 통신을 하도록 되어 있는 갭필러들이 백업 위성과 통신을 하도록 조정하는데 시간이 필요해 불가피하게 서비스가 중단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TU미디어 관계자는 “갭필러가 백업 위성과 통신하도록 설정하는 작업을 최대한 빠르게 진행했지만 초당 4개의 갭필러만을 변경할 수 있다”면서, “전국의 갭필러가 9000개나 돼 모든 갭필러의 설정을 변경하는데 40여분이 걸릴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작업이 먼저 진행된 지역에서는 5분여 만에 서비스가 재개된 반면, 일부 지역에서는 최대 40분 정도 서비스가 제공되지 못했다는 것이 TU미디어의 설명이다.

한 이용자는 “밤 10시가 조금 넘은 시각에 강남에서 강북으로 이동하는 내내 방송이 전혀 수신되지 않았다”며, “유료서비스인 만큼 급작스러운 상황이었다고 하더라도 고객들에게 통보는 해줬어야 되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털어놓기도 했다.

TU미디어 측은 “본 위성의 장애 복구를 발빠르게 진행해 새벽 4시경 부터는 다시 본 위성으로 서비스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by 100명 2006. 12. 22. 1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