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은 전주국제영화제의 영원한 화두로 남을 것인가. 디지털 영화, 대안·독립영화를 표방하고 있는 전주국제영화제가 올해 7회 행사를 성공리에 마치면서 그 위상을 확고히 했다. 그와 동시에 이제는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세상에서 영화도 새로운 패러다임을 찾아야 할 때이다. 김 건 전주국제영화제 사무국장의 ‘디지털 시대의 영화산업-영화, 필름에서 디지털HD’(삼성경제연구소·5천원)에서는 영화와 디지털의 만남에서부터 영화산업으로의 외연의 확장과 그 미래를 함께 이야기한다. 특히 디지털HD로의 전환기에 놓여 있는 영화산업에 대해 집중적으로 이야기하면서 급변하는 세계 영화산업의 현 주소, 즉 HD영화산업의 발전 패러다임을 진단하고 분석했다. 디지털이 뛰어난 화질을 비롯해 유지보수, 운영비용, 물류방법 등 필름과 비교 했을때 여러 장점을 지니고 있지만 첫 출발부터 순탄하지는 않았다. 1980년대 초,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구로사와 아키라, 빔 벤더스 등 세계 유명 감독들이 고화질 영화의 제작을 시도했으나 실패하고 여러번의 시행착오를 거친 후 조지루카스의 ‘스타워즈’ 시리즈가 디지털로 제작되면서 본격적인 영화산업의 디지털화가 시작됐다. 이제는 영화제작, 배급, 상영에 이르기까지 디지털 시네마의 혁신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변화 속에서 국내외 영화산업의 행보와 그에 따른 창구효과가 어떤 식으로 변화하는지를 모색해야 한다는 것. 1장에서는 필름에서 디지털로 이행되는 기술적 측면을 포함한 영화산업을 바라보는 인식을 분석하며 2장에서는 소비주체의 변화와 대응에 주목하며 유비쿼터스형 무비웨어로서의 국내 HD영화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3장에서는 국내외 HD 영화산업의 현황과 전망을 살펴보고 나라별 디지털 영화산업의 흐름을 파악했으며 4장에는 디지털HD화의 확산에 따른 배급 및 상영 시스템 변화에 주목하며 새로운 영화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한다. 김 건 사무국장은 “HD 영화산업의 환경 변화에 따른 패러다임을 집중 연구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연구자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디지털로의 환경 변화에 따라 국내외 영화산업의 현재 상황과 디지털 시대의 대응 전략 등 앞으로도 변화하는 HD 영화산업의 소개와 정책 연구에 집중할 것이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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