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4K SXRD 프로젝터 내년 초 출시
임흥렬2006/10/26

소니가 4K SXRD 프로젝터 신모델 SRX-R220을 내년 초 미국 시장에 출시한다.

소니는 지난 6월 이 제품의 프로토타입으로 <다빈치 코드>의 특별 시사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일본 등 기타 지역의 발매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4K는 4,096×2,160의 해상도를 뜻하는 것으로, 이는 1,920×1,080의 풀 HD보다 화소 수가 2배 이상 높은 수준. 물론 현재까지 4K는 디지털 시네마에 국한되는 사양이다.

SRX-R220의 가장 큰 특징은 이전 모델인 SRX-R110의 휘도가 10,000ANSI 루멘이었던 데 비해 18,000ANSI 루멘으로 밝기가 대폭 향상됐다는 것. 이에 따라 SMPTE 준거의 14ft-L을 폭 20m의 스크린(게인 1.8)으로 실현, 55피트(약 16.76m) 이상의 스크린에 4K나 2K로의 영상 투사가 가능하다.

한편 소니는 지난해 발매된 SRX-R110/SRX-105에 암호화 모듈을 내장한 디지털 시네마 시스템을 오는 12월부터 발매할 예정이며, 이를 바탕으로 ‘4K CineAlta’ 솔루션을 적극 전개할 방침이다.

하지만 디지털 시네마 시장에서 소니가 얼마만큼의 소득을 거둘지는 미지수다. 디지털 시네마 시장은 이미 텍사스 인스트루먼츠(TI)가 주도하는 DLP 진영이 선점, 지속적인 확장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DLP 시네마가 도입된 극장은 올 연말까지 전세계 3,000곳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by 100명 2006. 10. 30. 0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