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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난민 1140만 국내 피난민 2600만
전쟁과 분쟁 등으로 인해 모국에서 쫓겨난 전세계 난민 수가 2007년 말 전년 대비 150만명 늘어난 1140만명에 달했다고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이 17일 밝혔다.
UNHCR은 이날 '2007 글로벌 동향 보고서'를 통해 난민이 5년 만에 1000만명을 재차 돌파했다면서 민족와 종파 간 대립 등에 의한 혼란이 계속되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난민 수가 증가한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안토니오 구테레스 고등판무관은 난민수가 5년간 감소세를 보이다가 최근 2년 연속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데 우려를 표명하며 "앞으로 더욱 난민 증가와 결부돼 복합적인 글로벌 규모의 과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구테레스 고등판무관은 분쟁 외에도 기후변동, 식량위기, 에너지 가격 폭등이 난민의 생황을 압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난민을 출신국 별로 보면 아프간이 310만명, 이라크 230만명으로 두 나라가 전체의 절반에 육박하고 있다.
이어 콜롬비아 55만2000명, 수단 52만3000명, 소말리아 45만7000명 등 순이다.
UNHCR은 또한 각국의 국내 피난민 수도 작년 말 시점에서 전년 대비 160만명 늘어난 2600만명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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