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FF에서 온 편지] ⑦ 이 형 석 BFC 영상산업연구팀장
[부산일보 2006-10-09 12:33]

"디지털 시네마의 현재와 미래 만나세요"

올해부터는 아시안필름마켓(AFM)과 더불어 개최되는 부산영상위원회(BFC)의 '부산국제필름커미션·영화산업박람회(BIFCOM)'는 다음달 15일 막을 올립니다. 6회째를 맞는 BIFCOM에서는 그간 영화계의 가장 큰 관심과 화두의 중심으로 자리하면서도 그 불확실한 미래로 우리를 초조하게 만드는 '디지털 시네마'의 실체를 만나 볼 수 있습니다.

디지털 시네마의 개념은 디지털 촬영과 배급 및 상영으로,디지털로 촬영된 영화가 디지털 상태로 극장에서 상영되는 것입니다. 기존의 영화 촬영과 상영에 사용되던 35㎜필름이 디지털 파일로 대체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디지털 시네마 시스템으로의 전환은 영화산업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다줄 것으로 보입니다.

디지털 시네마의 원년을 맞이하고 있는 올해는 국내에서도 디지털 영화의 촬영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HD로 촬영한 '달콤 살벌한 연인'의 흥행 성공으로 디지털로 촬영하는 영화제작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렇게 디지털로 촬영된 영화는 디지털 색보정(D.I),복원,마스터링,패키징 작업 등의 디지털 후반작업을 거쳐 만들어지는 디지털 시네마 배급용 마스터가 디지털 영사기를 갖춘 각 극장으로 보내져 디지털 상태로 상영이 이뤄지게 됩니다.

이번 BIFCOM에서는 '사이보그지만 괜찮아','마이애미 바이스' 등의 영화촬영에 사용된 톰슨사의 '바이퍼 필름스트림 카메라'와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아리사의 'D-20 카메라'를 비롯해 소니,파나소닉사의 HD카메라들과 이마지카사의 디지털 후반작업,톰슨사의 디지털 컨텐츠 보안 솔루션에 대한 기술시연 등이 예정돼 있어 디지털 영화제작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또 하나,한국 미국 일본 중국 싱가포르 5개국의 관계자들이 참가하는 세미나에서는 디지털 시네마 산업의 향후 비전을 찾아보실 수도 있습니다.

PIFF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영화의 예술적,문화적 욕구를 채우신 다음 BIFCOM에서 영화의 기술적,산업적 매력에 빠져보시는 건 어떠실런지요. -끝-

by 100명 2006. 10. 12. 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