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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현불가능 문화콘텐츠 `수두룩' | |
한류열풍에 편승해 도내 일부 자치단체가 추진중인 영상단지 등 문화콘텐츠 사업이 실현성이 희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도에 따르면 도내 각 자치단체가 영상, 게임, 음악 등 각종 문화콘텐츠사업을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나 이중 상당수는 실현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두천시가 안흥동 일대 172만평에 1조2,000억원을 들여 추진 중인 영상문화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정부와 경기도의 투자 지원도 없고 주민들이 강력히 반발해 실현가능성이 불투명하다는 지적이다. 포천시도 오는 2009년까지 198억원을 들여 오픈세트장, 제작스튜디어 등을 갖춘 9만평 규모의 `영화마을'을 건립할 예정이나 재정이 열악한 데다 업체의 참여도 없어 사업추진이 어려운 형편이다. 광명시가 4,900억원을 들여 소하동.일직동 일대 고속철도 광명역 역세권 7만1,000평에 건립하려던 첨단음악산업단지(음악밸리) 역시 음반산업의 침체로 장기간 표류하고 있다. 시흥시도 게임산업 발전을 위해 2조8,000억원을 들여 시화지구에 `국제게임시티'를 조성할 예정이나 사업실현가능성은 불투명하다. 이밖에 용인시는 2010년까지 백암면 용천리 소재 9만평 규모의 드라마촬영장을 43만평으로 확대할 예정이나 사업계획이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고 영상단지를 건립할 예정이던 남양주시는 영화촬영소의 부산 이전을 계기로 사업을 백지화했다. 경기도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문화콘텐츠 사업을 추진하는 자치단체는 도내 10개 자치단체로 모두 14개 사업을 구상하고 있고 투자예상액만도 4조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각 자치단체가 동일한 주제와 콘텐츠를 경쟁적으로 유치하고 나섬에 따라 중복투자에 따른 피해가 발생할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 |
<김순남.조수혁기자〈kimsn@jeonmae.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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