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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시장에 뛰어든 KT [디지털타임스 2006-09-19 03:11]
롯데시네마ㆍ씨너스ㆍ MMC와 전략 제휴
내년까지 전국 스크린 30% 디지털화
국내 최대의 통신업체인 KT가 멀티플렉스 운영업체인 롯데시네마 씨너스 MMC와 손잡고 디지털시네마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디지털시네마 사업은 필름 또는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한 영화를 디지털 파일형태로 가공 처리, 이를 네트워크를 통해 극장에 배급하고 디지털 영사기로 관객들에 고화질ㆍ디지털 영상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KT(대표 남중수)는 18일 롯데시네마, 씨너스, MMC와 디지털시네마 사업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상호협력을 통한 디지털시네마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KT의 디지털시네마 사업 진출은 그동안 멀티플렉스 운영업체를 중심으로 경쟁적으로 추진되던 디지털 시네마 사업에 탄력을 붙여, 향후 국내 영화시장의 디지털화를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이번 제휴에 따라 디지털시네마 관련 기술과 시스템을 제공하고, 롯데시네마 등 멀티플렉스 운영업체들은 이를 통해 최첨단 화질과 음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KT는 올해내 이들 제휴극장의 100여개 스크린에 디지털시네마 장비를 구축하고, 통합관리시스템을 개발, 테스트와 시범서비스를 진행키로 했다. 2007년까지는 전국 스크린 1600개의 약 30%에 해당하는 500여개의 스크린을 디지털시네마 시스템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롯데시네마가 2008년까지 자사 모든 스크린을 디지털시네마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등 멀티플렉스 운영업체들도 디지털시네마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어서 1, 2년내 전국 어디서나 고화질ㆍ고품질의 디지털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릴 것으로 관측된다.
디지털시네마의 도입은 디지털전송에 따른 영화배급비용 감소를 비롯해 극장상영 콘텐츠의 다양성 확대, 극장운영 효율성 증대, 영화제작 효율성 증대, 컨버전스환경에서 IPTV 등 다매체로의 규격 변환 용이 등 다양한 장점을 갖고 있어 국내 영화산업 전반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시네마는 이번 KT와의 제휴를 통해 디지털시네마 업그레이드를 조속히 완료, 디지털화 영화 배급ㆍ상영 시장에선 주도권을 확보, 아날로그시장에서의 CGV 아성을 뛰어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KT는 이번 제휴를 통해 자사의 네트워크 및 솔루션 역량을 바탕으로 콘텐츠 플랫폼 사업에 진입함으로써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는 한편, 향후 IPTV 등 컨버전스사업 추진에 필요한 콘텐츠 확보에 필요한 역량 및 영향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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