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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디지털시네마`출사표`
[헤럴드경제 2006-09-18 14:12:51] |
아날로그 필름 대체 배급 롯데시네마등과 전략제휴 KT가 롯데시네마, 씨너스, MMC와 함께 디지털시네마 사업 진출을 공식 선언하고 나섰다. KT는 18일 국내 대표적인 멀티플렉스 극장 사업자인 롯데시네마, 씨너스, MMC와 디지털시네마 사업을 위한 전략적 제휴(MOU)를 체결하고, 상호 협력해 디지털시네마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KT는 디지털 시네마 관련 시스템 및 기술을 제공하고, 롯데시네마, 씨너스, MMC는 KT의 디지털시네마 시스템을 통해 최첨단 화질과 음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KT는 연내에 전국 스크린 1600개의 약 30% 규모에 해당하는 제휴극장 100여개 스크린에 디지털시네마 장비를 구축해 통합관리시스템 개발과 함께 테스트와 시범서비스를 진행하고, 2007년까지 500여 개의 스크린을 디지털시네마 시스템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제휴를 계기로 영화시장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관객들은 디지털영사기를 통해 고품질의 영화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스타워즈 에피소드`시리즈와 같이 디지털로 만들어진 영화도 영사하기 위해 아날로그로 변환해야 했으나 이제 디지털상태로 전송해 바로 영사함으로써 품질을 그대로 보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국내ㆍ외 영화 배급사들도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현재의 아날로그 필름 배급방식보다는 네트워크를 통한 배급을 선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날로그필름 복제는 스크린 당 2~3백만원 정도로 소요된다. 600여 개의 스크린에서 동시 상영한 영화 `괴물`을 기준으로 볼 때 12억원 이상이 소요되는 셈이다. 디지털배급방식의 확산은 향후 영화제작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영화제작사들 역시 상대적으로 제작비용이 많이 들고 절차가 번거로운 아날로그 필름 제작방식에서 탈피해 처음부터 디지털제작을 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KT 솔루션사업본부 채종진 상무는 "디지털시네마사업은 KT가 보유한 네트워크, 솔루션 분야의 역량을 바탕으로 현재의 사업을 좀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만든 사례" 라며 "KT는 영화를 소비하는 관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영화산업 전반에 걸친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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