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상표 사용 대가는 얼마일까?

매출액서 광고선전비 뺀 금액의 0.2%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 "세상엔 공짜가 없다"

LG파워콤에 이어 데이콤도 이달 중 사명에 LG 상표를 붙일 예정인 가운데 이른바 LG 계열 통신 3사 를 일컫는 '쓰리콤'의 LG 브랜드 사용 대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LG파워콤은 지난 7월 회사의 대외 인지도는 물론 신뢰도와 이미지를 제고, 커뮤니케이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사명을 파워콤에서 LG파워콤으로 변경했으며 데이콤도 오는 22일 주주총회를 열어 LG데이콤으로의 사명 변경안을 상정할 예정이기 때문.

18일 쓰리콤에 따르면 ㈜LG는 LG 상표명을 쓰는 계열사에 대해 작년 10월부터 상표명 이용 대가로 총매출액에서 광고선전비를 차감한 금액의 0.2%에 해당하는 금액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97년 창사 때부터 LG 상표명을 사용해왔던 LG텔레콤은 작년 매출을 감안할 때 올해 상표명 사용료로 60억~70억원을 지급해야 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LGT는 내부 지분 문제 등으로 작년에는 상표명 사용료를 내지 않았다.

데이콤은 작년 매출을 기준으로 LG 브랜드 사용료가 연간 22억원 정도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는 10월 이후의 사용대가로 6억원 정도를 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파워콤도 작년 매출을 기준으로 했을 때 연간 12억원의 상표 사용료를 내야 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올해는 LG 상표명 사용기간이 6개월인 만큼 6억원 정도를 지급해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비해 KT그룹은 자회사를 상대로 브랜드 사용료를 받는 방안을 실무 차원에서 검토한 적은 있으나 자회사의 재무상황 등을 고려, 실행하지 않았으며 SK그룹 계열사인 SK텔레콤도 SK 상표명 사용료를 내지 않고 있다.

by 100명 2006. 9. 18. 0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