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텔레콤, M&A 가치부상..목표가 40%↑-메리츠證
[머니투데이 2006-09-14 08:22]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메리츠증권은 14일 하나로텔레콤이 올해 4분기내 M&A 대상기업으로 부각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만50원으로 종전보다 40% 상향조정했다.

메리츠증권 전상용 애널리스트는 "하나로텔레콤의 대주주인 AIG와 뉴브릿지 컨소시엄이 투자한 지 3년이 다 되간다"며 "투자차익을 실현할 때도 됐고 4분기 IPTV 법안통과 예상에 따라 유선통신업체의 수혜가 기대돼 하나로텔레콤 M&A 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재 하나로텔레콤 지분구조는 AIG와 뉴브릿지 컴소시엄의 지분율 39.45%를 차지하고 있고 SKT와 LG그룹이 각각 4.77%, 3.39%를 보유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국내 초고속인터넷 2위업체인 하나로텔레콤의 대주주가 되면 유선시장 강자로 등극할 수 있다"며 "SKT와 LG그룹, 태광그룹 등이 인수를 적극적으로 희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SKT는 2003년말 AIG와 뉴브릿지 컨소시엄에 하나로텔레콤 지분인수를 중개해줬고 KT-KTF와의 경쟁에서 유선가입자와 유선망을 가지고 있지 않은 SKT로선 절대 불리한 점이 인수에 적극적일 수 있는 배경이라고 밝혔다.

또 태광그룹은 복잡하게 얽혀있는 20여개 케이블 방송의 지분 구조를 수원방송을 중심으로 한 수직계열 구조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중이며 IPTV개방시 유선통신업체와의 경쟁구도를 대비해야 하는 필요성이 인수에 나설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메리츠증권은 LG그룹도 규모의 경제효과 측면에서 하나로텔레콤이 확보한 유선 가입자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by 100명 2006. 9. 14. 0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