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조갑제 글은 낚시글”...과격발언에 방문객도 ‘급감’
대표적 우익 논객으로 손꼽히는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가 촛불집회와 관련해 전방위로 ‘엽기적’ 발언을 쏟아내고 있으나 정작 인터넷에서 그가 운영하는 조갑제닷컴의 방문객은 지속적으로 줄어들어 최근에는 거의 ‘순위권’ 바깥으로 밀려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15일 조 전 대표가 직접 작성한 ‘학생 데리고 나오는 부모, 교사들 처벌해야’라는 글의 조회수는 16일 오전 현재 1000회을 겨우 넘긴 것은 물론 외부필진으로 보이는 강철환 북한민주화위원회 운영위원장의 글 ‘촛불시위 배후조종자는 친북 좌파세력’은 조회수 600건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태.
대부분 글들의 조회수는 일부1000회를 넘긴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백단위를 기록하고 있다.
각종 포털싸이트 게시판, 블로그, 아고라 등에 문화제와 관련한 게시글이 수 만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음을 감안해 본다면 조 전 대표를 비롯 보수인사들의 주장이 보수층에게서 조차 외면당하고 있음을 조심스럽게 추측해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한 진보논객은 “조 전 대표 자신의 발언이 보수층은 물론 진보층에게 까지 큰 관심을 얻지 못하자 발언의 수위를 점차 높이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한 뒤 “누리꾼들 역시 조 전 대표의 글을 이른바 ‘낚시글’정도로 여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조 전 대표의 홈페이지가 ‘랭키닷컴’(웹싸이트 방문자수 순위 집계사)에서 한때 5~600등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현재 1000등 밖으로(16일 현재 1414등) 밀려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주장했다.
한 40대의 우파논객은 “조 전 대표의 발언이 요즘 너무 초조해 보이고 과격해지고 있다”면서 “우리도 같이 말을 섞는 것이 꺼려질 정도”라고 말했다.
한편 조 전 대표는 지난 10일 보수단체들이 주최한 집회에서 문화제참석 시민들을 “좌파 선동에 놀아난 바보, 천치, 정신이상자”, “촛불집회에 아이를 데려오는 이들은 거짓을 가르치는 어린이 영혼 추행범”등으로 표현해 누리꾼들의 비난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RECENT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