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경찰견 경찰서장 물어, 경찰 당황
[팝뉴스 2006-08-25 12:02]

범죄 용의자를 제압하라는 명령을 받은 세퍼드종 경찰견이 엉뚱하게도 사건 현장에 있던 경찰서장을 물어 뜯어 부상을 입힌 사건이 일어났다고 24일 미국 벤추라 카운티 스타지가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토요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벤추라 카운티에서 일어났다. 벤추라 카운티 경찰들은 자동차를 타고 달아나는 범죄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었는데, 마침 현장에 이웃한 옥스나드 카운티 경찰서장인 팻 밀러씨가 사복 차림으로 자동차를 운전하고 있었던 것.

경찰의 작전을 목격한 밀러는 추적 작전에 동참했는데, ‘비머’라는 이름의 벤추라 카운티 경찰서 소속 세퍼드종 경찰견이 자동차에 뛰어내려 도망치던 용의자 대신 인근 지역 경찰서장의 다리를 물고 늘어진 것.

경찰견의 공격을 받은 밀러는 바지가 찢어지고 피가 나는 등 부상을 입었는데, 마침 경찰서장의 얼굴을 알아 본 벤추라 카운티 경찰관이 경찰견을 말려 그나마 큰 부상은 피할 수 있었다고.

범죄 용의자 대신 경찰서장을 공격한 비머는 곧바로 정신을 차려 ‘진짜 범죄자’ 검거에 성공했다고 언론은 전했다. 한편 비머는 지역 초등학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수업에도 참가하는 베테랑 경찰견이라고.

(사진 : 경찰서장을 공격한 경찰견 비머와 경찰견의 공격을 받은 경찰서장 팻 밀러씨의 모습. )

=> 개는 계급을 모르는가 봅니다.(사복을 입을 때는), 냄새나는 비표를 가지고 다니면서 아군이라고 알려 주는 것도

방법이 아닐까요. 후각이 뛰어 나니까.

by 100명 2006. 8. 25. 1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