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이 나오면서 엔터테인먼트 업종 중에서도 콘텐츠 판권을 사들여 DVD, MP3, 수출 등으로 배급하는 회사들이 주목받고 있다.
수입이 영화, 드라마, 음반의 `대박`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것이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의 특징.
이 때문에 투자자들은 일반적인 엔터테인먼트 회사 주식을 언제 사서 언제 팔아야 할지 감을 잡기가 까다롭다.
그러나 판권을 사들여 DVD나 음반, MP3, 수출 등으로 유통시켜 주는 회사의 매출은 콘텐츠의 대박 여부와 비교적 무관하다는 장점이 있다.
영화는 실패하더라도 전국에 포진된 DVD대여점과 비디오방 수요는 기본적으로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 2분기 엔터테인먼트 업종 중에서 양호한 실적을 올린 회사들은 대부분 판권유통회사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DVD 제조회사인 케이디미디어는 2분기 순이익 5억원을 기록했다.
`괴물`의 판권을 확보하는 등 안정적인 매출원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최근 3개 분기 동안 평균 5억원의 순이익을 꾸준히 가져올 수 있었다.
다만 상품권을 인쇄하는 영업 부문도 함께 보유하고있어 `바다이야기` 파문의 여파를 맞을 수도 있다.
대표적 영화수입배급 업체인 태원엔터테인먼트도 2분기 양호한 실적흐름을 보였다.
이 회사는 최근 3분기 동안 평균적으로 14억원의 영업이익을 꾸준히 벌어들이고 있다.
최근 신규 상장된 미디어플렉스도 대부분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이 죽을 쑤고 있는 상황에서 흑자를 기록했다.
음원에 대한 권리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만인에미디어도 좋은 실적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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