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영화 대표작 20편, 국내 상영

2006.08.09/온라인편집부

중국의 영화 역사 100년을 아우르는 명작 20편이 한국을 찾는다. 중국 국가광파전영전시총국이 주최하고 CJ가 주관하는 '2006년 CJ 중국영화제'가 열리는 것.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영화제 내용을 소개한 CJ 중국영화제는 "1930년대 초기 작품부터 중국영화의 현주소를 알 수 있는 동시기 작품까지 중국에서도 구하기 힘든 국보급 영화 20편을 상영한다"고 전했다.

CJ 중국영화제는 루추안 감독의 <사라진 총>(아래 사진)을 개막작으로 선정했다. 총과 탄환을 잃어버린 한 경찰관이 자신이 사랑했던 여자의 살해범으로 지목되면서 벌어지는 드라마를 그린 <사라진 총>은 2002년 베니스영화제에도 출품된 바 있는 화제작. 폐막작으로는 2005년 도쿄국제영화제와 2006 베를린영화제에서 호평 받은 여류 감독 마리원의 휴먼 드라마 <우리 둘>이 선정됐다.

CJ 중국영화제는 또한 중국 영화 역사의 시작을 알린 1930, 1940년대 흑백영화 <신녀><십자로><작은 마을의 봄><만가등화> 등 4편을 선보인다.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이후 만들어진 사회주의 리얼리즘 계열의 영화 <임씨네 가게><조춘이월>, 문화혁명 이후의 작품 <베이징의 추억><황토지><청춘제><붉은 수수밭><블랙 스노우>도 상영작에 올랐다. 또한 장이모 감독의 <귀주이야기>를 비롯해 최신 상업영화 <천하무적><고요한 마니석><이발사>도 관객과 만난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중국의 스타급 감독과 배우들도 내한해 관객과의 만남을 가질 예정. CJ 중국영화제는 "중국에서 현재 최고의 신예스타 감독인 <사라진 총>의 루추안 감독과 중국대표영화제 15개 부문을 석권한 여감독 마리원, 중국 감독협회장인 <스탠드 업!>의 연출자 황지엔신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06년 CJ 중국영화제'는 서울 CGV용산과 부산 CGV서면에서 6일 동안 열린다.

by 100명 2006. 8. 10. 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