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선 영화 한편 2000원
CGV 등 3개 영화관 저가 출혈경쟁

'창원지역 영화관람료 2000원?'

창원지역 영화관들이 여름철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관람료 깎기' 출혈경쟁을 벌이고 있다.

CGV 창원점이 최근 2명이 함께 영화를 보러 온 관람객 1명에게 8월 한 달간 사용할 수 있는 '1인 4000원+1인 공짜' 쿠폰을 증정하고 있다. 다음 영화를 볼 때 이 쿠폰을 제시할 경우 4000원만 내면 2명이 영화를 볼 수 있다.

CGV의 이 같은 '저가' 공세에 롯데시네마 창원점과 메가라인 창원점도 발빠르게 뒤쫓아 삼각 경쟁구도가 형성됐다. 롯데시네마와 메가라인도 평일에만 사용할 수 있는 이 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가마솥 더위를 피해 가만히 있어도 관람객이 급증하고 있는 여름철 성수기에 극장 업계가 공짜나 다름없는 마케팅을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들 3개 업체에 주말 하루 6000~8000명의 관람객이 각각 찾고 있지만 서로 관객을 뺏기지 않고 시장 우위를 선점하려는 의도에서 치열한 마케팅 전쟁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롯데시네마 창원점 관계자는 6일 "부산 지역은 쿠폰 행사를 하지 않는데 창원 지역만 하고 있다"며 "성수기에 이런 행사는 처음인데 경쟁 업체에서 언제 또 다른 할인행사를 펼지 서로 눈치를 살피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06. 8. 7. 0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