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 국가사이버안전센터는 최근 엑셀·파워포인트 등 MS 사무용 프로그램의 보안 취약점을 악용한 신종 해킹프로그램이 출현함에 따라 사용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고 31일 밝혔다.
국정원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해킹프로그램은 외국 해커들이 발송한 전자우편의 첨부물(파워포인트) 형태로 유포되고 있으며, 사용자들이 첨부물을 열람할 경우 PC에 자동 설치돼 해커가 원격에서 사용자 PC를 마음대로 조작하고 저장문서도 절취하는 게 특징이다. 국정원은 지난 20일 “NIS Detector”라는 해킹탐지 프로그램을 제작, 각 국가기관에 지원해 자체 점검토록 한 결과 이런 사실을 밝혀낸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은 신종 해킹프로그램과 관련, 안철수연구소·하우리 등 국내 백신프로그램 제작업체로 하여금 백신 업데이트를 통해 이를 탐지·제거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국정원의 한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중 국내에서만 1만7920건의 사이버침해 사고가 발생했다”며 “전자우편이나 메신저로 전송된 첨부물은 백신프로그램으로 반드시 점검한 뒤 사용하고, 가급적 최신 백신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한다”고 PC 이용자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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