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누리 1호'' 위성발사 실패


장영근 한국항공대 교수팀이 제작한 초소형 인공위성 ‘한누리 1호’(HAUSAT-1·사진)가 발사에 실패했다.

27일 장 교수에 따르면 러시아 발사체 ‘디네프르’(Dnepr)는 벨로루시의 인공위성 ‘벨카’(BELKA)와 한누리 1호 등 한국, 미국, 일본, 노르웨이 대학 및 공공기관의 초소형 인공위성 14개를 싣고 이날 오전 4시43분(한국시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발사장에서 쏘아올려졌으나 1분가량 뒤 발사장 남쪽 25㎞ 지점에 추락했다. 이로 인해 디네프르에 실린 한누리 1호 등 초소형 인공위성도 모두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네프르는 러시아의 ISC 코스모트라스사가 개발한 것으로, 당초 대륙간 미사일 발사용으로 만들어졌으나 군축과정에서 인공위성 발사용으로 개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측은 발사 실패 원인에 대해 아직 발표하지 않고 있으며, 발사체 결함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by 100명 2006. 7. 29. 2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