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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先生 서명 태극기 문화재 된다
백범 김구 선생의 친필이 담긴 태극기 등 15점의 태극기가 문화재로 등록된다.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대한민국 정부수립 60주년을 기념해 역사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 태극기 15점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한다고 16일 밝혔다.
등록 예고한 태극기는 '김구 서명문 태극기' 등 독립기념관에 있는 11점과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된 '데니태극기', 동덕여대 박물관의 '동덕여자의숙 태극기', 하남역사박물관에 있는 '미 해병대원 버스비어 기증 태극기', 국회 헌정기념관이 소장한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 게양 태극기' 등이다.
'김구 서명문 태극기'는 선생이 1941년 광복운동을 돕던 벨기에인 매우사(梅雨絲ㆍ미우스 오그) 신부에게 전달한 것. 이 태극기 바탕에는 선생이 광복군에 대한 우리 동포의 지원을 당부하는 친필이 인장과 함께 남겨져 있다.
'데니 태극기'는 고종황제가 미국인 외교고문이었던 데니에게 하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니는 1886년부터 1890년까지 고종의 외교고문으로 일하다가 미국으로 돌아갈 때 가져갔고 그의 후손이 1981년 한국에 기증했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등록대상에서 누락된 태극기도 고증이 이뤄지면 추가 등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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