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도넘은 ''TU'' 구하기
[세계일보 2006-07-07 01:00]
SK텔레콤의 ‘TU미디어 구하기’는 언제까지 계속될까.

TU미디어는 위성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를 서비스하는 곳으로 모회사인 SKT가 지상파DMB폰 출시를 의도적으로 배제한 채 위성DMB폰에만 ‘올인’하자 “전형적인 ‘왝더독’(Wag the dog·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일) 현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SKT는 위성DMB폰 18종을 내놓고 87만대를 판매한 반면 지상파DMB폰은 단 1종만을 내놔 2만4000대를 파는 데 그쳤다.

반면 KTF는 위성DMB폰(8종) 4만7000대, 지상파DMB폰(7종) 23만2000대를, LG텔레콤은 위성DMB(4종) 3만1000대, 지상파DMB(4종) 9만1000대를 각각 판매했다. 수치만 놓고 봤을 때 공짜로 공중파TV를 볼 수 있는 지상파DMB폰의 판매가 유료 서비스인 위성DMB폰에 견줘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유독 SKT만 지상파DMB폰 출시를 늦추고 있다.

특히 이통 3사의 위성DMB폰 판매량은 모두 94만8000대이지만, TU미디어 가입자는 6월 말 현재 67만9000명에 그쳐 나머지 26만9000명은 구입한 위성DMB폰을 고스란히 ‘썩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T의 ‘TU미디어 지원사격’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SKT 관계자는 “연내 지상파DMB폰은 6∼8종, 위성DMB폰은 7월 5종, 8월 3종을 각각 내놓고 단말기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KT는 또 오는 11월 지상파DMB 겸용 HSDPA(고속하향패킷접속)폰도 내놓을 예정이다.

황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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