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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버스노선에 ‘KOREA 정류장’ 등장 | ||
[쿠키뉴스 2006-04-25 12:14] | ||
[쿠키 지구촌=싱가포르] 2006년 독일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싱가포르 도심에 ‘KOREA’란 큼직한 문패와 박지성 선수 사진이 걸린 버스 정류장이 생겼다. 최근 싱가포르를 여행한 네티즌 정형철씨는 이 버스정류장 모습을 촬영해 자신의 미니홈피에 공개했다. ‘KOREA 정류장’은 박지성 선수가 월드컵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서있는 대형 사진을 비롯해 한국 대표팀의 다양한 사진으로 장식돼 있다. 이 사진이 커뮤니티 사이트 등을 통해 확산되면서 네티즌들은 “한국 버스정류장이 생기다니 신기하다” “이국 땅의 공공 정류장에 KOREA 문패가 달려 있는 모습이 자랑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쿠키뉴스 취재 결과 이 정류장은 스포츠 용품업체 나이키가 월드컵을 맞아 홍보 차원에서 설치한 것이었다. 나이키는 한국 브라질 포르투갈 네덜란드 미국 멕시코 크로아티아 호주 등 8개 국가 월드컵 대표팀에 유니폼 등 각종 장비를 협찬하며 후원하고 있다. 이 중 한국 브라질 포르투갈 네덜란드 등 4개국을 골라 후원국 홍보와 나이키 신상품 광고를 겸해 각국 명칭을 딴 버스 정류장을 설치한 것이다. 정씨는 브라질 포르투갈 네덜란드 국명과 선수 사진으로 장식된 정류장도 촬영해 함께 공개했다. KOREA 정류장은 싱가포르 도심의 쇼핑 중심가로 유명한 ‘Orchard road’에 있다. 싱가포르 나이키사 마케팅 담당자는 “신상품 홍보를 겸해 나이키가 후원하는 월드컵 참가국 버스정류장을 따로 만들었다”며 “월드컵 시즌을 맞이해 2∼3주 정도 이 같은 홍보와 광고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지 한인들도 이를 상당히 반기고 있다. 싱가포르 한인협회 관계자는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교민들이 무척 반가워 하고 있으며 정류장 위치를 묻는 전화도 종종 걸려온다”며 ”싱가포르가 월드컵 참가국은 아니지만 축구 열기가 매우 뜨겁다”고 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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