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어∼ 어쩌다 저런 일이…” 바다에 빠지는 중형차 사진 화제
[쿠키뉴스 2006-04-21 17:21]

[쿠키 사회] 앞으로 해변으로 놀러 갈 때 자동차가 바다물에 빠지지 않게 조심해야겠다. 자동차가 썰물을 피하지 못해 바다 속에 빠진 사건이 실제로 발생해 네티즌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 주고 있다.

네티즌 ‘ggoalab’은 지난 16일 안면도 꽃지 해수욕장에 놀라갔다가 바다에 차가 빠져 있는 황당한 사건을 접했다. 이 네티즌은 자신이 찍은 사진을 한 포털에 올리며 “안면도에 놀러갔는데 자동차가 바다 속에 푹 박혀 있었다”며 “ 다행히 차 속에 사람이 없었지만 차가 너무 아깝다”고 말했다.

이 사진을 본 네티즌 ‘왕불청객’은 “저 차가 007의 ‘나를 사랑한 스파이’ 에서 나오는 물 속으로 들어가서 잠수함으로 바뀌는 차냐”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 황당한 사건은 모래사장 위에 자동차가 갑자기 들어오는 바닷물을 피하지 못해 발생했다. 운전자는 나가려고 애를 썼지만 헛도는 타이어 때문에 불가능했다. 자칫하면 인명피해를 낳을 수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

자신을 자동차 주인의 친구라고 밝힌 네티즌 ‘엌’은 “그 차는 내 친구가 빌린 렌터카”라며 “친구가 해변에 차를 세워놓고 조개를 주으러 갔다가 이런 변을 당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바다 속을 둥둥 떠 다니는 차를 크레인으로 건져서 렉카로 서울에 가져왔다”며 “결국 친구는 렌터카 업체와 합의해 똑같은 차 모델을 사 주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해당 렌터카 업체관계자는 “이런 황당한 일은 처음 경험해 본다”며 “고객이 차를 세워놓고 잠시 자리를 비웠는데 차 주위로 바닷물이 조금 차올랐고 주위 사람들이 차를 밖으로 끌어내려고 애썼지만 역부족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 관계자는 “모래 사장 위에 바닷물이 조금만 들어와도 바퀴가 모래에 묻혀 차가 움직이지 않아 위험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by 100명 2006. 4. 21. 20:05